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ost Malone이 강력 추천한 Tyla Yaweh의 베스트 트랙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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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 Malone이 강력 추천한 Tyla Yaweh의 베스트 트랙은?

2020.06.30
Special

Post Malone이 강력 추천한 Tyla Yaweh의 베스트 트랙은?

많은 신인이 SNS를 비롯해 다양한 방식으로 자신의 캐릭터를 구축하며 스타가 되는 요즘이다. 물론, 이미 검증된 아티스트나 팝스타가 추천한 음악가라면 대번에 대중의 관심을 끌기도 한다. Post Malone이 믿고 추천한 아티스트, Tyla Yaweh가 그렇다. 그는 Post Malone의 매니저 Dre London의 레이블과 계약을 맺은 건 물론, 본인의 말처럼 Swae Lee를 연상하게 하는 멜로디컬한 싱잉랩을 구사하며 힙합 팬들에게 눈도장을 찍었다.

더 나아가 그는 Post Malone과 함께 싱글을 발표해 생애 첫 빌보드 싱글 차트에 이름을 올리며 음악 팬의 기대치를 한층 끌어올리고 있다. 그렇다면 Post Malone이 검증한 아티스트, Tyla Yaweh는 어떤 매력을 지닌 음악가일까? 그의 대표곡을 통해 확인해보도록 하자.


Tommy Lee

'Tommy Lee'는 곧 공개될 Tyla Yaweh의 두 번째 앨범 [Rager Boy]의 선 공개 싱글이다. 곡의 피처링에는 Tyla Yaweh에게 전폭적인 지원을 아끼지 않은 Post Malone이 참여했다. 의외로 둘이 같은 트랙에서 함께 한 건 이번이 처음이다. 곡 자체로만 놓고 보면 트랩 기반의 프로덕션과 함께 둘의 멜로디컬한 싱잉 랩을 확인할 수 있다. 덕분에 음악 팬들은 Post Malone의 [Stoney]와 [beerbongs & bentleys] 시절을 연상케 하는 Tyla Yaweh의 음악 스타일을 쉽게 파악할 수 있을 거다.

노래의 제목은 전설적인 록 밴드 Motley Crue의 드러머, Tommy Lee의 이름을 따 온 것이다. Tommy Lee는 이번 곡에는 미처 참여하지 못했지만, 곧 발표될 리믹스 버전에서 그의 드럼 연주를 들을 수 있을 것이라 밝혔다. 둘은 Tommy Lee와 같은 록스타의 삶을 살고 있다고 가사로 빗대면서 자신들이 누리고 있는 성공을 노래한다. Post Malone의 든든한 지원 사격 덕분에 곡은 빌보드 싱글 차트 65위에 진입하는 성과를 거두기도 했다.

High Right Now

'High Right Now'는 본래 Tyla Yaweh의 첫 앨범 [Heart Full Of Rage]의 포문을 여는 트랙이다. 트랙의 제목에서 유추할 수 있듯이 Tyla Yaweh의 풀잎 사랑(?)을 엿볼 수 있는 곡이기도 하다. 그는 기분이 매우 좋은 감정을 특유의 구슬픈 목소리의 싱잉랩으로 풀어내며 청자에게 가사와 상반된 감성을 안겨준다. 해당 트랙 역시 록의 요소와 힙합의 요소를 섞어 놓은지라 공간감이 가득한 트랩 리듬과 함께 강렬한 기타 사운드를 함께 들을 수 있다.

뮤직비디오는 곡 속 화자의 기분처럼 공중에 떠오른 Tyla Yaweh의 모습과 함께 고딕 양식의 건물에서 춤을 추는 발레리나를 한 데 볼 수 있어 꽤나 인상적이다. 곡의 리믹스 트랙에는 풀잎 사랑이라면 Tyla Yaweh보다 한 수위라고 해도 과언이 아닐 Wiz Khalifa가 참여했다. Wiz Khalifa는 벌스에서 풀잎 사랑을 가사로 풀어놓을 뿐만 아니라 트랙의 분위기에 걸맞게 펑크 밴드 Green Day의 노래를 부르기도 한다. 재미있게도 리믹스 트랙의 뮤직비디오에는 Green Day의 보컬인 Billie Joe Armstrong이 Wiz Khalifa와 함께 깜짝 등장한다.

