언제나 타오를 불멸의 이야기, 뮤지컬 '베토벤; Beethoven Secret'

멜론 서포터즈

언제나 타오를 불멸의 이야기, 뮤지컬 '베토벤; Beethoven Secret'

2023.02.24
Special

베토벤의 고난과 사랑, 그 모든 것을 만나다

Intro

세월이 지나도 '불멸'의 존재로 남아 있는 한 위대한 예술가가 있습니다. 자기 자신을 노래하며 수많은 불후의 명곡을 남긴 음악가, 바로 루드비히 반 베토벤입니다.

베토벤의 상처받은 영혼과 내면으로부터 나온 음악은 시대를 초월해 오늘날 우리의 상처를 치유해주곤 합니다. 불리한 상황이 연속이었던 베토벤의 삶, 자세히 들여다보면 그는 그 누구보다도 우리와 닮은 생명체일지도 모르겠습니다.

뮤지컬 '베토벤; Beethoven Secret'은 베토벤의 고뇌, 그리고 사랑 이야기를 담은 작품인데요. 세계적 스테디셀러 작품을 빚어낸 극작가 미하엘 쿤체와 작곡가 실베스터 르베이가 만나 탄생한 명작이기도 합니다. 멜론 서포터즈 13기가 전하는 생생한 후기와 함께 불멸의 이야기 속으로 녹아들어가 봅시다!

#베토벤

루드비히 반 베토벤, 그는 누구인가?

뮤지컬 '베토벤; Beethoven Secret'을 소개하기에 앞서 베토벤이란 인물은 누구인지, 간단하게 그의 발자취를 따라가볼까요?

독일 본 음악가 집안에서 태어난 베토벤은 뛰어난 음악적 재능을 가지고 있었지만 행복한 유년시절을 보내지 못했습니다. 아버지의 학대로 인한 상처가 있었고, 일찍 어머니를 여의고 연주와 교습으로 겨우 두 동생과 아버지를 부양했습니다. 어쩌면 베토벤의 괴팍하고 의심 많은 성격 밑바닥에는 이런 어린 시절의 상흔이 자리했기 때문일 것입니다.

음악 공부를 위해 오스트리아 빈으로 떠난 베토벤은 귀족의 후원을 받고 뛰어난 실력으로 명성이 높아졌지만, 1796년부터 음악가로서 가장 중요한 것을 서서히 잃어가게 됩니다. 바로 '청력 손상'이 오게 된 것이죠.

그러나 그는 난청의 절망을 극복하고 오히려 새로운 문법과 형식을 시도하며 전성기를 맞이합니다. 우리가 잘 알고 있는 교향곡 제3번 '영웅', 교향곡 제5번 '운명' 등 교향곡 아홉 곡 중 여섯 곡이 이 시기에 만들어졌죠. 이후 소리를 거의 들을 수 없는 상황까지 다다르지만 그의 영혼과 내면으로부터 나온 음악은 인류의 위대한 유산으로 평가받는, 오늘날까지 살아 숨쉬는 불멸의 음악으로 남아있습니다.

1827년 3월, 베토벤이 사망한 후 유품으로 한 여성에게 쓴 편지가 발견됩니다. 이름과 수신일을 밝히지 않은 '불멸의 연인(Unsterbliche Geliebte)'에게 보내는 연애편지였는데요. 뮤지컬 '베토벤; Beethoven Secret'은 베토벤의 삶, 그리고 유품으로 발견된 이 편지로부터 영감을 받아 만들어진 작품입니다.

이 작품은 베토벤의 전성기인 1810년부터 1827년까지 다루고 있는데요. 이별을 그린 연가곡과 만남의 시기 등을 미루어보았을 때 가장 유력한 불멸의 연인으로 추정된 인물 '안토니 브렌타노'와의 사랑을 창작 뮤지컬로 그려냈습니다.

