깊고 섬세한 울림, 포크록 밴드 Big Thief의 Adrianne Lenker 솔로 앨범 [Bright Future]

비하인드 컷

깊고 섬세한 울림, 포크록 밴드 Big Thief의 Adrianne Lenker 솔로 앨범 [Bright Future]

2024.03.22
Special

깊고 섬세한 울림, 포크록 밴드 Big Thief의 Adrianne Lenker 솔로 앨범 [Bright Future]

인디 포크록 밴드 Big Thief의 프런트 우먼이자 환상적인 작곡과 공연으로도 알려진 Adrianne Lenker의 솔로 작품은 검소하고 섬세하며 매우 개인적이다. Adrianne의 레이블 데뷔 앨범인 [Hours Were the Birds]는 2014년 초에 발매되었으며, 이는 그녀가 기타리스트/작곡가 Buck Meek와 협업을 시작한 동일한 해이다. 그들은 Big Thief를 결성하였고, 2016년 데뷔 앨범 [Masterpiece]로 빌보드 히트시커 차트에 진입, 평론가들의 찬사를 받았다.

Big Thief는 2022년에 다섯 번째 앨범 [Dragon New Warm Mountain I Believe in You]로 빌보드 200 차트에서 31위를 기록했다. Adrianne Lenker가 주축이 되어 작곡한 Big Thief의 다섯 번째 앨범 [Dragon New Warm Mountain I Believe In You]는 다양한 형태의 집중도, 스타일과 분위기를 표현했지만 하나의 앨범으로서는 전통적인 방식보다는 좀 더 솔직하고 거시적인 삶의 모습들을 보여준다.

Dragon New Warm Mountain I Believe In You

앨범의 제작 과정에서 이들은 Adrianne의 작곡이 주는 다양한 모습과 밴드 멤버 각기 다른 스타일을 어떻게 녹여낼지 고민했다고 한다. [Dragon New Warm Mountain I Believe In You]는 Big Thief가 목표한 대로 광범위한 실험을 통해 탄생하게 되었고 더 깊고, 넓고 신비한 것들을 탐구하는 그들의 본질적인 정신을 담았다. 앨범의 주제는 음향적인 특성만큼이나 넓고 정교하지만 전체적으로는 우리 내면에 있는 아이의 시각으로 바라본 세상, 그리고 어른이 된 우리가 꿈꾸는 세상을 표현해 냈다.

이후 Adrianne Lenker는 2023년에 이번 앨범의 첫 선공개 싱글이자 첨예한 솔로 싱글 앨범 'Ruined'를 발표했다. Big Thief의 곡이자 미국 Barack Obama 전 대통령의 2023년 최고의 음악 리스트에 선정되며 틱톡에서 바이럴 센세이션을 일으킨 'Vampire Empire'를 이전 투어와 '레이트 나이트 쇼(Late Night Show)'에서 라이브로 선보였던 오리지널 버전과 가사로 또 하나의 선공개 싱글을 선보이기도 했다. 유려한 운율과 구절의 전환으로 알려진 작곡가로서의 Adrianne은 아날로그적이고 정교하게 새 앨범 [Bright Future]을 기록한다. 앨범을 만들기를 의도하지 않고 대신 어떤 기대도 없이 노래들을 탐구하면서 가장 순수하게 세션을 담고자 했다.

[Bright Future]의 가사에서 Adrianne은 사랑의 약속과 고통의 모순을 풀어놓는다. 'Real House'에서는 공기도 들릴 정도의 감각적인 엔지니어링으로 Adrianne의 세심한 추억의 파형을 전달하고 '나는 밤하늘의 눈물처럼 빛나는 별들과 검은 우주를 보며 흥얼거리는 아이'라며 쏟아지는 어린 시절 기억을 어머니에게 담담하게 노래하다 마침내 마음을 열어 눈물을 흘린 어머니와의 그날을 묘사한다. 'No Machine'에서는 '너 없이 어떻게 살아야 할지 몰라'라고 인정하는 마음이, 시네마틱 한 곡인 'Evol'에서는 밝은 어조로 '사랑은 'Evol'이라는 단어를 거꾸로 쓴 것'이라 노래한다.

'Sadness As A Gift'는 우리를 따라잡고 있는 시간에 대해 이야기한다. 에이드리언의 생동감 있는 목소리는 한 편의 시를 읊어내고 기타, 피아노, 바이올린에 둘러싸여 노래하며 완성해 냈다. '계절이 너무 빨리 흘러간다, 이번이 마지막인 줄 알았는데 아마도 너무 많은 것을 원했나 보다' 라며. '내게 넌 항상 모자라, 네가 근처에 올 때면 난 망가져'라며 노래하는 'Ruined'는 마지막 음들이 옅어진 후에도 여운으로 남아 청자를 집중시키며 놀랍도록 가슴 아픈 발라드로 아름다운 송라이팅과 보컬이 인상적이다.

Adrianne의 솔로 음악과 Big Thief의 팬들은 [Bright Future]에서 매혹적인고 선명한 그녀의 재능을 온전히 발견할 수 있는데 특히 팔러 악기들과 함께한 그녀의 현대적인 멜로디와 참신한 가사들은 새로운 전통을 만들어 낸다. 중력을 거스르기도 하고 때로는 지면을 훑기도 하는 그녀의 보컬과 순결한 레코딩의 완성도는 그녀와 음악 간의 유대를 이어가게 한다.

Album

Adrianne Lenker [Bright Future]

Bright Future

연관 아티스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