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랙제로 추천 신곡

트랙제로

트랙제로 추천 신곡

2023.10.26
Special

트랙제로 추천 신곡

숨은 명곡, 세상은 모른다. 트랙제로는 안다.

멜론이 작정하고 만든 숨은 명곡 발굴 프로젝트. 멜론 트랙제로.

트랙제로는 숨겨진 명곡과 아티스트를 발굴하는 프로젝트입니다. 매주 전문위원들이 엄선한 플레이리스트를 통해, 리스너들에게는 숨은 보석 같은 음악을 선물하고, 뮤지션들에게는 다시 날개를 달 수 있는 기회를 줄 것입니다.

Story

트랙제로 추천 신곡

매월 트랙제로가 추천하는 신곡 플레이리스트. 최근 1~2개월 동안 발표된 트랙을 살펴보고, 음악 씬의 동향을 가장 빠르고 알차게 소개해 드리고 있는데요. 그동안 또 어떤 음악이 우리를 놀라게 했을지, 함께 만나 보시죠!

01. 이형주 '간직'

포문을 여는 노래는 '간직'입니다. 앨범 [우리는 서로를 간직 하려고]의 수록곡인데요. '블루스 싱어송라이터 이형주의 첫 정규 앨범. '앨범'으로 들어야 이 능수능란하면서도 다채로운 음악이 품고 있는 시절의 아픔과 세계의 깊이를 만날 수 있지만, 이 노래가 그 입구가 될 수 있을 것이다.'라며 박정용 전문위원이 추천합니다.

2022년 '유재하 음악경연대회' 동상, 동문회상을 수상하며 주목을 받은 이형주는 블루스, 포크를 기반으로 노래합니다. 그의 시작은 사실 투쟁의 현장이었는데요. 2017년부터 연대의 움직임을 보였던 그는 이렇게 이야기합니다. '함께하는 사람들의 이야기를 노래로 담고 싶었습니다. 함께 한다는 건 묵묵히 서로의 마음에 자리를 잡고 변화를 지켜봐 주는 일인 것 같아요.' 2019년 EP [아토피]를 통해 자신의 다짐을 기록한 그는 2023년, 처음으로 풀 렝스 앨범에 도전했는데요. 특히 곡 '간직'은 오늘도 살아'내려는' 사람들을 위한 가사가 담겨 있습니다. '어제를 더듬거리고, 내일을 잊어먹으며' 잠시 숨 고르기를 하는 건 어떨까요. 이형주의 노래와 함께요.

연관 아티스트

02. 알레프 (ALEPH) 'To Summer Didn't Shine For Us'

이어서 알레프 (ALEPH)의 신곡을 소개해 드릴게요. '알레프 (ALEPH)뿐만 아니라 작곡, 편곡, 믹스를 담당한 히모의 실력에 감탄하게 되는 웰 메이드 인디 팝'이라며 이대화 전문위원이 고른 곡은 'To summer didn’t shine for us'입니다.

2017년, 첫 번째 싱글 'Fallin Love Again'으로 활동을 시작한 알레프 (ALEPH)는 그해 EP [1]을 연이어 발표합니다. 무엇 하나 명확하지 않은, 안개 같은 일상을 살아가는 현대인들이 평소 마주 보지 않는 감정을 풀어낸 작품이었는데요. 이후 다수의 싱글과 EP를 발표한 그는 정말 다양한 주제로 앨범을 채워갔습니다. 도시, 불, 파수꾼 등 일반적인 관심사에서는 조금 비껴간 것들을 노래한 것이죠. 그래서일까요. 지금까지 100여 곡을 발표했지만 그 어느 하나 겹치거나 진부한 것이 없는 것 같습니다. 만약 철학적인 노랫말과 센티한 감성이 필요하다면, 알레프 (ALEPH)의 음악을 적극 추천합니다!