귀족은 수천 명이지만 베토벤은 단 한 명 뿐이오!
– '베토벤; Beethoven Secret' 中

외로운 영혼의 소유자, 루드비히 반 베토벤은 자신의 명예와 예술성을 중요시하고 엄격한 도덕성을 가졌습니다. 귀족들에게도 복종하지 않으며 불완전한 삶 속에서 늘 까칠한 모습을 앞세우죠. 반면 베토벤의 동생, 카스파 반 베토벤은 형과는 전혀 다른 성격으로 정직하고 순애보입니다. 베토벤은 사랑 따위 불신하던 냉정한 사람이기에 동생의 사랑을 반대하지만, 자신 곁에 유일하게 남아 있던 동생마저 사랑을 택하게 됩니다.

이런 베토벤에게도 사랑은 찾아왔지만, 어린 시절부터 상처받고 전성기에는 청력 손실도 있었던 베토벤의 인생은 사랑 앞에서도 불완전했습니다. 베토벤의 '불멸의 여인'으로 등장하는 안토니 브렌타노는 현실적으로 이루어질 수 없는 상대였죠.

사랑의 공허함을 느끼던 안토니 브렌타노는 그가 위대한 사랑을 경험할 수 있도록, 살아갈 수 있도록 힘을 실어준 존재입니다. 인간도 사랑도 불신하던 베토벤이 그녀로부터 사랑의 힘을 믿게 되고 그녀를 통해 내면에서 끌어올린 음악을 연주합니다.

▶ 멜론 서포터즈'S PICK

멜론 서포터즈가 생각하는 '베토벤'은 어떤 인물일까요?

지하'S PICK

인간이 저마다 아픔을 가지고 있듯 베토벤의 삶 또한 고통의 연속이었고, 역설적으로 최악의 상황에서 가장 훌륭한 음악을 선보였습니다. 베토벤의 선율은 인간적 면모를 지닌 그의 내면과 이야기에서 흘러나왔으며, 이것이 베토벤의 음악이 모든 사람들에게 보편적으로 통하는 이유라 생각합니다.

#서사

뮤지컬 '베토벤; Beethoven Secret', 더 깊이 이해하기

'베토벤; Beethoven Secret'의 서사는 고난사랑이라는 두 갈래를 중심으로 나눠집니다. 극에서 돋보이는 연출이었던 여섯 혼령은 베토벤의 고난을 잘 표현했는데요. '베토벤; Beethoven Secret'에서 혼령들은 과연 어떤 존재들일까요? 혼령들은 베토벤 내면세계에 존재하는 목소리로 베토벤 스스로가 만들어낸 존재입니다. 그리고 베토벤의 음악을 자양분으로 삼아 존재합니다.

언제나 음악만이 너의 유일한 사랑이 되리라
- 미쳤나 봐 中

'베토벤; Beethoven Secret'의 넘버 '미쳤나 봐' 가사처럼 혼령들은 베토벤에게 그의 유일한 사랑은 음악일 뿐이라고 노래합니다. 혼령들은 베토벤 스스로 만든 존재이기에 베토벤이 음악을 멈추는 즉시 사라집니다. 그렇기에 혼령들은 끊임없이 베토벤이 자신들을 살려 둘 수 있도록 음악만이 베토벤의 사랑이라며, 음악을 만들 것을 강요합니다.

베토벤에게 음악은 자신의 전부라고 말할 수 있겠지만, 무거운 분위기로 노래하는 혼령을 보고 있으면 베토벤이 자신을 갉아먹는 음악에서 벗어나고 싶었을 것만 같습니다. 실제로 베토벤의 일기에는 예술과 음악을 위한 헌신과 압박이 드러나 있습니다.

그대가 인간으로서 존재하는 것은
자신을 위해서가 아니라
오로지 다른 사람들을 위해서다.

그대를 위해서는 행복은 오로지 그대 안에,
그대의 예술에만 존재한다.

