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활동이 기대되는 아티스트

트랙제로

올해 활동이 기대되는 아티스트

2024.03.21
Special

올해 활동이 기대되는 아티스트

숨은 명곡, 세상은 모른다. 트랙제로는 안다.

멜론이 작정하고 만든 숨은 명곡 발굴 프로젝트. 멜론 트랙제로.

트랙제로는 숨겨진 명곡과 아티스트를 발굴하는 프로젝트입니다. 매주 전문위원들이 엄선한 플레이리스트를 통해, 리스너들에게는 숨은 보석 같은 음악을 선물하고, 뮤지션들에게는 다시 날개를 달 수 있는 기회를 줄 것입니다.

Story

올해 활동이 기대되는 아티스트

3월, 봄, 그리고 시작. '트랙제로'는 2024년 프로젝트를 준비하며 '올해 활동이 기대되는 아티스트'의 리스트를 뽑아 보았습니다. 신인부터 허슬러 뮤지션, 혹은 소식이 너무 뜸한 나머지 제발 올해 활동을 해주길 바라는 마음으로 여러 음악인들이 선정되었는데요. 과연 여러분이 기대하는 음악가는 있을지, 플레이리스트로 확인해 주시길 바랍니다.

01. CHANNY D 'Imposter Syndrome'

첫 번째 소개할 음악가는 CHANNY D입니다. 변고은 전문위원은 '신인의 욕심도, 군더더기도 없는 음악. 재즈와 힙합에 관심이 있는 분들에게 권한다'이라며 'Imposter Syndrome'을 추천했는데요.

피아니스트이자 작곡가 CHANNY D는 미국에서 처음 음악을 접했습니다. 당시 그가 발견한 것은 클래식 피아노. 이후 대학을 졸업할 때까지 클래식을 공부했지만 마음 한켠에는 일본 음악, 애니메이션 OST 그리고 재즈에 대한 관심이 있었다고 합니다. 이후 힙합까지 더해 독학을 시작한 그는 2020년부터 한 플랫폼에 커버곡을 올립니다. 첫 번째 결정적 순간은 비와이. 그에게 협업 제안을 받아 2021년 [032 Funk]의 작곡, 세션으로 참여하게 됩니다. 같은 해 일본 힙합 프로듀서 Olive Oil과 [Snacc]을 발매 하였고, 이듬해 팔로알토의 [Dirt] 앨범 피아노 트랙으로 참여합니다. 아직까진 두드러지는 활동은 없지만 그의 타고난 감각과, 노력을 통해 쌓은 음악적 지식에 배팅을 해봅니다. 기본기가 튼튼한 뮤지션은 언젠가 티가 나기 마련이니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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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2. SUNBURNKIDS 'CRYBOY'

두 번째 음악가는 Sunburn입니다. 마찬가지로 변고은 전문위원이 추천한 뮤지션입니다. 'Zior Park과 유사한 감각이 필요했다면 추천한다. 05년생 아티스트라는 점도 흥미가 돋는다'라는 코멘트와 함께 'CRYBOY'를 추천했네요.

그렇습니다, Zior Park. 실제로 Sunburn은 Zior Park의 스타일리스트이자 뮤직비디오 감독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혹자는 카피캣이라 하지만 글쎄요, 유사하지만 분명 다른 결이 존재합니다. 그의 [CRYBOYS MIXTAPE]은 어린 나이에 활동을 시작하며 겪어온 다양한 경험을 담아냅니다. 인간은 결국 울보이고, 아무것도 할 수 없는 존재라는 자조적인 메시지도 담겨 있지요. 철학적인 것 같지만 그저 소년의 성장일기일지도 모르겠습니다. 스스로는 죄책감과 무력함이라고 표현하기도 했는데요. 앞으로 Sunburn의 행보에 또 어떤 일이 일어날지, 그것이 어떤 형태가 될지 계속 지켜볼 수 있다면 좋겠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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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3. 다섯 (Dasutt) 'It better one shot of Jameson'

'이름은 다섯 (Dasutt)이지만 멤버는 넷인 밴드 다섯 (Dasutt)의 새로운 EP. 이 앨범이 활발한 활동 재개의 시작이 되면 좋겠다. 2024년 가장 기대되는 밴드 한 팀을 고르라면 다섯 (Dasutt)을 꼽겠다.' 라며 박정용 전문위원의 지지를 받은 곡은 'It better one shot of Jameson'입니다.

