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 장소, 그 노래

트랙제로

그 장소, 그 노래

2024.04.11
Special

그 장소, 그 노래

숨은 명곡, 세상은 모른다. 트랙제로는 안다

멜론이 작정하고 만든 숨은 명곡 발굴 프로젝트. 멜론 트랙제로 2.0

트랙제로는 숨겨진 명곡과 아티스트를 발굴하는 프로젝트입니다. 매주 전문위원들이 엄선한 플레이리스트를 통해, 리스너들에게는 숨은 보석 같은 음악을 선물하고, 뮤지션들에게는 다시 날개를 달 수 있는 기회를 줄 것입니다.

Story

그 장소, 그 노래

이문세의 '광화문 연가'처럼, 어느 장소에 가면 생각나는 노래가 있죠. 어떤 장소는 추억의 대상인 만큼 노래를 통해 그 추억이 드러나기도 합니다. 그래서 같은 장소를 이야기하더라도 달콤쌉쌀한 노래가 있고, 가볍지 않은 도시의 역사를 이야기하기도 합니다. 서울 뿐만 아니라 전국 여러 곳에 걸쳐 그러한 곡들이 생겨났고, 우리는 그 노래를 통해 가보지 못한 곳에 관해서도 상상하게 됩니다. 그러면 여러분, 트랙제로와 함께 지금부터 여행을 시작해볼까요?

01. 동물원 '시청 앞 지하철 역에서'

첫 번째 노래는 동물원'시청 앞 지하철역에서'입니다. 많은 이들이 한 번쯤은 들어봤을 거예요. 김학선 전문위원은 '나에게 '노래'와 '장소'를 함께 이야기할 때 가정 먼저 떠오르는, 원류가 되는 노래'라며 추천했습니다.

포크 그룹 동물원은 친구였던 김창기, 박기영, 박경찬, 유준열, 최형규, 김광석, 이성우가 1기 멤버로 참여해 결성했고 산울림 김창완의 눈에 띄어 데뷔를 준비하게 되었다고 합니다. 1집 [동물원 1집 (거리에서 / 변해가네)]의 '거리에서'와 '변해가네'가 엄청난 인기를 얻으면서 100만 장 이상의 판매고를 올린 그들은 본격적인 음악 활동을 시작했고, 1988년에 발표된 2집 [동물원 2집 (흐린 가을 하늘에 편지를 써 / 별빛 가득한 밤에)]의 '흐린 가을 하늘에 편지를 써'와 '혜화동', '별빛 가득한 밤에'가 대중적인 사랑을 받았으며 지금까지 그 감성을 잇는 여러 후배들에 의해서 다시 쓰이고 있습니다. 이후 총 9개의 음반을 발표하면서 '널 사랑하겠어' 등의 작품으로 시대의 감성을 대표하는 음악들을 선보였으며 전문 음악인이 아니라 직장인 밴드인 것이 알려지면서 주목을 받았습니다. 2017년에는 [13년 만에 다시 가 본 동물원]이라는 이름으로 오랜만에 앨범을 발표하기도 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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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2. 강아솔 '하도리 가는 길'

다음 곡은 강아솔'하도리 가는 길'입니다. 박정용 전문위원은 이 노래를 두고 '제주에서 가장 아름다운 마을 중 하나인 하도리를 가보고 싶게 만드는 노래'라고 설명합니다. 하도리는 써있듯, 제주시 구좌읍에 위치한 지명입니다. 철새도래지이고, 아름다운 곳이며 최근 드라마 촬영지이기도 했습니다.

