벚꽃 비기닝

트랙제로

벚꽃 비기닝

2024.03.28
Special

벚꽃 비기닝

숨은 명곡, 세상은 모른다. 트랙제로는 안다.

멜론이 작정하고 만든 숨은 명곡 발굴 프로젝트. 멜론 트랙제로.

트랙제로는 숨겨진 명곡과 아티스트를 발굴하는 프로젝트입니다. 매주 전문위원들이 엄선한 플레이리스트를 통해, 리스너들에게는 숨은 보석 같은 음악을 선물하고, 뮤지션들에게는 다시 날개를 달 수 있는 기회를 줄 것입니다.

Story

벚꽃 비기닝

드디어, 마침내, 비로소 봄입니다. 10CM가 봄이 좋냐고 물었던 바로 그 봄. 어떤 겨울을 지나 왔느냐에 따라 봄 노래의 기준은 다를 것 같습니다만, 적어도 벚꽃과 함께 즐길만한 플레이리스트가 채워진 것 같습니다. 누군가에겐 벚꽃 구경이 설레는 일일 수도 있고, 누군가에겐 다소 쓸쓸한 일일 수도 있겠지만요. 벚꽃 엔딩이 아닌 벚꽃 비기닝, 지금 시작합니다.

01. 서울재즈빅밴드 '산책의즐거움-종로에서 광화문까지'

첫 번째 봄 노래는 재즈로 시작합니다. '봄이야말로 산책의 계절이며 서울재즈빅밴드의 음악은 산책의 좋은 친구다. 꼭 종로나 광화문이 아니어도 좋다. 어디든 이 음악과 함께 걸어보기를 추천한다.'라며 박정용 전문위원은 '산책의 즐거움 - 종로에서 광화문까지'를 추천했습니다.

재즈 작곡가이자 기타리스트인 김남균을 주축으로 결성된 서울재즈빅밴드는 학구적인 노력을 게을리하지 않은 팀입니다. 관습적으로 연주하게 되는 올드 넘버도, 새로운 레퍼토리로 재해석하고 있는데요. 기존의 재즈가 갖고 있는 거리감을 해소하기 위해 스윙, 보사노바, 라틴 뮤직을 가미하고 있습니다. 밴드의 캐치프레이즈는 'Happy Jazz Band'. 이들의 행복한 기운은 공연장에서 직접 받으시는 것 도 좋을 것 같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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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2. 이상순 '너와 너의'

이대화 전문위원은 이상순'나와 너의'를 이렇게 평가했습니다. '생각의 여운이 피어나는 가사와 느긋하고 여유로운 기타 사운드.'

이상순은 대한민국의 대표 기타리스트입니다. 그는 롤러 코스터의 멤버로 데뷔해 뛰어난 기타 실력은 물론 송라이터로서의 재능을 보였습니다. 팝과 모던록, 전자음을 절묘하게 오가며 엉뚱한 상상을 펼쳤던 롤러 코스터를 통해 종종 엉뚱한 상상을 펼쳤는데요. 어느새 관록을 갖춘 뮤지션으로 자리매김한 것 같습니다. 특히 첫 솔로 음반 [Leesangsoon]에서 그의 진면목이 드러났는데요. 큰 욕심을 부리지 않는 이상순의 음반은 여유로웠지만, 깊은 감수성마저 느껴졌습니다. 봄과 어울리는 이국적 정취를 느끼고 싶다면 특히 추천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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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3. 소히 '산책'

이어서, 이상순의 보사노바와 어우러지는 곡입니다. 김학선 전문위원이 추천한 소히'산책'인데요. 추천사는 이렇습니다. '진달래 꽃 향기를 함께 맡으며 걷고 싶다는 봄의 마음이 그대로 담겨 있는 노래'.