– 베토벤의 일기(1812) 中

▶ 베토벤에게는 토니가, 토니에게는 베토벤이

이러한 점에서 '베토벤; Beethoven Secret'의 두 중심 서사인 고난과 사랑은 서로 긴밀하게 연결되어 있습니다. 베토벤과 토니 두 사람은 서로를 사랑했지만, 사랑 안에는 서로에 대한 부러움과 동질감이 담긴 것으로 느껴집니다. 베토벤은 과거 학대하는 아버지, 방관하는 어머니로 인해 사랑을 믿지 않았으며, 신분을 이유로 귀족들에게는 무시당하기도 합니다. 하지만, 토니는 다릅니다. 그녀는 우아하고 사랑이 넘쳤으며 자신과 달리 콧대 높은 귀족에게 본인의 의견을 용감하게 이야기할 줄도 아는 사람입니다. 토니는 베토벤에게 부러움의 대상이자, 혼령과 함께할 정도로 압박 받던 베토벤이 음악으로부터 자유로워질 수 있게 한 존재였습니다.

토니도 마찬가지입니다. 사업이라는 이유로 가정에는 소홀한 남편, 그러한 남편에게 귀속된 삶은 토니를 겉보기에는 화려하지만, 단단히 잠긴 황금 새장에 갇히게 만듭니다. 속박된 토니에게 자유로워 보이는 베토벤의 모습은 동경의 대상이었으며 그와의 사랑은 그동안 그녀에게 씌워진 좋은 여성, 좋은 아내라는 프레임을 벗어던지게 만들지 않았을까요?

서로에 대한 부러움, 자유롭지 못한 자신과 비슷한 서로를 보며 느낀 동질감은 토니와 베토벤을 더욱 가깝게 만들었습니다.

베토벤은 음악과 함께 태어나고 음악과 함께 죽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닌데요. 그만큼 그의 인생은 뮤지컬 안에 나오는 여섯 혼령처럼 때로는 강렬하게, 때로는 여리게 연주되었습니다. 사진에 보이는 것처럼 베토벤 주위를 맴도는 혼령들은 음악의 요소들이 의인화된 멜로딕스, 하모니, 포르테, 알레그로, 안단테, 피아노입니다. 알레그로는 빠르게 연주, 포르테는 세게 연주, 하모니는 두 개 이상의 음이 조화, 멜로딕스는 선율의 성질, 안단테는 느리게 연주, 피아노는 여리게 연주를 의미합니다.

▶ 멜론 서포터즈'S PICK
'베토벤; Beethoven Secret'의 여섯 혼령 중에 어떤 혼령이 가장 여러분의 삶과 비슷하게 연주된 것 같으신가요?
시언'S PICK

저는 빠르게 연주하라는 뜻인 알레그로가 가장 저의 삶과 유사하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빨리빨리'라는 말을 달고 사는 한국인처럼 저 또한 스물두 해 인생을 빠르게 달려온 것 같습니다. 무엇인가를 하지 않으면 뒤처진다는 생각에 더욱 그랬던 게 아닌가 싶네요. 언젠가 저도 안단테처럼 제 삶이 조금 더 느리게 연주될 수 있으면 좋겠다는 생각을 해봤습니다!

#넘버

클래식 기악곡과 뮤지컬의 만남! 익숙하면서도 새롭게

베토벤에게 소리는 귀에서 사라졌지만 음악은 마음에 남아 있듯이, 현 시대에 베토벤은 없지만 우리는 그와 이음표처럼 연결되어 있습니다. 그가 남긴 악보와 음악으로 말이죠.

뮤지컬 '베토벤; Beethoven Secret'은 그 이음표에 의미를 다시 세우게 해줍니다. '비창', '월광', '엘리제를 위하여' 등 베토벤의 원곡이 들어있기에 익숙하면서도, 차용한 멜로디에 가사를 덧붙여 새로움을 선사합니다. 악성(樂聖)으로서의 베토벤이 아닌, 처절하게 고군분투하며 살아온 인간 베토벤을 깊이 느낄 수 있습니다. 그 삶이 투영된 음악은 아티스트의 표현력과 가창력이 더해져 깊은 인상을 남겼는데요. 베토벤의 음악이 어떻게 녹아져 있을지 극의 주요 넘버와 함께 소개합니다!