다섯 (Dasutt)은 대한민국의 5인조가 아닌 4인조 밴드입니다. 2016년 싱글 [나의 그 때]를 발표했고, 2017년에는 첫 EP [漠 (막)]을 완성했습니다. 이들이 일상에서 길어올린 가사는 청춘의 다양한 표상입니다. 일상을 버티는 일, 관계의 회의감, 꿈을 향한 도전 등 다양한 이야기가 사뭇 펑키하게 표현이 되었죠. 2019년 3월에는 두 번째 EP [YOUTH]를 발매해 한층 내밀해진 심상을 표현했습니다. 그리고 약 5년 만에 공개한 EP [For the person who think like me]로 마니아들의 관심을 받고 있는데요. 앞으로 이들의 지속적인 행보를 응원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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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 주영 'Horizon'

계속해서 주영'Horizon'을 소개해 드릴게요. 박준우 전문위원은 '긴 공백 후 데뷔 13년 만에 첫 정규 앨범을 발매했다. 앞에 긴 시간이 있었지만, 어쩌면 이제서야 그의 커리어가 시작하는 것은 아닐까.'라는 메시지를 남겼습니다.

주영은 R&B 싱어송라이터입니다. 2010년 싱글 [그대와 같아]로 데뷔했으며, 2012년 첫 EP [From me To you]를 발표했습니다. 벌써 데뷔한 지 10년 차. 매번 좋은 작품을 완성했던 아티스트이기에 그의 인지도가 아쉽기만 합니다. 두 번째 EP를 발표하는 데 걸린 시간만 6년. [Fountain]을 발매한 후 여러 싱글과 OST를 발표하며 활동을 이어갔는데요. 마침내 발표한 [Sphere]가 그래서 더욱 반가운 것 같습니다. 앨범 소개 문구에는 이런 표현이 있습니다. '차분하되 또렷하게 전하는 새로운 시작.' 그의 2024년이 한층 빛이 난다면 좋겠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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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5. 김사월 '칼'

6번째 트랙은 싱어송라이터 김사월'칼'입니다. 이대화 전문위원은 '올해 봄에 정규 앨범을 발표 예정이다. 동시대 포크 대표주자의 신작인 데다가 선공개 '칼'의 높은 퀄리티가 높아 기대감이 높다. 뿐만 아니라 김사월X김해원 10주년이 되는 해이기도.'라며 반가움을 표시했네요.

김사월은 이제 크게 설명이 필요없는 싱어 송라이터인 것 같습니다. 그 특유의 목소리도 그러하거니와 한 편의 수필 같은 노랫말도, 유려한 선율도 모두 그만의 것이죠. 개인 통산 '한국대중음악상'에만 세 번의 트로피를 올렸고, 김사월X김해원 프로젝트까지 치면 총 다섯 번이나 수상했습니다. 작품을 들여다 보자면 2015년 발표한 [수잔], 2018년 [로맨스], 2020년 [헤븐], 2021년 [드라이브] 등인데요. 싱글 단위보다는 앨범 단위의 작품을 지속적으로, 성실하게 발표하고 있는 음악가입니다. 스스로는 음악은 '내가 부끄러운 것이 아니라고 믿기 위한 행위'라는데요. 과연 올해는 어떤 정규작을 발표할지 기대가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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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6. 원슈타인 '안 아름답고도 안 아프구나'

'정규 앨범 선공개곡을 듣고 앨범이 궁금해졌다. 그 호기심을 만든 것 자체가 성공적이라 생각한다.'며 박준우 전문위원이 추천했습니다. 원슈타인'안 아름답고도 안 아프구나'.

예능을 통해 널리 알려졌지만 원슈타인은 특히 뮤지션들 사이에서는 유명한 존재였습니다. 음원 플랫폼에 올린 몇 곡 외에 알려진 것이 전무했음에도, 피처링 제안이 이어졌죠. 아마 특유의 음색 때문이 아닐까 싶은데요. 2018년 싱글 [거미줄]을 통해 정식 데뷔한 그는 이듬해 EP [frankenstein]을 통해 커리어를 본격적으로 시작합니다. 힙합을 기본으로 두고 있지만, 싱잉랩에 능숙하며 통속적인 가요 역시도 훌륭하게 소화할 줄 아는 뮤지션이죠. 특히 '안 아름답고도 안 아프구나'를 통해 다시 한번 대중의 눈도장을 찍었습니다. 차분한 기타 위에 이어지는 처연한 보컬. 원곡 비투비의 '아름답고도 아프구나'를 자신만의 감정으로 되살렸는데요. 박준우 전문위원의 말처럼 정규작을 기대할 법한 노래인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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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7. 에몬 '늦은 여름'

다음 곡은 김학선 전문위원이 소개합니다. '팝'을 잘 이해하고 즐기는 이가 공들여 만든 팝송. 에몬의 팝 센스가 더 많은 이들에게 가 닿기를 바란다.'라며 '늦은 여름'을 추천했네요.

