끝과 시작을 담고 있는 가온, 그 속으로

하이라이트 공연

끝과 시작을 담고 있는 가온, 그 속으로

2022.02.04
Intro

한 해 음악을 마무리하는 장, 가온차트뮤직어워즈

국내 음원사이트를 총망라하여 데이터를 제공하는 가온차트가 지난 1월 27일 제11회 가온차트뮤직어워즈를 개최했습니다. 가온차트뮤직어워즈는 한 해의 음악이 발표된 이듬해에 개최되어, 지난 한 해의 음악을 되짚어보고 새로운 시작을 다짐하는 창구로 자리매김해왔습니다. 시상식에 다녀온 멜론 서포터즈가 현장 소식과 함께, 아티스트들의 2021년 활약상을 Report 해보고, 2022년에도 펼쳐질 아티스트의 음악적 세계에 관해 서포터즈의 Opinion을 제시해보았습니다.

이무진

교수님, 내년에도 무궁'무진'한 청신호가 켜질 것 같습니다

Report

가온차트뮤직어워즈의 시작을 알린 이무진은 특유의 위트가 돋보이는 곡인 '과제곡'을 자연스럽게 이동하며 무대를 진행했습니다. 이무진의 세련된 무대 매너와 세션과의 능숙한 호흡이 특히 돋보인 무대였는데요. "기타야 사과드려"라는 말에 강렬한 기타 솔로가 이어진 점도 재치있는 진행이었습니다. 바로 이어진 '신호등'에서는 말하듯 노래하는 이무진 특유의 창법과 함께 청량감 가득한 사운드로 무대가 채워지며 올해의 신인상을 거머쥔 "슈퍼 루키"였던 이무진의 매력 모두를 확인할 수 있었습니다.

Opinion

2021년 이무진은 5월의 '신호등'과 7월의 '과제곡'과 더불어 여러 프로젝트와 OST, 방송활동까지 바쁜 한 해를 보냈습니다. 그런 만큼 이무진 특유의 매력과 색을 많은 사람들에게 알릴 수 있었는데요. "탈-팬데믹"에 대한 기대가 쌓이고 있는 2022년에는 라이브에 강한 면모를 가진 이무진의 강점을 드러낼 수 있는 대면 무대들로 "신인"을 넘어 "괴물"의 "레전드" 무대가 남길 기대해봅니다.

연관 아티스트

아이유

아무 의문 없이 넘어온 30대에도 You're my Celebrity

Report

아이유는 올해의 가수상 디지털 음원 부문에서 2021년 1월, 3월, 10월의 총 3개의 부문을 수상했습니다. 여기에 한 해 동안 발표한 모든 곡에 작사한 기여를 인정받아 올해의 작사가상을, 음원을 넘어 앨범 단위로 꾸준히 사랑 받은 [LILAC]으로 제작자들과 함께 올해의 음반제작상까지 수상했지요.

2021년은 아이유가 데뷔한 이래, 상-하반기에 총 네 번에 나눠 음악들을 발표했을 만큼 굉장히 밀도 높게 활동했던 해입니다. 앨범마다 나이에 관해 기록을 해왔던 아이유인만큼, 2021년은 그의 20대 마지막을 마무리하는 시간을 보냈다고 할 수 있겠습니다.

Opinion

수상소감에서 자신의 30대를 기대해달라고 했던 것처럼, 지금까지와 마찬가지로 아이유는 30대에 보고 느낀 것들을 꾸준히 기록해나갈 것으로 보입니다. 여기에 연초부터도 협업 신곡을 발표하는 등 꾸준한 음악 활동과 함께 드라마, 영화 등의 연기 활동도 예고되어 있어, 연예계 내 다방면의 활동이 아이유의 음악에도 다양한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입니다.

연관 아티스트

NCT DREAM

Hello, seven Big dreams and big thrills

Report

NCT DREAM은 정규 1집 [맛(Hot Sauce)]과 리패캐지 앨범 [Hello Future]로 각각 2021년 올해의 가수상 앨범 부문(2분기)과 올해의 탑 키트셀러상을 수상했습니다. 시상식 현장에서는 페어 안무가 녹여져 멤버들과의 합이 돋보인 시원스러운 사운드의 'Hello Future' 무대로 시작해, 쫀득한 래핑과 함께 수시로 바뀌는 안무 대형이 인상적인 '맛(Hot Sauce)' 무대를 보여주었고, 정점을 찍은 댄스 브레이크 구간에서는 엄청난 폭발력을 뿜어냈습니다. NCT DREAM만의 감성이 담긴 사운드, 발산하는 파워가 실린 무대와 춤, 안정적인 멤버들 간 케미가 합쳐지며 "드림"을 완성한 2021년의 활약을 이 무대로 다시금 확인해볼 수 있었습니다.

Opinion

2021년은 NCT DREAM에게 큰 변곡점이 된 해였습니다. 첫 정규 앨범을 발매하며 7드림 완전체로서 음악방송 첫 1위를 수상했고, "청소년 유닛"으로 출발한 멤버 전원이 어느덧 모두 성인이 된 해이기도 합니다. 체제 개편 후 "7드림"의 활동 방향성이 확고해진 2021년을 지난 이 시점, 2022년에는 NCT DREAM 특유의 감성과 에너지를 어떻게 심화시켜 나갈지 기대되는 부분입니다.

연관 아티스트

aespa

광야로 걸어가, 'ae'nergy 발산할 예정!

