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무살 '지나가는 계절의 아쉬움과 새로운 계절의 설렘이 함께하는 순간에 어울리는 노래'

테마&픽

스무살 '지나가는 계절의 아쉬움과 새로운 계절의 설렘이 함께하는 순간에 어울리는 노래'

2020.08.28
플레이리스트

스무살

"계절은 항상 지나가고 또다시 돌아오지만 순간순간마다 느껴지는 감정에는 그날만의 계절이 담겨있다고 생각합니다. 그런 순간순간의 감정이 그리워질 때면 그때만의 계절을 담고 있는 음악들을 들으며 느꼈던 감정들을 다시 떠올려 보곤 해서 저만의 계절과 감정이 담긴 노래들을 소개해 드리고 싶어 이번 주제를 정하게 되었습니다."
PLAYLIST

'지나가는 계절의 아쉬움과 새로운 계절의 설렘이 함께하는 순간에 어울리는 노래'


Q&A

  • 플레이리스트 수록 곡의 선곡 이유가 궁금합니다.

    스무살)

    내일을 묻는다 / 제이레빗(J Rabbit)
    제법 선선한 바람이 불고 풀벌레 소리가 들려오는, 잠이 오지 않는 밤에 듣기 좋은 노래라고 생각해서 플레이리스트에 담게 되었어요.

    안녕, 뜨거웠던 우리 / 보라미유
    찬란하고 뜨겁던 우리의 계절이 지나 미지근해진 우리의 온도를 인정하게 되는, 시원하고 새로운 계절이 불어오고 있는 듯한 느낌을 주는 노래라 담아 보았습니다.

    여행의 색깔 (Feat. 스무살) / HYNN (박혜원)
    날씨가 선선해지면 어딘가로 떠나고 싶어지는데, 이 노래의 가사와 멜로디에 귀를 기울이다 보면 걷고 싶은 거리가 그려지는 듯해요. 그런 즉흥적이고 자유로운 여행의 BGM으로 듣는다면 여러분의 여행을 더욱 빛내 줄 수 있을 것 같아 플레이리스트에 담게 되었습니다.

    우리 만난다면 / 스무살
    각자의 마음속에 있는, 가장 좋아하는 계절을 만나게 해주는 노래 같아요. 언젠가 가장 찬란히 빛날 당신과 그 옆에 있을 운명 같은 사람을 기대하게 만드는 노래라고 생각해서 담게 되었어요.

    2002 / Anne-Marie
    가사의 뜻을 알고 들으면 뭔가 마음을 '몽글몽글'하게 만드는 노래입니다. 날씨 좋은 저녁에 자동차 보닛 위, 수많은 별들 아래 좋아하는 사람과 함께 있는 듯한 기분이 들게 만드는 노래라 담아 보았어요.

Q&A

  • 보통 여름에는 어떻게 지내는지 궁금합니다.

    스무살) 원래도 집돌이지만 여름에는 더더욱 집돌이가 되더라고요. 더운 것보다도 습한 걸 너무 싫어해서 여름엔 집에서 홈캉스 하면서 곡 작업하는 게 최고인 것 같아요.

Q&A

  • 코로나로 맞이한 여름은 어떻게 극복하시고 계신가요?

    스무살) 원래 많이 나가는 편이 아니더라도 코로나라는 제약이 있으니까 괜히 더 답답한 것 같아요. 이번 여름은 사실 여름다웠던 날도 많지 않았던 것 같아서 집에서 고양이님과 함께 곡 작업하면서 지내고 있습니다.

Q&A

  • 스무살 님의 가장 좋아하시는 계절은 언제이고 이유도 알려주세요.

    스무살) 딱 요즘 같은 여름에서 가을 넘어갈 때, 아침에 창문을 열었는데 코 끝에 닿는 바람의 온도가 시원한 그 계절을 좋아해요. 접어 놨던 긴 팔을 꺼내 입고 시원한 공기를 마시며 거리를 걸으면 기분이 좋아지는 딱 그런 계절.

Q&A

  • 이제 찾아올 계절이 가을인데요, 보통 가을에는 어떻게 지내시나요?