연관 아티스트

03. 그린(GREEN) 'Run To Me'

'다소 밈화된 이미지, 그리고 인지도를 알리는 과정에 있어서 소모적인 시간들도 있었지만 결국 그는 뛰어난 음악가였고, 지금도 그렇다. 지금이라도 많은 사람이 그린이라는 음악가를 그 자체만으로 봤으면.' 박준우 전문위원의 추천곡은 그린(GREEN)'Run to me'입니다.

그린(GREEN)은 힙합 오디션 프로그램으로 주목을 받았습니다. 당시 동그란맘좌, 구미호좌 등의 별명을 얻기도 했죠. 그 등장이 너무 강렬했던 탓일까요? 그는 한동안 캐릭터로서 소비가 되었습니다. 하지만 그는 데뷔 3년 차의 싱어송라이터입니다. 힙합과 R&B를 기반으로 음악을 시작한 그는 2021년 싱글 'LOVE'로 남녀의 마음을 다채롭게 그렸으며, 다수의 작품으로 대중에게 인사를 건넸죠. 특히 최근 발표한 [TROUBLE]로 새로운 도약을 시도했습니다. 더블 싱글이었던 작품에서 그린(GREEN)은 이렇게 말합니다. '지난날의 과거에 맞서 대담하고 당당하게 이겨나가고자 하는 마음을 담아냈다.'라고요. 그 결연한 의지가 담긴 것이 'Run to me'가 수록된 EP [BUTTERFLY]입니다. 여러 선입견을 뒤로하고 새로운 시작을 알린 그의 행보를 응원합니다.

연관 아티스트

04. 신직선 '혼자 두지 마'

다음 노래는 신직선'혼자 두지 마'입니다. 박정용 전문위원은 '한순간 귀에 들어오는 멜로디에 더해진 복고적 사운드, 이 단순한 매력이 긴 시간 동안 쌓여 이루어진 것이라는 걸 아는 순간 오래 마음에 머문다.'며 이 노래를 소개하는데요.

싱어송라이터 듀오 '다방'으로 활동한 그는 2013년 '유재하 음악경연대회'를 통해 공식적인 활동을 시작합니다. 이후 EP [pre-fall]과 [뭔가 있을 거야, 분명] 등의 작품을 꾸준히 발표했는데요. 특히 2019년 첫 솔로곡 'I Left My Heart On You'로 호평을 받았습니다. 2020년부터는 신직선으로 활동명을 변경하며 그 이름처럼 곧은 노랫말을 선보였는데요. 차세대 싱어송라이터로서 EP [연결]을 발표, 모든 청자들과 연결되길 소망합니다. 선명하고도 강렬한 그의 앨범은 포크를 기반으로 아하, 콜드플레이, 위켄드 등의 음악가들을 소환하고 있죠. 다양한 스타일이 담긴 작품인 만큼 다양한 청자들의 사랑을 받길 응원합니다.

연관 아티스트

05. HYPNOSIS THERAPY 'Ohm'

'투 프로듀서 체제로 돌아왔다. 그리고 좀 더 진하게 전자음악의 영역으로 들어갔다. 언제나 예측 불가능한 행보를 단단하게 만드는 팀.' 박준우 전문위원이 소개한 팀은 HYPNOSIS THERAPY, 그들이 'Ohm'가 수록된 EP [DANCE THERAPY]로 돌아왔습니다.

앨범은 '힙합을 덜어내고 테크노를 늘린' 결과물입니다. 멜론의 장르 역시 일렉트로니카로 등록되어 있는데요. 그간 '전자 음악과 힙합 음악의 중간의 경계'라고 자신들의 음악을 소개했던 이들이 노선을 좀 더 분명히 한 겁니다. 수록곡들은 랩이 빠진 인스트루멘탈로 구성되어 있으며, 테크노와 하우스의 비트를 전면에 내세우고 있습니다. 변화는 클럽에서의 디제잉 경험에서 시작되었습니다. 전자음악에 대한 이해를 더한 이들은 '장르를 좁혔지만 운신의 폭은 넓어졌다.'는 평가를 받았죠. 기존의 힙합, 랩에 더해 덥, 애시드 등의 스타일을 폭넓게 포용했기 때문인데요. 1 MC 1 프로듀서에서, 2 프로듀서 체제로 변모한 HYPNOSIS THERAPY가 언제 또 다른 시도를 할지 알 수 없습니다. 청자로서는 그저 즐기면 될 일입니다.

