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티스트의 공방에서 만나는 내추럴 와인의 매력, '브릴로'

멜론 핫플리

아티스트의 공방에서 만나는 내추럴 와인의 매력, '브릴로'

2022.09.04
핫플리

브릴로

지금 대한민국에서 가장 핫한 플레이스의 음악을 담다, 멜론 핫플리 #서울숲편

본 매거진에 댓글을 쓰고, 브릴로 인스타그램을 팔로우하면 Le Fraghe 시음 기회를 제공해 드려요!
Intro

아티스트의 작업실에서 마시는 와인. 서울숲에 위치한 와인샵 겸 바 '브릴로'를 소개합니다. 어두운 조명과 진지한 분위기의 와인바와는 또 다른 매력을 담고 있는 곳인데요. 진지한 와인 대신, 와인을 소맥처럼 편하게 접할 수 있길 바라는 이곳. '브릴로'와의 인터뷰에 초대합니다.

Q&A

  • 멜론 리스너분들께 소개 부탁드립니다.

    브릴로는 '알로라 와인'이라는 와인 수입사가 같이 진행하고 있는 와인 쇼룸 겸 판매 공간이에요. 알로라 와인이 수입하고 있는 전체 와인들을 브릴로에서 만나보실 수 있어요.

    내추럴 와인이 특히 비싼 감이 있는데 브릴로는 와인 회사와 같이 운영하기 때문에 다른 곳보다는 비교적 부담 없이 와인을 접하실 수 있어요. 그리고 저희가 판매, 시연회, 클래스같이 많은 이벤트를 기획하고 있거든요. 그래서 와인과 관련된 콘텐츠 행사들을 알리는 공간이라고도 이해해 주시면 좋을 것 같아요.

Q&A

  • 멜론 핫플리에 선정되신 소감 한 말씀 부탁드려요.

    너무 기뻐요. (웃음) 핫플리에 이미 제가 좋아하는 공간들이 소개됐더라고요. 그래서 저희도 그렇게 봐주시는 것 같아 좋았어요. 또 저희 공간에 찾아주시는 분들 중에는 핫한 문화를 좋아하시고 트렌디한 분들이 많은데 핫플리가 또 그런 고객분들의 특성에 잘 맞더라고요. 그런 페이지에 저희가 노출될 수 있어서 좋았습니다.

Q&A

  • 공간에 들어오면 조각상이 눈에 띄어요. 메인 테이블 위도 정형화 되어 있지 않은 느낌이라 독특하고요. 브릴로만의 인테리어 컨셉이 있나요?

    이 근처 성수동 아틀리에길에도 와인을 즐길 수 있는 공간이 많은데, 사실 세련되고 모던한 인테리어들이 많잖아요. 그런데 저희는 조금 더 아늑한 공간을 만들고 싶었어요. 그래서 유럽 마을에 있는 작은 공방, 아지트에서 술을 마신다는 느낌으로 표현하려고 했어요. 와인장도 와인들에 맞게 직접 제작한 아트워크를 배치해 놨고, 거울도 이젤 위에 올려놓기도 하고, 석고상도 그런 느낌에서 온 거죠.

Q&A

  • 사장님이 생각하시는 브릴로의 포토스팟은 어디인가요?

    조각상이 올려진 메인 테이블이 딱 포토 스팟이에요. 저희도 새로운 와인이나 와인잔들을 촬영할 때 저기서 많이 찍어요. 여기에는 조명을 하나 설치해서 인물사진이나 음식을 찍으면 사진이 잘 나와요. 단체로 찍으시면 거울 앞에서 거울 셀카도 많이 찍으시고요.

PLAYLIST

Hammock: 해먹에 누워 듣는 파도 소리

어디서 파도 소리 안 들려요? 휴양지의 바다 옆 해먹으로 순간 이동한 듯, 청량한 해변의 무드를 담은 음악들입니다. 톡 쏘는 스파클링 와인 같은 브릴로의 플레이리스트를 재생해보세요.

Q&A

  • 여름에 어울리는 내추럴 와인이 있다면 추천해주세요.

    두 가지 와인을 소개해드릴 수 있을 것 같은데, Casa Belfi와 ALLA COSTIERA 예요. 이 두 와인은 포도 품종이 같은데, 만든 사람과 지역이 달라서 전혀 다른 맛이 나요. 그게 매력이라서 두 가지를 함께 보여드리고 있어요.

Casa Belfi - 이 와인은 레몬 뉘앙스가 있으면서도 내추럴 와인에서 많이 찾으시는 효모스러운 느낌과 과실 향도 있어요. 아래에 가라앉은 부유물이 병 안에서 이차적으로 한 번 더 발효해요. 따라서 샴페인처럼 차오르기에 사워비어처럼 드실 수 있답니다. 입문자분들도 편하게 드실 수 있는 와인이에요.