    스무살) 가을은 저를 집돌이에서 해방시켜주는 계절인데요. 산책도 자주 나가고 잠시 드라이브도 가고 누군가를 만나는 약속도 많이 만드는 것 같아요. 너무 애정 하는 계절이 돌아와서 설렙니다.

Q&A

  • 지금부터 아무것도 안 해도 되는 1달이 주어진다면 어떻게 보내실 계획인지요?

    스무살) 아무 생각도 하지 않고 마스크도 쓰지 않고 해외에 나가서 사람 구경 경치 구경 실컷 하고 싶어요!

Q&A

  • 학창시절 때 꿈은 무엇이었나요?

    스무살) 어렸을 때는 농구선수였는데 여러 사정으로 인해 꿈을 접고 "과연 내가 농구를 좋아하는 만큼 좋아하는 일을 만날 수 있을까?"라고 생각하면서 지내다가, 고등학교 때 밴드부에 들어가고 나서부터 농구보다 음악을 훨씬 좋아하게 되어서 그때부터는 쭉 음악 하는 사람이 꿈이었습니다.

Q&A

  • 스무살 님의 최근 관심사도 궁금합니다.

    스무살) 최근에는 인테리어에 관심이 많아요. 10월 말에 이사를 가게 되는데 음악 작업을 항상 하다 보니까 예전 스무 살 때부터 꿈이 단독주택을 짓고 거기에 작업하는 공간을 마련하는 건데 드디어 이루게 되어서 어떻게 꾸미면 작업을 더 즐겁게 할 수 있을까 열심히 생각하고 있습니다.

Q&A

  • 최근 작업하신 '7942'의 작업 에피소드가 궁금합니다.

    스무살) 레트로 느낌을 가미한 사운드를 통해서 제가 어렸을 때 들었던 그 음악들의 감정과 추억을 여러분과 공유하고 싶어서 작업하게 된 곡입니다. 한 번쯤 겪어 봤을 법한 순간의 설렘이 담긴 장면이 그려지는 곡을 작업하고 싶었습니다.

Q&A

  • '7942'는 특히 어떤 점을 주의 깊게 들으면 좋을까요?

    스무살) 날씨 좋은 밤 왠지 모르게 자꾸만 더 좋아지는 한 사람을 생각하면서 들으시면 좋을 것 같습니다.

Q&A

  • 지금까지 발표한 본인의 곡 중, 가장 마음에 드는 가사 한 구절을 소개해주시고 이유도 알려주세요.

    스무살) 사실 모든 곡이 너무 소중하고 열심히 작업한 곡들이라서 다 마음에 드는 가사들이지만, 그중 이번 주제와 맞는 가사를 뽑자면 [쇼파르뮤직 컴필레이션 Vol.3 '어색한 사이]에 수록된 '행복은 늘 가까이에 있어'의 가사를 들려드리고 싶어요.

    "잠깐 걸음을 멈춰 하늘을 올려 다 볼래 / 이 시간들을 이 풍경들을 담아서 / 고된 우리의 여행 속 가끔 꺼내어봤을 때 / 아름다운 페이지가 될 수 있게"

    이유는 이 순간은 언젠가 지나가고 그 순간에 머무를 때는 모르지만 지나고 나면 참 그리운 순간이 되기도, 아픈 순간이 되기도 하죠. 모든 감정의 찰나를 기억할 수 없지만 이 노래를 들을 때만큼은 그 찰나의 기억들과 앞으로의 나날들이 아름다운 페이지가 됐으면 하는 마음에서 적어보았습니다.

Q&A

  • 10년 뒤 바라는 본인의 모습이 궁금합니다.

    스무살) 역시 음악을 했으면 좋겠고, 동시에 참 좋은 사람이 됐으면 좋겠습니다. 세상에 좋은 음악들을 마구마구 뿌려 나가고 있는 현재진행형으로 꾸준히 음악 하는 사람이 됐으면 좋겠습니다!

Q&A

  • 나중에 할아버지가 되었을 때 사람들이 어떤 뮤지션으로 기억해주면 좋을까요?

    스무살) 제 활동명인 스무살이라는 이름이 그때도 부끄럽지 않게, 제 음악을 좋아해 주셨던 모든 분들의 추억 속에 "걔 참 괜찮은 뮤지션이었지"라고 기억된다면 정말 행복할 거 같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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