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감 가는 공간과 쌀 디저트가 주는 편안함의 가치, '소소하게'

멜론 핫플리

정감 가는 공간과 쌀 디저트가 주는 편안함의 가치, '소소하게'

2022.09.03
핫플리

소소하게

지금 대한민국에서 가장 핫한 플레이스의 음악을 담다, 멜론 핫플리 #서울숲편

Intro

할머니 댁에 온 듯 정감 가는 다락방, 그리고 쌀로 만든 가지각색의 디저트가 눈길을 사로잡는 공간이 있습니다. 밀가루를 먹지 못하지만 빵을 만들고 싶었던 사장님의 소망에서 시작해 어느새 서울숲의 대표 핫플이 된 쌀 베이커리 카페 '소소하게'인데요. 인스타그램 팔로워만 12.5만명으로 '할매 입맛'에 열광하는 MZ세대와 그들의 부모님까지 사로잡은 '소소하게'의 소소한 이야기, 한 번 들어보실래요?

Interview

소소하게

Q&A

  • 멜론 리스너분들께 소개 부탁드립니다.

    안녕하세요, 저희는 서울숲에 위치한 쌀 베이커리 카페 '소소하게'입니다.

Q&A

  • 멜론 핫플리에 선정되신 소감은요?

    처음 연락받았을 때, 음악을 유통하는 플랫폼인 멜론이 카페와 인터뷰를 한다는 게 되게 색다르게 다가왔어요. 핫플리라는 프로젝트를 통해 여러 핫플과 플레이리스트를 소개하는 게 새로운 방향성 같아 긍정적으로 다가왔고, 저도 인터뷰에 응하게 되었습니다.

Q&A

  • 소소하게는 쌀 식빵을 제외한 모든 제품이 글루텐 프리 제품이라 밀가루 섭취가 어려운 분들도 쉽게 방문할 수 있는 베이커리예요. 쌀을 사용하겠다고 결심하시게 된 비하인드 스토리가 있는지 궁금합니다.

    제가 아토피 때문에 어렸을 때부터 먹는 거에 제약이 많았거든요. 제빵을 진로로 잡은 후에도 빵을 테스팅할 수 있는 데에 한계가 있었고요. 그래서 쌀가루를 활용한 빵을 만들어 봐야겠다는 아이디어를 생각해냈어요.

Q&A

  • 다양한 연령대의 사람들에게 사랑받고 있다는 게 소소하게의 주목할 만한 점인 것 같아요. 2030세대부터 5060세대까지 소소하게를 방문하고 계세요.

    초반에는 젊은 층의 손님들이 주로 찾아와 주셨어요. 그런데 이때 오신 분들이 부모님들과 재방문해 주셨고, 부모님들께서는 친구분들과 다시 방문해 주시더라고요. 이제는 온 가족 단위로 방문하고 계시는데 이럴 때 고객 연령층이 확대된 게 직접적으로 느껴져요.

Q&A

  • 오래된 주택을 개조해서 만든 카페예요. 인테리어를 할 때 가장 신경 쓴 부분이 있을까요?

    집 같은 포근함을 주고 싶었어요. 제가 이 주택을 선택한 이유도 나무로 된 바닥과 벽, 그리고 다락방 같은 요소들 때문이었거든요. 이런 할머니네 집 같은 느낌을 최대한 살리고 싶어서 수리도 최소한으로 했어요.

PLAYLIST

어린 시절의 나를 포근히 감싸주던 할머니집

정겨운 할머니 집을 닮은 소소하게의 플레이리스트입니다. 그저 집안 풍경을 바라보는 것만으로도 마음이 편해졌던 할머니 집처럼 나를 포근히 감싸주는 음악에 귀를 기울여 보세요.

Q&A

  • 멜론 핫플리에서 소개된 소소하게의 플리를 한마디로 정의한다면?

    '정겨운 할머니 집에 온 것 같은 감성팝'이라고 말할 수 있을 것 같아요.

Q&A

  • 소소하게 플레이리스트에 포함된 곡 중 소소하게를 대표할 수 있는 곡이 있다면 무엇일까요?

    Pokey LaFarge의 'Wanna Be Your Man'이요. 평소 Pokey LaFarge의 곡을 매장 음악으로 자주 트는데 펑키하고 컨트리한 음악이 정겨운 할머니 집에 온 듯한 기분을 느낄 수 있는 소소하게의 매장 분위기와 잘 어울린다고 생각이 들어요.

