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신이 알지 못했던 한국형 발라드 이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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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신이 알지 못했던 한국형 발라드 이야기

2021.01.15
Special

당신이 알지 못했던 한국형 발라드 이야기

대한민국 대중음악 역사에서
빼놓을 수 없는 주인공들과
그들의 무대를 기록하기 위해 모인
"전설의 무대 - 아카이브K"

"아카이브K" 지난 화에서는
발라드 왕족 계보에 대해
알아보는 시간을 가졌는데요.

이번 화에는 지난 주에 이어
한국형 발라드 계보
정리하는 타임을 가져보았습니다.




아카이브K

한국형 발라드의 계보Ⅱ

# 유재하

"한국형 팝발라드"에
빼놓을 수 없는 인물, 유재하.

유재하는 팝에 기조한 음악으로
한국 발라드에 큰 변화를
가져온 인물이기도 한데요.

발라드에 장조 코드를 사용하며
감정의 스펙트럼을 높이며
유재하표 장조 발라드를 탄생시켰고,

지금은 흔한 개념인 "브릿지"를
처음 도입하면서 단조로웠던
발라드의 흐름을 뛰어넘게 했죠.

때문에 그의 음악은 지금까지
많은 후배 뮤지션들에게
귀감이 되고 있습니다.

이렇게 발라드는 계속 발전하며
꾸준한 사랑을 받아왔는데요.

그럼에도 당시만 해도
여자 발라드 가수들은
그리 흔하지 않았습니다.

그러던 중 2000년대 드디어
발라드의 여왕이 등장하게 되죠!

# 이수영

남자 발라더 홍수 속에서
많은 걱정을 안으며 데뷔한
이수영은 독보적인 음색으로
호평을 받으며 가요계를
휩쓸기 시작했는데요.

연말 시상식을 휩쓸며
여자 발라드 가수 최초로
골든디스크 대상을 수상하는
영광을 안으며 정상에 오르게 되죠.

그 누구도 따라 할 수 없는
이수영만의 음색과 가창력은
"오리엔탈 발라드"라는 수식어를
만들어내며, 발라드계의
또 하나의 선을 긋게 되었습니다.

# 임창정

남자들의 최애 가수이자
노래방 원픽 가수 임창정.

임창정표 발라드는
고음을 향한 도전 정신과
현실적인 생활밀착형 가사로
지금까지도 많은 사랑을 받고 있는데요.

날것 그 자체로 사람들에게
감동을 주는 것을 가능케 하는
천부적인 재능을 지닌 가수죠.

그리고 임창정표 발라드에
빼놓을 수 없는 작사가,
박주연이 있습니다.

# 박주연

박주연은 당대 최고의 작사가로,
임창정에게 첫 대상을 안겨준
'그때 또 다시'를 작사한 인물입니다.

정말 많은 발라드 명곡들이
그녀의 손을 거쳐왔는데요.

그 어디에서도 볼 수 없었던
그녀의 일기장과
수없이 써내려 온 가사 노트는
왜 그녀가 당대의 작사가인지를
증명하게 했습니다.

그리고 그녀의 음악을
기록하기 위해 발라드의 후예,
폴킴이 깜짝 무대를 선보이기도 했죠.

백지영을 눈물짓게 만든
폴킴 버전의 '오래전 그날'은
누구나 마음 에 품고 있는
추억을 꺼내게 만드는 무대였습니다.

# 백지영

2000년대 후반 가요계 판도가
바뀌면서 발라드의 입지도
조금씩 좁아지게 되는데요.

이러한 상황 속에서 OST는
발라드의 돌파구로 작용하게 되죠.
그리고 그 가운데 OST의 여왕,
백지영을 빼놓을 수 없습니다.

백지영은 드라마 OST의
판도를 바꾸며 발라드 OST 열풍을
일으킨 장본인이기도 한데요.

슬프고 애달픈 정서와
맞닿아있는 그녀의 목소리는
언제 들어도 눈물을 자아내죠.

하지만 그녀가 지금의
자리에 있기까지
결코 과정이 쉽지는 않았습니다.

유명한 댄스 가수 백지영에서
정상급 발라드 가수가 되기 위해
연기 연습까지 배웠다고 하는데요.

백지영과 같은 감정이 쉽게
나올 수 있는 것이 아니었네요.

# 김종국

여기 댄스 가수에서 발라드로
전향한 또 한 명의 가수가 있습니다.

지금의 김종국을 있게 한
'한 남자'가 김범수의 곡이었고
본래 김종국의 연습곡이었다는 것은
정말 의외의 사실이었는데요.

목이 쉬지 않는 것으로
유명했던 그가 목이 쉴 정도로
연습을 했다고 하니,
최고의 가수라는 타이틀 뒤엔
남다른 노력이 숨어있었네요.

# 성시경

성시경은 R&B 발라드가
대세였던 가요계에서
한국형 발라드를 고집해온
20세기 마지막 발라더입니다.

성시경의 존재는 발라드를 지켜갈
후배들에겐 세대를 오고 가는
징검다리나 다름없는데요.

자신이 그러했듯
또 다른 발라드 후배들이
등장해 그 계보를 이끌어주길
바란다는 그의 바람처럼
앞으로도 발라드의 역사가
계속 쓰이길 바라봅니다.




이렇게 이문세부터 성시경까지
짧은 시간이었지만
한국형 발라드의 계보를
기록해보았는데요.

우리가 무심코 지나쳐온
발라드의 역사를 되돌아볼 수 있는
소중한 시간이었습니다.


다음 "아카이브K"에서는
"90년대 댄스 음악"
기록한다고 하는데요.
에너지 쏟아부을 준비되셨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