▶ 사랑은 잔인해(LOVE IS CRUEL)

베토벤의 피아노 소나타 8번 '비창'의 2악장을 변주한 곡으로, '사랑'에 대한 의미를 담아냈습니다. 특히 현악기의 선율은 베토벤이 처음 느껴보는 사랑이라는 감정에 대한 혼란을 절실히 느낄 수 있는데요. 화려한 삶을 즐길 것 같았던 그는 알고 보면 결핍으로 가득합니다. 외롭고 상처 많은 자신을 어루만지는 법을 모를 만큼이죠.

뒤이어 강렬한 기타 리프가 등장하는 순간, 곡의 분위기는 순식간에 환기되어 베토벤의 심경 변화를 나타냅니다. 고뇌 끝에 사랑의 기쁨을 깨닫게 된 베토벤의 희열을 느낄 수 있는데요. 낯설기만 한 사랑의 온기를 느낄 때, 사랑에 의해서 어떻게 움직이고 변화할 수 있는지에 대한 호기심을 자극합니다.

멜로디를 리드하는 피아노의 선율은 진정한 사랑을 깨닫게 된 베토벤의 절절한 감정선에 빠져들게 합니다. '내 심장 찢어놔도 그 상처마저 달콤해'라고 호소하는 그의 감정이 관객석까지 닿아 묵직한 감동을 전하지요.

▶ 매직 문(MAGIC MOON)

베토벤의 피아노 소나타 14번, '월광 소나타'를 변주한 곡으로, 안토니 브렌타노의 서사를 담아냈습니다. 고요한 피아노 연주가 독백하듯 흘러나오는 도입부는 애써 모른 척했던 토니의 공허한 처지를 나타냈는데요. 이어지는 변조에 따라 자신의 처지를 자각함과 동시에 베토벤에 대한 마음을 깨닫게 되는 토니의 애달픈 마음을 노래합니다. 고요하면서도 격정적인 현악기의 합주가 더해지며 토니의 멈춰진 심장은 다시 뛰듯 변화를 암시합니다.

▶ 멜론 서포터즈'S PICK

뮤지컬 '베토벤; Beethoven Secret'의 매력적인 넘버들 중, 멜론 서포터즈의 마음을 사로잡은 넘버들은 무엇일까요?

수현'S PICK

저는 '그저 나니까(BECAUSE OF ME)'가 가장 와닿았습니다. '루드비히 반 베토벤'이라는 인물과 음악을 향한 그만의 의미를 느낄 수 있었는데요. 저에게 베토벤은 범접할 수 없는 음악적 거장이었기에 거리감을 느꼈으나, 이 넘버에서는 오선지에 새겨 넣은 베토벤의 숨결이 느껴졌고, 베토벤이 우리와 같이 열정과 걱정을 안고 있는 인간이라는 생각이 들어 거리감도 깨졌습니다.

'그저 나니까'는 베토벤의 피아노 소나타 23번, 일명 '열정'을 변주한 곡입니다. 익숙한 멜로디들이 편안하게 다가와 극에 몰입감을 한층 높여주었지요. 특히 인트로부터 강렬하게 들어온 피아노의 격렬한 연주는 눈과 귀를 사로잡았습니다. 친숙한 멜로디 뮤지컬을 통해 파생되는 다양한 감정, 그리고 숨결에 더 가까이 다가갈 수 있게 합니다.

#무대연출

베토벤의 자취를 느낄 수 있는 무대 연출

뮤지컬 '베토벤; Beethoven Secret'은 다채로운 배경과 이야기가 담긴 거대한 스케일의 뮤지컬로 관객들의 눈을 사로잡는 작품입니다. 특히 베토벤의 삶의 흐름에 따라 변화하는 세트는 루드비히 반 베토벤의 주 활동지였던 오스트리아부터 그가 애정 했던 체코까지, 실제 명소와 높은 싱크로율을 구현하여 관객의 몰입도를 더욱 높이지요.