Report

aespa는 올해의 월드 루키상을 수상하며 2021년의 루키임을 제대로 증명했습니다. 상반기에는 'Next Level'을 통해, 다채로운 구성과 특유의 디귿자 안무를 각인 시켜 한 해 내내 롱런했으며 하반기에는 'Savage'를 통해 한층 더 강화된 세계관 스토리텔링을 전개했습니다. 여기에 각종 주요 음악 시상식에서 신인상과 대상을 동시 수상하는 쾌거도 이뤄냈습니다.

Opinion

새해에도 활발한 활동을 펼칠 것으로 예상되는 aespa는 자신들이 견지해 온 세계관을 더 확장해나갈 것으로 보입니다. Black Mamba의 존재를 인지하고('Black Mamba'), 광야로 이동하는 여정을 보여주고('Next Level'), 광야의 도착해 Black Mamba를 처치하겠다는 의지를 드러냈는데('Savage') 이 이후의 이야기를 선보일 것으로 예측됩니다.

곡리스트 2

연관 아티스트

임영웅

다양한 목소리로 더 확장해나갈 영웅시대

Report

임영웅은 올해의 어덜트 컨템포러리 뮤직상을 수상하며 중장년층에게도 꾸준히, 폭넓은 인기를 얻은 한 해였음을 알렸습니다. 2020년에 발표했던 '이제 나만 믿어요', 'HERO'도 꾸준히 롱런하는 데에 이어, 2021년에 발표한 '별빛 같은 나의 사랑아', '사랑은 늘 도망가' 등의 음원까지 흥행하면서 차트 안 임영웅의 다양한 곡이 꾸준히 포진된 현상이 종종 관찰됐습니다.

Opinion

임영웅이 한 해 동안 보인 활동 중 인상 깊었던 모습은 예능 프로그램에 꾸준히 출연하며 선보인 각종 커버였습니다. 기본적으로 트로트에서 드러나는 통속적인 감성을 잘 소화하지만, 커버 곡이나 OST 등에서 소화한 세련된 감성도 고루 소화할 줄 아는 아티스트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앞으로도 이러한 통속과 세련을 균형 있게 가져가는 음악 활동을 펼치면 더 폭넓은 입지를 다질 수 있을 것으로 보입니다.

연관 아티스트

더보이즈

끝나지 않은 'MAVERICK RIDE'의 여정!

Report

더보이즈는 올해의 핫 퍼포먼스 상을 받으며, 퍼포먼스를 겸비한 음악에 강세를 보이는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2021년 여름에는 'THRILL RIDE'를 통해 정신없이 쏟아지는 듯한 구성을 선보이면서 더위를 한 층 식혔고, 겨울에는 'MAVERICK'을 통해 "진정한 나"를 찾아가는 여정에 있어 조직적인 퍼포먼스를 통해 긴장감을 유발했습니다. 잘 세공된 사운드과 그것을 극대화하는 퍼포먼스가 더보이즈만의 음악적 특징으로 자리 잡은 한 해였습니다.

Opinion

계속해서 발전된 퀄리티의 음악과 공중파 음악방송 1위 수상까지의 입지를 넓혀온 덕에 앞으로도 더 성장할 가능성이 크게 보이는 팀입니다. 발매 흐름을 살펴보았을 때는 정규 앨범을 내기 좋은 시기기도 해서 양질의 측면을 모두 챙기는 음악과 함께 신선한 퍼포먼스를 가져올 것이라는 기대감이 있습니다.

연관 아티스트

방탄소년단

2022년에도 Permission to BTS!

Report

방탄소년단은 가온차트뮤직어워즈에서 총 8관왕을 달성하며 최다 수상을 기록했습니다. 2021년 5월의 'Butter', 7월의 'Permission to Dance', 9월의 'My Universe'까지 잇단 메가 히트곡을 성공시키며 월드 스타의 면모를 뽐냈습니다. 이지리스닝을 추구하면서도 다양한 음악 장르의 버전을 공개하고('Butter') 팬들과의 컴필레이션 비디오를 만들어나가기도 하며('Permission to Dance') 다른 장르의 아티스트와의 협업에도 도전하는 모습을 보인 (얼터너티브 록 밴드 Coldplay와 협업을 보여준 'My Universe') 방탄소년단. 매 활동의 "새로운 요소"들을 확인해보는 재미도 쏠쏠했던 2021년이었습니다.

Opinion

방탄소년단은 힘든 시기에 모두가 쉽게 즐길 수 있는 청량감 있는 곡들로 긍정적인 바이브를 전파하는 2021년을 꾸렸습니다. 모두가 편하게 즐길 수 있었던 곡들로 채워졌던 해를 보낸 만큼, 2022년에는 방탄소년단만의 무게감 있는 곡과 스토리텔링으로 구성된 무대가 기대되기도 합니다. 꾸준히 협업을 진행하기도 하고, 리스너들도 큰 관심과 응원을 보내는 부분이기에 해외 아티스트와의 협업은 계속해서 기대되는 지점입니다.

연관 아티스트

Outro

2022년의 가온에 자리할 음악들을 고대하며

"그 노래"를 들으면 생각나는 "그 때"가 있습니다. 가온차트어워드를 통해 되짚어본 지점들을 통해 지난 시간들의 행복한 순간들까지 떠올릴 수 있었다면 좋겠습니다. 2022년에도 아티스트마다 나아갈 길을 예상해보며 그 여정에서 가져다 줄 행복까지 살펴볼 수 있었던 가온차트 뮤직 어워즈였습니다. 행복을 준 노래들과 행복을 줄 노래들로 가득한, 행복으로 가득한 2022년을 기대해 봅니다.

글 | 멜론 서포터즈 12기 차현준, 홍민주

에디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