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랙제로 추천 신곡

트랙제로

트랙제로 추천 신곡

2024.03.07
Special

트랙제로 추천 신곡

숨은 명곡, 세상은 모른다. 트랙제로는 안다.

멜론이 작정하고 만든 숨은 명곡 발굴 프로젝트. 멜론 트랙제로.

트랙제로는 숨겨진 명곡과 아티스트를 발굴하는 프로젝트입니다. 매주 전문위원들이 엄선한 플레이리스트를 통해, 리스너들에게는 숨은 보석 같은 음악을 선물하고, 뮤지션들에게는 다시 날개를 달 수 있는 기회를 줄 것입니다.

Story

트랙제로 추천 신곡

트랙제로가 올해도 어김없이 돌아왔습니다! 여러분에게 반가운 소식이길 바랍니다. 꾸준히 좋은 음악을 추천해 온 트랙제로, 2024년에도 힘차게 달려보겠습니다. 한동안 소식이 뜸했기 때문에, 이번만큼은 그간 쌓였던 좋은 신곡으로 시작해보려고 합니다. 여러분 마음에 드는 곡이 나타나길 바라며, 가득 준비했답니다.

01. 박기훈 '푸른 밤'

2024년 첫 트랙제로 신곡! 그 주인공은 박기훈'푸른 밤'입니다. 박준우 전문위원은 '긴 시간을 지나 사라진 푸른 밤은 누군가에게는 삶의 한 부분이었고 또 좋은 친구였더랬다. 그런 따뜻하고 애틋한 밤이 느껴지는 곡'이라며 반가움을 표했는데요.

2021년 첫 정규 앨범 [어설픈 응원가] 이후 약 3년여 만에 발표하는 두 번째 정규 앨범은 여전히 박기훈 특유의 섬세함과 아름다움, 그리고 따스한 연주가 담겨 있습니다. 이번 앨범에도 각 곡마다 다양한 사연, 화려한 라인업이 있는데요. 멜론에서 들으시는 분들도 소개글을 함께 읽어보시면 좋을 것 같아요. 특정 장소를, 혹은 특정 상황을 이야기하는 곡들이 많은 만큼 더 폭넓은 공감대를 얻을 거라는 생각이 듭니다. 멜로망스를 비롯해 여러 음악가와 협업하고 후대 양성에 힘쓰면서도 동시에 자신의 세계를 단단하게 구축하고 있다는 점이 굉장히 멋진데요. 앨범 전체를 들어보실 것을 권해드립니다.

연관 아티스트

02. 연리목 '이럴 땐'

다음 곡은 음악감독으로 잘 알려져 있는 연리목의 곡입니다. 박정용 전문위원은 영화 '은교', '우리들', '비밀의 언덕'의 아름다움에 한 축을 맡았던 영화음악가 연리목이 처음으로 자신의 이야기를 담은 음반. 이 단정하면서도 따뜻한 노래들을 다 듣고 나면 온통 마음이 누그러진다'는 코멘트를 남겼는데요. 추천곡은 '이럴 땐'입니다.

눈뜨고코베인타니모션을 거쳐온 연리목은 '유열의 음악앨범'으로 부일영화상을 수상하기도 했죠. '은교'부터 '또 하나의 약속', '우리들', '침묵', '호랑이보다 무서운 겨울손님', '어린 의뢰인'까지 섬세함을 필요로 하면서도 다양한 분위기를 지닌 작품의 음악을 맡아왔습니다. 웹드라마 '식물생활' 역시 그가 작업했죠. 외에도 그는 현대무용부터 연극까지 다양한 영역에서 활동해오고 있습니다. 어느 작품 하나만으로는 그의 음악 세계를 이해하기는 어렵다고 생각합니다. 그러한 가운데 나온 [연리목 소곡집 [20]]은 반갑고도 소중한 존재처럼 여겨집니다. 음악가로서의 연리목, 여러분도 함께 만나보시죠.