연관 아티스트

06. Yung Blesh, Royal 44 'M.D.M.A'

이어지는 트랙은 Yung Blesh, Royal 44'M.D.M.A'입니다. 변고은 전문위원은 '무기력한 래핑과 사이키델릭한 분위기가 어우러진다. 듣다 보면 묘하게 취하게 되는 뉴재즈 트랙'이라며 작품을 소개했는데요.

먼저 Yung Blesh는 2020년 'You,'로 눈도장을 찍은 음악인입니다. 이듬해부터 EP [PAIN]을 비롯해 다수의 싱글을 발표했습니다. Royal 44와의 인연은 2021년 싱글 'BullDog'에서 시작됩니다. Royal 44는 15세의 나이로 직접 작사, 작곡한 'Human Chandelier'를 통해 데뷔했습니다. 특히 2022년, 외로움, 사랑, 공허함의 감정을 일기처럼 써 내려간 첫 정규작 [Unwanted Life]와 EP [Beautiful Street]을 공개하며 호평을 받았습니다. 이 둘이 다시 만난 싱글 'M.D.M.A'은 취할 듯한 분위기가 인상적인 작품인데요. 가사 역시 이런 느낌입니다. '어지러운 상태, 난 계속 갈어, 나 미쳤지'. 국내에선 보기 드문 스타일의 음악인만큼 이들의 분위기에 마음껏 취해 보시길 바랍니다.

연관 아티스트

07. Gila (길라) 'E-RIDING'

'기타 음악 잘하는 줄은 알았지만 댄스 음악까지 잘 만들 때의 놀라움'. 이대화 전문위원이 선곡한 다음 트랙은 Gila (길라)'E-RIDING'입니다. 최근 발표된 싱글인데요.

이미 '트랙제로'를 통해 소개된 적 있는 Gila (길라)는 밴드 Bye Bye Badman의 멤버이자 싱어송라이터입니다. 당시 '올해의 헬로루키' 대상, '한국대중음악상' 올해의 신인을 거머쥔 이들은 많은 관계자들과 음악 애호가들로부터 지지를 받았습니다. 본토의 로큰롤을 새로운 형태로 구현한 이들은 가장 핫한 루키 중 하나였는데요. 과거의 행적을 들추는 까닭은, 팀의 주축 멤버였던 Gila (길라)가 너무나 영민한 음악가라는 것을 증명하기 때문입니다. Bye Bye Badman의 행보가 잠시 쉼표를 찍은 시점, 싱어송라이터로서 그는 자신의 음악을 담금질해왔는데요. 2018년 싱글 'Shimmer'를 시작으로 지금까지 3장의 EP와 1장의 정규 앨범을 발표했습니다. 특히 'E-RIDING'은 이대화 전문위원의 말처럼, 그리고 '멜로디에 따라 심장이 뛴다'는 댓글처럼 춤을 추기 위한 음악입니다. 무료한 일상을 보내고 있다면 그의 음악을 여러분의 트랙 리스트에 넣어 보세요.

연관 아티스트

08. 다브다 (Dabda) 'One, World, Wound'

'이제는 해외에서 노는 다브다 (Dabda). 뛰어난 연주 실력은 물론 뚜렷한 사운드스케이프의 전달까지 이번 앨범은 언제나, 어디서나 휴식을 찾는 이들에게 잠시나마 자리를 내어준다.'며 박준우 전문위원이 추천한 곡은 'One, World, Wound'입니다.

