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문열차 타고 역주행 시동! 브레이브걸스 '롤린 (Rollin')'

위클리 뮤직 뉴스

위문열차 타고 역주행 시동! 브레이브걸스 '롤린 (Rollin')'

2021.03.02
3월 첫째 주

위문열차 타고 역주행 시동! 브레이브걸스 '롤린 (Rollin')'

국내 차트는 아이유의 'Celebrity'가, 빌보드 차트는 Olivia Rodrigo의 'drivers license'가 계속해서 1위를 이어갑니다. 차트 흐름과 인사이트로 음악계 최신 동향을 읽을 수 있는 금주의 차트! 자세한 소식은 본문에서 살펴보겠습니다.


멜론 Top 100 차트 리뷰

5주 1위 달리는 아이유 'Celebrity'

*본문 괄호 중 "D"는 디지털 다운로드 차트, "S"는 스트리밍 차트, 동반된 숫자는 순위를 나타냅니다.

아이유의 'Celebrity' (D: 1, S: 1) 가 5주1위를 차지하고 있습니다. 최상위권 Top5에도 변동이 없었습니다.

송이한의 '밝게 빛나는 별이 되어 비춰줄게' (D: -, S: 9) 는 차트 9위까지 오르며 10위권 안에 안착했습니다. 이 곡은 2020년 12월말 발매 이후 조금씩 상승을 거듭하고 있습니다. 다만 다운로드 차트에서는 100위권 바깥에 위치해 있습니다.

신곡들의 차트인도 눈에 띄었습니다. 선미의 '꼬리 (TAIL)' (D: 9, S: 50) 는 48위로, SHINee (샤이니)의 'Don't Call Me' (D: 2, S: 53) 는 52위로, 먼데이 키즈와 최현준 (V.O.S)의 '사랑한단 거짓말은 안 할래' (D: -, S: 73) 는 74위로, 폴킴의 '사랑하는 당신께' (D: 37, S: 80) 는 79위로, 케이시의 '오늘도 난 봄을 기다려' (D: -, S: 97) 는 96위로 이름을 올렸습니다.

아직 주간차트에 반영은 안 됐지만, 브레이브걸스가 2017년 발표한 곡 '롤린 (Rollin')'이 맹렬하게 역주행 중인데요. 관련해서 따로 언급할 만한 내용이 있어 금주의 HOT에서 계속해서 이어가 봅니다.


금주의 HOT!

위문열차가 가져다 준 기회

Rollin'

유튜브 세계를 자주 탐험하는 분들은 최근 한 영상이 추천 영상에 걸린 것을 보았을 겁니다. "비디터VIDITOR"라는 채널에서 올린 "브레이브걸스_롤린_댓글모음"이라는 영상이 그것인데요. 이것이 유튜브에서 회자되며 상당한 조회수와 댓글을 기록하고 있습니다.

영상은 군통령 브레이브걸스의 위엄을, 그리고 해병대의 뜨거운 열정(?)을 제대로 보여줍니다. 덕분에 음원차트 역주행에도 시동을 걸고 있는 모습인데요. 아직 멜론 주간차트 100위권에는 오르지 않았지만, 일간차트에서는 100위권에 진입하고 순위상승을 거듭하고 있습니다. 다음 주 주간차트에서는 보다 높은 순위로 만나볼 수 있겠죠?

'롤린 (Rollin')'은 지금으로부터 무려 4년 전인 2017년 3월에 발표된 곡입니다. 당시 트렌드이던 트로피컬 하우스를 적극 반영한 청량한 사운드가 특징인데요. 그 안에 중독적인 후렴을 걸어 상당한 몰입감을 선사하기도 합니다. 부대에서 노래 자체가 인수인계되었다는 말은 허언이 아니었던 걸로 유튜브를 통해 바이럴된 영상이 음원차트에까지 영향을 미치고 있는 것은, 그만큼 이 곡의 매력도가 상당하기 때문일 겁니다.

브레이브걸스는 2011년 데뷔 후 다수의 멤버교체를 겪는 등 부침을 많이 겪어온 그룹으로 알고 있는데요. 지금이라도 빛을 보아 다행이라고 생각합니다. "위문열차"가 데려온 소중한 기회를 잡고, 다시 날아오를 수 있기를 바랍니다. 도약의 때는 지금입니다!


빌보드 Hot 100 차트 리뷰

6주 1위 중인 Olivia Rodrigo, 다시 상승한 Ariana Grande

*빌보드 HOT 100 차트는 싱글 차트의 다른 이름이며, 미국에서 소비된 모든 장르 음악의 스트리밍, 라디오 에어플레이, 디지털 송 세일즈 판매 데이터를 종합하여 집계됩니다.

빌보드 싱글차트에서는 Olivia Rodrigo의 'drivers license'가 여전히 1위를 지키고 있습니다. 6주 1위라는 기록이네요.

한편 Ariana Grande는 Doja Cat과 Megan Thee Stallion이 참여한 '34+35'의 리믹스 버전 공식 뮤직비디오를 공개했는데요. 덕분에 스트리밍과 다운로드 판매가 큰 폭으로 상승하며 다시 2위까지 상승을 보였습니다. 다만 라디오 에어플레이는 전주대비 큰 차이가 없었습니다.