브라질 말로 '미소 짓다'라는 뜻을 소히(sorri)는 보사노바 싱어송라이터입니다. 2006년 데뷔작 [앵두]가 호평을 받으며 국내 인디 씬의 새 바람을 불러일으킨 인물이지요. 사실 그가 처음 음악에 사로잡힌 건 R&B였다고 합니다. 이후에는 밴드 잠을 결성하며 슈게이징 음악을 추구했고요. 그러던 중 잠, 99, 뚜두 지 붕 등의 밴드에서 베이스를 연주하며 브라질 음악에 사로잡혔다고 합니다. 이후 2집 [Mingle]에서 MPB(브라질 대중음악을 통칭하는 단어)를 선보이며 대한민국의 대표적인 브라질 음악가가 됩니다. 그저 사랑스러울 것 같은 선율에서도 사회적 통찰을 담으며 자신의 활동 영역을 넓혔는데요.아쉽게도 2018년 [Becoming] 이후 공식적인 모습은 찾아볼 수 없는 상황. 이 봄, 그의 복귀를 기다려 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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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 옥상달빛 '산책의 미학'

다음은 하림 전문위원의 추천곡 옥상달빛 '산책의 미학'입니다. 관련하여 긴 메시지를 남겼네요. '일하느라 놓쳐버린 봄이 모두 지나가기 전, 조금은 멀리 돌아서 걸어도 괜찮을 오늘 날씨와 나를 위로해주는 바로 이 노래. 노래의 템포를 따라 걸어가다 보면 뭉쳐있던 어깨가 조금은 풀리는 기분이 든다. 왠지 마음이 뭉클해진다면 그만큼 애써왔다는 이야기가 아닐까.'

이미 대중적으로 많은 사랑을 받고 있는 듀오, 옥상달빛. 이들이 처음 등장했을 땐 이런 평가를 받기도 했습니다. '표정 하나 변하지 않고 욕을 하는 언니가 더 무서운 법. 인생을 좀 아는 사람이 부르는 것 같아 더 가슴에 와 닿는 느낌이다.' 겉으론 유머러스해 보이지만, 이들은 사실 노력형 인재입니다. 대학에서 작곡을 전공했고, '유재하 음악경연대회'에서 수상하며 본격적인 주목을 받기 시작했죠. 참고로 처음에는 동방울 자매라는 이름이었다고 합니다. 아무튼 옥상달빛은 2010년 [옥탑라됴]를 시작으로 동시대 청춘을 섬세하게 노래하며 큰 사랑을 받았습니다. 단독 공연 역시 매해 매진을 이루며, 이른바 홍대발 인디의 선봉장이 되었는데요. 하지만 현재 팀의 활동은 다소 소강상태죠. 두 멤버의 재치 있는 입담과 음악을 다시 기대해 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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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5. 죠지 'let's go picnic'

다섯 번째 트랙의 주인공은 죠지입니다. 박정용 전문위원은 '이 주제에 가장 직관적으로 맞는 제목이자 훌륭하게 어울리는 노래. let's go pinic~'이라며 'let's go picnic'을 추천했네요.

R&B 싱어송라이터 죠지는 2016년 싱글 [아엠죠지]로 데뷔했습니다. 가장 사랑을 받은 대표곡이라면 싱글 [Boat]. 감각적인 가사 그리고 특유의 음색으로 평단과 리스너들의 주목을 받았는데요. 지나치게 기교를 드러내지 않은 선에서 담백하고, 솔직한 이야기를 전합니다. 그래서일까요? 드라마 '내 아이디는 강남미인', '알함브라 궁전의 추억' 등의 OST에 참여하며, 대중적인 인지도도 쌓았습니다. 지난해 발표한 [FRR]로는 의미 있는 음악적 성과를 이뤘는데요. 그는 앨범 소개글을 통해 '영원할 수 없다는 걸 알고 있어요 그래서 오래오래 곁에 있어주길 바라는 마음들로 만들었습니다.'라는 메시지를 전했습니다. 예상컨대, 죠지의 음악은 앞으로도 사랑을 받지 않을까요?. 그의 노래에는 그럴 만한 힘이 있으니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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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6. 다원 'CHERR!SH (Prod. 두솜)'

다음 트랙은 다원'CHERR!SH (Prod. 두솜)'입니다. 박준우 전문위원의 추천곡으로 '역시 사랑 노래는 이렇게 달달하고 풋풋하면서도 사랑스러워야 좋은 사랑 노래가 아닐까.'라는 코멘트를 받았습니다.