몇 차례 소개해 드린 것처럼, 강아솔은 제주에서 나고 자랐습니다. 2012년 1집 [당신이 놓고 왔던 짧은 기억]을 발표하면서 알려졌는데요, 당시 작품은 '제주의 공기와 풍경이 느껴지는 음악'이라는 평가를 받기도 했습니다. 이후 작은평화라는 음악 동아리의 앨범도 함께 만들었고, 드라마 OST를 비롯해 몇 컴필레이션 앨범에 참여하기도 했습니다. 피아노 연주자인 임보라와 함께 앨범을 내기도 했고, 최근에는 정규 앨범을 선보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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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3. 임인건, 김목인 '군산추억'

이어서, 임인건김목인'군산추억'을 소개합니다. 이대화 전문위원은 이 곡을 소개하며 이렇게 얘기합니다. '무뎌진 채 일상을 살다가 과거 가슴 설렜던 군산으로 충동적으로 버스를 타는 노래. 군산 아닌 다른 지명을 넣어도 좋은 보편적인 정서를 건드리는 노래'.

연주자이자 프로듀서인 이원술이 참여한 이 싱글은 번역가이자 작가, 그리고 싱어송라이터인 김목인이 재즈 연주자 임인건과 함께 만든 노래이기도 합니다. 김목인은 여러 책을 번역하면서 동시에 자신의 산문집과 악보집을 내기도 했고, 2011년 데뷔 앨범 [음악가 자신의 노래]를 시작으로 네 장의 정규 앨범을 발매했습니다. 그 사이에는 많은 싱글과 EP, 컴필레이션 앨범이 있기도 합니다. '군산추억' 역시 그러한 싱글 중 하나인데요, 포크와 포크 록, 팝과 같은 음악을 자유롭게 아우르는 음악가이기에 곡이 낯설게 느껴지지 않습니다. 더불어 이대화 전문위원의 소개처럼, 듣는 이의 마음 한 부분을 톡 건드리기도 합니다. 그것이 김목인이라는 음악가의 매력이기도 하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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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 시와 '길상사에서'

다음은 박정용 전문위원의 추천곡, 시와'길상사에서'입니다. '시와의 첫 노래인 '길상사에서'를 가장 좋아한다. 정작 길상사라는 단어는 나오지 않지만, 고요한 그곳의 풍경, 소리가 고스란히 담겨 있다'고 하니, 길상사를 생각하며 들어볼까요.

'길상사에서'는 싱어송라이터 시와가 2007년에 발표한, 처음 자신의 이름으로 세상에 발표한 곡입니다. 이후 시와는 시와무지개라는 이름으로 전자음악가 RAINBOW99와 협업하기도 했고, 최근에도 전자음악가 키라라와 함께 앨범 [파독: 소라에게]를 만들기도 했습니다. 그 사이에는 정규 앨범부터 싱글, OST까지 많은 곡이 있는데요. 짧지 않은 시간 꾸준히 기타를 중심으로 자신의 이야기를 풀어 온 시와의 시작점이자, 길상사를 자연스럽게 떠올리게 하는 이 곡, 제목처럼 길상사와 닮아 있기도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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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5. 정밀아 '서울역에서 출발'

다섯 번째 트랙의 주인공은 정밀아입니다. 변고은 전문위원은 '익숙했던 풍경이 이 노래를 듣는 순간 새삼스러워졌다. 보편적이고도 지극히 내밀한 이야기'라며 '서울역에서 출발'을 추천했네요.

이 곡이 담긴 앨범은 [청파소나타]라는 앨범입니다. 청파동은 서울역과 닿아 있는 동네이기도 합니다. 서울의 변화가 한 눈에 보이는 곳이기도 하죠. 포크 싱어송라이터 정밀아의 세 번째 앨범은 그런 청파동을 고스란히 담고 있습니다. 2014년 첫 정규 음반 [그리움도 병], 이후 2017년 두 번째 정규 [은하수]를 발표했고 이 앨범은 2020년 10월에 발매되었습니다. 한국대중음악상에서는 최우수 포크 음반, 노래 부문에 이어 올해의 앨범까지 받았죠. 정밀아의 음악은 사적인 동시에 보편성을 관통하거나 넓게 끌어안는 고유의 균형감을 지니고 있습니다. 섬세한 시선과 깊이 있는 사유를 바탕으로 쓰인 문학적 가사와 선율, 아름다운 음색이 돋보이는데요. 이 곡도 그렇답니다. 특히 소소한 언어로 서울의 변화를 전달하며 '그게 뭐 어떻다는 것은 아니고 그냥 그랬구나 하는 거예요'라고 하는, 목소리로 전달하는 가사를 따라가다 보면 특히 서울이 고향이 아닌 분들은 많은 걸 느낄 수 있을 거라 생각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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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6. jeebanoff (지바노프) '삼선동 사거리'

