답답해진 일상의 무기력과 분노를 속 시원하게 털어낸, 박기영 'I'm not O.K.'

비하인드 컷

답답해진 일상의 무기력과 분노를 속 시원하게 털어낸, 박기영 'I'm not O.K.'

2021.04.09
Special

박기영 'I'm not O.K.' MV 촬영 현장

1년 넘게 이어지는 코로나19로 모두가 지쳤습니다. 그런 우리들의 심정을 정확하게 대변하는 노래로 박기영이 돌아왔습니다. 박기영의 신곡 'I'm not O.K.'는 우리들의 답답한 가슴을 뻥 뚫어주는 시원한 곡입니다. 답답하고 화가 날 때 그저 말없이 참는 게 최선은 아니라 "난 괜찮지 않다"고 말할 필요가 있다는 메시지를 노래와 뮤직비디오에 담았습니다. 멜론 매거진에서 'I'm not O.K.'와 함께 박기영식 위로를 만나보시죠.


Single

박기영 'I'm not O.K.'

I’m not O.K.

"우리 다 괜찮지 않잖아요. 저도 그래요."

박기영의 신곡 'I'm not O.K.'는 경쾌한 업비트의 곡으로 박기영 특유의 에너지 넘치는 소울풀한 창법과 직접 겹겹이 녹음한 웅장한 콰이어가 답답해진 가슴을 뻥 뚫어주는 기분이 들게 만드는 곡입니다. 1년 넘게 코로나19 속에서 경험하는 답답함을 노래하고 있지만, 비단 코로나가 아니라도 하루하루 참고 견뎌야만 하는 지극히 평범한 일상을 살고 있는 누구든 공감할 만한 이야기죠.


Story

박기영 'I'm not O.K.' MV 촬영 현장

이번 'I'm not O.K.'에는 세 명의 인물이 등장합니다. 이야기를 끌고 가는 한 사람과 마냥 해맑아 보이는 사람, 세상 불만을 다 짊어진 듯한 사람. 아침 해가 뜨면 다 같이 어디론가 떠납니다. 뮤직비디오에는 차 안에서 음악에 맞춰 노래도 부르고 어디론가 떠나는 세 사람의 모습을 담았죠. 우린 모두 다른 생각을 하고 걱정들로 살아가지만 결국 같은 세상에 살고 있고 같은 방향을 가고 있다는 이야기입니다. Alanis Morissette(앨라니스 모리셋)의 'Ironic' 뮤직비디오를 오마주 했습니다.

'I'm not O.K.' 뮤직비디오STAY GOLD 노진우 감독이 연출했습니다. 박기영과는 2017년 '거짓말'부터 꾸준히 함께 작업하며 호흡을 맞춰왔습니다. 밴드 레이지본 (Lazybone)의 보컬 겸 기타리스트 출신으로 음악에 대한 이해가 누구보다 탁월한 뮤직비디오 연출가죠.

촬영은 아침 6시 30분부터 시작했습니다. 양화대교에서 진행된 첫 신은 원테이크로 촬영됐습니다. 양화대교 위에서 멀리 당산 철교에 지하철이 지나가는 순간을 포착해야 하는 장면이라 쉽지가 않았습니다. 아침 일찍 다리를 건너 각자 자신들의 일터로 가는 분들에게도 불편을 드려선 안됐고요.

사실 뮤직비디오를 촬영하는 날은 봄이 오기 직전 꽃샘추위가 한창일 때라 꽤나 추웠습니다. 강바람도 세차게 불었고요. 오들오들 떨고 있다는 티를 안 내려고 애를 많이 썼죠. 춤도 추고 노래도 하고 뛰어다니기도 했지만 가만히 서 있어야 하는 스태프들이 모두 고생이 많았죠.

가장 많은 촬영은 차 안에서 이뤄졌는데요. 자리를 옮겨가며 다른 표정과 다른 기분으로 노래를 연기하는 장면들의 촬영이 이어졌습니다. 뒷좌석에 앉은 세 번째 자아는 세상 불만 가득한 친구였는데, 생각보다 컨버터불 뒷좌석은 정말 불편하더군요. 덕분에 몸살을 3일이나 앓았죠. 편한 척하는 연기가 관전 포인트입니다.

춥고 불편하고 힘든 촬영이라 괜찮지 않았지만, 이런 모든 것들도 다 추억이 될 테니 그래서 괜찮아요.


Video

박기영 'I'm not O.K.' MV Making Film

Official MV

박기영 'I'm not O.K.'


PLAYLIST

계절의 변화와 함께 만나는 박기영 '사계 프로젝트'

이번 신곡 'I'm not O.K.'는 "사계 프로젝트"의 2021년 봄/여름 싱글입니다. 박기영은 2016년 겨울부터 6년째 계절의 변화와 함께 신곡을 발표하는 "사계 프로젝트"를 진행하고 있죠. 안타깝게도 지난해 코로나로 이 프로젝트도 잠시 중단되기까지 했어요. 올해 역시 순탄치만은 않을 것 같습니다. 하지만 박기영의 노래를 기다리는 분들을 위해 꾸준히 새로운 작업들을 준비하고 있으니 기대해 주세요. 이번 멜론 매거진에서는 박기영의 "사계 프로젝트" 중 봄 노래들을 모아 추천합니다.

▶ 박기영 사계 프로젝트 중 '봄' 트랙들 모음
01. 2017년 봄 '안아줘 안아줘 (Studio Ver.)'

"안녕하세요 모두?"라는 안부 인사로 시작하는 이 노래는 이제 모두를 행복하게 할 주문서로 안아주기를 노래합니다. 지금이야말로 우리가 서로를 안아주며 따스한 온기를 나누어 줄 때죠.

02. 2018년 봄, 'I love you too (Feat. 가현)'

막 사랑에 빠진 설레는 감정을 편안한 멜로디와 귀엽고 사랑스러운 노랫말에 담은 곡입니다. 이 곡에는 박기영의 딸 가현 양이 곡의 후반부에 피처링으로 깜짝 등장합니다. 가현 양의 맑고 순수한 목소리가 더해진 아름다운 곡이죠.

03. 2019년 봄, 'Sorry to'

정규 8집 타이틀곡 'I gave you'에 이어진 후속곡입니다. 목표하는 것을 이루기 위해 할 수 있는 모든 것을 쏟아부었지만, 그 과정에서 일어난 일들은 결국 자신을 포함한 모두에게 미안한 것이 되고 만다는 쓸쓸한 곡입니다. 봄이라 더 처절하게 느껴지는 곡이죠.

04. 2020년 봄, '자꾸 이러지마'

기존의 발라드와는 다른 문법을 가진 박기영 만의 사운드로 완성된 곡입니다. 일반적인 녹음 방식을 탈피해 색다른 시도들이 담겼습니다. 데뷔 20년을 넘긴 싱어송라이터 박기영의 음악적 시도와 보컬리스트로서의 역량이 귀를 사로잡는 특별한 곡입니다.


From 박기영

To Melon

연관 아티스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