짧은 봄, 긴 노래

트랙제로

짧은 봄, 긴 노래

2024.04.18
Special

짧은 봄, 긴 노래

숨은 명곡, 세상은 모른다. 트랙제로는 안다

멜론이 작정하고 만든 숨은 명곡 발굴 프로젝트. 멜론 트랙제로 2.0

트랙제로는 숨겨진 명곡과 아티스트를 발굴하는 프로젝트입니다. 매주 전문위원들이 엄선한 플레이리스트를 통해, 리스너들에게는 숨은 보석 같은 음악을 선물하고, 뮤지션들에게는 다시 날개를 달 수 있는 기회를 줄 것입니다.

Story

짧은 봄, 긴 노래

봄이 굉장히 짧습니다. 아쉬운 분들도 많으시겠죠? 그래서 조금이라도 더 길게 느껴보고자 긴 노래를 준비했습니다. 요즘은 워낙 짧은 곡이 많이 나오고, 또 사랑받는 시대잖아요. 그럼에도 여전히 긴 호흡으로 음악을 만드는 이들이 있습니다. 꼭 재즈나 포스트록, 연주곡이나 어려운 곡이 아니더라도 사랑받음에도 긴 러닝 타임의 곡이 있거든요. 때로는 긴 영화가 사랑받는 것처럼, 노래도 여러분이 좋아할 긴 곡이 있습니다. 지금 바로 만나보시죠.

01. 김뽐므 '새'

첫 번째 노래는 김뽐므'새'입니다. 이대화 전문위원은 '즉각적인 훅이 환영받는 시대에 천천히 점층하며 보컬, 가사, 밴드 사운드의 멋을 전천후로 풀어놓는 노래'라며 추천했습니다.

2010년부터 하비누아주의 보컬로 활동해 온 김뽐므는 2020년부터 솔로 활동을 시작했는데요. 뛰어난 송라이팅 능력을 바탕으로 EP [여인에게]를 통해 셀프 프로듀서로서의 역량을 선보였고 이후 천천히, 하나씩 공개해 온 노래들은 높은 완성도와 김뽐므라는 음악가의 감성을 밀도 있게 지니고 있기도 합니다. '새'는 2022년 9월에 나온 노래인데요, 반복되는 가사 안에 담긴 감정이나 이 문장들을 풀어내는 방식 모두 아름다워서 한참을 듣게 됩니다. 세상에 나와 있는 노래들을 감상하며, 다음에 나올 작품을 많은 분들이 기다리는 중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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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2. 도재명 '21st Century Odyssey'

이어지는 곡도 이대화 전문위원의 추천곡입니다. 도재명'21st Century Odyssey'를 추천하면서 이렇게 이야기했습니다. '인트로 1분을 내레이션으로 채우는 대담함. 중반에 핑크 플로이드를 향한 오마주까지 등장하는 작심형 대곡. 쌓고, 변주하고, 반전하며 6분의 캔버스를 화려하게 채운다.'

이 곡은 트랙제로 추천 신곡으로도 소개된 적 있는데요. 도재명은 로로스의 주축으로 2005년부터 2015년까지 밴드 활동을 이어 갔습니다. 이후 자신의 음악을 고민했고 '미완의 곡', '시월의 현상', '오늘의 일기'를 연달아 발표하였고 솔로로서는 첫 번째 정규 앨범인 [토성의 영향 아래]를 2017년에 선보였습니다. 이후 재즈 피아니스트 이선지와 협업하여 앨범을 냈고, 2023년 11월에는 긴 시간 끝에 이 곡과 같은 이름의 새 앨범을 선보였고, 많은 이들의 찬사를 얻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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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3. 휘루 '아침에 너를 (Original Ver.)'

다음 곡은 김학선 전문위원이 추천한 휘루'아침에 너를 (Original Version)'인데요. 추천사는 이렇습니다. '서정적이고 연약한 듯한 목소리 뒤로 들리는, 전혀 예상하지 못했던 크라잉 넛의 열정적인 연주.'