다음 트랙은 jeebanoff (지바노프)'삼선동 사거리'입니다. 박준우 전문위원의 추천곡으로 '지바노프라는 음악가를 알리는 데에 일조한 곡인데, 누구나 각자 좋은 기억뿐만 아니라 다짐의 순간을 담은 장소가 있을 것이다. 지바노프에게 삼선동은 추억과는 조금 다른 의미이지만, 그래서 더 기억에 남는 공간이 아닐까'라는 코멘트를 받았습니다.

삼선동이 아니어도, 모두가 고민과 다짐이 교차했던 시기에 머물렀던 곳에 관한 복잡한 추억이 하나쯤은 있기 마련입니다. jeebanoff (지바노프)는 이 곡으로 한국대중음악상 최우수 알앤비&소울 노래 부문에서 수상하기도 했는데요. 등장 이후 짧은 시간에 수상한 셈이죠. 2016년 EP [so fed up]을 발매하며 이름을 알렸고, 이후 꾸준히 EP와 싱글을 발매하다 2019년 첫 정규 앨범 [GOOD THING.], 2021년 두 번째 정규 앨범 [VOID.]를 발표해 확고한 자신의 세계를, 그리고 정교하면서도 기존의 틀을 벗어난 얼터너티브 알앤비를 선보인 바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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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7. Chaboom '안산 느와르 (Feat. Ringojay)'

''차붐에게는 안산이지만, 듣는 이에게는 또 다른 공간이 떠오르게 하는 서사의 힘.' Chaboom'안산느와르'에 관한 코멘트입니다. 박정용 전문위원이 추천한 곡입니다.

차붐(Chaboom)은 JayRockin & Chaboom의 믹스테이프를 발표하면서 데뷔했으며, 마일드 비츠와 함께한 [Still ill]로 '거리'라는 키워드를 살려 강렬한 인상을 남겼습니다. Unspoken의 컴필레이션 앨범 [Rainbow7]으로 한국대중음악상 후보에 오르는 등 실력을 인정받으면서 한국 힙합 신에서 자리를 잡아갔는데요. 그러던 중 2014년 10월 첫 정규작 [Original]을 통해 자신의 정체성은 물론 느와르적인 인상, 한국적인 이야기까지 풀어내며 주목을 받습니다. 본인의 출신지인 도시 안산에서 살아가는 '느와르적인 삶'을 이야기하면서 래퍼로서 진가를 발휘한 그는 3년 뒤 발표한 미니 앨범 [SOUR]을 통해 리스너와 평론가, 많은 래퍼들에 의해서 좋은 평가를 받았습니다. 이후 지금까지 꾸준히 곡을 선보이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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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8. 크라잉넛 (CRYING NUT) '명동콜링'

다음 트랙은 크라잉넛 (CRYING NUT)'명동콜링'입니다. 박준우 전문위원이 추천했고, '이제는 다들 카더가든의 노래로 알지만, 원곡을 더 좋아한다. 추워졌을 때 겨울, 실제로 명동까지 가서 들으면 반짝이는 빛들과 인파 속에서 곡이 더 잘 느껴진다. 경험해 본 결과다'라는 설명이 덧붙었네요.

