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얼과 에코브릿지의 '기다림' (Diggin' On Air)

테마&픽

나얼과 에코브릿지의 '기다림' (Diggin' On Air)

2024.04.06
나얼과 Ecobridge

나얼과 에코브릿지의 '기다림' (Diggin' On Air)

안녕하세요 멜론 스테이션 청취자 여러분! Diggin' On Air 137화 매거진 시작합니다.

많은 청취자 분들의 긴 기다림 끝에 Diggin' On Air가 짧고도 길었던 쉼을 끝내고 돌아왔습니다. 두 분이 농담하신 것처럼 청취자 분들께서도 걱정하신 분들이 많으실 텐데요. 그저 재정비를 위한 잠깐의 쉼표였을 뿐이고, 앞으로는 쉬는 일 없이 바삐 달려볼 예정이니! 편한 맘으로 Diggin' On Air와 쭉 함께 해주시면 될 것 같습니다. 다시 한번 기다려주시고 댓글로 응원해주셔서, 또 넓은 맘으로 반겨주셔서 고맙습니다. 저희는 정말 20주년까지 함께 달려보아요!

나얼&Ecobridge 두 분께서 오늘을 기다리며 그간의 근황 사진을 매거진에만 슬쩍 공개해주셨는데요. 만나지 못하는 동안에도 청취자 분들을 금세 만나기 위해 바쁜 일상을 보내고 계셨다고 하네요. 그 만나지 못한 날들을 사진으로 한번 만나보시고요!

그래서 준비한 오늘의 주제는 바로 '기다림'입니다. 나얼&Ecobridge 두 분도, 그리고 청취자 분들도 모두 재회의 오늘을 기다려왔는데요. 이 마음을 가득 담아 준비해본 주제입니다. 누구에게나 살며 '기다림'의 순간들은 늘 있죠. 만나기로 한 친구를 기다리는 순간도 있고, 맛집에 줄을 서서 들어가길 기다릴 때도 있고, 월급날을 손꼽아 기다리기도 하고, 오지 않을 답장을 기다릴 때도 있고, 노력이 결실을 맺는 날을 기다리기도 합니다.

Ecobridge 님은 가장 오래 걸리고 짜증 났던 기다림이 '군대 전역'이었다고 우스갯소리로 말씀하시기도 했는데요. 본인도 너무 간절히 기다리는 일이겠지만, 남아서 기다리는 이들도 간절하게 기다리는 날이기도 하죠. 또 나얼 님은 아마 모두가 공감할 만한 기다림은 '택배'가 아닐까 하고 얘기해주셨는데요. 듣자마자 모두들 공감할 수밖에 없었답니다. 정말 다양한 기다림들 속에, 오늘의 기다림은 그저 Diggin' On Air라고 이름 붙이고 싶네요! (ㅎㅎ) 그럼 오늘의 Diggin' On Air 매거진도 바로 한번 시작해보겠습니다~! ᖰ(⌯'ㅅ'⌯)ᖳ

나얼 님의 첫 번째 디깅은 The Tony Rich Project - 'Nobody Knows'입니다. 토니 리치 프로젝트의 데뷔곡으로, 이 곡 덕분에 데뷔하자마자 히트를 쳤습니다. 나얼 님은 '기다림'이라는 주제를 듣고 이 곡이 왠지 모르게 떠올라서 가져왔다고 하시는데요. 전주를 듣자마자 무언가를 기다리는 것 같다는 느낌이 드는 곡이라고 하셨답니다. 실제로 가사의 내용은 연인과의 이별 뒤에 그리움에 대해 노래하고 있어 약간 슬픈 기다림을 말하고 있네요.

Ecobridge 님의 첫 번째 디깅은 Harry Connick Jr. - 'Thank You For Waiting'입니다. 해리 코닉 주니어의 2021년 앨범에 수록된 곡으로 아주 최근에 나온 앨범인데요. Ecobridge 님은 제목부터 청취자 분들께 하고 싶은 말이어서 가져오셨다고 합니다. 아마 해리 코닉 주니어도 오랜만에 앨범을 내며 팬들에게 하고 싶은 말이 아니었을까 하고 추측을 하기도 했답니다. 해리 코닉 주니어는 이 앨범에서 모든 곡을 작사, 작곡, 연주를 하고 불렀다고 하니 정말 팬들에겐 기다림 끝에 받은 선물일지도 모르겠네요.

