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간차트 1위 등극! 브레이브걸스 '롤린'

위클리 뮤직 뉴스

주간차트 1위 등극! 브레이브걸스 '롤린'

2021.03.16
3월 셋째 주

주간차트 1위 등극! 브레이브걸스 '롤린'

브레이브걸스의 '롤린'이 발매 4년 만에 주간차트 1위에 오르며 따 하나의 기록을 썼습니다. 반면 해외 차트는 지난주와 비슷한 흐름을 보이고 있네요. 차트 흐름과 인사이트로 음악계 최신 동향을 읽을 수 있는 금주의 차트! 자세한 소식은 본문에서 살펴보겠습니다.


멜론 Top 100 차트 리뷰

주간차트 1위 등극! 브레이브걸스 '롤린'

*본문 괄호 중 "D"는 디지털 다운로드 차트, "S"는 스트리밍 차트, 동반된 숫자는 순위를 나타냅니다.

아이유의 'Celebrity' (D: 4, S: 2) 가 7주 1위를 달성하나 싶었는데, 브레이브걸스의 '롤린 (Rollin')' (D: 2, S: 1) 이 엄청난 화제를 모으며 주간차트 1위까지 상승했습니다. 유튜브를 통해 터진 역주행이 결국 새 역사를 썼습니다.

이들은 최근 음악방송 1위를 기록하기도 했는데요. 데뷔 이후 첫 음악방송 트로피라 감격에 겨운 듯 눈물을 흘리기도 했습니다. '롤린'이 역주행 하기 바로 전 해체를 이야기하고 있었다고 하는 만큼, 지금의 성공이 더욱 값질 것 같습니다. 부디 이번 역주행을 계기로 멋진 활동을 이어갔으면 하는 마음이네요.

블랙핑크 로제의 솔로, 'On The Ground' (D: 3, S: 21) 는 20위로, 'Gone' (D: 5, S: 54) 은 53위로 첫 진입했습니다. 금요일 발매라 주간차트에서 불리했음에도 불구하고 상당한 성적이었습니다. 두 곡 모두 24h차트에서는 보다 높은 순위를 기록하고 있는 만큼, 다음 주 주간차트에서는 최상위권으로 발돋움하지 않을까 싶습니다.

눈에 띄는 상승을 보이는 또 다른 트랙이 있으니, 소정 (레이디스 코드)의 '함께 했는데 이별은 나 혼자인 거야' (D: -, S: 46) 입니다. 이 곡은 전주 84위에서 39계단을 상승, 46위에 이름을 올리고 있습니다. 2월 19일 발매곡으로, 발매 이후 꾸준히 차트에서 상승을 보이고 있습니다.

한편 다운로드에서 압도적인 1위를 한 곡도 있습니다. 종합에서는 98위에 오른 임영웅의 '별빛 같은 나의 사랑아' (D: 1, S: 103) 입니다. 이어지는 금주의 HOT에서는 임영웅의 신곡을 조명해봅니다.


금주의 HOT!

트로트에 진심인 젊은 트로트 싱어

별빛 같은 나의 사랑아

이 코너에서도 드디어 트로트를 한 꼭지로 다루게 되네요. 누구보다 바쁜 한 해를 보내고 있는 임영웅이 신곡을 발표했습니다. 그것도 예스런 느낌 물씬 나는, "정통파 트로트"로 말이죠. 조영수와 김이나가 작곡 작사를 담당했던 '이제 나만 믿어요'와는 다르게, 선율부터 가창까지 현대적인 느낌을 싹 뺀 트로트인데도 불구하고 차트에서 좋은 성적을 이어가고 있습니다.

후배를 지원하기 위해 설운도가 직접 작사 작곡으로 나섰다는 점이 포인트입니다. 누가 뭐래도 지금 임영웅은 트로트 신의 중심에 위치해 있습니다. 젊은 가수이지만, 그를 응원하는 팬들의 대부분은 그의 세대가 아닙니다. 이런 면에서 봤을 때, 그의 트로트 신의 기성세대를 상징하는 설운도의 조력은 그 둘의 간극을 채워주는 역할 또한 다하고 있는 듯 합니다. 선배 가수들의 전폭적인 지지를 얻고 있다는 점은 그가 노래로 선배 가수들을 감동시킨 결과이기도 하겠죠?

윗세대 성인가요 느낌 물씬 나는 이 곡을, 마치 그 세대의 가수처럼 소화하는 임영웅의 노래실력이 가장 빛나는 것은 물론입니다. "정통 트로트를 제대로 부르는 젊은 트로트 싱어"라는 정체성을, 임영웅은 '별빛 같은 나의 사랑아'로 또 한 번 증명하고 있습니다.


빌보드 Hot 100 차트 리뷰

8주 1위 행진 중인 Olivia Rodrigo

*빌보드 HOT 100 차트는 싱글 차트의 다른 이름이며, 미국에서 소비된 모든 장르 음악의 스트리밍, 라디오 에어플레이, 디지털 송 세일즈 판매 데이터를 종합하여 집계됩니다.

