따사로워진 계절과 함께 달콤하게 돌아온, KCM, 아웃사이더 [그냥 좋아 (KCM X 아웃사이더)]

비하인드 컷

따사로워진 계절과 함께 달콤하게 돌아온, KCM, 아웃사이더 [그냥 좋아 (KCM X 아웃사이더)]

2021.04.05
Special

KCM, 아웃사이더 [그냥 좋아 (KCM X 아웃사이더)] 작업기 & 발매 인터뷰

'흑백사진', '나만 아는 사랑이었어' 등 애절하고 호소력 있는 발라드로 사랑받아온 가수 KCM이 신곡 '그냥 좋아'로 돌아왔습니다. 2021년 봄을 맞아 공개하는 '그냥 좋아'는 따사로워진 계절과 함께 KCM의 음악적 변신을 만끽할 수 있는 곡입니다. 특별한 음악적 파트너, 래퍼 아웃사이더 함께 새로운 스타일로 돌아온 KCM의 이야기를 지금 만나보세요.


Single

KCM, 아웃사이더 [그냥 좋아 (KCM X 아웃사이더)]

그냥 좋아 (KCM X 아웃사이더)

'그냥 좋아'KCM 음악에서는 좀처럼 쉽게 들을 수 없었던 댄서블한 미디엄 템포의 곡이다. 오랜 시간 함께 해 일상처럼 익숙해진 연인에 대한 고마움과 애틋함을 노랫말에 담아 표현한 곡으로 KCM이 작사, 작곡하고 래퍼 아웃사이더가 피처링으로 참여했다. 귀에 오래 남는 캐치한 멜로디와 KCM 특유의 호소력 있는 목소리, 그 위에 오랜만에 돌아온 아웃사이더의 속사포 랩이 더해졌다.


Story 1

KCM, 아웃사이더, 문득 달콤해진 '그냥 좋아' 탄생 스토리

1. 발라드 가수의 유쾌한 변신

지난해부터 KCM의 행보는 대중들을 놀라게 만들기 충분했다. "와썹맨" "시즌비시즌" 등 유튜브 콘텐츠, "나만 믿고 따라와, 도시어부 2" 등 방송 예능 프로그램을 통해 공개된 KCM의 평소 모습은 신선한 충격을 선사했다. 하지만 여전히 음악적으로는 "KCM = 슬픈 발라드"라는 공식이 유효했다. 음악 안팎으로 자신의 틀을 깨고 싶었던 KCM은 새로운 음악적 시도에 나섰고 '그냥 좋아'는 그 첫 번째 결과물이다.

2. 진지한 발라더, 어두운 래퍼라는 편견

'그냥 좋아'를 통한 KCM의 음악적 변신에 키를 쥐고 있는 건 피처링 아티스트다. KCM은 비트가 강한 미디엄 템포의 곡에 함께 할 래퍼를 수소문 끝에 아웃사이더를 찾았다. 평소 친분이 두터웠던 것도, 작업을 함께 해온 것도 아니었다.

KCM이 '그냥 좋아'에 아웃사이더가 가장 어울릴 것이라 확신했던 건 아웃사이더가 가진 어두운 분위기의 랩 스타일 때문이었다. 아웃사이더야말로 감춰뒀던 자신의 음악적 뒷면을 드러내는 특별한 작업에 반전을 완성할 마지막 조각이라 확신했다.

3. KCM X 아웃사이더, 프로젝트 팀 결성?

KCM의 예상대로 아웃사이더 역시 새로운 걸 보여주고 싶다는 갈증으로 가득했다. 감춰둔 음악적 열망 덕분인지 두 사람의 곡 작업은 속도감 있게 진행됐다. 둘의 시너지는 KCM에게도 놀라운 일이었다. KCM은 아웃사이더를 단순히 랩 피처링으로 참여시키길 원치 않아 곡의 길이를 조금 늘리기까지 했다. 두 사람이 함께 완성한 곡이라는 걸 리스너들에게 전달하고 싶었기 때문이다. 두 사람은 이번 '그냥 좋아'를 통해 보컬과 래퍼로 이뤄진 프로젝트 팀의 가능성까지 논의하기에 이르렀다. 신곡 '그냥 좋아' 뿐 아니라 가요계 두 시그니처들의 만남이 앞으로 또 어떤 결과물들을 만들어 낼지 기대를 부른다.