다브다 (Dabda)는 보컬・기타, 기타, 베이스, 드럼의 4인조 밴드입니다. 멤버 구성은 정석적인 형태이지만 음악은 결코 평범하지 않지요. 2016년 첫 EP [저마다 섬]을 통해 데뷔했고, 홍대 클럽 공연을 통해 입소문을 탔습니다. 몇 년의 공백기를 거쳐 2020년 1집 [But, All The Shining Things Are]로 본격적인 커리어를 시작했는데, 자신들의 음악을 '파스텔 사이키델릭'으로 정의합니다. 엄청난 몰입감을 선사하는 이들의 음악은 국내에서 드문 매스록을 추구합니다. 난해하고 복잡한 리듬을 설계하는 이 장르는, 듣는 이들에 따라서는 다소 어렵게 느껴질 수 있지요. 하지만 다브다 (Dabda)는 매혹적인 선율과 폭발적인 사운드를 어우르며 절묘한 황홀감을 선사합니다. 무아지경을 청각으로 표현한다면 아마 이들의 음악이 아닐까 싶은데요. 2023년 발표한 EP [Yonder]를 통해 새로운 커리어 하이를 기록할 것 같습니다. 이 작품은 꼭, 반드시 라이브로 경험하시길 바랄게요.

연관 아티스트

09. OUR AGE 'Cycle'

이대화 전문위원은 다음 곡을 이렇게 소개합니다. '뛰어난 감각을 통해 모던하게 되살리는 얼터너티브 감성'. 주인공은 OUR AGE'Cycle'인데요.

OUR AGE는 보컬, 기타, 베이스, 드럼으로 구성된 4인조 밴드입니다. 얼터너티브 록을 기반으로 둔 신생 팀입니다. 2022년 발표한 이들의 데뷔 앨범 [WE]는 젊음의 나날을 기록합니다. '성장 과정에서 겪은 아픔이 혼자만의 것이 아님을, 결국은 우리 모두의 이야기임을 비추고 싶었다.'는데요. 후회, 막막함이 냉소적으로 혹은 따뜻하게 교차한 앨범은 종래에 따뜻한 위로를 건넵니다. 선율과 사운드 또한 직관적이어서 누구나 공감하기 쉬운 음악인데요. 최근 발표한 싱글 'Cycle' 역시 비슷한 선상에 놓인 작품입니다. '계속된 반복들 사이에' 여러분은 어떤 감정을 느낄지 궁금하네요.

연관 아티스트

10. Suwon Yim (임수원) 'Sob Story'

10번째 트랙은 재즈 피아니스트 Suwon Yim (임수원)'Sob Story'인데요. '밝고 긍정적인 에너지를 전달해 온 Suwon Yim (임수원)이 전달하는 차분한 이야기. 지난 정규 앨범만큼 탄탄한데, 그가 내는 동요 앨범과 함께 들어봐도 좋을 것 같다.'며 박준우 전문위원이 추천했습니다.

Suwon Yim (임수원) 버클리대 출신으로 트럼피터 대런 바렛, 색소포니스트 티아 풀러, 드러머 빌리 킬손 등과 공연, 앨범 작업을 해왔습니다. 졸업 후 엘레 피츠제럴드의 아들이자 재즈 보컬리스트이기도 한 레이 브라운 주니어 재즈 쿼텟의 피아니스트로서 유럽, 미국의 전역을 투어했는데요. 그 이력이 꽤 화려한 Suwon Yim (임수원)은 스스로를 동요 작곡가라고도 소개합니다. 2020년 데뷔 EP [Hide and Seek] 역시 동요와 재즈가 담긴 앨범이었죠. 이후 두 장의 EP와 두 장의 정규작 역시 어른과 아이들이 함께 즐길 수 있는 음악을 선보였습니다. 예를 들어 바다의 포식자 불가사리를 향해 쓴 편지 같은 이야기라든지 말이죠. 삶에 자연에 대한 그의 순수한 시선은 최근 발표한 [Guilt or Tragedy]에도 이어집니다. 무위자연(無爲自然)의 삶을 살고자 하는 그의 메시지처럼 깨끗한 음악에 빠져보시길 바랍니다.

