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acuna (라쿠나) '만약 세상이 멸망한다면, 이 음악들과 함께!'
Lacuna (라쿠나)
'만약 세상이 멸망한다면, 이 음악들과 함께!'
곡리스트 20
Q&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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플레이리스트 선정 곡 중 "5곡" 정도를 선택해 선곡 이유를 알려주세요.
장경민) Arctic Monkeys / No.1 Party Anthem
마지막으로 사람들과 함께하는 파티에 있는 생각이 드는 곡이에요. 투박한 매력이 있는 목소리와 담백한 밴드 연주가 그런 분위기를 느끼게끔 하는 것 같습니다. 그러면서도 어딘가 쓸쓸하기도 한 곡의 분위기가 세상이 멸망하는 순간과 잘 어울리는 것 같아요.
정민혁) Cuco / We Had to End it
이 곡을 듣다 보면 "사랑하던 누군가와 사랑이 끝나고, 우리가 함께 쌓아 올린 세계가 멸망하고 있다."라는 생각이 들어요. 몽환적인 분위기가 꼭 멸망하는 세계를 지켜보는 느낌이랄까… 많은 생각을 주는 곡입니다.
김호) Pat metheny / Bright Size Life
마음의 평화가 필요할 때 찾아 듣는 안정제 같은 곡입니다. 저라면 아름다운 멸망을 받아들이며 이 곡과 함께 시간을 보낼 것 같아요.
오이삭) Coldplay / Yellow
사랑하는 사람과 함께 이 노래를 들으며 가사를 음미해 본다면, 아름다운 멸망에 이 노래가 너무 잘 어울릴 것 같아요
Q&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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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상이 멸망하기까지 시간이 하루가 남았다면 마지막으로 무엇을 하고 싶으신가요?
장경민) 가족들과 함께 그동안 행복했던 날을 되새겨 보고 싶습니다.
정민혁) 저도 가족들과 멋진 하루를 보내고 싶어요.
김호) 추억을 되새기며 가장 좋아하는 앨범 세 장을 들을 것 같아요.
오이삭) 소중한 사람들과 함께 같이 있고 싶습니다.
Q&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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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상이 멸망하기까지 시간이 한 달이 남았다면 어떻게 보내고 싶으신가요?
장경민) 마지막으로 세상에 남을 저의 음악 만들겠습니다.
정민혁) 일주일은 집에서 잠만 자면서 쉬고 남은 3주는 주변 사람들을 한 번씩 만날 것 같아요.
김호) 음식 버킷리스트를 짜서 하루하루 맛집 투어를 다닐 것 같습니다!
오이삭) 가보고 싶었던 곳도 가보고 먹고 싶었던 음식도 먹으면서 후회없이 하루하루를 보내고 싶어요.
Q&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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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창시절 때 각자 꿈은 무엇이었나요?
장경민) 작가, 국어교사, 천체 물리학자였습니다.
정민혁) 기타리스트입니다. 제가 가장 잘할 수 있을 거 같았어요.
김호) 신부님, 음악 선생님이었어요.
오이삭) 전 초등학교 때부터 드럼을 치게 되어 꾸준히 드러머가 되고 싶었습니다!
Q&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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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년 뒤 바라는 본인의 모습이 궁금합니다.
장경민) "솔직하고 정직한 따뜻한 어른 되기"입니다.
정민혁) 음악을 시작하는 친구들에게 좋은 영향력을 주는 아티스트가 되어 있으면 좋겠습니다!
김호) "베이시스트라고 부르기에 부끄럽지 않은 나"입니다.
오이삭) 10년 뒤 저는 가정을 꾸리고 싶고, 음악을 하면서 제가 즐겁게 할 수 있는 일을 하나 더 하고 싶습니다.
Q&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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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가장 관심 가는 일이나 물건을 하나 소개해주세요.
장경민) 집 꾸미기입니다.
정민혁) 얼마 전 LP를 들으러 갔다가 턴테이블의 매력에 빠지게 되었습니다. 평소 좋아하는 음악을 턴테이블로 들으니까 뭔가 새로웠어요! 지직거리는 소리가 매력적이었어요.
김호) 요즘 재즈 연주에 푹 빠져있습니다. 물건에는 크게 관심이 안 가지만 "광희나는메이플버터갈릭 치킨"을 꼭 먹어보고 싶네요. 하하하.
오이삭) 이번에 좋은 스네어를 샀는데 볼 때마다 너무 예쁘고 소리도 좋아서 정말 행복합니다.
Q&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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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발표한 곡의 작업 에피소드가 궁금합니다.
정민혁) 이번 앨범에 수록된 5곡을 2주 만에 녹음한 게 기적 같습니다! 일정이 촉박해서 힘들었지만 녹음할 때만큼은 눈에서 빛이 나더라구요. 이번 앨범을 준비하면서 멤버들과 더 끈끈해진 것 같습니다. 아! 마스터링 하던 날 4번 트랙 '마지막 축제'에 들어가는 팀파니 소리가 누락되어 있는 걸 발견했어요. 급하게 다시 믹스하고 마스터링 과정을 거친 게 기억나네요. 정말 아찔했습니다…
Q&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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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발표한 곡은 어떤 점을 특히 주의 깊게 들으면 좋을까요?
장경민) 전에 발표했던 음악들에 비해 조금 더 강렬한 사운드를 앨범에 녹여냈어요. 그러면서도 항상 지향하던 몽환적인 분위기도 같이 표현하고자 노력했습니다. 또 노랫말이 각자의 감상이나 경험으로 녹아들기를 바랍니다.
Q&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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발표한 곡 가사 중 가장 마음에 드는 부분과 이유가 궁금합니다.
오이삭) '춤을 춰요' 가사 중 "피를 뒤집어쓴대도 우린 멈추진 말아요"가 가장 마음에 듭니다. 세상의 멸망을 많이 기대하고 있는 게 느껴지면서 강력한 인상을 주는 것 같아요.
Q&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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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쿠나의 21년도 계획이 궁금합니다.
김호) [Hello, Wonderland]의 곡들과 함께 더 멋있고 재미있는 공연을 많이 하고 싶어요. 밴드 차원에서 전에는 몰랐던 것들을 많이 알게 되고 한 단계 발전하게 된 2020년이었다고 생각합니다. 2021년에도 작업해서 나오게 될 곡들과 만들어갈 공연들, 더욱더 발전될 저희의 모습을 같이 지켜봐 주셨으면 좋겠습니다. 항상 감사하고 건강 조심하시길 바랍니다.
Q&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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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중에 멤버들이 할아버지가 되었을 때 사람들이 라쿠나를 어떤 밴드로 기억해주면 좋을까요?
장경민) 완벽하진 못하지만 언제나 진심을 담은 음악을 사람들에게 들려주던 따뜻한 밴드로 기억되고 싶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