1세대 밴드이자 한국 음악사에 남는, 리빙 레전드라고 부를 수 있는 크라잉넛 (CRYING NUT)은 단순히 활동을 오래 하는 것을 넘어 인디라는 정체성과 그 정신을 가지면서도 많은 대중에게 알려졌고, 또 그만큼 활동하고 있기도 합니다. 더불어 경록절을 탄생시킨 장본인들이기도 하죠. 1993년에 결성된 밴드는 펑크 밴드로 여러 클럽을 통해 활동했고, 1998년 첫 정규작 [Crying Nut]의 타이틀곡 '말달리자'가 한 아이스크림 광고에 삽입되면서 엄청난 이슈를 얻었고, 지금까지 사랑받는 밴드의 대표곡으로 자리 잡고 있습니다. 이후 '서커스 매직 유랑단', '밤이 깊었네', '지독한 노래', '명동콜링' 등에서 신나는 에너지로 커리어를 이었으며, 2007년 영화 '좋지 아니한가'에 수록된 동명의 곡으로 사랑받았습니다. 2018년 10월 정규 8집 [리모델링 (REMODELING)]을 통해 다양한 음악적 시도와 사운드 스펙트럼의 확장을 이뤄냈으며, 2020년에는 25주년 베스트앨범을 발매하기도 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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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9. 제이통 (J-Tong) '부산'

이어지는 노래는 분위기가 다소 달라졌네요. 변고은 전문위원은 '지역색을 입힌 한국 힙합의 대표 사례. 풍경이 그대로 그려지는 듯하다. 개인적으로 뮤직비디오도 추천!'이라며 제이통 (J-Tong)'부산'을 추천합니다.

제이통 (J-Tong)이 [부산]을 발매한 것도 2011년이니 벌써 시간이 많이 지났네요. 지금은 원맨밴드로서 랩이 아닌 가창으로도 곡을 발매했고, 또 미술 전시에도 참여하는 만큼 전방위 예술가가 되었지만 데뷔 당시만 해도 그는 파격적인 스타일로 한국 힙합 음악 시장에 큰 화두를 던지는 존재였습니다. 그런 부분은 2022년에 발매한 정규 앨범인 [이정훈]을 통해서도 드러나기도 하죠. 부산은 그에게 정체성이자 사랑이고 그가 머무는 곳입니다. 여전히 부산 하면 제이통, 제이통 하면 부산인데요. 이 곡은 그러한 애정과 자부심이 다 담겨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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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 9와 숫자들 '선유도의 아침'

다음 곡은 9와 숫자들'선유도의 아침'으로 박정용 전문위원의 추천을 받았습니다. '가깝고 자주 지나치지만 가본 적 드문 선유도처럼 9와 숫자들의 숨은 명곡 중 하나라고 늘 생각해왔다'고 하네요.

이 곡은 2009년에 나온 9와 숫자들의 1집, [9와 숫자들]의 수록곡입니다. 앨범에는 외에도 '삼청동에서'라는 곡도 있는데요. 9와 숫자들은 첫 앨범을 통해 특유의 리드미컬함과 서정성을 함께 선보였습니다. 가사의 내용은 사실 사뭇 의미심장하기도 합니다. 선유도가 아닌 다른 지역에 대입해도 좋겠죠. 9와 꿀버섯, BOY.D, 유정목으로 구성된 밴드는 2009년에 세상에 나온 이후 지금까지 네 장의 정규 앨범을 선보이며 '서울'에 관한 얘기를 종종 풀어내기도 했습니다. 2019년에 나온 앨범 이름도 [서울시 여러분]이죠. 여러분에게 서울은, 그리고 선유도의 아침 같은 곳은 어떤 곳이었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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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 플랫폼 스테레오(Platform Stereo) '송정'

''송정'이란 제목을 가진 두 노래를 알고 있다. 송정이란 곳이 궁금해진다. 어떤 곳이기에 그곳을 노래로 만든 청년들이 있었던 건지'라며 김학선 전문위원이 추천한 곡은 플랫폼 스테레오(Platform Stereo)'송정'입니다.

