발매 24시간 화력으로 2023년 꽉 잡은 보이그룹은?

Melon Data Lab

발매 24시간 화력으로 2023년 꽉 잡은 보이그룹은?

2023.02.17
Special

벌써부터 상승한, 보이그룹 데이터

2세대부터 4세대 유닛까지. 연초부터 다양한 남자 아이돌이 컴백하면서, 멜론 차트도 새로워진 2월이었습니다. 오늘은 그중에서도 '미래 세대'의 감각을 녹인 자신들 만의 음악으로, 질주하고 성장 중인 두 보이 그룹의 '발매 24시간' 기록을 들여다봅니다. 구름 위에서 '레이스'를 펼치는 아이돌부터, 멜론의 혈당 수치를 올린 아이돌까지! 연초의 멜론에는 어떤 일이 일어났는지, 뛰어가서 만나볼까요? 🥳

NCT 127은

[Ay-Yo]로 또 다시 '질주' 중 🏃

지난 1월 30일, NCT 127이 정규 4집 리패키지 [Ay-Yo]로 '네오'하게 돌아왔습니다. 발매 당일 100만 스트리밍을 달성하며, 가뿐하게 멜론의 전당 밀리언스 앨범에 등극했다고 하는데요.

지난해 정규 4집으로 '질주' 했던 NCT 127이기에 다시 한번 더 궁금해집니다. NCT 127은 과연, 이번에도 '질주'하고 있었을까요? 🧐 '질주'하고 있었다면, 그 속도는 얼마나 '빨랐을까요'?

직전 앨범과 '100만 스트리밍 달성 시간'을 비교해보겠습니다. [Ay-Yo]는 발매 직후 3시간 30분 만에 100만 달성을 완료하며, 지난 앨범의 기록을 1시간 20분이나 앞당기고 있었습니다. 시즈니와 NCT 127의 질주, 새해에도 꺾이지 않습니다.

유의미한 점은, 두 앨범의 '발매 24시간 총 스트리밍 수'의 상승세. 직전 앨범인 [질주 (2 Baddies)](이하 [질주])의 발매 하루 스트리밍 수는 총 381만 대. 이번 앨범 [Ay-Yo]의 기록은 무려 두 배 가까이 뛰어오른 659만 대였습니다. 참고로, [질주]의 직전 앨범인 2021년 [Favorite - The 3rd Album Repackage]의 같은 분과 기록은 294만 대였습니다. 294만에서 381만 대로, 여기서 가파르게 치솟아 659만이 되었다는 점에서 이번 성적은 더욱 고무적입니다. 시즈니와 NCT 127의 올 한 해, 기대해도 좋겠지요?

아시다시피 NCT 127은 2016년, '소방차 (Fire Truck)'를 시작으로 '이지 리스닝'의 길을 걷지 만은 않았습니다. 그보다는 '네오함'을 추구하며 새로운 소리와 움직임을 만들어왔지요. 하지만 새로운 시도란 곧, 대중성과 타협하지 않고 자신의 노래를 하겠다는 선언이기도 했습니다. 그럼에도 뚝심 있게 네오를 정의하며 K팝의 새로운 소리를 들려줬고, '영웅 (英雄; Kick It)'과 같은 히트곡도 탄생했으며, 이제 8년 차가 됐습니다.

이번 앨범 [Ay-Yo]의 동명의 타이틀곡 역시, 네오함을 구현합니다. 하지만 어렵지만은 않습니다. NCT 127의 만능 보컬들은 여전히 탄탄하고, 강렬한 힙합 베이스의 곡인 지라 톡 쏘는 듯 텐션 있는 마크 (MARK)의 랩과, 힘을 빼고 여유로운 재현 (JAEHYUN)의 대비, SMP를 연상케 하는 태용 (TAEYONG) 등 목소리의 합이 보다 더 흥미롭게 느껴집니다. 무대 위의 멤버들은 수없이 비트를 쪼개는 안무에도 한껏 여유롭습니다. 새로운 시도를 하면서 나아가며 완숙의 경지에 오른 8년 차 그룹. 시즈니와 함께여서 가능했던 8년, 그리고 2023년 더 나아갈 '질주'의 데이터였습니다.

투모로우바이투게더 '689만'

모아와 함께 만들어간 오늘의 성장

발매 24시간 만에 600만을 가뿐히 넘긴 또 다른 그룹. 바로 투모로우바이투게더입니다. 총 다섯 곡이 담긴 EP [이름의 장: TEMPTATION]은 지난 1월 27일 14시 발매 직후 빠르게 스트리밍 되더니, 3시간 20분 만에 100만 스트리밍을 돌파했는데요. 이어서 꾸준히 달려가던 이 앨범은 태양이 다시 떠오르고, 다음 날 14시가 될 때까지 최종 '689만 7천 회'를 넘겼습니다. 이는 지난 1월, '멜론의 전당'이 오픈한 이후 가장 높은 스트리밍을 기록한 밀리언스 앨범 기록이기도 했습니다.