연관 아티스트

03. 예람 '요정과 춤을'

이어지는 곡은 예람의 신곡 '요정과 춤을'입니다. 이대화 전문위원은 '음악극이라는 의외의 시도를 통해 만나는 예람의 새로운 면모'라며 추천했는데요.

예람은 2023년 직접 각본을 쓴 '요정과 춤을 : 상상의 세계로 가는 안내서'라는 제목의 음악극을 총 3번 선보였습니다. '요정과 춤을'은 이 음악극 가장 중심에 있으며 영감의 바탕이 되는 곡이라고 합니다. 지난해 5월과 12월에 선보였던 음악극은 예람이라는 음악가 개인의 경험에서 시작되어 만들어진 상상의 세계이자 긍정적 기운을 전달하는 하나의 장치 같네요. 예람은 '함께 사는 삶'에 대해 고민하고 추운 이야기를 자유롭게 풀어내는 포크 싱어송라이터입니다. 2017년 5월 EP 음반 [새벽항해] 발매를 시작으로 음악을 알렸고, 젠트리피케이션 현장 등에서의 연대활동으로 컴필리에이션앨범 [새 민중음악 선곡집]에 곡을 수록, 2019년 [바다넘어 (海越え)]라는 일본어와 한국어로 쓴 싱글 두 곡을 발매했습니다. 이후 지속적이고 다양한 공연과 음악 활동으로 작업을 이어나가고 있습니다.

연관 아티스트

04. 유대해 '수많은 날'

'유대해는 Youth(그런지), Death(메탈), Heaven(포크)의 조합이다. 이 노래는 마치 젊음이 지나가버린 뒤의 포크송 같다.' 김학선 전문위원이 추천한 곡은 유대해'수많은 날'입니다.

유대해는 삶에서 지나고 마주칠 수밖에 없는 젊음과 죽음 그리고 그 사이 우리의 꿈을 헤븐(Heaven)이라 생각했으며, 이 모든 것들을 유스(Youth), 데스(Death), 헤븐(Heaven)이라는 세 가지 단어로 명명했다고 합니다. 그렇게 그런지한 요소부터 메탈적 요소, 사이키델릭부터 포크까지 아우르는 유대해의 음악은 이미지와 장르가 결합하여 탄생했습니다. 12월에 나온 정규 앨범 [페이드]는 이들의 세계를 본격적으로 알리는 신호탄입니다. 자신들이 생각하는 장르의 결합을 구현하는 방향도 인상적이지만, 삶 전체를 관통하는 가사와 가볍다가도 무거워지는 그런 이야기들을 함께 접하고 있으면 유대해의 매력이 무엇인지 알 수 있겠죠.

연관 아티스트

05. Glen Check 'Nevada'

이대화 전문위원은 글렌 체크의 신곡 'Nevada'를 이렇게 소개합니다. '기대하지 않았던 장르까지 멋지게 소화해 다재다능에 감탄하게 만드는 노래.' 글렌 체크는 이렇게 여전히 변화를 꾀하는 중입니다. 그래서 여전히 매력적이죠.