ALLA COSTIERA – 이 와인은 이탈리아 사람들이 여름에 정말 많이 먹는 프로세코 와인이에요. 이건 좀 더 깨끗한 맛이 나면서도 청사과의 맛이 나는데, 애플민트처럼 치고 오는 느낌이 있어요. 이것도 샴페인처럼 열었을 때 빵 터질 수 있는 와인이라 보통 축하할 일이 있을 때 기분 내시려고 많이 구매하시는 와인이에요.

Q&A

  • 브릴로의 베스트 와인도 궁금하네요.

    BOMBO - 이 와인은 메를로라는 품종으로 만들었는데요. 약간의 과일 맛 그리고 솔방울과 가죽의 향기가 느껴지는 레드와인이에요. 어떤 손님은 '섹시한 맛'이라고 하더라고요. (웃음) 그렇다고 바디감이 강하지 않고 오히려 산미가 있어 여름에 차갑게 드셔도 괜찮은 와인이에요.

    BELGINGIN - 이 와인은 필터를 하지 않아 조금 더 효모를 느낄 수 있는 샤르도네 품종의 오렌지 와인인데요. 망고, 파인애플 같은 싱그러운 과일 맛을 즐기실 수 있어요.

Q&A

  • 와인에 대한 정보를 알 수 있는 포토 카드를 사장님께서 직접 제작하셨다고 들었어요. 이런 카드를 만들게 되신 계기가 있나요?

    와인이 어려운 게, 병을 열기 전에는 아무것도 알 수 없잖아요. 알고 마시는 게 아니면 어떤 맛일지 모르니 손님들은 불안함이 있으실 것 같았어요. 그래서 와인에 대한 정보를 최대한 직관적이고 시각적으로 표현하기 위해 포토 카드를 제작하게 되었어요.

예를 들어, 아까 언급했던 ALLA COSTIERA는 청사과 맛이 확 느껴져서 사과 셔벗으로 와인의 맛을 표현해봤어요.

Q&A

  • 브릴로는 와인바를 겸하는 만큼 음악에도 신경을 쓰실 것 같아요. 브릴로의 플레이리스트를 구성하는 기준이 있다면 뭘까요?

    브릴로는 매월 플레이리스트를 새롭게 리뉴얼하여 플레이하고 있어요. 제가 즐겨 듣는 음악들 중에 주로 계절과 날씨에 맞는 곡들을 리스트업하는 편이에요. 브릴로에 매월 방문하신다면 매번 새로운 느낌의 음악을 들으시면서 와인을 즐기실 수 있을 거예요.

PLAYLIST

Rainy lazy: 비 내리는 어느 날, 와인과 함께

비 내리는 어느 날, 브릴로에서 흘러나오는 음악들입니다. 늘어지고 싶은 날 와인 한 잔과 브릴로의 플레이리스트를 재생해보세요.

Q&A

  • 방문자분들이 브릴로를 생각했을 때 가장 먼저 떠올랐으면 하는 곡을 알려주세요.

    듣기만 해도 기분 좋아지는 Sergio Mendes의 'Don't Say Goodbye (Feat. John Legend)'. 매달 리뉴얼되는 브릴로 플레이리스트에 매번 들어가는 노래이기도 합니다.

PLAYLIST

Vacance: 여름 휴가의 시작

둠칫- 두둠칫- 여유로운 휴가의 시작에서 만나는 설렘과 닮은 음악들입니다. 차갑게 칠링한 와인과 어울리는 브릴로의 플레이리스트를 만나보세요.

Q&A

  • 손님들에게 브릴로가 어떤 공간이 되었으면 하시나요?

    편하게 와인을 마시려고 할 때 떠오를 수 있는 공간이었으면 좋겠어요. 저는 퇴사 후, 이탈리아 여행에서 가벼운 마음으로 와인을 처음 접했었는데요. 그 시절 저의 기분을 느낄 수 있는 즐거운 공간이 되었으면 해요. 외국 문화이다 보니 와인을 대할 때는 사람이 진지해지는 경향이 있는데 마치 소맥 먹듯이, (웃음) 편하게 오셔서 보고 느끼고 즐기셨으면 좋겠어요.

PLAYLIST

Chillin: 오늘은 맥주 대신 와인 한 잔

좋은 음악에 알코올이 빠질 수는 없는 법. 너무 신나지만은 않은 적당한 리듬감이 와인과 잘 어울리는 음악들입니다. 가벼운 와인 한 잔에 곁들이기 좋은 브릴로의 플레이리스트를 만나보세요.

Outro

브릴로는 와인과 친해지고 싶은 이들에게 제격인 장소가 아닐까 싶습니다. 오늘 내 기분에 딱 맞는 주문이 어렵다고요? 걱정하지 마세요. 브릴로만의 포토 카드가 도와줄 테니까요.

글 | 멜론 에디터 강선혜, 김민경, 김민지, 윤영서, 이다윤, 황어진
사진 | 브릴로 제공

에디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