Ecobridge 님의 다음 디깅은 Richard Marx - 'Right Here Waiting'입니다. 나얼&Ecobridge 님이 이 아티스트처럼 작곡을 하고 싶다며 극찬을 하시기도 했는데요. 역사상 처음으로 7개의 싱글을 빌보드 차트 5위 안에 올린 유일한 남성 아티스트라고 하죠. 이 곡은 리차드 막스의 2집에 수록된 곡으로 미국은 물론 여러 나라에서 1위를 차지했고, 국내에서도 큰 인기를 얻었던 곡입니다. 리처드 막스가 공연 때문에 당시 연인과 몇 달 동안 떨어져 지내며 그 보고프고 기다리는 마음을 담아 연애편지처럼 쓴 곡이라고 합니다. 원래는 바브라 스트라이샌드에게 주려고 했었으나, 결국은 리처드 막스 본인이 부르게 된 곡이라고 하네요.

이어지는 나얼 님의 디깅은 쿨 (COOL) - '작은 기다림'입니다. 1995년에 나온 쿨의 2집 타이틀이었던 곡으로 정말 명곡이죠. 나얼 님도 국내 가요 중에 '기다림' 하면 가장 먼저 떠오르는 곡이라 가져오셨다고 하는데요. 당시 고등학생이셨던 나얼&Ecobridge 님 두 분도 즐겨 들으시던 노래라고 하죠. 당시에는 없던 미디엄 템포의 곡이라 너무 색달랐다고 합니다.

Ecobridge 님이 가져오신 다음 곡은 Jill Scott - 'Can't Wait'입니다. 질 스캇은 처음 소개해드리는 아티스트인데요. 아직도 처음 소개해드리는 아티스트와 곡이 있다니 두 분의 음악 저장 폴더가 정말 궁금해지고 또 대단하다는 생각이 드네요. 배우이자 싱어송라이터인 질 스캇의 이 곡은 5집에 수록된 곡으로 미국 빌보드 200 차트에서 1위까지 한 곡이라고 합니다. 오늘 대부분의 곡들에 'Wait'이란 단어가 들어가 있죠. (ㅎㅎ) 그만큼 나얼&Ecobridge 님도 오늘을 디깅 가족들과 만나는 오늘을 많이 기다려오신 거니까요. 그 마음 온전히 느껴주시면 좋을 것 같네요!

나얼 님이 가져오신 곡은 솔리드 - '끝이 아니기를'입니다. 나얼 님이 가수가 되기 전에 가장 컸던 기다림은 바로 좋아하는 가수의 앨범을 기다리는 일이었다고 하는데요. 그 중에 가장 많이 기다렸던 앨범이 바로 이 곡이 수록된 솔리드의 4집이라고 하네요. 정말 한번만 만나보길 꿈꾸는 찐팬이셨다고 하죠. 또 한편으로는 Diggin' On Air의 재개를 기다리며 우리가 여기서 '끝이 아니기를' 바라는 마음도 담았다고 하셨답니다. 젊은 시절의 나얼 님이 손꼽아 기다리셨던 이 곡을 들으며, 우리 모두도 나얼&Ecobridge 님의 앨범을 매번 손꼽아 기다리고 있다는 점 두 분에게 슬쩍 전해봅니다. (ㅎㅎ)

그리고 오늘을 마무리하는 마지막 곡으로 나얼 님이 오랜만에 직접 본인의 곡을 소개해주신, 브라운 아이드 소울 - '기다려요'를 들려 드리며 마무리하려고 합니다. 이 곡이 나올 때는 나얼 님이 가장 힘들었던 때라 들으면 그때 생각이 난다고도 하시는데요. 그래도 오늘의 주제와 딱 맞는 곡이라, 마지막 곡으로 빼놓을 수 없겠네요!

자, 여기까지 오랜만에 돌아와 '기다림'을 주제로 꾸며본 오늘의 Diggin' On Air! 어떠셨나요? 저는 오랜만에 녹음 현장에서 두 분을 뵙고, 또 이렇게 매거진으로 청취자 분들을 만나면서 다시금 느끼기를 서로 기다리는 마음으로 가득했던 회차인 것 같다고 생각했습니다. 우리 정말 다시는 떨어지는 일 없도록 해요! 그리고 다시 한번, 기다려주셔서 너무 고맙습니다! 자~ 이제 마지막 순서! 매거진에서만 스포해드리는 다음 주 주제는! 바로 '약속'입니다. '기다림' 주제에 이어 청취자 분들께 전하는 마음을 이어 가봅니다. 우리 이제 쭉! 다음 주에 다시 만나요! ᖰ(ᵕ◡ᵕ)ᖳ

스테이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