Glen Check는 김준원, 강혁준, Zayvo (제이보)로 구성된 대한민국의 일렉트로니카 밴드입니다. 2011년 EP [Disco Elevator]를 발매하며 가요계에 등장했고 이 앨범을 통해 '2011 그린 플러그드'의 100번째 팀으로 합류해 본격적인 커리어를 쌓기 시작했습니다. 다음 해 발표한 첫 번째 정규 앨범 [Haute Couture]는 평단의 호평을 받은 앨범으로 IDIOTAPE (이디오테잎)과 함께 한국 일렉트로니카 신을 이끌 유망주라는 평가를 받으며 '제10회 한국 대중음악상' 최우수 댄스 일렉트로닉 음반상을 수상하였습니다. 또한 수록곡 '60's Cardin'이 광고음악과 여러 방송, 미디어에서 사용되며 많은 사랑을 받았습니다. 2013년, 사운드 변화를 시도한 정규 2집 [YOUTH!] 역시 큰 호평을 받았고 2년 연속 '한국 대중음악상' 최우수 댄스 일렉트로닉 음반상을 수상하는 영예를 안았습니다. 이후 다양한 음악적 시도와 Glen Check만의 독보적인 색깔을 들려주며 [The Glen Check Experience EP], [Velvet Goldmine] 등을 공개했고 2021년 12월, 80~90년대 레이브 사운드 위에 현대적인 팝의 감성이 절묘하게 섞인 타이틀곡 'Raving'을 포함한 13개 트랙의 정규작 [Bleach]로 그들만의 음악적 서사를 창조해냈습니다. 지난해에는 EP [Pulp]를 냈고, 이후 꾸준히 싱글을 발매 중인데요. 어딘가 쉽게 예측할 수 없기에 여전히 글렌체크는 호기심의 대상입니다.

연관 아티스트

06. 림킴 (김예림) '궁 (ULT)'

이어서 림킴'궁 (ULT)'을 소개합니다. 박준우 전문위원은 '[GENERASIAN]을 좋아했던 이들에게 반가울 싱글. 오직 림킴만이 담아낼 수 있는 메시지와 아우라가 확실하다'는 추천사를 남겼습니다.

2013년에 데뷔하였고 모두에게 알려졌던 순간이 있었습니다. 그리고 2019년 5월, 인디펜던트로 'SAL-KI'라는 곡을 선보이며 복귀했고 신선한 충격을 안겼으며 EP [GENERASIAN]로 다양한 음악적 메시지를 강렬한 사운드에 풀어내면서 한국대중음악상에서 2관왕을 차지하기도 했습니다. 또한 JTBC '비긴어게인'에 출연해 힐링을 선사했으며, 싱글 'VEIL', 'Damn Cold', 드라마 '킹더랜드', '너의 시간 속으로'에 목소리를 더해 시청자들에 또다른 감동을 선사하기도 했습니다. 다채로운 색을 조금씩 풀어내는 림킴이 이번에는 다시 한 번 오로지 자신만이 선보일 수 있는 멋이 무엇인지를 원밀리언과 함께 공개해 더욱 화제입니다.

연관 아티스트

07. 제4집단 'NO.3 (hommage)'

다음 소개할 음악인은 제4집단입니다. 낯선 이름일 수도 있지만, '광주發 흥미로운 소리들의 나열과 집합. 그 사이사이에 메시지를 담았다'는 김학선 전문위원의 소개를 더해봅니다. 추천곡은 이들의 데뷔작 [제4집단]의 'NO.3 (homage)'입니다.

김구림 화백을 필두로 결성되었다가 아주 짧은 시간의 활동만 하고 해체되었던 예술가 그룹이 있었죠. 당시 이름이 제4집단이었습니다. 2023년 12월에 첫 EP를 발매한 제4집단과 과거 그 이름을 가졌던 이들 간의 간극은 그리 멀지 않게 느껴집니다. 음악 자체도 특정 장르로 분류하는 것이 어렵기도 하지만, 미술가를 비롯해 여러 형태의 예술과 협업하는 모습은 물론 퍼포머라는 포지션의 구성원이 풀어내는 입체적인 방식과 드럼과 베이스, 그리고 최고의 DJ 중 한 명인 션만의 플레이까지 이들은 어딘가 과감하면서도 날카로운 것이 인상적입니다. 그 가운데 'NO.3 (hommage)'는 턴테이블리즘과 연주, 그리고 영화 '넘버 3'를 활용한 소리 배치까지 흥미롭고 유쾌하면서도 어딘가 씁쓸합니다.

