숨듣명 아닌 입덕명곡, 틴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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숨듣명 아닌 입덕명곡, 틴탑

2020.07.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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틴탑위고락킹트랖핀탑핀에인노스탑잉빠삥

(선창) 틴탑위고락킹트랖핀탑핀에인노스탑잉빠삥

(후창) TEEN TOP we gonna rock it drop it top it hey don't stop it pop it

(떼창) 틴탑위고락킹트랖핀탑핀에인노스타잉빠삥 워후 전주만 불러도 이렇게 흥차오르는 노래 있긔? 한 번 들으면 10년은 머릿속에 꽉 박힌다는 전설의 수능금지곡을 다량 보유 중인 틴탑.

훅잽이돌 틴탑이 10주년을 맞이해 모두가 그리워하던 무대로 컴백했습니다. 엔젤이 뽑은 최고의 타이틀곡 'To You'를 2020 버전으로 편곡했는데요. 설명이 뭐가 필요 있겠습니까. 일단 보시죠.

1년 365일 빠이팅 넘치게 발재간 손재간부리던 청춘의 의인화들이었는데 어느 세월에 수트가 이렇게나 착붙이다. 농익은 으른미 패치된 틴탑도 사랑이잖아. 제발 앨범이든 굿즈든 뭐든 내기만 해. 내가 돈쭐내줄 테니까.

글ㅣ조혜수
사진 출처ㅣ"문명특급", "장수돌침대CF", "놀면뭐하니", 틴탑 오피셜 유튜브채널, 틴탑 오피셜MV 화면캡처

곡리스트 2


숨듣명

경 ※틴탑노래 절대 숨어서 듣지 마세요※ 고

틴탑이 숨듣명 상위 랭커라는 소문 듣고 왔는데요.

하참 어이가 없네. 전 진짜 왜 숨어 들어야 하는지 1도 모르겠거든요. 지금부터 틴탑 노래 들려드릴테니까 절대 숨어서 듣지 마세요. 경고했습니다.

1단계

(순한맛) ★☆☆☆☆ (매운맛)

세상 청량한 틴탑 구경하고 가세요. 3분 23초 동안 사이판 랜선 여행 710번은 거뜬히 다녀오고도 남습니다.

그 동안 다소 기묘하고 확실한 컨셉(?)에 반짝이틴탑, 일렉트로닉틴탑만 기억하는 분들 많으실 텐데요. 그 색안경 딱 내려 놓으세요.

이런 청량하고 세상 부드러운 노래도 소화 가능한 그룹. 그 이름도 찬란한 틴탑입니다. 이 좋은 노래를 왜 숨어 듣나요. 온 세상 블루투스 스피커 다 연결해서 맥스로 틀어놔야지.

♪ 틴탑 노래 진짜 좋은데 설명할 방법이 없네
2단계

(순한맛) ★★☆☆☆ (매운맛)

솔직히 제 사심픽이긴 한데 한 번만 들어보세요. 도대체 왜 이제까지 내가 이 노래 모르고 살았나 땅을 친다니까요. 스피커 빵빵하게 틀고 듣다가 갑자기 분위기 몰라 엄정화 선생님 나올 때는 슬쩍 이어폰 낄 뻔 했지만^^; 5년 전 노래라는 사실이 믿기지 않을 만큼 여전히 세련미 넘치는 곡임은 확실합니다.

이번엔 엔젤픽 나갑니다. 참고막 보유하신 엔젤느님들이 선정한 엔젤피셜 틴탑의 띵곡 'To You'! 엔젤의 기대에 부응하기 위해 틴탑은 2020버전 'To You' 맹연습에 돌입했는데요. 옛 기억 더듬어 올라가며 관절 부스트업 시키는 이 친구들의 진심에 왜 내가 울컥하고 난리냐.

3단계

(순한맛) ★★★☆☆ (매운맛)

진짜가 나타났다. 이 단계부터는 약간 매울 수 있어요. 신라면 정도? 점프 했다가 누웠다가 우로 뻠삥했다가 좌로 뻠삥했다가. 신발 밑창 닳는다고 엄마한테 등짝 스매싱 맞기 딱 좋은 노래 '장난아냐'.

실제로 춤 연습 하느라 힘줄이랑 인대가 다 나갔었다는데요. 틴탑 건강이 미래의 국력이다. 틴탑 건강 못 지키면 장난 아닐 줄 아세요.

세상 힙한 비트와 발재간의 현란함에 현혹돼 그저 클럽에서 댄스댄스빠뤼타임을 외치는 가사인 줄로만 알았습니다. 그런데 "지금 연인이랑 헤어져서 분위기 장난 아니다"라는 내용이었다니. 이별의 괴로움 부르짖는 안다니엘 씨의 처절한 노래에 넌씨눈으로 개신나게 춤춰서 미안합니다. 반성합니다.

'장난아냐'가 발재간 레전드라면 손재간 레전드는 '긴 생머리 그녀'죠. 긴 생머리 그녀 따라 추고 있으면 이번엔 할머니가 복 나간다고 등짝 스매싱 찹찹찹. 틴탑을 위해 내 등짝 그까이꺼 기부한다.

본격 카메오 멋진 거 시키고 주인공은 사이보그 역할 시키는 뮤직비디오.

수트 컨셉이었다가 안무가 형님 영감에 사이보그 컨셉으로 급좌회전 했다는 'Supa Luv'. 그 영감 신의 한 수 맞는 거죠? 어쨌든 Wow다.

4단계

(순한맛) ★★★★★ (매운맛)

지금까지가 신라면이었다면 이제부턴 불닭볶음면이다.

잠깐, 향수 뿌리고 오셨어요?

향수 냄새가 좀 심하신데

향수 뿌리지 마!

철옹성 같은 유튜브 알고리즘을 뚫고 당당히 틴탑을 알고리즘 최애돌 반열에 올려놓은 그 노래. '향수 뿌리지 마'입니다.

"인성이 세상 상큼하게 터질 수도 있구나"를 깨닫게 해줬던 곡인데 이게 다 전략이었다니. 역시 틴탑은 다 계획이 있구나.

아니 근데 그거 아셨어요? 이 노래 작사가가 무려 방시혁PD라는 사실. 네, 지금 떠올리시는 그 분 맞습니다. 방탄소년단의 아부지. 아부지 아니 이때 무슨 일이 있으셨던 거예요?

♪ (방시혁 부캐) 오그리토그리 랩을 좋아하는 힛맨뱅의 숨듣명

'향수 뿌리지마'뿐만 아니라 유두래곤의 흥DNA를 지배하는 '미치겠어'부터

Clap Mad Man 니엘의 최애곡 '박수'까지. 이 라인업이 한 그룹 안에서 나왔다는 게 진실이냐. 지금부터 전 진지하게 틴탑 전곡 되살리기 운동 본부 활동을 하도록 하겠습니다. 이 노래들이 그냥 한 번만 소비되고 끝난다는 건 말이 안 돼요.

아는 사람은 너무 잘 알지만 모르는 사람은 아직 잘 모르는 띵곡 맛집 틴탑. 곡리스트에서 아무 거나 틀어도 이렇게 전곡이 다 흥차오르기는 쉽지 않거든요. 2020 버전으로 돌아온 틴탑 쌍수 들어 환영하며 온 세상이 틴탑 잘난 거 알 때까지 아침부터 아침까지, 1월부터 12월까지 쭉 활동합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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