WH3N(웬) '진실된 사랑을 찾게 도와줄 수 있는 노래'

WH3N)
비밀 / WH3N (웬)
눈 깜빡할 사이, 사랑에 빠졌을 때 느낄 수 있는 진심 어린 사랑이 가사에 온전히 담겨 있어서 자주 듣게 되는 노래예요.

All the Fucking Time / Loote
최근에 100번씩 듣고 있는 곡인데, 이렇게 강렬하게 사랑을 갈구하는 목소리를 들으면 저도 누군가를 강렬하게 그리워하게 돼서 계속 듣게 되는 곡이에요.

굳은살 / 최유리
따뜻하게 감싸주는 목소리에 제 마음은 그저 울고 있어요. 굳은살처럼 거칠어져도 전 아직 이 곡에 머무르고 있어요.

10,000 Hours / Dan + Shay, Justin Bieber
"그대에게 10,000시간을 쓰고 그만큼 더 쓸게요. 그대의 사랑스러운 마음을 알기 위해 얼마나 걸리든 노력해볼게요."

I'll Be Home for Christmas (Feat. The Clayton-Hamilton Jazz Orchestra) / Diana Krall
이 곡을 듣게 되는 겨울날이면 저에게도 마음을 녹여주는 그런 뜨거운 사랑이 찾아오지 않을까 하며 설레어요.

WH3N) 최근에 받아본 질문 중에 가장 어려운 질문이네요! 제가 생각하는 진실된 사랑은... 마음 깊숙한 곳까지 온전히 한 사람만을 위하게 되는... 그런 게 진실된 사랑 아닐까요? "살면서 얻은 이 행복을 그 사람과 나누지 않으면, 그건 아무 의미가 없어."라고 느껴진다면 그게 바로 진실된 사랑 아닐까... 생각이 듭니다.

WH3N) 저의 첫사랑은 고3 때 겪었어요. 같은 반 친구였는데 만나서 몇 마디 나누자마자 뭔가 가슴이 쿵쿵 뛰는 게 느껴졌고 "이건 사랑이다!"라고 느꼈던 것 같아요. 에피소드라면… 많이 좋아해서 그 친구 생일 때 자주 가던 공원 벤치 바로 앞, 안양천을 가리고 있던 나무에 크리스마스 전구를 달고 휴대용 발전기를 빌려와서 연결하고, 밤이 돼서 그 친구를 그곳으로 불러 기타 치면서 그 친구를 위해 쓴 노래를 불러준 게 생각나요. 지금 생각하면 너무 오그라들어서 죽고만 싶네요~!

WH3N) 이번 앨범 노래 중 '비밀'이라는 노래에 이런 가사가 있어요.

"창문을 봐, 해가 또 저물어가면 내가 널 비출 거야. 아무 걱정하지 마요."

제가 아주 밝고 건강한 사람이 되어서 사랑하는 사람을 따뜻하게 안아 줄 수 있는 그런 사람이 되고 싶고, 그런 사랑을 하고 싶어요. 이런 제 마음이 '비밀'에 잘 담겨 있는 것 같아서 가장 아끼게 되는 곡 중 하나예요.

WH3N) WOW! 아주 참신한 질문이네요! 사람이 적고 바다가 있는 휴양지로 가고 싶어요. 쇼파르뮤직 MT로 사이판을 간 적이 있었는데 그때 "와, 이런 아름다운 곳에 사랑하는 사람과 함께 오면 정말 너무 행복하겠다!"라고 생각했던 게 지금 불현듯이 떠올랐어요. 해가 떠있으면 보이는 에메랄드빛 바다와, 달이 떠있을 때 셀 수 없을 만큼 많고 비처럼 쏟아질 듯한 별 아래 누워서 그 사람과 함께 사랑 얘기를 나눠보고 싶어요.

WH3N) 요즘은 반지의 제왕 소설에 푹 빠져서 시간 가는 줄 모르고 엄청 읽고 있어요. 너무 재밌어요. 평소에도 워낙 집돌이라 이것저것 하며 시간을 잘 보내는 편인데 강제로 집에 있게 되니 왠지 모르게 더 사람들을 만나고 싶어지는 청개구리 같은 마음이 생기곤 해서 그럴 때마다 가까이 사는 친구들과 집에 모여서 오손도손 떠들며 맥주를 마시곤 해요.

WH3N) 최근에 쏘토닉이라는 것을 알게 되었는데, 그렇게 맛있을 수가 없더군요. 쏘토닉! 사랑해요.

WH3N) 이번 정규앨범의 타이틀곡 'Only One' 뮤직비디오를 촬영하러 제주도를 갔었는데, 연기라는 건 정말 너무 어렵더라고요. 바다에서 찍었는데 바다에 뛰어들어 그대로 상하이까지 헤엄쳐서 도망가고 싶었을 정도로 부끄러웠던 기억이 나네요. 저의 서툰 연기 많이 즐겨주세요!

WH3N) 겪었던 사랑 이야기이기에 들으면서 가사 하나하나마다 저의 기억과 감정이 서려 있는 걸 많이 느낍니다. 진심 어린 저의 감정들을 맘껏 두 귀로 즐겨 주셨으면 좋겠습니다!

WH3N) 데뷔 이후 처음으로 12월 20일에 단독 공연을 하게 되었어요! 기다려 주신 많은 분들에게 제 노래와 목소리를 들려드릴 기회가 오게 되었는데, 같은 공간에서 호흡하고 많은 것들을 공유하며 제 소중한 노래들과 함께 좋은 공연 들려드리기 위해 열심히 준비하고 있으니 꼭 그날 모두 볼 수 있었으면 좋겠습니다!

WH3N) 딱히 없었지만... 멋진 밴드를 하는 락스타가 되어보고 싶다는 생각은 종종 했었어요!

WH3N) 사랑할 줄 알고 사랑받을 줄 아는, 그런 멋진 사람이 되어있었으면 좋겠습니다. 많은 것들이 지나가고, 저에게 잠시 머물다가도 떠나보내는 시간들 속에서 성숙해지며, 마음 한편에 있는 여유로 사랑하는 사람을 보듬어주고 함께 웃을 수 있는 그런 사람이 되어있으면 좋겠어요.

WH3N) "저 할아버지 젊었을 때 노래도 좋은데, 이번에 낸 앨범은 진짜 가슴을 울리더라"라고 누군가가 말하며 2080년 멜론마을(기계들의 반란으로 인하여 인간 문명이 20세기로 돌아가 인터넷이 사라짐) 대자보에 글을 남겨주는 팬이 있는 할아버지가 되었으면 좋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