Q&A

  • 평소 매장 음악을 선정하는 데 있어 중요하게 생각하는 기준이 무엇인가요?

    주로 재즈나 가사 없는 음악을 틀고 있어요. 손님들이 가사에 집중하기보다는 전체적인 매장의 분위기를 더 느꼈으면 했거든요. 그래서 분위기를 좀 더 융화시킬 수 있는 음악, 공간에 자연스럽게 녹아드는 음악을 선정하기 위해 노력했어요.

PLAYLIST

따사로운 햇살이 드리우던 서울숲의 한 카페에서

따사로운 햇살이 드리우는 카페 안, 느리게 흐르던 시간처럼 여유로운 무드를 만들어 주는 플레이리스트입니다. 한낮의 여유로움을 닮은 느긋한 음악들을 느껴보세요.

Q&A

  • 백설기 외에도 얼그레이설기, 후르츠 산도 등 다양한 메뉴가 있어요. 메뉴 개발하실 때 특별히 신경 쓰신 부분이 있을까요?

    재료를 많이 신경 쓰고 있어요. 저희는 화학 제품이나 인공적인 재료들을 완전히 배제하고 있어요. 쌀가루도 가장 좋은 국내산 쌀을 사용하고 있고 설탕도 비정제 설탕을 사용하죠.

    어렸을 때 기억을 떠올리면 좋은 음식을 먹을 때와 안 좋은 음식을 먹을 때 피부 반응이 확실히 달랐거든요. 그래서 건강에 좋은 디저트를 제공해 드리기 위해 재료 하나하나를 많이 신경 쓰고 있어요.

Q&A

  • 더운 날씨에 추천하는 소소하게의 메뉴가 있을까요?

    요즘 메로나 밀크가 되게 잘 나가요. 메로나 밀크가 생각보다 되게 시원하거든요. 수박을 먹는 듯한 느낌이라 더운 여름에 추천해 드려요.

PLAYLIST

달달 돌아가는 선풍기와 시원한 메론 케이크 한 조각

달달 돌아가는 선풍기 앞에서 먹는 시원한 메론 케이크 한 조각. 이거야말로 우리가 꿈꾸던 여름의 맛이 아닐까요? 메로나 밀크 케이크와 함께 시원한 여름의 맛을 느낄 수 있는 청량한 무드의 플레이리스트입니다.

Q&A

  • 소소하게의 앞으로의 목표가 궁금해요.

    향후 목표에 대해서는 계속 고민하고 있어요. 그래도 현재로서는 지금 있는 매장들을 잘 운영하고 안정적으로 만드는 게 주된 목표인 것 같아요.

Q&A

  • 앞으로 소소하게가 어떤 공간으로 기억되길 바라나요?

    예전에 한 댓글을 본 적이 있어요. 소소하게는 어떠한 신제품이 나오더라도 그냥 믿고 먹을 수 있다는 댓글이었는데 그 댓글처럼 '소소하게'하면 고민하지 않고 믿고 먹을 수 있는 가게가 되고 싶어요.

PLAYLIST

여유로운 토요일 오후, 케이크 한 조각과 재즈 한 스푼

정감 가는 공간과 건강을 생각한 쌀 케이크가 몸과 마음의 휴식을 선물하는 곳.
편안함의 가치를 전하는 소소하게의 재즈 플레이리스트입니다. 한가로운 토요일 오후를 닮은 느긋한 음악들을 느껴보세요.

Outro

행복은 의외로 소소함에서 온다는 말이 있지만, 우리는 바쁜 일상에서 작은 행복들을 쉽게 놓치곤 합니다. 소소하게는 이런 사소함의 가치를 일깨워 줍니다. 정감 가는 공간이 주는 포근함, 입 안에 넣자마자 사르르 녹는 쌀 케이크의 달콤한 즐거움은 작지만 확실한 행복을 선물할 거예요. 바삐 흘러가는 삶 속 소소한 행복을 누리고 싶은 날이 있다면, 소소하게의 문을 열어보는 건 어떤가요?

글 & 사진 | 멜론 에디터 강선혜, 김민경, 김민지, 윤영서, 이다윤, 황어진

에디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