연관 아티스트

11. 정수민 (Sumin Jung) '정적히 바라보았던 것은'

이어지는 트랙은 '정적히 바라보았던 것은'입니다. 정수민 (Sumin Jung) 곡이죠. '음악을 체험한다는 건 이런 느낌이 아닐까. 사회적 메시지를 던졌던 전작도 그렇거니와 그는 국내 재즈 씬에서 참 특별한 존재다.'라며 변고은 전문위원이 추천한 곡입니다.

베이스 연주자이자 작곡가이기도 한 정수민 (Sumin Jung)은 이렇게 말합니다. '개인의 감정을 다루는 음악을 존중하지만, 사회 문제에서 비롯된 인간의 아픔을 우선으로 다루는 뮤지션이 되고 싶었다.'라고요. 2018년 발표한 데뷔 EP [Neoliberalism]에는 그 마음이 깊게 담겨 있습니다. 대한민국의 사회적 비극을 면밀히 관찰하고, 묘사하여 음악으로 풀어낸 작품이었죠. 국내 재즈 씬에서는 상당히 이례적인 음반이었기에 관심이 이어졌습니다. 무엇보다 주제의 무게와는 달리 음악 자체만으로도 매우 아름답고, 서정적인 연주가 호평을 받았는데요. 2년 뒤 발표한 [통감] 역시 타인의 아픔에 귀 기울인 앨범이었습니다. 해당 작품 이후 정수민 (Sumin Jung)은 3장의 정규작을 발표했습니다. 1년에 한 장 꼴로 작품을 완성한 셈이죠. 성실하고도 진중한 그의 행보를 앞으로도 응원합니다.

연관 아티스트

12. 패치워크로드 '매미'

다음 주인공은 하림 전문위원이 추천한 패치워크로드입니다. '박혜리, 윤종수 등 오랫동안 아일랜드 월드뮤직을 해온 사람들이 모여 만든 밴드이다. 앞으로 시원한 서유럽의 바람을 한국 음악계에 가져와 주기를 기대한다.'며 이들의 첫 싱글 '매미'를 추천했네요.

팀은 두 번째달, 바드로 활동한 박혜리가 이끄는 얼터너티브 포크 프로젝트입니다. 바드에서 오랜 시간 호흡을 맞춘 윤종수와 이찬희 그리고 블루그래스 밴드 컨트리 공방의 장현호와 오디션 프로그램으로 이름을 알린 싱어송라이터 이정하가 합세했는데요. 비슷한 듯 다른 길을 걸어오던 5명은 각자의 악기 – 아이리시 휘슬, 아코디언, 만돌린, 벤조 등으로 화음을 만들어 냅니다. 마치 독특한 무늬의 천들이 하나의 작품으로 완성되는 패치워크처럼요. 참고로 '매미'는 힘겹게 삶을 붙들고 있는 이들에게 힘을 더하는 노래라고 합니다. 매미의 생을 통해 삶의 열망, 소중함을 담아낸 것인데요. 유난히 덥고 길었던 여름을 지나 마침내 이 가을 듣기에 딱 좋은 음악인 듯 싶습니다.

연관 아티스트

13. 한로로 '화해'

'지금보다 훨씬 더 큰 이름이 될 게 분명한 한로로의 신곡. 그 미래를 예견케 해주는 좋은 음반과 노래.'라며 김학선 전문위원은 '화해'를 선곡했네요. 최근 발표한 EP [이상비행]의 수록곡이자, 이번 플레이리스트의 13번째 트랙입니다.