연관 아티스트

08. 오칠 (OHCHILL) 'Something's Wrong'

'노련해졌다. 처음 등장했을 때의 분화는 여전하지만, 담담한 듯한 태도가 매력을 극대화시킨다. 코러스 구성과 지속적인 노이즈의 배치도 호감 포인트'이라며 변고은 전문위원이 추천한 다음 트랙은 오칠 (OHCHILL)'Something's Wrong'입니다. 이 곡은 한국대중음악상 후보이기도 했죠.

오칠 (OHCHILL)은 윤준홍 (Guitar/Vox)과 김설 (Drum/Vox)로 구성된 혼성 2인조 록 듀오입니다. 2014년 전주에서 결성되어 얼터너티브, 개러지, 펑크 성향의 소리를 쏟아내면서 음악 작업을 이어가 그해 가을 첫 EP [57]을 세상에 내놓았습니다. 무대 위에서 날 것의 에너지로 날뛰고 포효하는 그들은 음악을 향한 순수한 열정으로 꿈을 향한 여행길에 올랐고 그 결과는 1집 [Oh, Two Animals]에 고스란히 드러났습니다. 유럽 4개의 국가를 돌아다닌 DIY 어드벤처 투어 이후 미국의 40개 도시 오프닝 게스트로 투어를 거치며 다양한 사람과 사건을 통해 성장한 이들의 이야기를 담았습니다. 이어 지난 11월, 새 정규 앨범 [The Burning City]를 발표했어요.

연관 아티스트

09. 베이루트 택시 (Beirut Taxi) '불균형'

다음 곡도 변고은 전문위원이 선정한 트랙입니다. 베이루트 택시의 '불균형'입니다. '팝과 록의 경계에서 무심하게 나열된 소리들. 그 합이 예사롭지 않다. 밴드의 시대가 끝났다고 하지만 왜 밴드가 등장하는지 증명하는 팀이다'라는 코멘트를 남겼네요.

로큰롤라디오의 김내현 씨는 베이루트 택시의 음악을 두고 '체험'이라는 이야기를 하고는 합니다. 그만큼 다채로우면서도 입체적인 음악이라는 뜻이겠죠. 지난 해 8월에 EP [연소]를 발매하고, 지난 12월에 두 번째 EP인 [시소]를 발매했습니다. 보컬과 기타에 유지영, 기타에 김도혁, 베이스에 최명호, 드럼에 민윤식으로 구성된 이들은 일관된 무드보다는 앨범 전체를 통해 다양한 분위기를 구사하여 경험을 전달하고, 그 안에는 쌉쌀한 메시지를 더해 생각할 여지를 많이 던져주고는 합니다. 여러분도 함께 베이루트 택시에 탑승해보시죠.

연관 아티스트

10. 노갈 '널 기억하는 일'

'밴드 나비맛으로 오랜 시간 활동하던 노갈의 첫 번째 솔로음반 일상윤회의 수록곡이다. 감정을 자극하는 오르간 소리가 들리는 긴 인트로를 듣다 보면 기억하고 싶은 사람들이 하나둘 떠오를지 모른다.' 하림 전문위원의 지지를 받은 곡, 노갈'널 기억하는일'이 이어집니다.

앞선 하림 전문위원의 소개처럼, 노갈은 밴드 나비맛에서 여러 장의 앨범을 냈고, 활동을 하다가 최근 솔로로 첫 정규 앨범 [일상윤회]를 발매했습니다. 20년이 넘는 시간 동안 여러 곳에서 공연을 해왔고, 나비맛 밴드로도 정규 앨범 세 장을 비롯해 활발한 작품 활동을 해왔습니다. 성북동에 있는 30년 된 라이브 바 째즈스토리에서 노래하기도 합니다. 그간 꾸준히 크고 작은 가요제에서 상을 받는가 하면, 여러 곳을 다니며 자신의 음악을 들려주기도 했는데요. 긴 활동을 해왔지만 어쩌면 싱어송라이터로서는 이제 시작일지도 모르겠네요.