I Think I Luv Her

앞선 두 곡만 듣는다면 Tyla Yaweh의 음악 스타일이 Post Malone과 너무 흡사함을 지적하는 팬들도 더러 있을 거 같다. 하지만 Tyla Yaweh는 제2의 Post Malone이라 칭하기에는 더 많은 매력을 가지고 있는 아티스트다. 그의 재능은 'I Think I Luv Her'에서 드러난다. 일단 트랙에는 한창 핫한 프로듀서인 CashMoneyAP가 참여했다. 프로듀서들은 Kelis의 Bossy에 담긴 중독적인 신시사이저와 소스를 따와 하나의 룹을 만든 건 물론, 트랩 리듬을 그 위에 얹어 경쾌한 사운드를 들려준다. Tyla Yaweh는 곡의 리듬에 맞춰 통통 튀는 듯한 랩 플로우를 구사함과 동시에 튠을 먹인 목소리로 트랙에 포인트를 주기도 한다.

더불어 원곡의 피처링에 베이 에이리어의 OG 래퍼인 Too Short이 참여했듯, Tyla Yaweh의 곡에는 서부 컴튼 출신의 갱스터 래퍼 YG가 참여했다. YG는 특유의 와일드한 랩과 가사를 내뱉으며 Tyla Yaweh의 이야기를 뒷받침하고 트랙 속 무게 중심을 굳건히 잡아 놓는다.

Who Shot Johnny

Tyla Yaweh는 데뷔 이전 플로리다의 음식점에서 알바 생활을 하면서 약물 딜러로 일하며 생계를 겨우겨우 꾸려나갔다고 한다. 척박한 거리에서 힘든 시절을 보냈던 그는 본인의 음악에서도 지난 이야기를 녹여내곤 한다. 'Who Shot Johnny'는 이런 그의 이야기가 진솔하게 담긴 트랙이다. 타이틀에 나와 있는 "Johnny"는 총기 사건에 노출된 미국 전역의 흑인을 지칭하는 말이라고 한다. 곡에서 Tyla Yaweh는 빈민가에서 빈번하게 일어나는 총기 사건과 범죄에 휘말리는 흑인들의 현실을 이펙터를 먹인 목소리로 노래한다.

더불어 그는 거리의 거친 모습을 레전드 래퍼 2Pac의 삶에 비유하기도 한다. 트랙은 공간감 있는 비트와 웅장한 사운드, 감정을 뒤흔드는 노이즈 섞인 악기 소리가 함께 담겨 있어 그의 이야기에 호소력을 더해준다. Tyla Yaweh의 고향인 플로리다에서 촬영한 뮤직비디오 역시 빈민가 속 흑인의 삶과 함께, 경찰의 진압으로 인해 아들을 잃는 어머니의 모습이 담겨 있어 보는 이에게 복잡한 감정을 들게 만든다.

Salute

2015년 거리에서 힘든 시절을 보내던 Tyla Yaweh는 Jim Morrison, Jimi Hendrix를 비롯한 예술가들을 보고 록스타의 꿈을 이루기 위해 LA로 이주한 뒤 본격적인 음악 경력을 쌓기 시작한다. 하지만 그의 주머니에는 단돈 몇 백 달러 밖에 없었고, 집도 없이 본인의 차와 스튜디오를 전전하면서 음악을 꾸준히 작업했다고 한다. 힘든 상황 속에서 그는 우연히 French Montana, A$AP Rocky와 친분을 맺게 되었고, 이들과 스튜디오에서 프리스타일로 녹음을 하며 여러 작업물을 만들어나간다. 오랜 고생 끝에 그의 작업물과 공연 무대가 Post Malone의 매니저인 Dre London의 귀와 눈에 들어오게 되었고, 결국 메이저 레이블과 계약을 맺기에 이른다.

마침내 발표한 [Heart Full of Rage]에는 LA의 스튜디오에서 만들었던 'Salute'가 수록되어 있다. 트랙의 피처링에는 French Montana가 참여했으며, 둘은 파티튠 트랙에 걸맞게 인생과 파티를 즐기는 이야기를 가사로 녹여낸다. 더불어 곡은 트랩 리듬과 함께 미묘한 피치 변화 등 변화무쌍한 사운드 소스를 들을 수 있어 인상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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