4인조 밴드 플랫폼 스테레오(Platform Stereo)는 2018년 9월에 공개한 싱글 'Moondance'로 데뷔했습니다. 일렉트로닉과 밴드 요소를 결합해 풍성하고 화려한 사운드를 들려주었고, 이후 과거에 힘들었던 시절을 음악으로 표현한 미니앨범 [Taillight]과 몽환적이고 부드러운 로우파이 사운드를 담은 'Silk'로 리스너들의 이목을 사로잡았습니다. 이어 공개한 두 번째 EP [Starfall]는 새로운 음악적 시도가 엿보였으며, 밴드의 1년을 담아낸 첫 정규앨범 [Vehicle]을 발매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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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 강아솔 '충무에서'

다음은 박준우 전문위원이 추천한 강아솔'충무에서'입니다. '사라진 곳을 기억하는 건 결국 눈을 감아야 보이는 그런 것이 아닐까. 10대를 보냈던 곳이 재개발되어 흔적도 없어진 나로서는 이 노래가 가슴에 참 닿는다'고 전했네요.

앞서 강아솔을 한 차례 소개했기 때문에, 이번에는 [충무에서]라는 노래에 관해 얘기해볼까 하는데요. 이 앨범은 음악가 강아솔이 2022년 4월에 발매한 EP입니다. 충무는 일종의, 마음의 위안을 찾는 장소입니다. 동시에 이제는 더 이상 충무라 불리지 않는 곳이기도 합니다. 1995년에 통영시가 생겨나면서 사라진 지명이 되었죠. '이제는 누구도 부르지 않는 이름 됐지만 / 할머닌 이곳을 내내 지키셨고 / 부모님은 돌아올 곳이 있었네 / 지도에선 사라졌지만 / 여전히 내겐 / 또 다른 바다'라는 가사를 들으며, 여러분에게 충무 같은 곳이 있는지 떠올려봐도 좋을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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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3. 이장혁 '영등포'

13번째 트랙은 이장혁'영등포'입니다. 이대화 전문위원은 '돌아가고 싶은 향수가 아닌 지긋지긋한 굴레를 노래하는 독특한 장소 노래'라며 추천평을 남겼네요.

싱어송라이터 이장혁은 1996년 사이키델릭 성향이 강한 음악을 선보인 그룹 '아무밴드'의 리더로 음악 활동을 시작했으며, 2002년부터 솔로로 전향해 2004년 첫 앨범 [이장혁 Vol.1]을 발표했습니다. 밴드 시절과는 다른 포크와 모던 록 사운드를 선보였으며, 타이틀곡 '스무살'로 많은 이들의 공감을 자아냈음은 물론 '한국 대중음악 100대 명반'에 오르는 등 그 진가를 여실히 보여주었습니다. 이후 2008년에 두 번째 앨범 [이장혁 Vol.2]를, 2014년 [이장혁 Vol.3]를 발표했는데요. 2017년 시인과 촌장의 리메이크 곡을 포함한 컴필레이션 앨범 이후 더는 전해진 소식이 없어 많은 팬들이 아쉬움을 표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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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4. 양반들 (Yangbans) '해남'

다음은 양반들 (Yangbans)'해남'입니다. '전국을 떠돌며 노래를 만들고 사람들과 로컬 축제같은 공연을 여는 양반들이 해남에 체류하며 만든 노래이다. 세련된 연주에 해가 비치고 신이 난다는 단순한 가사가 지친 도시인의 삶에 명료한 위로를 전한다'며 하림 위원이 추천한 곡입니다.