연관 아티스트

11. 숨비 '중간에서'

이어지는 트랙은 숨비'중간에서'입니다. 이대화 전문위원은 '겉으로는 북한산 등산 후기지만 삶에 대한 보편적 울림을 숨겨 놓은 재치 있는 가사'라는 감상 포인트를 남겼습니다.

활동명 '숨비'는 제주 해녀들이 바닷속에서 참았던 숨을 물 위로 올라와 내쉬는 숨비소리에서 착안해 음악을 듣는 이들에게 숨을 내어주고 싶다는 창작자로서의 바람이 포함되어 있습니다. 2020년 자작곡 '아빠'로 '제31회 유재하 음악 경연 대회'에서 본상에 입상하면서 본격적인 활동을 시작했고, 2021년 데뷔 싱글 '부동'을 시작으로 'Lucky Star', '사랑은 영원하다'를 연이어 발표하며 음악적 스펙트럼을 넓혔습니다. 2023년에는 전곡을 타이틀로 내세운 첫 번째 미니 앨범 [To. My Lover]에 이어 [다이아몬드]까지 공개하면서 음악적 자부심을 어필했습니다. 그리고 올해의 첫 싱글 '중간에서'가 나왔는데요, 경험인 듯하지만 인생을 이야기하는 그런 이야기가 매력적이네요.

연관 아티스트

12. 서자영 '내게'

다음은 하림 전문위원의 추천곡입니다. '매력적인 보이스를 가진 싱어송라이터 서자영이 얼마전 발표한 싱글 곡이다. 자신에 대한 믿음이 약하던 시절 스스로에게 하고 싶은 말을 노래로 만들었다고 한다. 이곳저곳에서 부지런히 공연을 하고 있는 서자영은 천천히 인지도를 높여가고 있다'며 '내게'를 선곡했네요.

서자영은 2017년 11월 첫 번째 싱글앨범 [새벽램프]을 발매하면서 음악 활동을 시작했습니다. '환상', '계절이 바뀌는 것처럼', '함께' 등의 곡으로 공감을 일으키는 일상과 사랑을 노래했습니다. 2020년 6월에는 '혼잣말'이라는 주제의 첫 EP앨범 [Monologue]을 발표하고 앨범명과 같은 이름의 첫 번째 단독 콘서트 'Monologue'를 진행했습니다. 싱어송라이터답게 작사뿐만 아니라 작곡, 편곡에도 참여하며 그의 음악 능력을 펼쳐나가고 있습니다. 여러 장의 싱글을 오랜 시간 꾸준히 발매 중인 그의 음악적 여정을 진심으로 응원합니다!

연관 아티스트

13. 유지희 '어른이 된다는 것은'

박준우 전문위원은 다음 곡 유지희'어른이 된다는 것은'을 이렇게 추천합니다. '불안한 청춘, 삶의 무게와 같은 그런 것들이 교차하지만 무너질 듯하다가도 오롯이 서 있는 듯한 곡의 단단함이 인상적이다.'

싱어송라이터 유지희는 2015년, 10대의 나이로 데뷔하여 처음 자신의 이름을 알렸고 세 장의 정규 앨범과 다섯 장의 EP, 스무 장의 싱글을 발매하며 긴 시간 자신의 이야기를 풀어왔습니다. 긴 시간 꾸준히 음악 해온 음악가의 작품과 변화에서 만날 수 있는 것은 지구력보다는 한 사람의 변화와 성장이 아닐까 싶은데요. 직접 곡을 써오며 소녀라는 키워드에서 한 개인으로 시간을 보내며 때로는 계절을, 때로는 파란색을 키워드로 가져오며 관계, 일상, 그리고 삶의 고민까지 담아내며 천천히, 자연스럽게 성장하는 모습을 보여줬습니다. 기타를 기반으로, 그러면서도 알앤비라는 정체성을 두면서 팝과 발라드를 오가며 많은 이에게 위로와 공감을 전달하는 그의 매력은 음색에서, 그리고 감정을 표현하는 자신만의 언어에서 느껴집니다. 위로하면서 또 위로받는, 그런 아름다움은 오직 유지희라는 음악가만이 가지고 있는 힘이라고 볼 수 있습니다. 인디펜던트로 천천히 나아가는 중인 유지희님의 음악을 여러분도 함께 들어보아요.