4. 오랜만에 돌아온 속사포 래퍼 아웃사이더

아웃사이더의 정식 데뷔는 2003년, 국내 힙합계에 색다른 충격을 안겨준 속사포 랩을 시작한 건 2006년부터다. '외톨이', '주변인', '피에로의 눈물' ' Speed Racer (Feat. All Memberz)' 등 그의 랩은 누구보다 빨랐고 남들과 달랐다. 지금도 아웃사이더와 비슷한 스타일의 랩을 하는 힙합 뮤지션이 나타나지 않았을 만큼 그의 음악은 특별했다.

2016년을 끝으로 그의 디스코그라피가 잠시 멈췄다. 결혼과 개인 사업 등으로 마음이 바빠졌고 한 해에 800회가 넘는 강연회를 다닐 만큼 몸이 바빠졌다. 자연스럽게 음악과 멀어지나 싶었다. 하지만 음악은 그가 결국엔 다시 돌아올 수밖에 없는 곳이었다. 아웃사이더는 지난해 12월 신곡 'D.M.F (Just the way you are)'를 깜짝 발표했다. KCM과 함께한 '그냥 좋아'는 아웃사이더의 본격적인 음악 활동 재개의 신호탄이 될 전망이다.


Interview

KCM, 아웃사이더

Q&A

  • 아웃사이더를 피처링에 섭외한 것이 가장 신선하다.

    KCM) 원곡은 내 스타일의 발라드 곡이었다. 음악적으로 새로운 걸 해보자고 마음을 먹고 래퍼를 고민하다가 아웃사이더를 떠올렸다. 동시대에 활동했던 래퍼고 워낙 활동 당시에도 인상이 강렬했기에 주저 없이 결정했지만 피처링 제안을 할 때 만 해도 이런 좋은 결과물이 나올 걸 예상 못 했던 것 같다.

Q&A

  • 아웃사이더 입장에서도 놀랐을 것 같다.

    아웃사이더) 알고 지낸 지야 오래됐지만, 평소 연락을 자주 하고 지내는 사이가 아닌지라 KCM의 제의에 조금 놀랐다. 고음과 테크닉의 끝판왕 같은 존재라 같이 작업을 해보고 싶다는 욕심이 컸고 처음 곡을 받았을 때부터 워낙 좋은 송폼을 가진 곡이라 내 스타일의 랩이 어떻게 곡의 완성도를 높여줄지 고민이 많았던 건 사실이다. 다행히 KCM이 곡 작업을 하면서 대화를 많이 하는 스타일이라 잘 풀렸던 것 같다. 누군가와 함께 작업하면서 이렇게 전화 통화를 많이 해본 게 처음이다.

Q&A

  • 전화를 해서 주로 어떤 얘기를 했나?

    KCM) 누군가와 함께 작업하는 과정이란 건 건 단순히 음악적인 것뿐 아니라 인간적인 신뢰나 애정이 있어야 한다고 생각한다. 무엇보다 고마움을 표현하고 싶었다. 사실 고마운 마음이라는 건 표현하지 않으면 잘 닿지 않는다. 계속 말해줘야 한다. 그만큼 이번 작업이 즐거웠단 얘기기도 하다.

Q&A

  • 음악적 변화에 대해 이야기하지 않을 수 없을 것 같다. 밝은 노래를 해봐야겠다고 결심한 계기가 있나?

    KCM) 무엇보다 팬들이나 대중들이 원했던 게 가장 큰 이유다. 밝은 노래를 불러달라는 요청이 꾸준히 있었다. 나 스스로에게도 데뷔 후 줄곧 발라드 위주의 곡을 하다 보니까 밝은 곡에 대한 갈증이 늘 있었던 것 같다.

    아웃사이더) KCM의 목소리에 기본적으로 슬픔이 있다. 내 랩 톤에도 기본적으로 어둠이 있는 게 사실이다. 이 노래의 매력은 그런 두 사람이 밝은 노래를 부른다는 점에 있다. 지금 웃고 있는 건지 울고 있는 건지 약간 헷갈리는 느낌, 진짜 기쁠 때 나오는 눈물 같은 느낌이 곡에 담겼다고 생각한다.