2014년 전범선과 양반들 (Yangbans) 1집 앨범 [사랑가] 발매를 시작하여 주목받기 시작한 양반들 (Yangbans)은 2017년 제 14회 한국대중음악상 최우수 록 부문을 수상했으며 같은 해 유니뮤직레이스 대상 수상 등 여러 차례 수상을 통해 주목을 받았습니다. 지금은 새로운 멤버들 전범선, 이지훈, Noogi, 최딸기, 윤성호 5명에 비디오를 담당하는 학까지 총 여섯 명이 되었습니다. 스스로의 장르를 풍류라 부르는 이들은 최근 EP [바람과 흐름], [에루화], [New Moon]까지 3부작을 발매하며 음악적으로도 단단해지는 중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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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5. 피타입 (P-TYPE) '2022 영등포 (Original ver.)'

다음은 피타입 (P-TYPE)'2022 영등포'입니다. '영등포구 주민은 아는 공간감이 있다. 매캐하고 불긋한 시대의 단면'이라며 변고은 위원이 추천한 곡입니다.

이 곡은 2022년에 나온 싱글입니다. 피타입 (P-TYPE)은 2004년 정규 앨범 [Heavy Bass]를 통해 타이트하게 짜인 한국적인 라임 위에 묵직하고 진솔한 메시지로 리스너를 사로잡았으며 정교한 운율과 가사, 오리지널 힙합 사운드로 대중과 평단의 기록적인 평가를 받았습니다. 이어 정규 2집 [The Vintage]에서는 대부분의 연주를 리얼 악기로 채우며 감미로운 어쿠스틱 선율의 색다른 모습을 선보이기도 했습니다. 다양한 스타일의 비트 위에 흔들림 없는 가사와 라임, 그리고 차원이 다른 랩으로 커리어를 펼쳐간 그는 세 번째 정규 앨범 [Rap]을 발표했고 바버렛츠, 저스디스 (JUSTHIS), Chaboom, 선우정아 등의 아티스트가 참여해 높은 퀄리티를 담아낸 4집 앨범 [Street Poetry]에 이어 2022년 7년의 공백을 깨고 정규 5집 [Hardboiled Café]로 돌아와 커리어 최초의 스토리텔링 앨범을 내놓았습니다. 같은 해 11월에는 EP [THIS IS NOT AN ALBUM (pt.1)]을 공개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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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6. 임인건 '애월낙조'

마지막 곡은 임인건'애월낙조'입니다. 김학선 전문위원은 '제주에서 낙조를 본 사람이라면 이 곡이 주는 감흥을 더 잘 느낄 수 있을 것이다. 임인건의 연주곡으로도, 장필순의 노래곡으로도 좋다'며 추천 이유를 밝혔네요.

재즈 피아니스트이자 프로듀서인 임인건은 1987년 포크 뮤지션 조동진과 함께 음악 활동을 시작했고, 한국 최초의 재즈 클럽 야누스에서 연주하는 등 한국 재즈 역사에 획을 그은 인물로 알려져 있습니다. 1989년 한국 최초의 피아노 솔로 앨범으로 기록된 [비단 구두]를 발매, 음악적 감성과 연주력의 이상적인 조화라는 음악적 성과를 남겼습니다. 이후 [임인건 피아노 연주집 vol.2]를 발표, 재즈와 뉴에이지 등 다양한 장르를 피아노로 연주해냈습니다. 몇 작품을 발표한 이후, 제주도로 생활권을 옮긴 후 'All That Jeju'를 발표, 2020년에는 [랩소디 인 군산 (Rhapsody in Gunsan)]을 발표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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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곳곳부터 제주, 군산, 해남, 충무까지 플레이리스트 하나만으로 전국 곳곳을 만나볼 수 있었네요. 여러분에게도 각자의 추억이 담긴 도시와 함께 그곳을 생각하면 떠오르는 노래를 댓글로 공유해주시면 서로가 좋은 음악을 더 많이 알아갈 수 있을 것 같습니다. 그러면 다음 플레이리스트로 다시 찾아올게요!

PLAYLIS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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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04.11 ~ 2024.04.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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