다원은 2020년 싱글 [Midnight Blue]로 데뷔한 싱어송라이터입니다. 사람과 사람 사이의 관계, 자신의 깊은 내면을 노래한 그는 2021년, 공일오비의 앨범 [New Edition 30]의 수록곡 '빅터를 기다리며'에 참여하며 주목을 받았는데요. 다수의 작품을 발표한 것은 아니지만, 한 번 들으면 마음에 남는 목소리를 지닌 음악인입니다. 스스로를 상징하는 색이 있다면 파랑. 데뷔곡을 통해 밤, 깊고 어두운 바다, 파란을 노래했던 그는 곡 'CHERR!SH (Prod. 두솜)'로 파란색의 경계를 확장합니다. 마치 풍선껌처럼. 봄 그리고 청량함만큼 완벽한 공식은 또 없겠죠. 그의 풋풋한 감성에 빠져 보시길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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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7. 몽구스 'Pintos'

''봄밤처럼 달콤하게 거닐고 싶어'란 가사만큼이나 낭만 가득한, 봄밤 같은 멜로디와 그루브.' 몽구스'Pintos'에 관한 코멘트입니다. 김학선 전문위원이 추천한 곡입니다.

80년대 뉴웨이브를 소환한 그룹 몽구스. 2000년대 초, 형제 사이인 몬구와 링구 그리고 슈샤드는 악기 커뮤니티 사이에서 오래된 신디사이저 얘기를 하다 마음이 맞아 팀을 결성하게 됩니다. 자신보다 몸집이 큰 코브라를 잡아먹는 모습에, 이처럼 용감한 밴드가 되고 싶었다고 해요. 2004년, 1집 [Early Hits of the Mongoose]로 정식 데뷔하였고, 2집 [Dancing Zoo], 2007년 3집 [The Mongoose]에 이르기까지, 록과 댄스의 적절한 이종교배와 팝, 신스팝의 무드를 전파했는데요. 3집은 훗날 어느 웹진에서 선정한 '한국 대중음악 100대 명반'에 오르기도 했습니다. 2012년 EP [Girlfriend]까지 열심히 활동했던 밴드는 행보를 멈춘 상태. 춤추기 좋은 몽구스 음악과 함께 신나게 뛰놀 날이 어서 돌아왔으면 좋겠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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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8. 선우정아, 강승원 '봄바람 (Spring Breeze)'

다음 트랙은 선우정아, 강승원'봄바람 (Spring Breeze)'입니다. 이대화 전문위원이 추천했고, '봄과 설렘을 노래하지만 올드스쿨 드럼 머신 소리를 메인에 놓는 독특한 노래.'라는 설명이 덧붙었네요.

김광석의 '서른 즈음에'의 작곡가로 알려진 강승원은 '이소라의 프로포즈', '이하나의 페퍼민트', '윤도현의 러브레터', '유희열의 스케치북' 등의 음악 프로그램으로 활동했습니다. 그리고 성시경, 인순이 등의 곡을 작사·작곡하며 꾸준히 창작 음악가로서의 길을 걸어왔습니다. 그러던 어느 날 '가수라는 직업을 가지면 더 잘살 수 있을 것 같아서'라며 음반을 발표합니다. 다행히 그의 결심이 이어져 2023년엔 [강승원 이집]이 발표됩니다. 함께 노래한 이들의 면면이 화려한데 장필순, 성시경, 거미, 아이유, Zion T, 정승환 등이 참여했습니다. 그리고 '선우정아'는 앨범의 첫 번째 트랙 '봄바람 (Spring Breeze)'이라는 노래로 힘을 보탰는데요. '살랑살랑, 성큼성큼'으로 시작하는 가사의 말맛이 참 재밌습니다. 봄의 두근거림을 찾고 싶다면, 이 곡이 딱인 듯싶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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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9. 정밀아 '꽃'

이어지는 노래는 분위기가 다소 달라졌네요. 변고은 전문위원은 '봄이라고 마냥 들뜨지 않는 사람들을 위한 노래. 새삼스러울 것도 없는 계절에, 그저 존재하는 것만으로도 아름다운 우리의 삶을 다독인다.'라며 정밀아'꽃'을 추천합니다.