연관 아티스트

14. 19990619 '첫눈'

이어서 19990619를 소개해 드립니다. 변고은 전문위원은 '음원 유통 플랫폼을 조용히 반응을 얻었던 곡으로, 정식 음원 발매가 되었다. 겨울을 지나온 이 시점, 여전히 눈 위에 남겨진 발자국 같은 노래'라며 곡 '첫눈'을 추천했네요.

19990619는 본인의 생일이라고 하네요. 편곡에 전진희님이 참여하신 게 눈에 들어옵니다. 기타를 기반으로 곡을 쓰는 그의 본명이 김창섭이라는 건 그의 SNS를 통해서 알 수 있었는데요. 정식으로 공개한 곡은 아직 적지만 무료 음악 공개 플랫폼에는 훨씬 더 많은 곡이 알려져 있습니다. '첫눈' 또한 그가 예전에 한 차례 공개했던 곡인데요. 곡을 듣고 관심이 가신다면 인터넷에서 찾아봐도 좋을 것 같습니다.

연관 아티스트

15. 생각의 여름 '눈사람 속으로'

이어지는 트랙은 생각의 여름'눈사람 속으로'입니다. 박정용 전문위원은 '시적인 가사를 노래하는 포크 가수의 고정 관념을 시에서 출발한 노래와 부러 낯설게 만들어낸 소리들로 보기 좋게 흔들고 또 넓힌다. 그렇게 노래가 된 시'라는 추천평을 남겼습니다.

'생각의 여름'은 박종현이 홀로 꾸려가는 음악 프로젝트의 이름으로, '생각의 봄' 즉 사춘기 이후로 평생 겪어내어야 할 생각의 계절 및 그 속의 음악을 가리키는 표현이라고 합니다. 2005년 옴니버스 음반 [관악청년포크협의회]로 서울 독립음악 씬에 첫선을 보였고요. 앨범 [생각의 여름] (2009), [곶] (2012), [다시 숲 속으로] (2016), [The Republic of Trees] (2019), [손] (2022) 등을 발표하며 꾸준히 작품 활동을 해오고 있습니다. 이번 앨범인 [시냇가]는 지난 정규 앨범 이후 거의 1년 반 만에 나온 앨범인데요. 정규 앨범 이후 다시 한 번 정규 앨범을 이어 낸다는 것이 지금의 시대에서 새삼 존경스럽습니다. 이번 앨범은 '문태준, 신해욱, 유희경, 장석남, 이혜미, 민구, 황인찬, 김복희 시인이 발표한 작품들의 전문 혹은 일부를 가사로 하여, 그로부터 느껴진 청각 언어적 리듬과 질감을 꺼내 음악으로 빚은 시도의 묶음'이라고 합니다. 음악을 읽으며, 시를 들으며 같이 감상해보시면 어떨까요.

연관 아티스트

16. 곽진언 '더 멋진'

다음 아티스트는 곽진언입니다. '보컬과 기타만의 편성과 원 테이크 녹음으로 이루어진 스튜디오 라이브 앨범 소식에 큰 기대를 했었다. 그리고, 기대 이상의 소리가 담겼다. 낮고 느려서 오래 남을 목소리와 노래들'이라며 박정용 전문위원이 추천한 곡은 '더 멋진'인데요.