에몬은 2008년 싱글 [Fantasia]로 데뷔한 싱어송라이터입니다. 연차로만 따지면 15년 가까이 되는 음악가지요. EP [그리움이 만나는 시간]으로 리스너들 사이에 소소한 화제가 되었습니다. 스스로는 '지나버린 시간과 미처 살피지 못한 마음에 대한 위로'라고 소개를 했죠. 시간이 흘러 2014년, 첫 정규 앨범 [In Your Sight]로 음악적 깊이를 낸 그는 느슨하면서도 촘촘한 감정선을 유지합니다. 이후 정규작 [네가 없어질 세계], [모으는 사람]을 선보이며 그만의 단백함을 추구해 왔는데요. 좋은 '노래'를 쓰는 음악가는 언젠가 사랑을 받기 마련입니다. 설사 확신은 아닐지라도 많은 음악가들이 그 믿음으로 살아가고 있을 겁니다. 2024년이 에몬에게도 뜻깊은 한 해가 되면 좋겠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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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8. 고찬용 '꿈만 같아'

이어지는 곡 역시 김학선 전문위원의 추천인데요. 제목은 '꿈만 같아'. '지난해 너무나 오랜만에 싱글을 발표했다. 앨범의 전조라고 믿고 싶다. 고찬용 같은 음악인이 음악을 하지 않는 건 어디에나 누구에게나 손실이다.'라며 투정 어린 그러나 애정이 어린 코멘트를 남겼네요.

1990년대, 작곡가 집단이 등장하고, 노래는 유행가라는 명목으로 소비되던 시대. 혹자는 황금기라 말하지만 자신의 목소리를 내는 뮤지션들이 쉬이 잊히던 그 시대 고찬용은 데뷔했습니다. 제2회 '유재하 음악경연대회'에서 대상을 수상하며 많은 이들의 주목을 받았는데, 당시 대회를 운영하던 하나음악과 인연이 닿아 조동진, 조동익 형제와 평생 음악 친구가 되었죠. 1991년에는 대학 동문으로 결성된 재즈 보컬 그룹 '낯선 사람들'의 주축으로 활동하는데요. 훗날 이들의 1집은 '한국대중음악 100대 명반' 41에 오르며 '한국 포크와 재즈의 연결고리'라는 평가도 받았습니다. 그러던 중 갑작스러운 공황장애로 그는 음악 씬을 돌아서야 했습니다. 재기를 위한 시간만 10년, 마침내 정규 1집이 나온 건 2006년이었습니다. 생각해 보면 고찬용만큼 드문드문 '음악'을 발표하는 인물도 없을 것 같습니다. 그럼에도 여전히 많은 사람이 기다리고 있는 뮤지션 또한 없는 것 같고요. 모쪼록 그의 새 앨범을 기다려 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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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9. 사공 (Sagong) '버드나무'

아홉 번째 트랙은 사공 (Sagong)'버드나무'입니다. 박정용 전문위원은 '늘 그렇듯 여유 넘치는 음악이지만 오랜만에 발표한 EP를 계기로 많은 활동을 하면 좋겠다. 지금보다 더 큰 사랑을 받을만한 가수.'라며 그의 이름을 다시 상기시키는데요.

'다양한 장르를 추구하는 수많은 싱어송라이터 중 하나.' 소개글이 단순하면서도 의미가 깊습니다. 사공 (Sagong)은 어린 시절, 아버지의 영향을 받아 기타를 치며 노래를 부르는 게 꿈이었다고 합니다. 그 꿈이 2019년 첫 EP [A careless fellow]로 이어졌습니다. 이후 꾸준하게 음악을 발표해 온 그는 첫 번째 정규작 [optimist]를 통해 재능 있는 아티스트의 출연을 알립니다. 그가 만든 음악적 세계는 그다지 치열하지 않습니다. 어딘가 목가적이기도 합니다. 기타 팝이란 이름 아래 다양한 장르를 아우르지만 그것들이 부딪히지 않습니다. 그저 평화롭지요. 마음을 추스릴 음악이 필요한 분들께 추천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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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 윤영배 '소나기'

다음 트랙은 '소나기'입니다. 그리고 '이것은 기대보다는 바람. 또다시 모습을 감춘 그가 새 음악을 들고 아무렇지 않게 나타났으면 하는 바람.'이라는 추천평을 받은 음악가의 이름은 윤영배입니다.