싱어송라이터 정밀아는 한국 대중음악사에 빼놓을 수 없는 이름이 되었습니다. 같은 풍경을 바라보아도 아름답게, 그렇지만 현실을 왜곡하지 않는 곧은 시선으로 노래합니다. 그중 대표적인 앨범이 [청파소나타]입니다. 삶의 터전인 서울을 경험하며 느낀 것들을 이야기로 풀어낸 작품입니다. 실제로 대화체로 써내려 간 가사도 있었죠. 평단은 문학적인 이 작품에 2021 '한국대중음악상' 올해의 음반을 수여했는데요. 음악적으로 빼곡하지 않지만 '빈틈없이 아름다운 음반'이라는 찬사를 받았습니다. 이번 플레이리스트의 추천곡 '꽃'은 나태주의 시에 선율을 붙인 노래입니다. 정밀아는 '사랑의 본질을 환기하는 시의 따뜻한 결이 참 좋아서' 곡을 붙였다고 하는데요. 4월, 소중한 것을 떠나보낸 이들을 기억하는 노래라고 소개합니다. 그 노랫말이 여러분에게 와 닿는다면 좋겠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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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 blah 'Candy For You'

다음 곡은 blah'Candy for you'으로 이대화 전문위원의 추천을 받았습니다. '피아노, 스트링, 플룻 등 봄처럼 따뜻하고 아름다운 악기 소리들이 쌓여가는 귀가 행복한 노래.'인데요.

싱어송라이터 blah는 2022년 '웃음을 지어도'라는 곡으로 정식 데뷔했습니다. 이듬해 첫 미니앨범 [더]로 활동했는데요. 2023년 발표된 싱글 'Candy For You'는 '세상에는 다양한 선물이 있겠지만, 때로는 은은하고 소소한 선물이 그 사람의 마음을 편안하게 해주지 않을까?'라는 질문에서 시작된 곡인데요. 이후 EP [안녕]을 통해 만남의 안녕과, 헤어짐의 안녕을 노래했습니다. 지난 해 본격적인 시동을 건 blah. 한해에 두 장의 EP를 낼 만큼 성실하고, 다채로운 그의 행보를 계속 응원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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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 Shoon '내 꿈은 당신과 나태하게 사는 것'

'일상의 평온함과 봄의 나른함은 어딘가 닮아있다.'며 김학선 전문위원이 추천한 곡은 Shoon'내 꿈은 당신과 나태하게 사는 것'입니다. 제목이 독특하죠?

2016년 싱글로 발표된 '내 꿈은 당신과 나태하게 사는 것'의 시작은 2015년이었습니다. SNS를 통해 소소하게 퍼진 글귀가 가사로 이어진 것인데요. 음악가 스스로는 밋밋하고, 지질하고, 멋없는 고백이라고 표현했지만, 이 소박한 문장이 여러 청춘의 마음을 울렸습니다. 치열한 현실에 꿈은 너무 먼 대상이지만, 그럼에도 누군가와 한껏 뒹굴거리고 싶은 바람이 담겼기 때문이겠죠. '더 이상 치열하지 않아도 괜찮은 것. 그저 내 키만 한 소파에 서로 기대어 앉아 과자나 까먹으며 티비 속 연예인에게 깔깔댈 수 있는 것. 그냥 매일 손 잡고 걸을 수 있는 여유로운 저녁이 있는 것. 네가 늘 있는 것.' 그리 특별할 것도 없는 이 가사에서 떠오르는 사람이 있나요? 이 봄, 그 사람과 함께 마음껏 나태해지시길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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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 허소영 'That's All'

'봄 하면 생각나는 목소리.' 짧은 문장이지만 절로 동의하게 되는 추천평입니다. 박정용 전문위원의 선곡은 허소영'That's All'입니다.

2006년, 처음 그가 재즈 씬에 등장했을 때 붙은 별명은 '멜로우 보이스'입니다. 물론 단순히 음색만 돋보인 것은 아니었습니다. 근래 보기 드문 스윙감을 지닌 보컬리스트이자, 스탠더드 넘버를 제대로 해석하는 재즈 뮤지션이자, 창작자로서 탁월한 실력을 드러냈는데요. 2018년에는 앨범 [BBB]로 재즈 팬들의 큰 호응을 얻었습니다. 재즈의 오랜 전통과, 자신의 오리지널을 오가며 음악 세계를 넓힌 허소영. 가장 최근 발표된 음반은 2020년 작 [Celebrate in Paradise]인데요. 2024년, 새로운 봄을 맞아 그의 신보를 기다리려 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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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3. 윤석철, 세진(Sejin) '칵테일 파라다이스'

13번째 트랙은 윤석철, 세진(Sejin)'칵테일 파라다이스'입니다. 변고은 전문위원은 '보사노바, 칵테일은 여름과 더 닮아 있다. 하지만 특유의 살랑거림과 청량한 빛깔은 봄과 제법 어울린다.'며 추천평을 남겼네요.