Olivia Rodrigo의 'drivers license'가 8주째 싱글차트 1위를 달리고 있습니다. 다운로드와 스트리밍은 각각 30%와 9%씩 하락이 있었지만, 라디오 에어플레이는 또 한 번 증가(7%)하는 흐름을 보여주었습니다. 이 곡은 현재 다운로드 차트 5위, 스트리밍 차트 4위, 라디오 에어플레이 차트 4위에 랭크되어 있습니다.

The Weeknd의 'Blinding Lights'은 또 한 번 10위권을 유지하며 무려 52주간의 Top10을 유지하는 데 성공했습니다. 이는 무려 1년 동안 10위권에서 내려가지 않았다는 뜻입니다. 이 곡은 현재 43주간의 Top5를 이어가고 있기도 합니다.

최장 Top10 진입곡 리스트를 보면, The Weeknd의 'Blinding Lights' 바로 다음이 Post Malone의 노래입니다. 'Circles'는 39주 Top10을 유지하며 2019년과 2020년에 걸쳐 활약했었는데요. 'Blinding Lights'와 비교해보면 이 또한 차이가 상당히 벌어졌음을 알 수 있습니다. 앞으로 최장 Top10 기록은 꽤 오랫동안 깨지지 않을 것으로 보입니다.

Chris Brown과 Yung Thug의 'Go Crazy'는 리믹스 버전도 상당한 인기를 얻고 있는 것으로 보입니다. 지난 주 5위에서 3위까지 또 한 번 상승을 거듭했네요. 이 곡은 현재 라디오 에어플레이 차트에서 8주간 1위를 이어가고 있습니다.

Pop Smoke의 'What You Know Bout Love'는 다시 10위권으로 올라왔습니다. 사망 1주기가 넘었는데도 꾸준한 인기를 얻는 그의 앨범처럼, 그의 노래 역시 오래도록 울림을 전해주고 있습니다.


빌보드 200 앨범 차트 리뷰

8주 1위, Morgan Wallen

*빌보드 200 차트는 전통적인 앨범 판매/다운로드 건수에 더해, 한 앨범에서 1500번 이상 유료 스트리밍 혹은 10곡이상이 다운로드 될 경우 각각 1건(Unit)으로 집계돼 차트에 반영됩니다.

*2020년부터 유튜브 조회수가 앨범차트 데이터에 포함됩니다. 유료 이용자와 무료 이용자가 공식적으로 라이센스된 비디오를 각 1,250회와 3,750회씩 클릭했을 때, 앨범 판매 수 1장과 동일하게 집계됩니다.

싱글차트가 Olivia Rodrigo의 독무대라면, 앨범차트는 Morgan Wallen의 독무대가 이어지고 있습니다. 또 한 번 1위를 기록하며 8주 1위를 기록하고 있는데요. 전주 대비 7% 가량이 빠지긴 했지만, 7만 5천 유닛이라는 여전히 어마어마한 주간소비량을 기록 중에 있습니다.

근 5년 간, 모든 장르에서 8주 이상 1위를 차지한 앨범은 Taylor Swift의 [folklore]를 제외하면 없었다고 합니다. 5년 이후로 범위를 넓혀 추적하면, 2016년 13주 1위를 했던 Drake의 [Views]가 가장 최근의 사례라고 하네요.

컨트리 장르로 한정한다면, Garth Brooks의 [Ropin’ the Wind,] (1991-92년 18주 1위), Billy Ray Cyrus [Some Gave All] (1992년 17주 1위), Taylor Swift [Fearless] 2008-09년 11주 1위) 다음으로 Garth Brooks의 1995년 베스트 앨범인 [The Hits]와 공동으로 "컨트리 최장 1위 앨범 리스트"에서 네 번째에 이름을 올리고 있습니다.


금주의 HOT!

힙합 신 또 한 명의 루키

Beat Box

작년 4월에 만들어진 곡이 2021년 차트에서 치고 오른다니, 뭔가 짚이는 지점이 있을 겁니다. 맞습니다. 이 역시 "틱톡"을 통해 한창 바이럴되고 있는 곡입니다. 지난 주 싱글차트 47위로 랭크하고 있었는데, 금주 15위로 급상승을 보였네요.

원래 이 곡은 미성년자 래퍼인 SpotemGottem이 권총으로 자신의 스웩을 표현하는(…) 뮤직비디오 때문에 소소한 화제로 머무르던 곡입니다. 하지만 Junebug이라는 댄서가 이 곡을 배경으로 독특한 춤을 추는 영상이 틱톡에서 인기를 얻기 시작했고, 결국 많은 유저들 사이에서 바이럴이 이뤄지며 이 곡이 차트에서도 상승하고 있는 것이죠.

현재 이 곡은 가수 Saweetie와 래퍼 Meek Mill, 스포츠스타 LeBron James와 미국의 미식축구 선수들까지 참여하며 대대적인 댄스 챌린지로 퍼져가고 있습니다. 틱톡에서 시작된 여느 히트곡들이 그렇듯, 차주에는 더 높은 순위에서 이 곡을 만나볼 수 있지 않을까 합니다. 틱톡이 만들어낸 또 하나의 핫 트랙이자 미국 인싸들의 타임라인을 주름잡는 비트! 아래 링크를 통해 확인해 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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