앞서 고찬용의 이야기를 했지만, 윤영배 역시 두문불출하는 음악인입니다. 정확히는 언제, 어디서, 무엇을, 누구와 하고 있는지 전혀 알 수 없는 자연인에 가깝죠. 1993년 제5회 '유재하 음악경연대회'에서 동상을 받으며 음악 인생을 시작한 윤영배. 그는 동료 이한철의 데뷔작의 노랫말을 전부 담당했으며, 장필순의 [나의 외로움이 널 부를 때]를 완성하는 데 기여했습니다. 본격적으로 자신의 이야기를 꺼낸 건 2012년 즈음. 앨범의 타이틀은 [좀 웃긴]이었는데요. 무심한 듯 낮은 목소리와 이상순의 기타, 조동익의 베이스 등이 어우러져 범접할 수 없는, 그러나 유머가 있는 앨범으로 완성되었습니다. 이후 2년 후 발표한 [위험한 세계]는 현실을 외면하지 않고 마주한 음악가의 성찰과 넋두리를 담아냈죠. 그로부터 약 10년 후, 현재 윤영배에 관한 음악적 소식은 전무합니다. 그의 음악을 기다리는 김학선 전문위원의 마음 또한 이해가 갑니다. 어서 빨리 좋은 소식이 들려왔으면 하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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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 송남현 '두번째 파도'

'현재 재즈 안팎의 씬에서 가장 활발한 연주 및 창작 활동을 펼치고 있는 베이시스트. 번뜩이는 아이디어를 듣다 보면 향후 10년이 그려진다'며 변고은 전문위원의 추천을 받았습니다. 송남현. 그의 곡 '두번째 파도'가 이어집니다.

무려 베이스 독주 앨범입니다. 재즈에서건 클래식에서건 콘트라베이스를 전면에 세운 경우는 그리 많지 않지요. 그러나 그의 솔로 작품인 [마침내 나는 신록의 봉우리를 비집고]는 단순히 형식적인 측면에서 주목할 작품이 아닙니다. 앨범을 채운 창작곡의 스펙트럼이 굉장한데, 이런 식의 전개를 가진 곡은 국내에선 분명 흔치 않았습니다. 베이시스트로서 기술적인 부분 역시 독보적이어서 활을 쓸 때도, 손가락 주법일 때도 그 에너지가 굉장한데요. 클래식, 록, 팝의 것들이 뒤섞이면서 따라가기도 벅찬, 그러나 쫓아갔을 때 너무나 재밌는 작품이 탄생했습니다. 송남현은 자신의 개인 작품 외에도 문제적 밴드 만동의 멤버로 참여 중이며, 지난해 가장 각광을 받은 R&B 아티스트 유라 (youra)와도 적극적인 협업을 펼쳤습니다. 한창 음악적인 날이 선 상태의 뮤지션을 만난다는 건, 더할 나위 없이 즐거운 일 같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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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 Khundi Panda 'Somozu Fury'

이번엔 송남현처럼 작가주의를 펼치는 힙합 뮤지션을 소개해 드릴까 합니다. '호불호를 떠나 인정받는 래퍼라 생각하고, 나는 여전히 Khundi Panda가 미래의 핵심이라 생각한다. 기대가 아닌 신뢰에 가깝다.'라는 호평을 받았습니다. 박준우 전문위원의 추천한 곡은 Khundi Panda'Somozu Fury'입니다.

그는 분명 욕심이 많은 음악인입니다. 2023년까지 엄청난 허슬을 선보인 뒤, 올해는 다시는 음악을 발표하지 않겠다 선언했지만 결국 여러 싱글과 앨범에서 그 이름을 찾을 수 있었죠. 이미 전적이 있었기에 예견 가능한 일일지도 모르겠습니다. 크루 서리부터 플랫샵, 프로듀서 비앙과 래퍼 디젤과의 작업까지. 2017년부터 2021년까지 5년간 꼬박꼬박 앨범 단위의 결과물을 발표했던 그는 계속해서 자신의 세계관을 넓혀갑니다. 워낙 다수의 작품을 발표했기에 음악적 퀄리티가 의심될 수 있지만 국내 대중음악 씬에서 Khundi Panda만큼 믿고 듣는 음악도 흔치 않을 겁니다. 촘촘하게 '설계'한 가사, 이와 어울리는 스타일리쉬한 비트. 굉장히 타이트하지만 그것을 무대로 옮길 수 있는 퍼포먼스 능력까지. 'Somozu Fury'는 2024년 Khundi Panda에 대한 충분한 예고가 된 것 같습니다.

