뜨거운 그녀, Jennifer Lopez가 돌아왔다!

비하인드 컷

뜨거운 그녀, Jennifer Lopez가 돌아왔다!

2014.07.10

금세기 들어 가장 성공한 여성 엔터테이너를 뽑는다면, Jennifer Lopez가 리스트의 최상위에 있을 것이라는 사실은 누구나 인정할 것이다. 1999년에 [On The 6] 앨범을 발표한 이후 줄곧 연기와 음악을 병행해오며 쇼 비즈니스의 역사에 큰 획을 그은 그녀는 배우와 가수 이외에도 작가, 디자이너, 프로듀서, 사업가 등 다방면에서 뚜렷한 족적을 남기며 역사상 '가장 성공한 여성 엔터테이너'의 자리를 굳건히 지켜오고 있다. 단순히 숫자로만 보더라도 지금까지 전세계적으로 7,500만 장의 앨범을 판매했고 20억 달러에 이르는 박스오피스 수익을 거둔 Jennifer Lopez는 어느 쪽에도 치우침 없는 왕성한 활동으로 고른 사랑을 받고 있다.

자료제공 | 유니버설뮤직

영화 "Selena"에서 타이틀 롤을 맡으며 이미 가수로서 가능성을 보여주었던 Jennifer Lopez는 데뷔 싱글 'If You Had My Love'를 빌보드 싱글 차트 정상에 올리며 화려한 신고식을 치른다. 당시 대중 음악의 대세였던 라틴 장르를 적극적으로 공략하여 메인스트림에 안정적으로 입성한 그녀는 2001년 [J.Lo]를 발표하며 레코딩 아티스트로서 인정받기 시작한다. 이 시기는 여러모로 Jennifer Lopez의 스타성이 가장 밝게 빛나던 시기였다. [J.Lo]가 빌보드 앨범 차트에 올랐던 주에 영화 "The Wedding Planner"가 박스오피스 1위에 오르며 그녀는 음악과 영화 차트 정상을 동시에 정복한 첫 엔터테이너가 되었다.

이듬해 발표한 [J To Tha L–O! The Remixes]는 빌보드 앨범 차트 역사상 처음으로 1위 자리에 오른 리믹스 앨범이 되었고, 같은 해 말에 발표한 [This Is Me… Then] 역시 연이은 히트 싱글들을 발표하며 가수로서의 Jennifer Lopez의 위치를 굳건하게 해주었다. 2005년의 [Rebirth], 2007년의 첫 스패니쉬 앨범 [Como Ama Una Mujer]와 국내에서 빅 히트를 기록한 [Brave]까지 계속되는 영화배우 겸 사업가로서의 활동 중에 발표한 앨범들이 그녀의 명성을 이어가게 해주었고, 2011년의 [Love?] 앨범은 'On The Floor'라는 메가 히트 싱글과 "American Idol"의 심사위원으로 누린 폭발적인 인기 덕분에 Jennifer Lopez에게 새로운 전성기를 열어주었다. 그리고 2012년 베스트 앨범인 [Dance Again… The Hits]로 10여 년의 작품 활동을 돌아본 Jennifer Lopez는 이번에 공개된 [A.K.A.] 앨범으로 그녀의 새로운 시작을 화려하게 알리고 있다.

앨범 발매에 맞춰 공개된 'First Love'는 어반한 느낌의 업템포 힙합 댄스 넘버로 완성되어 댄스의 여왕 Jennifer Lopez의 위치를 더욱 공고히 만들어줄 노래이다. 말이 필요 없는 히트곡 메이커 Max Martin이 작곡과 프로듀스에 참여하여 시간이 갈수록 더욱 예리해지는 감각을 선사하고 있는 이 노래는 빅 드럼이 주도하는 섹시한 편곡에 사랑하는 사람이 첫사랑이기를 원하는 마음이 녹아들어 묘하게 센슈얼한 기운을 내뿜는다. 특히 영국의 톱 모델인 David Gandy가 출연하여 엄청난 화제를 모은 'First Love'의 뮤직비디오는 흑백 특유의 깊고 섹시한 분위기가 Jennifer Lopez의 완벽한 미모와 어반한 사운드를 더욱 빛나게 만들고 있다.

[A.K.A.] 앨범의 첫 싱글로 커트된 'I Luh Ya Papi'는 경력에 반하여 점점 젊어지는 사운드와 이에 매끄러운 화학작용을 보이는 Jennifer Lopez의 통통 튀는 매력이 느껴지는 곡이다. 곡 전체를 감싸 안은 신스 사운드에 금속성의 비트가 역동적인 맛을 더하는 이 노래에는 처음부터 끝까지 섹시한 묘사들이 가득하며 남녀 간의 화끈한 사랑을 이야기해낸다.

특히 그녀가 자랐던 브롱크스 출신의 신예 스타 French Montana가 합류하여 유쾌한 사랑 이야기를 털어놓는 이 곡은 자신도 모르게 흥얼거리게 되는 중독성 만점의 후렴구와 시원한 힙합 비트 덕분에 앨범 발매와 맞물려 올 여름 새로운 히트가 기대되는 노래이다. 마이애미에서 촬영된 'I Luh Ya Papi'의 뮤직비디오는 코믹함과 섹시함이 공존하는 Jennifer Lopez를 가장 잘 보여주는 방식으로 완성되어 노래를 더욱 사랑하게 만들 것이다.

앞서 소개된 두 곡의 싱글들은 물론이거니와 [A.K.A] 앨범에 수록된 노래들은 모두 Jennifer Lopez가 현재 진행형의 발전을 보여주는 아티스트라는 사실을 유감없이 드러내고 있다. 댄스와 힙합 장르에서 그녀를 만나왔던 음악 팬이라면 그 섬세한 표현력에 깜짝 놀라게 될 'Never Satisfied'나 연약한 마음을 안고 사는 여성으로서의 부드러운 면모를 드러내는 'Emotions' 등에 주목할 필요가 있다.

역시 톱 클래스 여배우답게 곡마다 새로운 캐릭터를 연기하는 것처럼 완벽하게 동화되는 Jennifer Lopez의 발라드는 그녀가 화끈하고 섹시한 댄스 음악 외에도 보여줄 것이 많다는 사실을 증명해낸다.

여유 있고 자신감 넘치는 모습으로 [A.K.A] 앨범에 수록되어 있는 노래들에 대해서 이야기하는 Jennifer Lopez를 보고 있노라면 그녀가 어떻게 15년이 넘는 기간 동안 팝 시장에서 여왕으로 군림하고 있는지 알 수 있을 것이다.

앨범 제목이 어떻게 결정되었는지, 듣자마자 그녀를 눈물 짓게 했던 노래, 혹은 화제의 새 싱글 'Booty'가 [A.K.A.]에 수록되지 못할 뻔한 이야기 등 제작 단계에서 생겼던 뒷이야기를 그녀에게 직접 들으면 앨범에 대한 흥미와 애정이 절로 생겨난다. 각각의 노래들에 대한 설명들은 Jennifer Lopez가 [A.K.A] 앨범에 얼마나 큰 자신감과 사랑을 쏟았는지 금세 알아차리게 만들기에 충분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