Q&A

  • KCM은 발라드 가수로 솔로 활동을 주로 해온 까닭에 이렇게 함께 작업하는 것이 조금은 익숙하지 않았을 것 같다. 가장 신경 쓴 부분이 있다면?

    KCM) 결국엔 밸런스였다. 나와 아웃사이더의 균형이 5:5였으면 했다. 노래에 랩이 중간에 들어간 게 아니라 노래와 랩이 같이 있는 곡이길 바랐다. 곡의 길이가 다른 곡들에 비해 조금 긴 것도 그것 때문이다. 믹스 과정에서도 보컬과 랩, 연주의 밸런스가 잘 맞기를 바라면서 작업했다.

Q&A

  • 두 사람이 함께 작업하면서 서로에게 발견한 것이 있다면?

    아웃사이더) 전엔 그냥 무서운 형이라고 생각했다. 이렇게 따뜻한 사람인지 잘 몰랐고, 열정적인 사람인지 몰랐다. 음악적인 부분에서 특히 그렇다. 그 에너지는 정말 놀라울 정도다. 나에게 곡 작업을 다시 하고 싶고, 무대에 서고 싶고, 뭔가 새로운 걸 만들고 싶다는 생각이 들게 만들 정도의 에너지와 영향력을 가졌다.

    KCM) 정말 아이디어가 많은 친구다. 이번 작업을 함께 하면서도 "이런 영상을 찍어보자", "저런 작업을 해보자"라는 얘기를 많이 한다. 처음 마음을 트는 데 오래 걸릴 수는 있어도 한번 마음을 열기 시작하면 끊임없이 배려하고 이해해주는 사람이다.

Q&A

  • 끝으로, 두 사람의 또 다른 작업을 기대해 봐도 좋을까?

    KCM) 이미 새로운 곡에 대해 얘기를 하고 있다. 프로젝트 그룹 형태로 활동하면 좋을 것 같다는 얘기도 나눴다. 같이 무대에 서는 상상을 자주 한다.

    아웃사이더) 팀 활동이라는 것에 대한 동경이 늘 있었는데, 그런 꿈을 이룰 수 있는 정말 좋은 동료라는 생각이 들어서 고맙게 생각하고 있다.


Story 2

비교불가의 목소리, KCM 음악 히스토리

1기 : 고음 R&B 가수의 출연

2004년 '흑백사진'을 통해 얼굴 없는 가수로 데뷔한 KCM은 당시 독특한 톤과 소름 끼치는 고음으로 주목을 받았다. '은영이에게', 'Smile Again' 등 초창기 KCM의 곡들은 3옥타브는 기본으로 넘는 곡들이다. 같은 고음이지만 록 장르의 샤우팅과는 달리 R&B 스타일의 울림이 많은 독특한 발성은 KCM을 단번에 대중들에게 각인시켰다.

2기 : 완성형 뮤지션으로 성장

정규 4집을 기점으로 KCM의 목소리의 변화와 함께 음악적 깊이가 더해졌다. 여전히 애절한 발라드를 타이틀로 하고 있지만 앨범에는 다양한 장르의 곡들을 수록하며 음악적 외연을 확정해 가기 시작했다. 5집부터는 앨범 전체를 자신의 작사, 작곡, 프로듀싱하며 뮤지션으로서의 정체성을 본격적으로 드러냈다.

3기 : 새로운 시도, 또 다른 변신

"얼굴 없는 가수"였던 KCM은 2020년 예능 블루칩으로 떠올랐다. 사람들의 시선이 달라지고 KCM 음악에 대한 기대 역시도 달라졌다. 아웃사이더와 함께 한 '그냥 좋아'가 지금까지 한 번도 없었던 KCM의 음악이라고 말하긴 어렵지만 스스로 또 하나의 틀을 깨고 나온 시도라는 점만은 분명하다.


Official MV

KCM, 아웃사이더 '그냥 좋아'


From KCM

To Melon

연관 아티스트

연관 아티스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