베토벤의 세계가 무대 위에서 어떻게 구현되었는지 함께 확인해볼까요?

▶ 킨스키 궁전

화려한 샹들리에와 붉은색 조명이 어우러진 '킨스키 궁전'의 연출은 훌륭합니다. 이 곳은 베토벤이 토니와 우연히 만난 사랑의 시작점인 장소이지요. 베토벤의 열렬한 후원자였던 킨스키 공작이 소유했던 실제 킨스키 궁전은 현재 각종 이벤트나 권위 있는 콘서트 공연이 열리고 있습니다.

▶ 카를교

2년이 지난 후 베토벤과 토니가 우연히 만난 '프라하의 카를교' 연출도 빼놓을 수 없습니다. 카를교에 있는 바로크풍 동상까지 재현하여 실제 카를교의 아름다움이 그대로 느껴지는데요. 밤하늘과도 잘 어우러진 카를교 무대를 보면 마치 프라하에서 낭만적인 밤을 보내는 듯한 느낌을 받을 수 있습니다.

실제 카를교에 있는 동상 중에 가장 오래된 동상인 얀 네포무츠키의 동상도 그대로 재현되어 있으니 깨알같이 표현된 디테일을 찾으며 관람해보세요!

▶빈 중앙 묘지

'베토벤; Beethoven Secret'은 그의 영원한 안식처인 '빈 중앙 묘지'를 배경으로 시작되고 마무리됩니다. 그의 장례식에는 2만여 명의 추모객이 몰렸었는데요. 예술가로서는 유례없는 규모의 인파가 모여, 대규모의 추모제로 치러졌습니다. 사후 196년이 지난 현재에도 전 세계의 많은 이가 그를 기억하며 빈 중앙 묘지를 방문하고 있으며, 이는 베토벤이 남긴 음악이 오늘날까지 우리의 곁에서 살아 숨 쉬어있다는 것을 증명합니다.

▶ 멜론 서포터즈'S PICK

뮤지컬 '베토벤; Beethoven Secret'의 다양한 무대연출 중, 어떤 무대연출이 멜론 서포터즈들의 눈을 사로잡았을까요?

다원'S PICK

저는 커튼콜 때 베토벤 역의 배우가 지휘자로 변신하는 장면이 인상 깊었는데요. 이때 무대 위에서 연기하는 것이 아니라 오케스트라 피트로 내려가 연기하는 무대 연출이 신선하게 다가왔습니다.

그뿐만 아니라, 저는 베토벤의 귀가 되어준 '대화 노트'도 인상적이었는데요. 청각이 급속도로 악화한 1810년대 중반부터 베토벤은 사람들과 원활한 대화가 불가능했습니다. 따라서 그는 노트와 펜을 이용하여 사람들과 대화하기 시작했지요. 극 중에서도 베토벤이 글을 쓰고 상대 배우에게 전달하는 모습이 나타났는데요. 이 장면을 통해 당시 베토벤이 실제로 어떤 대화를 하는지 궁금해졌습니다.

Outro

지금까지 '베토벤; Beethoven Secret'의 서사, 넘버와 함께 주목해야 할 무대연출들을 함께 살펴보았습니다.

음악으로 인류를 구원한 불멸의 작곡가, 루드비히 반 베토벤의 이야기를 탄탄한 플롯과 강렬한 감정선으로 녹여낸 뮤지컬 '베토벤; Beethoven Secret', 그의 삶 속으로 빠져보는 것은 어떨까요?

글 & 이미지 제작 ㅣ 멜론 서포터즈 13기 김시언, 박수현, 이다원, 최지하
자료 출처 ㅣ EMK 제공, EMK 공식 인스타그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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