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op10 아티스트 - 백예린

MMA 2020

Top10 아티스트 - 백예린

2020.11.26
2020 Top10 아티스트

백예린

2019년 3월, 긴 공백을 깨고 EP [Our love is great]를 발표하며 가요계를 점령했던 백예린. 그리고 같은 해 12월 그녀는 첫 정규 앨범 [Every letter I sent you.]로 또 한 번 자신의 음악세계를 뽐냈는데요. 덕분에 2019년과 2020년의 시작을 백예린으로 가득 채울 수 있었습니다. 뿐만 아니라 OST 앨범과 다수의 피처링 활동에도 참여하는 활발한 모습으로 지난 공백기를 잊게 했습니다.


첫 정규 앨범 [Every letter I sent you.]

2015년 솔로 아티스트로서 활동을 시작한 백예린은 독보적인 음색과 음악 스타일로 많은 사랑을 받았습니다. 하지만 한 장의 EP와 두 개의 싱글 발표 후 꽤 오랜 공백기를 보내면서 팬들의 마음을 애타게 했는데요. 그런 그녀가 약 3년 만에 EP [Our love is great]를 공개한 것에 이어, 9개월 뒤 첫 정규 앨범 [Every letter I sent you.]까지 발표하며 큰 관심을 받았습니다.

2019년 12월에 공개된 [Every letter I sent you.]에는 총 18 트랙이 실렸으며, 백예린이 19살 때부터 23살까지 작업한 곡들이 담겨있습니다. 'Datoom'과 'Point'를 제외한 전곡이 영어가사로 구성되어있으며, 특히 미공개곡으로 많은 팬들이 기다렸던 'Square'와 '0310'이 수록되어 화제를 모았는데요. 'Square (2017)'는 실시간 차트 1위는 물론 주간 차트 1위에도 오르며, 얼마나 많은 이들이 정식 음원을 기다렸는지 짐작하게 했죠.

솔로 데뷔 4년 만에 만날 수 있었던 백예린의 첫 정규 앨범. 기다린 자에게는 복이 온다 했던가요. 백예린의 정규 앨범이 바로 그것이었습니다. JYP를 떠나 처음으로 발매한 앨범인 만큼 좀 더 자유로워진 그녀의 모습과 한층 성장한 음악성을 확인할 수 있었고, 덕분에 팬들은 행복한 연말과 연초를 보낼 수 있었습니다.

Album

백예린 [Every letter I sent you.]

Every letter I sent you.

활발한 피처링/OST 참여

2020년은 유독 많은 곳에서 백예린의 목소리를 감상할 수 있던 해였습니다. 1월 펀치넬로의 싱글 '낙서'에 피처링으로 참여한 것을 시작으로, pH-1, CODE KUNST 등 다양한 뮤지션들의 곡에 참여하면서 아티스트의 아티스트임을 증명했죠. 예상하지 못했던 조합 속에서도 특히 힙합 뮤지션들과 백예린의 조합은 이제 믿고 듣는 수준으로 자리 잡은 듯하네요.

2020년 최고의 드라마 중 하나로 꼽히는 "사랑의 불시착"에서도 그녀의 목소리를 만날 수 있었습니다. 처음 드라마에 등장한 뒤 정식 발매 날짜에 대한 문의가 끊이지 않았던 '다시 난, 여기'는 백예린이 3년 만에 참여한 드라마 OST이기도 한데요. "국보급 음색"이라 불리는 백예린의 보컬이 극의 분위기와 찰떡궁합을 선보이며, 공개 후 실시간 차트 1위를 기록해 음원강자의 면모를 톡톡히 뽐냈죠.

첫 단독 공연

백예린의 진정한 가치는 그녀의 라이브에서 확인할 수 있습니다. 그녀의 라이브 영상은 공식 뮤직비디오 못지않은 관심을 받으며 그녀의 인기에 큰 몫을 했다고도 볼 수 있는데요. 공백기 속에서도 많은 페스티벌과 더블 콘서트에 참여하며 레전드 공연 영상을 탄생시켜오던 그녀의 첫 단독 콘서트가 드디어 올해 2월 개최되었습니다. 가요계 데뷔 후 약 8년 만에 찾아온 단독 콘서트인 만큼 힘든 티켓팅이 예상되었는데요. 4400석가량의 좌석이 무려 30초 만에 매진되면서 다시 한번 그녀의 인기를 실감케 했습니다. 그리고 백예린은 이러한 팬들의 기대치를 120% 충족시키며 첫 단독 콘서트를 마무리했죠.

다만 작은 공연장 규모로 인해 함께하지 못한 팬들을 위해 앵콜콘서트는 체조경기장에서 대규모로 열릴 예정이었는데요. 코로나 여파로 인해 앵콜콘서트가 취소되었을 뿐만 아니라 많은 페스티벌까지 취소되거나 온라인으로 변경되면서, 첫 콘서트에 참석하지 못한 팬들의 안타까움만 커져가고 있죠. 어서 코로나가 종식되어 백예린의 목소리를 현장에서 감상할 수 있길 바라봅니다.

제17회 한국대중음악상의 주인공

지난 2월 열린 제17회 "한국대중음악상"에서 백예린은 종합분야 3부문 (올해의 음반, 올해의 음악인, 올해의 노래)과 장르분야 2부문 (최우수 팝 음반, 최우수 팝 노래)에 노미네이트되며, LIM KIM과 잔나비와 함께 최다 노미네이트를 달성했습니다.

EP [Our love is great]는 탁월한 음악적 오브제를 보여줬다는 평가를 받으며 큰 사랑을 받았는데요. 권석정 선정의원은 백예린을 "청자의 영혼을 치유해줄 수 있는 성숙한 아티스트"라고 표현하며, EP를 두고 "백예린의 시대"의 포문을 여는 음반이라 칭했습니다. 이러한 평가 속에서 백예린은 올해의 음반, 최우수 팝 음반, 최우수 팝 노래 부문에 이름을 올려 3관왕으로 최다 수상을 기록하며, 단순한 인기를 넘어 음악적으로도 가치 있음을 증명했습니다.

Album

백예린 [Our love is great]

Our love is great

2020년, 백예린의 한 해

코로나 바이러스가 아니었다면 작년에 이어 올해도 백예린의 모습을 많이 볼 수 있지 않았을까 하는 아쉬움이 남습니다. 하지만 앨범, 콘서트, 수상 등 그녀의 "첫" 발걸음을 함께 할 수 있었기에 더욱 뜻깊은 한 해였습니다. 바야흐로 백예린의 시대가 열린 만큼, 2021년에는 그녀의 모습을 더 많이, 더 가까이에서 볼 수 있다면 좋겠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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