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강하고 달콤한 비건 디저트가 있는 곳, '앞으로의 빵집'

'앞으로의 빵집'은 비건 디저트를 판매하는 베이커리이자, 비건 문화를 나눌 수 있는 공간을 지향하고 있어요. 오픈한 해인 2019년에는 작가님을 초청해 강연하기도 하고, 비건 파티를 진행하기도 했어요. 이처럼, 비건에 관심 있는 모든 분이 편하게 머무르며 생각을 공유할 수 있는 문화공간이 되길 바라는 마음으로 이곳을 운영하고 있습니다.

멜로너분들께 앞으로의 빵집을 소개해드릴 수 있어서 영광이에요. 실제로 멜론을 사용해서 음악을 틀고 있어서 더욱 의미 있게 느껴집니다.

'마음'이 담긴 디저트를 제공하고 있기에 많은 분께 사랑 받을 수 있었던 것 같아요. 재료 선정부터 디저트 하나를 굽기까지 정말 많은 시간과 정성을 쏟고 있어요. 원재료도 유기농 천연재료를 직접 고르려고 발로 뛰기도 하고, 다양한 레시피를 연구해서 맛있고 건강하게 먹을 수 있는 디저트를 만들기 위해 노력하고 있어요. 이러한 정성이 손님들에게 전달되어서 감사하게도 맛집으로 인정받을 수 있었다고 생각합니다.

제가 원래 건강에 관심이 많았어요. 건강을 위해 붉은색 고기를 점차 안 먹게 되었는데, 이것이 계기가 되어 비건에 관심을 가지게 되었습니다. 비건을 접하게 된 후 비건이 사람의 건강과 지구의 환경을 위해 가치 있는 문화라고 느끼게 되었고, 이 문화를 많은 분과 나누고 싶어 이렇게 비건 디저트 공간을 오픈하게 되었습니다.

'치커리 커피'를 소개해드리고 싶어요. 치커리 뿌리를 헤이즐넛과 함께 로스팅해서 커피처럼 만든 메뉴예요. 실제 원두는 들어가진 않았지만, 커피 향을 즐길 수 있어요. 치커리 뿌리는 면역력도 향상해주고 피도 맑게 해주는 효과가 있어요. 게다가 원두가 들어가지 않아 논카페인이기에 카페인이 받지 않는 분들도 건강하고 맛있게 커피의 맛을 즐길 수 있는 메뉴입니다.

이외에도, 두유로 만든 비건치즈가 들어간 치즈케이크, 체리초코케이크, 쑥단호박떡타르트 등 다양한 디저트를 제공하고 있어요.

자연에서 많이 발견할 수 있는 초록색으로 표현하고 싶어요. 이 공간은 나무를 활용한 인테리어를 통해 자연이 주는 편안함을 느낄 수 있도록 꾸려왔어요. 또한, 식물성 재료를 이용한 비건 디저트라는 주제와도 맞물리도록 초록색의 식물과 자연의 분위기가 느껴지도록 무드를 조성하고 있어요.

평소에 잔잔한 인디음악을 주로 틀고 있어요. 편안하고 아늑한 분위기를 느끼며 이곳에서 편히 머무르실 수 있도록요. 가끔 가사가 없는 피아노곡이나 재즈를 틀기도 합니다.

사실 특정 아티스트의 곡만 재생하진 않아요. 다양한 음악을 틀어야 공간에 오래 머무르더라도 편히 즐길 수 있다고 생각하거든요. 그렇지만, 가수 폴킴 님이 저희 가게에 방문하셨던 적이 있어서 한동안 폴킴 님의 음악을 자주 틀곤 했어요. 폴킴 님의 잔잔한 발라드가 '앞으로의 빵집'과 잘 어울리기도 해서요 (웃음)

비건 먹거리라고 하는 자연식물식을 매개로 많은 분을 연결해줄 수 있는 하나의 문화 공간으로 자리매김하고 싶어요. 앞으로 이 공간에서 비건 문화에 관심 있는 분들이 편하게 들려서 다양한 이야기를 나눌 수 있길 바랍니다.

현실적으로 당장 완전한 채식을 실천하기는 어려우리라 생각해요. 저 또한 아직 해산물은 먹는 페스코 베지테리언으로서 채식을 하고 있고요. 하지만, 채식이 작게는 나의 건강에 도움이 될 수 있고 넓게는 지구를 건강하게 해줄 수 있다는 점을 인식하고 조금씩 노력하는 것만으로 충분하다고 생각합니다. 완전한 채식을 하진 않더라도 고기를 10번 먹을 것을 8번으로 줄이려고 노력을 하는 것처럼요. 건강하고 맛있는 채식을 많은 분이 일상적으로 즐길 수 있도록 함께 나아가고 싶어요.

멜로너분들께 앞으로의 빵집의 이야기와 비건 문화를 소개해드릴 수 있어 영광이에요. 멜론에서 음악을 들으며 이 매거진을 읽고 비건 문화를 접하는 의미 있는 시간을 보내시기를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