한로로는 2022년 싱글 '입춘'으로 데뷔한 음악인으로 아직 신인이지만, 비교적 빠르게 팬덤을 만들어 냈습니다. 특유의 목소리와, 불안과 희망 그러니까 청춘이 담긴 가사 덕분이었을 텐데요. 시나리오 작가를 꿈꾸며 국어국문학을 전공한 그는, 어린 시절부터 써온 일기에서 노랫말을 써내려갔다고 합니다. 그의 진솔한 이야기에 공감한 이들은 많은 지지를 보냈고, 여러 음악인과 관계자들 사이에서 그의 음악이 심심치 않게 들리기 시작했습니다. 음악적으로도 한껏 성장한 그는 2022 '올해의 헬로루키'에 진출하며 훌륭히 한 해를 마무리했죠. 이후 2023년, 한로로는 첫 EP 발표라는 꿈을 이뤄냅니다. [이상비행]이라는 제목처럼 그의 음악이 얼마나 더 높고 멋진 곳으로 날아갈 수 있을지 계속 지켜봐 주시길 바랍니다.

연관 아티스트

14. 쏜애플 (THORNAPPLE) '살'

이어지는 트랙도 김학선 전문위원의 추천곡입니다. '쏜애플 (THORNAPPLE) 만이 가진 독특한 색깔이 더 짙게 칠해졌다.'며 선곡한 노래는 '살'입니다.

밴드 쏜애플 (THORNAPPLE)은 4인조 록 밴드입니다. 2010년 데뷔작 [난 자꾸 말을 더듬고 잠드는 법도 잊었네]를 발표했을 당시, 별다른 홍보 없이 초판을 절판시키며 화제를 모은 팀이죠. 이어진 2집 [이상기후]와 EP [서울병] 역시 견고한 음악색을 자랑했는데요. 특유의 사이키델릭한 기운과 독특한 가사가 매니아층을 단단히 집결시켰습니다. 라이브에서 특히 빛을 발하는 이들은, 국내외 여러 대형 페스티벌 무대에 서며 환호를 받았는데요. 2023년 발표한 EP [동물]은 '너 또한 동물이다'라는 소개처럼 다소 철학적인 앨범입니다. 일단 5개의 다리가 달린 표지부터가 강렬한데요. 궁금하시다면 꼭 한번 들어보시길 바랍니다.

연관 아티스트

15. 양진석 'Drone'

'듣기 편한 '성인'의 '가요'. 뻔하게 들릴 수도 있지만, 이 뻔함이 주는 편안함조차 한국의 어덜트 컨템퍼러리 음악계엔 부족하다.'며 김학선 전문위원이 추천한 곡은 양진석'Drone'입니다. 건축가로도 알려져 있지만 그의 또 다른 직업은 싱어송라이터, 참으로 오랜만에 소식을 알렸네요.

대학 시절, 노래그림 밴드로 데뷔한 그는 뮤지컬 '어린왕자'의 감독으로도 활동한 경력자입니다. 솔로 뮤지션으로서의 본격적인 시작은 1집 [그게 바로 너였어]인데요. 당시 타 가수의 음악 프로듀싱을 병행하며 음악적 역량을 키워나갔죠. 이어 2001년 3집 [10년의 사랑]을 발표했고, 2008년 4집 [Urban Lounge]를 기점으로 밴드를 결성하기도 했습니다. 그의 6집 [Barn Orchestra]는 한 음악 사이트에서 '휴식과 위안을 주는 선한 앨범'이라 호평을 받기도 했는데요. 긴 시간, 꾸준히 자신의 음악을 기록한 양진석은 2023년 신작 [Freedom]을 발표합니다. 11년 만에 직접 가창을 한 앨범인데요. 앞서 김학선 전문위원의 말처럼 성인을 위한 음악이 부족한 시대, 반가운 복귀작인 것 같습니다.

연관 아티스트

16. 하가 (HAGA) '구조 조정'

이어지는 노래는 하가 (HAGA)'구조 조정'입니다. 변고은 전문위원은 '(크레딧에 정보가 없어 리얼 악기인지 알 수 없지만) 수준급의 연주 같다가도 어딘가 헐거운 구석이 있는데 여러모로 듣는 재미가 있는 음악 같다.'는 코멘트를 남겼네요.