발매 하루 만에 '689만 7천' 번 스트리밍 된 앨범. 얼핏 보기에도 큰 수치이지만, 시야를 넓혀 직전 세 개의 앨범을 비교하면 그 의미는 더 선명합니다. [이름의 장: TEMPTATION] 직전 앨범인, [minisode 2: Thursday's Child](2022.05)의 발매 하루 스트리밍 량은 340만 대로, 이는 무려 두 배 이상, 102.72퍼센트 상승한 수치였습니다.

시간을 좀 더 되돌려 볼까요? ⏳ 이번에는 [minisode 2: Thursday's Child]의 직전 앨범을 살펴보겠습니다. 'LO$ER=LO♡ER'를 외치던 2021년의 [혼돈의 장: FIGHT OR ESCAPE] 앨범으로, 당시 발매일 앨범 총 재생 수는 156만 대였습니다. 그러니까, '156만, 340만, 689만'. 투모로우바이투게더와 모아, 흐르는 시간 속 수많은 하루하루가 쌓여 만든 눈부신 성장이었습니다.

물론, [혼돈의 장: FIGHT OR ESCAPE]은 리패키지 앨범이라는 점에서 단순 비교는 불가하다고 생각할 분도 있겠네요. 그렇다면, 직전 세 개 앨범의 '총 감상자 수'를 비교해보겠습니다. [이름의 장: TEMPTATION] 이전의 두 앨범의 발매 하루 청취자 수는 (발매 순서대로) 각각 8만 3천, 8만 4천대로, 소폭 상승했지만 비슷한 몸집을 유지 중이었습니다. 그렇다면, 이번 앨범은 발매 하루 동안 몇 명이 들었을까요? 무려 15만 5천 명이 넘게 청취했습니다. 7만 명도 넘는 새로운 리스너가 지금 투모로우바이투게더를 만나고 있던 셈입니다.

사실, 이러한 성장세는 멜론차트를 즐겨보는 분들이라면 직관적으로 느꼈을 겁니다. 1월 말부터 4주 발매 차트에, 마치 피터팬을 연상하게 하는 진녹색 배경에 분홍색 기호가 도드라진 [이름의 장: TEMPTATION] 앨범 커버가 줄을 이었으니까요. 앨범의 타이틀곡 'Sugar Rush Ride'는 실제로 주간 차트에 87위로 진입하더니, 13위로 뛰어오르며 '보이그룹의 음악은 차트에 취약하다'는 말에 저항하고 있었습니다. 직전 앨범 타이틀곡인 'Good Boy Gone Bad'가 종합 차트 기록 101위로, 아쉽게 100위 권에서 벗어나고 있었다는 점을 고려해보면, 더 유의미한 결과였습니다.

멤버들과 모아에게 엄청난 '성장'을 안겨준 이번 앨범. 주지하다시피, '성장'이란 키워드는 2019년 성장의 혼란을 뿔에 비유한 데뷔곡 '어느날 머리에서 뿔이 자랐다 (CROWN)'를 시작으로 이어진 투모로우바이투게더의 핵심적인 세계관이지요. 하지만 역설적으로 이번 앨범 [이름의 장: TEMPTATION]은 '성장을 가로막는 유혹'에 '흔들리는 청춘'을 그립니다. 앨범 속의 소년들은 어른이 되기를 요구하는 현실에 무력함을 느끼며, 유혹에 빠지고('Sugar Rush Ride'), 꿈 속에 머무르고 싶어합니다. ('뭘까 내 존재', '돌멩이도 난 뭐 / 좋은 것 같아 / 그저 굴러가는 게 / 나만의 rock ‘n’ roll' - 'Tinnitus (돌멩이가 되고 싶어)) 그러나 이렇게 흔들리고 고뇌하는 과정에서 동시대 청춘들과 수많은 감정을 공유하고, 오히려 '성장'의 의미를 되묻게 만듭니다.

그리고 그 과정이 음악과 재생되는 동안, 세계관 밖의 현실 속 모아와 멤버들은 서로 영향받고 실제로도 성장합니다. '156만에서 340만으로, 거기서 다시 689만'으로 건너간 데이터는 그 작은 일부이겠지요. '서로 다른 너와 내가 하나의 꿈으로 모여 함께 내일을 만들어간다.' 2019년 공개했던 '투모로우바이투게더'라는 팀 명의 뜻입니다. 서로가 서로의 '이름'을 잃어버리지 않는 한, 확신하건대 모아와 투모로우바이투게더의 성장은 시간이 흐를 수록 계속될 겁니다.

500만 멜로너와 함께 만드는 놀라운 데이터 이야기, 멜론 데이터랩. 혹시, 멜론에게 궁금한 데이터가 있으신가요? 그렇다면, 감상평과 함께 앞으로 보고 싶은 궁금한 데이터를 댓글로 남겨주세요. 다음 번 주제로 연결될 수도 있답니다. 그럼, 새 학기가 시작하는 3월에 만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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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02.17 ~ 2023.03.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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