곽진언은 2014년에 방영된 '슈퍼스타 K6'의 우승자로 이름을 알렸으며 방송 중 김필, 임도혁과 결성한 '벗님들'이라는 팀으로 이치현과 벗님들의 '당신만이'를 불러 큰 사랑을 받았습니다. 오디션 프로그램 우승 후 윤종신의 [2014년 월간 윤종신 12월호]와 드라마 '미생'의 OST의 타이틀곡 '응원'으로 공식적인 커리어를 시작했습니다. 2016년 5월에는 첫 정규작 [나랑 갈래]를 통해 곽진언 고유의 음악적 색깔과 싱어송라이터로서의 면모를 선보였고, 드라마 '서클', '나의 아저씨', '날씨가 좋으면 찾아가겠어요', '슬기로운 의사생활' 등의 OST에 참여하면서 리스너들에게 더 가까이 다가갔습니다. 이후 독보적인 서정성을 섬세하게 풀어낸 EP [정릉], [소품집 (Studio Live)] 등으로 리스너들의 마음을 사로잡았습니다.

연관 아티스트

17. 정상이 '안개,호수,눈동자,빛나는'

2024년 첫 트랙제로, 마지막 추천 신곡은 정상이'안개,호수,눈동자,빛나는'입니다. 박준우 전문위원은 '겨울에 잘 어울리는 서정과 기존 윤석철 트리오에서의 정상이와는 또 다른 느낌을 줍니다. 무엇보다 이 연주자의 감성은 이런 것이구나 싶다'며 호평을 아끼지 않았는데요.

윤석철 트리오, 임보라 퀄텟, 안녕의 온도를 비롯해 여러 재즈 음악가의 앨범에서도 만나볼 수 있는, 그리고 가끔은 영상도 제작하는 베이시스트 정상이는 윤석철 트리오의 멤버로서 활발하게 연주 활동을 하는 것뿐만 아니라 국내 재즈 시장에서도 꾸준히 연주를 들려주고 있습니다. 유연한 듯하면서도 그 안에 단단함이 있는 그의 연주만큼 첫 솔로 앨범도 그러한 느낌을 전달하는데요. 곡의 편성에 담긴 멤버들의 조합도 눈여겨 볼만하며 정상이님의 목소리도 찾아 들어보시면 좋을 것 같습니다. '여름과 겨울에게', '작은문' 두 곡도 들어보시길 권해요.

연관 아티스트

첫 트랙제로, 이번에도 어김없이 흥미로운 음악 여행을 떠나봤습니다. 좋은 음악은 꾸준히 등장하고 그중에서도 숨은 음악, 좀 더 많은 사람이 함께 들었으면 하는 음악을 찾아서 소개하는 트랙제로의 역할은 올해도 계속될 예정입니다. 새해에는 보다 더 많은 분들이 함께 해주셨으면 좋겠습니다!

PLAYLIST

트랙제로 추천 신곡

멜론 DJ

EVENT

트랙제로 댓글 이벤트 #75

트랙제로 아티스트를 응원해주세요! 트랙제로에 선정된 아티스트를 향한 정성 어린 댓글 또는 플레이리스트 감상평을 남겨주시면 선물을 드려요!

이벤트

참여기간
2024.03.07 ~ 2024.03.15
당첨발표
2024.03.29
대상자
이용권 보유 고객 중 댓글 작성자
당첨경품
스타벅스 커피 쿠폰 25명
  • 당첨안내를 위해 휴대폰번호가 정확한지 꼭 확인 부탁 드리며, 해당 연락처를 통해 주소 별도 수집 예정입니다.
  • 연락처 미기재 또는 개인정보 취급/제공 미동의 시 당첨대상에서 제외됩니다.
  • 계정 통합 회원의 경우, 멜론 카카오톡 채널을 통해 당첨 안내 및 연락처, 주소 별도 수집 예정입니다.
  • 이벤트 경품은 주최사 사정에 의해 변경될 수 있습니다.
  • '이벤트 참여하기' 버튼까지 누르셔야 응모가 완료됩니다.
  • 당첨 발표 시, 당첨 대상자가 이용권 미보유일 경우 당첨에서 제외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