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일 축하해요 모차르트! 조성진이 연주하는 모차르트의 미발표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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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일 축하해요 모차르트! 조성진이 연주하는 모차르트의 미발표곡

2021.02.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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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일 축하해요 모차르트! 조성진이 연주하는 모차르트의 미발표곡

올해로 탄생 265주년을 맞은 모차르트. 차디찬 1월에 태어난 그의 위대함은 현재진행형입니다. 수백 년 전의 작곡가지만 여전히 말도 안 되는 엄청난 영향력을 끼치고 있죠. 실제로 단순히 무대 위에서 모차르트 음악이 자주 연주되고 있는 것을 넘어 다양한 분야에서 "모차르트"를 활용하고 있습니다.

가령, 우리는 드라마나 영화 등에 삽입된 모차르트의 음악을 심심치 않게 들을 수 있습니다. 최근 화제를 뿌리며 종영한 드라마 "펜트하우스"에도 '밤의 여왕 아리아''레퀴엠'같은 모차르트의 음악이 등장해 극의 분위기를 더욱 고조시키고 있죠. 모차르트의 음악에 영감을 받아 재즈, 현대음악 등 다양한 스타일로 새롭게 재창조하는 작업도 활발합니다. 최근에는 피아니스트 Arcadi Volodos(아르카디 볼로도스)가 콘서트용으로 화려하게 편곡한 '터키 행진곡'이 큰 인기를 끌고 있죠.

한편, 모차르트의 고향인 오스트리아 잘츠부르크에서는 모차르트를 기리기 위해 1956년부터 매년 1월 "모차르트 주간"이라는 것을 개최하고 있습니다. 이 기간 동안에는 모차르트 협회의 주최로 세계 최고의 음악가들이 모차르트의 음악을 연주하고, 모차르트와 관련된 여러 자료들이 공개되죠.

특히 온라인으로 진행될 예정인 올해의 모차르트 주간은 피아니스트 조성진이 첫 번째 주자로 참여한다는 소식에 한국 팬들에게 큰 관심을 끌고 있는데요. 심지어 지금까지 단 한 번도 세상에 드러난 적이 없었던 모차르트의 미발표 음악을 이날의 연주곡목에 포함할 계획이라 더욱 화제가 되고 있습니다.

조성진이 연주하게 될 미발표곡은 'Allegro in D'라는 제목을 가지고 있고 "K.626b/16"이라는 분류번호를 부여받았습니다. 춤곡 같은 느낌의 짧은 소품인 이 곡에 대해 음악학자들은 아마도 1773년에 쓰였을 것으로 추정한다고 하네요. 모차르트가 1756년생이니 나이를 계산해보면 17세라 무렵에 쓴 곡인 것이죠.

조성진은 "모차르트가 태어난 잘츠부르크에서 이 곡을 공개할 수 있어 영광이에요. 모차르트 주간 공연에는 처음 참여하는데, 많은 분들이 이런 아름다운 작품을 듣게 될 수 있다니 기쁘네요."라며 소감을 전했습니다.

물론 전체 공연 프로그램도 매우 흥미롭습니다. 조성진이 음반으로 발매하기도 한 [피아노 소나타 12번]으로 전반부를 꾸미고, 후반부에는 미발표곡을 포함해 애호가들에게 상대적으로 덜 익숙한 모차르트의 음악을 배치했죠. 모차르트가 10세였던 1766년에 작곡된 것으로 추정되는 'Pimpinella K.33B'와 이번에 초연되는 'Allegro in D' 그리고 [피아노 소나타 12번]까지 합치면 유년기, 청소년기, 청년기의 모차르트를 한자리에서 들을 수 있는 아주 매력적인 선곡인 셈입니다.

비록 현장에서 직접 연주를 들을 수는 없다는 점이 아쉽지만 온라인을 통해서라도 전 세계 수많은 네티즌들과 함께 역사적인 연주회를 감상해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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