13. Yetsuby '4040404'

마지막 두 곡은 성격이 극명하게 갈리면서도 전자음악의 요소를 훌륭히 살린 곡들입니다. 먼저 Yetsuby'4040404'인데요. 이대화 전문위원은 'Yetsuby가 소속된 살라만다는 해외에서도 좋은 반응을 얻고 있다. 그룹으로는 조용한 앰비언트 장르를 들려주다가 솔로로는 클럽 트랙도 만드는 다재다능의 소유자. 작년에 멋진 앨범을 발표한 데에 이어 올해도 신작이 나올 예정이다. 한국 전자 음악을 대표하는 아티스트로 성장 중.'이라며 그에게 지지를 보내왔습니다.

지난 '한국대중음악상'에서 [My Star My Planet My Earth]로 최우수 일렉트로닉 음반 부문을 수상한 Yetsuby는 이태원 그리고 세계를 대상으로 활동 중인 뮤지션입니다. 우선 살라만다의 음악은 굉장히 진보적입니다. 음악의 형식을 과감하게 탈피하고, 소리가 구현할 수 있는 모든 형태에 도전합니다. 채우기보단 비우기를 선택하고, 구조를 세웁니다. 반면 Yetsuby의 음악은 에너지로 가득합니다. 테크노, 하드코어, 정글 등이 뒤섞여 터질듯 말듯 응축되다가, 갑자기 귀여운 샘플링이 등장하며 헛웃음을 짓게 만드는 매력이 있습니다. 하지만 복잡한 구성 가운데에서도 중심을 잃지 않습니다. 똑똑하고 뚝심이 있는 뮤지션만이 가능한 선택들이겠죠. 이태원의 언더그라운드에서 그리고 전 세계 어느 클럽에서 플레이되고 있을 Yetsuby의 다양한 페르소나를 앞으로도 응원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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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4. 이나래 '생각이 많아 생각을 한다'

'전통과 퓨전을 넘나드는 소리꾼으로 한때 포스트 이자람이라고 불리울 정도로 전통과 창작 모두에 특출난 재능을 갖고 있다. 세계적인 인기를 얻은 밴드 '이날치'의 멤버였던 이나래의 솔로 음반의 타이틀 곡. 이 음반으로 끝없이 힙하게 진화 중인 우리 음악에 대한 기대를 가져보는 것도 좋겠다.'라며 하림 전문위원이 소개한 곡은 '생각이 많아 생각을 한다'입니다.

판소리만 30년간 해온 이나래는 소위 엘리트 코스를 밞은 음악인입니다. 국립국악고등학교, 서울대학교 국악과를 졸업했죠. 그런 그가 밴드를 한다고 했을 때 주변 반응은 어땠을까요? 모르긴 몰라도 자기 확신 없이는 도전하기 힘든 일이 아니었을까 싶습니다. 완전히 다른 범주에 속하게 되는 것이니까요. 결과적으론 기우에 가까운 걱정이었을 겁니다. 얼터너티브 팝으로 분류되는 이날치의 보컬로서 이나래는 훌륭한 역할을 하고 있습니다. 그는 말합니다. '전통음악을 전공했지만 현시대를 살아가는 음악인으로서 오롯이 '공감할 수 있는 음악'에 집중하며, 가사를 쓰고, 음악을 만들고 싶다'고요. 아마 그 고민의 흔적이 앨범 [지금 어디]에 담겨있을 겁니다. 솔로로서 새로운 길에 도전한 그의 행보에 많은 박수 보내주시길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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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년이 지난 지 3개월. 아직 허둥지둥하는 분들도 있을 테고, 이미 앞서 달려가는 분들도 있을 겁니다. 조용히 때를 기다리시는 분들도 있겠죠. 음악가들 역시 마찬가지일 겁니다. 구체적인 시기는 다를지언정 분명 2024년 음악 씬을 끌어올릴 이들의 활동을 응원하며, 다음 시간에도 숨은 음악으로 함께 인사 드리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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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03.21 ~ 2024.03.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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