뭉치면 차트 싹쓸이? DJ Khaled의 단짝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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뭉치면 차트 싹쓸이? DJ Khaled의 단짝들!

2020.08.04
Special

뭉치면 차트 싹쓸이? DJ Khaled의 단짝들!

프로듀서, 음악가라는 원래 직업보다 밈으로 더 익숙한 것만 같은 DJ Khaled. 어느덧 두 아들의 아빠가 된 그가 마침내 열두 번째 앨범 [Khaled Khaled]의 티저 싱글을 발표했다. 타이틀 공개와 동시에 본인의 음악 커리어를 풀어낸 영상을 SNS에 공개하며 새 작품의 기대치를 높인 건 덤이다. 사실 DJ Khaled의 앨범은 시그니처 사운드를 귀에 못이 박일 정도로 듣는 것도 맛이지만, 당대의 차트를 호령하고 있는 참여진을 한 자리에서 보는 재미가 가장 크다. 실제로 수많은 팝스타가 DJ Khaled의 은총(?)을 받아 색다른 합을 선보이며, 많은 힙합 팬들에게 즐거움을 선사하기도 했다. 이번 기사에서는 DJ Khaled와 함께 최고의 호흡을 맞춘 음악가들을 소개해보려 한다.

DJ Khaled X Drake

새 앨범 [Khaled Khaled]에서 첫 번째로 선보이게 된 콜라보의 주인공은 다름 아닌 Drake. Drake는 2009년 'Fed Up'을 통해 처음으로 DJ Khaled의 앨범에 참여한 이후 꾸준히 협업 곡을 선보여 왔다. Drake는 DJ Khaled의 앨범에서 여럿보다는 일당백으로 홀로 참여하는 편이다. 특히 'To The Max'에서는 영국의 전자음악을 차용하는 등, 본인이 시기마다 꽂혀 있는 사운드를 주로 구사하는 편이다.

이번 두 신곡 역시 일반적인 여름을 겨냥한 트랙이라기보다는, Drake의 기존 음악 세계를 이어오고 있는 싱글에 가깝다. 두 곡 모두 프로듀서 OZ와 함께 합을 맞췄으며, OZ는 최근 [Dark Lane Demo Tapes]를 비롯해 'Toosie Slide', 'Life Is Good' 등의 트랙들을 함께 작업했다. Drake는 얼마 전 아예 터크스케이크스 제도에 집을 마련했으며, 그 안에서의 호화로운 삶을 두 신곡에 담아냈다. Drake와 DJ Khaled가 함께 호흡을 맞춘 'POPSTAR'와 'GREECE'는 각각 빌보드 싱글 차트 3위, 8위에 올랐으며, 두 곡 덕분에 Drake는 빌보드 싱글 차트 탑10에 가장 많은 곡을 올린 아티스트로 또 한 번 역사를 갱신하게 되었다.

DJ Khaled X Chance the Rapper

Chance The Rapper와 DJ Khaled. 왠지 이전에도 호흡을 맞췄을 것 같은 조합이지만, 실제로 둘이 처음으로 합을 맞춘 앨범은 2017년 작 [Grateful]이다. 하지만, 왜 진작에 호흡을 맞추지 않았나 아쉬움이 들 정도로 둘의 협업은 항상 엄청난 성과를 거뒀다. 우선, 어벤저스급 참여진은 물론, 트렌디한 힙합/알앤비 사운드의 집합체인 'I'm The One'은 Justin Bieber의 보컬과 Chance The Rapper의 장난스러운 싱잉랩이 어우러지면서 DJ Khaled에게 첫 빌보드 싱글차트 1위를 안겨줬다.

또, Chance The Rapper는 같은 앨범의 'I Love You so Much'라는 트랙을 통해 DJ Khaled처럼 부모가 된 자신의 기쁨을 표현하기도 한다. 더불어 지난 앨범 [Father Of Asahd]에서는 'No Brainer'라는 곡을 통해 Lil Wayne을 제외한 'I'm The One'의 멤버들과 함께 다시 호흡을 맞췄다. 이 곡 역시 빌보드 싱글 차트 2위를 달성한 건 물론이다. DJ Khaled와 함께, Chance The Rapper는 가스펠 기반의 사운드를 벗어나도 충분히 성공할 수 있음을 멋지게 증명했다.

DJ Khaled X Rick Ross

DJ Khaled의 앨범에 Rick Ross가 빠진다는 건 팥 없는 찐빵이자, 휴가 없는 여름과도 같다. 거의 "브로맨스"급의 우정을 자랑하는 둘은 음악 작업 외에도 같이 시간을 보낼 정도로 끈끈한 관계를 뽐내는 건 물론이다. 실제로도 Rick Ross는 Cash Money Records의 Birdman과 DJ Khaled가 미묘한 대립 관계를 유지할 때, 그를 대신해 본인의 앨범에서 Birdman을 저격하는 듯한 가사를 선보이며 화제를 모았다.

Rick Ross는 DJ Khaled의 1집부터 최신작인 [Father Of Asahd]까지 무려 10여 년을 넘게 호흡을 맞췄다. 이 중에는 'All I Do Is Win'과 같은 불멸의 히트곡 또한 포함되어 있으며, 'Do You Mind'처럼 달달한 면이 돋보이는 팝 랩 사운드 트랙도 있다. 하지만, 역시 그는 더티 사우스 음악이나 래퍼들의 단체 곡에서 가장 큰 매력을 발산한다. 일례로 'Big Boy Talk'에서는 레이백으로 박자의 공간감을 최대한 활용한 랩을 선보이며, 'On Everything'에서는 특유의 추임새와 함께 Travis Scott의 훅에 이어 초반부를 확 잡아주는 역할을 톡톡히 한다.

DJ Khaled X Future

이런 DJ Khaled에게 2010년대에 들어 절대 빼놓을 수 없는 환상의 합을 자랑하는 인물이 있으니. 바로 Future다. 애틀랜타의 트랩 음악의 인기스타로 떠오른 그는 2013년부터 꾸준히 DJ Khaled의 앨범에 참여하며 DJ Khaled의 단짝 친구 역할을 톡톡히 해주고 있다. DJ Khaled의 앨범에서 Future는 은근히 넓은 음악 스펙트럼을 자랑하는 편이다.

우선 [I Changed A Lot]의 'I Don't Play About My Paper'와 'I Ride', 'I Swear I Never Tell Another Soul'에서는 전자음 섞인 클럽 튠 트랩 사운드를 구사했다. 또, 'You Mine', 'Do You Mind'에서는 [HNDRXX]에서 선보였던 알앤비 사운드에 걸맞은 멜로디컬한 싱잉 랩을 선보이며 참여진들과 함께 무드를 자연스럽게 이어나가기도 한다. 이 밖에도 어쩌다 보니 DJ Khaled의 앨범에서 꾸준히 호흡을 맞추고 있는 JAY-Z와의 콜라보 곡 'Top Off', 'I Got the Keys'에서는 명실상부 훅 장인으로서의 역할을 톡톡히 해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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