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통 클리셰 타파! 드림웍스의 애니메이션

트렌드 클리핑

정통 클리셰 타파! 드림웍스의 애니메이션

2024.04.16
Special

창사 30년을 앞둔 드림웍스의 애니메이션

이미지 출처 | 다음 영화

드림웍스의 '쿵푸팬더 4'가 개봉 이후 박스오피스 정상을 차지하고 있습니다. '쿵푸팬더' 트릴로지의 세계적인 성공 이후로 8년 만에 돌아와 다시 한 번 인기를 누리고 있는데요. 이번에도 역시나, '포'는 최고의 엔터테이너 Jack Black이 맡았으며, 음악은 Hans Zimmer 사단이 맡았습니다.

이미지 출처 | 다음 영화

드림웍스는 제프리 카첸버그가 스티븐 스필버그, 데이비드 게펜과 함께 손을 잡고 설립한 회사입니다. 카첸버그가 디즈니 재직 당시 서열 싸움에 밀려 쫓겨나듯이 나와 만든 회사라는 점, 유명 감독들과 음반 제작자의 창업이라는 점에서 설립 당시부터 세계적인 관심을 받았지요.

신생 제작사였던 드림웍스가 눈부신 성과를 이루기 시작한 건 바로 '슈렉' 시리즈의 성공부터였습니다. '슈렉'은 드림웍스가 열 애니메이션의 새 시대를 암시하는 작품이자, 할리우드 애니메이션 최초로 칸 영화제의 본선에 오른 작품이기도 한데요. 3D 애니메이션으로 완벽하게 구현한 '피오나'의 등장은 그들의 막강한 자본력을 상징했을 뿐만 아니라, 신데렐라 스토리를 과감히 비트는 스토리텔링 방식으로 비평가들의 찬사까지 받았습니다. 디즈니의 작품에서는 동화의 원형이 담겼다면, 드림웍스는 다양성을 이야기하며 차별점을 둔 것이지요.

음악 또한 디즈니와 다른 노선을 택했습니다. '슈렉'의 OST 앨범은 현재 멜론에서 '록/메탈'로도 구분되어있을 만큼 정통 애니메이션에서 좀처럼 듣기 힘든 록 트랙들로 구성되어 있는데요. 마치 '슈렉'이라는 작품 자체의 신선함을 음악으로 표현한 듯 싶습니다. 음악에도 적용한 이들의 비틀기 수법은 '슈렉 2'에 수록된 Counting Crows의 'Accidentally In Love'가 세계 각지에서 히트를 친 것으로 성공을 증명했지요.

이미지 출처 | 다음 영화

사실 드림웍스 애니메이션의 음악은 그 이전, '이집트 왕자'에서도 히트친 바 있습니다. '이집트 왕자'는 성경 출애굽기를 원작으로 한 드림웍스의 두 번째 애니메이션인데요. 무엇보다 쟁쟁한 OST 라인업으로 크게 화제를 낳았습니다. Mariah Carey와 Whitney Houston의 컬래버레이션부터 Amy Grant, Boyz II Men까지 당대 핫한 팝스타들이 한자리에 모였으니 이슈가 될 수밖에 없었지요. 결국 Mariah Carey와 Whitney Houston의 'When You Believe'은 빌보드 핫100 차트에서 15위를 기록, 아카데미 시상식에서도 주제가상을 수상하는 쾌거를 이뤄냈습니다.

이미지 출처 | 다음 영화

다시 돌아와서, 제프리 카첸버그는 '슈렉'의 대성공 이후로 드림웍스가 나아갈 길을 찾았다고 하는데요. 3D 애니메이션 제작이라는 본인들의 기술력, Hans Zimmer 사단으로 구축한 OST, 정통 동화를 비트는 스토리텔링 능력까지 갖춘 그들은 '마다가스카', '쿵푸팬더', '드래곤 길들이기' 시리즈까지 연속적인 흥행에 성공하며 세계 최고의 애니메이션 제작사로 떠올랐습니다.

작품 안에 녹아든 OST 트랙들도 견줄 만합니다. '마다가스카'의 'I Like To Move It', '쿵푸팬더'의 최고 인기곡 'Kung-Fu Fighting', 그리고 Siguar Ros의 Jonsi가 참여한 '드래곤 길들이기'의 OST 앨범, 마지막으로 빌보드 핫100 차트 1위에 빛나는 트롤의 'CAN'T STOP THE FEELING!'까지. 영화 속 트랙들이 스토리와 밀접하게 연관되어 작품의 디테일을 높여주었지요.

이미지 출처 | 다음 영화

최근 드림웍스는 '쿵푸팬더 4'의 성공적인 개막과 더불어 '드래곤 길들이기'의 실사화 계획까지 밝혔는데요. 곧 창사 30주년을 앞둔 드림웍스의 끝없는 도전에 많은 팬들이 주목하고 있습니다. 전 세계 어린이들의 추억으로 자리한 드림웍스의 애니메이션. 앞으론 어떤 작품들로 어린이들에게 희망을 선사해줄까요?

에디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