래퍼 Lil Tjay는 6LACK과 함께한 신곡 'Calling My Phone'을 3위로 올렸는데요. 틱톡에서 티징 프로모션을 거치며 발매 첫 날 상당한 스트리밍을 기록했다고 합니다. 관련하여서는 뒤의 금주의 HOT 코너에서 다뤄보겠습니다. 이 곡은 현재 "Hot R&B/Hip-Hop Songs" 차트에서는 1위를 달리고 있습니다

10위권은 아니지만, Taylor Swift가 과거 컨트리 요정 시절의 노래인 'Love Story'를 다시 녹음한 것도 화제인데요. 이번 버전이 11위로 올라왔다는 것도 눈에 띄는 차트 포인트였습니다.

한 곡만이 아니라, 아예 [Fearless] 앨범 전체가 재녹음되어 발매될 예정이라는 점도 특이합니다. 새로운 [Fearless]는 전곡을 재녹음할 뿐 아니라 신곡 여섯 곡을 포함하고 있다고 하는데요. 4월 9일 발매를 앞두고 있다고 하니, 팬 분들이라면 체크해두어야겠습니다.


빌보드 200 앨범 차트 리뷰

6주 1위 달성! Morgan Wallen

*빌보드 200 차트는 전통적인 앨범 판매/다운로드 건수에 더해, 한 앨범에서 1500번 이상 유료 스트리밍 혹은 10곡이상이 다운로드 될 경우 각각 1건(Unit)으로 집계돼 차트에 반영됩니다.

*2020년부터 유튜브 조회수가 앨범차트 데이터에 포함됩니다. 유료 이용자와 무료 이용자가 공식적으로 라이센스된 비디오를 각 1,250회와 3,750회씩 클릭했을 때, 앨범 판매 수 1장과 동일하게 집계됩니다.

Morgan Wallen이 또 한 주 정상 수성에 성공, 6주 1위를 이어갑니다. [Dangerous: The Double Album]은 9만 3천 유닛의 주간소비량을 기록했습니다. 이는 전주대비 38% 가량 하락한 수치입니다.

최근 5년 동안, 앨범차트에서 6주 이상 1위를 이어간 앨범은 딱 세 장 밖에는 없다고 하는데요. 하나가 이 앨범이며, 다른 둘은 Taylor Swift의 [folklore]와 Drake의 [Views]라고 합니다. 전자는 8주 1위를, 후자는 13주 1위를 차지한 기록이 있습니다. (두 경우 모두 불연속 1위)

때문에 남성 아티스트로 한정한다면, [Dangerous: The Double Album]은 Drake의 2016년 앨범인 [Views] 이후 가장 오래 앨범차트를 차지한 앨범이라고 하네요.

컨트리 장르 안에서도 놀라운 기록을 갖게 됐습니다. 이 앨범이 1995년 Garth Brooks가 그의 베스트 앨범인 [The Hits]로 8주 1위를 기록한 이후, 컨트리 장르의 앨범으로는 처음으로 6주 1위를 차지한 앨범이기 때문입니다.

베스트 앨범이 아닌 정규앨범으로 따진다면, 1992년 7주 1위를 차지한 Garth Brooks의 [The Chase] 이후 처음 6주 1위를 차지한 컨트리 앨범이라고 합니다. Morgan Wallen의 이번 앨범은 팝 시장 전체에서도, 컨트리라는 세부 시장에서도 막강한 성적을 보여주고 있습니다.


금주의 HOT!

스무 살 래퍼가 들려주는 이별 이야기

Calling My Phone

"Lil Tjay라는 이름을 어디서 들어본 것 같은데" 싶다면 둘 중 하나일 겁니다. Polo G의 'Pop Out', 혹은 Pop Smoke의 'Mood Swings' 피처링 크레딧에서 이름을 보았거나, 그게 아니라면 Lil로 시작하는 래퍼들이 최근 몇 년 사이 너무 많아져서이거나.

Lil Tjay는 힙합계 등용문이라고 할 수 있는 2020년 XXL Freshmen Class에서도 뽑힌, 장래가 유망한 래퍼입니다. 코맹맹이 소리가 나는 래핑이 특징인데, 오토튠도 적절히 사용하며 싱잉과 랩을 오가는 "요즘 래퍼"의 느낌을 잘 갖고 있습니다. 빠른 래핑도 잘 하는 래퍼이지만, 이번에는 힘을 다 뺀 싱잉랩을 들려주네요.

'Calling My Phone'은 영상 어플인 "틱톡"에서 티징 프로모션을 가지고, 많은 틱톡 유저들에게 노출되며 주목을 한 눈에 받았다고 하는데요. 덕분에 곡이 공개된 첫 날, 3400만 스트리밍을 기록하며 빌보드 싱글차트 3위까지 수직 상승할 수 있었다고 합니다. 때문에 향후 마케팅적으로도 의미가 있는 사례로 거론되지 않을까 하네요.

스무 살의 나이로 선배 6LACK까지도 섭렵한 라이징 래퍼이자, 앞길 창창한 유망주 래퍼가 들려주는 풋풋한 "이별과 이후 갈등에 대한 노래"는 어떤 스토리를 담고 있을까요? 아래 링크를 통해 들어보세요!

에디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