윤석철, 세진(Sejin)은 이미 인디 음악 씬에 잔뼈가 굵은 뮤지션들입니다. 그간의 활동만 살펴봐도 이들이 얼마나 다재다능한지 알 수 있는데요. 두 사람의 프로젝트 앨범 [The Breakfast Club : 조찬 클럽]은 술자리에서 시작되었습니다. 그렇습니다. 처음엔 그저 술친구였는데 정신을 차려 보니 함께 앨범을 작업하고 있었다고 하네요. 특히 '칵테일 파라다이스'는 불금을 맞이한 모두에게 바치는 주제가라고 합니다. 이 노래를 들으면 다음 날 숙취가 없다고 하니 참고하시고요. 유머러스한 곡 소개와는 별개로 음악은 꽤 고전적입니다. 보사노바를 소재로 재즈적인 어프로치가 더해졌는데요. 부드러운 목 넘김이 가능하지만 끝에 터지는 상큼함이 있습니다. 두 사람의 합이 이렇게 좋을지 누가 알았을까요. 역시 칵테일은 섞어야 그 맛을 알게 되는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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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4. dori '사랑노래'

다음은 dori'사랑노래'입니다. '높은 지표에 비해 아직 덜 알려진 아티스트이지만, 그 높은 지표야말로 이 음악이 얼마나 많은 사람과 공감대를 형성하는지를 보여주는 듯하다. 어딘가 익숙하면서도 귀여운 느낌의 곡.'이라며 박준우 위원이 추천한 곡입니다.

dori는 매력적이면서도 담백한 음색을 지닌 싱어송라이터입니다. 주로 알앤비, 팝을 구사하는데요. 2021년부터 피처링을 해오다 이듬해 자신의 첫 싱글인 '2 O'CLOCK'를 발표했습니다. 이 곡은 국내외 스트리밍 사이트에서 좋은 성과를 이루며 700만 가까운 재생 수를 기록했는데요. 라이브 클립 영상 또한 인기가 많아서 한동안 필청 아티스트로 불리기도 했습니다. 팬덤도 확고히 자리한 터라, 더 많은 사랑을 받을 일만 남지 않았나 싶은데요. 박준우 전문위원의 말처럼 대중적인 성과가 이어지길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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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5. 푸른 새벽 '보옴이 오면'

마지막 곡은 푸른 새벽'보옴이 오면'입니다. 변고은 전문위원은 '개인적으로 봄 하면 떠오르는 아티스트다. 봄의 밝은 심상과 다를 수 있지만, 피아노의 소리를 따라가다 보면 발견하게 되는 것들이 있다.'며 추천 이유를 밝혔네요.

푸른 새벽은 전설적인 밴드입니다. 음악적 성과도 그러하거니와, 두 장의 앨범만을 발표하고 홀연히 사라졌기 때문이죠. 2003년 앨범 [Bluedawn]로 데뷔했고, 2006년 [보옴이 오면]을 발표했습니다. 그러던 중 6년 만에 작가 김연수와 함께 [Blue Christmas]를 완성했는데요. 현재 기록된 디스코그라피는 단 세 장. 멤버 한희정만이 싱어송라이터로서 활동 중입니다. 이들의 음악은 드림 팝 심지어 포스트 록으로 불리기도 합니다. 아마 노이즈의 활용도 때문에 이런 분류가 된 것도 같은데요. 전자음과 밴드의 소리들 가운데 '보옴이 오면'은 차분한 피아노와 보컬만이 마주합니다. 가사에는 봄이 오면 하고 싶은 바람들이 담겨 있죠. 언젠가 다시 보옴이 오면, 푸른 새벽의 모습을 볼 수 있을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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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봄은 예년처럼 따뜻한 날씨가 지속될 것으로 보입니다. 여전히 미세먼지가 가득하겠지만, 모두 설레는 마음을 안고 산으로 들로 발걸음을 옮기겠죠. 벚꽃처럼 예쁜 추억만 함께하시길 바랍니다. 봄과 어울리는 노래들과 함께 말이죠. 그럼 다음 시간에도 숨은 음악으로 다시 인사 드릴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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