2018년 싱글 [Yet in the]로 데뷔할 때도 그랬지만 하가 (HAGA)는 창작을 하는 데 있어 거리낌이 없는 뮤지션처럼 느껴집니다. 장르적 규범이라든가, 대중성을 위한 가사는 그에게 그리 중요하지 않았죠. 최근 발표한 풀 랭스 1집 [Pale Blue HAGA] 역시 여러모로 독특한 작품입니다. '이토록 미개한 나는 무얼 해야 하나. 춤을 추자.'라는 소개글로 시작하는 앨범은 그다지 폼을 잡지 않는 앨범 커버와 '왈', '마음 대류' 등으로 눈과 귀를 사로잡는데요. 뮤직비디오를 보면 춤 실력 또한 보통(?)은 아닌 것 같습니다. 아무튼 그의 음악에서 토킹헤즈를 연상하는 이들도 있고, 장기하와 얼굴들을 떠올리는 이들도 있습니다. 어떤 의미에서든 매력적인 음악가임에는 분명한 듯하네요.

연관 아티스트

17. Lacuna (라쿠나) 'John'

마지막 트랙은 Lacuna (라쿠나)'John'입니다. '이렇게 자기 소리가 확실한 음악으로 팬들의 큰 사랑을 받는 모습을 지켜보고 있으면 한국 밴드 음악 씬에 여전히 희망이 있다고 생각한다.'며 박정용 전문위원이 추천한 곡인데요.

Lacuna (라쿠나)는 2018년 데뷔 EP [끝이 없는 꿈을 그대에게 줄게요]로 데뷔한 4인조 밴드입니다. 팀명은 영화 '이터널 선샤인'에 나오는 기억을 지워주는 회사에서 따왔다고 하는데요. 동갑내기로 구성된 이들은 행복, 기쁨, 슬픔의 미성숙한 감정을 담으며 대중적인 사랑을 받았습니다. 데뷔작 이후 [정원], [Hello, Wonderland] 등을 발표하며 감성 밴드로의 입지를 굳혔죠. '유재하 음악경연대회'에서 수상하며 그 실력도 인정받았는데요. 밴드 특유의 나른하고 따뜻한 사운드는, 누가 들어도 편안한 느낌을 선사합니다. 때문에 현재의 인기가 당연할지도 모르겠는데요. 박정용 전문위원의 말처럼 오랜 시간, 국내 밴드 음악 씬의 든든한 기둥이 되어주길 바라봅니다.

연관 아티스트

이번 플레이리스트 신곡도 다양한 장르, 다양한 형태의 음악들이 채워졌습니다. 언제 이렇게 멋진 곡들이 탄생했나 싶은데요. 매일 수많은 신곡이 쏟아지는 시대, '트랙제로' 플레이리스트를 통해 여러분의 취향을 새로이 발견하신다면 좋겠네요. 다음 시간에는 '이달의 아티스트'가 이어집니다.

PLAYLIST

트랙제로 추천 신곡

스테이션

멜론 DJ

EVENT

트랙제로 댓글 이벤트 #66

트랙제로 아티스트를 응원해주세요! 트랙제로 매거진 & 스테이션에 선정된 아티스트 응원 댓글 또는 플레이리스트 감상평을 남겨주시면 선물을 드려요!

이벤트

참여기간
2023.10.26 ~ 2023.11.01
당첨발표
2023.11.30
대상자
이용권 보유 고객 중 댓글 작성자
당첨경품
애플 에어팟 3세대 (1명)
  • 당첨안내를 위해 휴대폰번호가 정확한지 꼭 확인 부탁 드리며, 해당 연락처를 통해 주소 별도 수집 예정입니다.
  • 연락처 미기재 또는 개인정보 취급/제공 미동의 시 당첨대상에서 제외됩니다.
  • 계정 통합 회원의 경우, 멜론 카카오톡 채널을 통해 당첨 안내 및 연락처, 주소 별도 수집 예정입니다.
  • 이벤트 경품은 주최사 사정에 의해 변경될 수 있습니다.
  • '이벤트 참여하기' 버튼까지 누르셔야 응모가 완료됩니다.
  • 당첨 발표 시, 당첨 대상자가 이용권 미보유일 경우 당첨에서 제외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