3호선 버터플라이 출신의 휘루의 이름은 귀뚜라미 울음소리인 휘루루룩이라는 의성어에서 가져왔다고 합니다. 다양한 장르의 밴드와 함께 활동했고, 싱어송라이터이기도 하지만 그는 연주자이기도 합니다. 어쩌면 이 곡이 담긴, 아직까지는 한 장밖에 없는 휘루의 정규 앨범 [민들레 코러스]는 그런 다채로운 사운드를 한꺼번에 담고 있으면서 한 음악가의 여러 모습을 조금이나마, 이렇게라도 만나볼 수 있는 작품인데요. 언급된 것처럼 이 곡은 크라잉 넛의 연주가 담겨 있어 독특한 감상과 함께 '이런 곡도 있구나' 감탄하게 만들기도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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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 서울 전자 음악단 '서로다른'

다음은 변고은 전문위원의 추천곡, 서울 전자 음악단'서로다른'입니다. '완벽에 가까운 밴드. 7분 43초의 곡 길이도, 느릿한 BPM도, 어쩌면 평이한 곡 구성도 완벽하게 설득된다'고 했는데요.

올해 한국대중음악상 최우수 록 노래 부문을 수상한 서울 전자 음악단은 싱어송라이터이자 기타리스트인 신윤철을 중심으로 구성된 밴드입니다. 이 곡은 2009년에 발매한 정규 앨범 [Life Is Strange]의 수록곡입니다. 한국대중음악상 올해의 음반상은 물론, EBS 스페이스 공감이 20주년을 맞이해 선정하고 공개한 100대 명반에도 꼽혔습니다. 외에도 여러 부문에서 명반으로 선정된 만큼, 이미 검증이 끝난 앨범이라고 봐도 되겠죠. 신윤철의 명연주가 담겨 있으니, 푹 빠져 들어보실 것을 권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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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5. 이랑 '세상 모든 사람들이 나를 미워하기 시작했다'

다섯 번째 트랙의 주인공은 이랑입니다. 변고은 전문위원은 '담담한 듯 내심 발랄하게 노래하지만 그 어느 단어 하나 쉬이 넘어갈 수 없는 가사가 마음에 맺힌다'며 '세상 모든 사람들이 나를 미워하기 시작했다'라는 곡을 추천했네요.

싱어송라이터이자 영화감독인 이랑은 2011년 독립영화 '변해야한다', '유도리'를 통해 영화감독으로 데뷔했고, 그는 이듬해 유쾌한 가사와 경쾌한 기타 사운드를 담은 첫 정규작 [욘욘슨]으로 싱어송라이터로서 활동을 시작했습니다. 이후 삶과 죽음에 대한 무거운 이야기를 담백한 어쿠스틱 사운드로 표현한 [신의 놀이]로 제14회 한국대중음악상에서 최우수 포크 노래를 수상하는 영광을 안았고 2021년에는 다른 사람의 시간과 감정에 귀 기울인 세 번째 정규앨범 [늑대가 나타났다]를 발매해 이랑만의 독특한 음악 세계를 구축해 나갔습니다. 그리고 한국대중음악상 올해의 음반상을 받기도 했습니다. 이랑의 정규 앨범은 그만큼의 힘이 확실하게 있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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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6. 민수홍 '시체꽃'

다음 트랙은 민수홍'시체꽃'입니다. 박준우 전문위원의 추천곡으로 '8분 내내 집중해야 한다. 온전한 하나의 곡 구성을 지니고 있고, 작은 찰나조차 놓치기 싫을 만큼 몰입하게 만들기 때문이다. 실제로 8분간 이어지는 라이브를 보면 느낄 수 있는 것이 훨씬 많다'는 코멘트를 받았습니다.

뛰어난 기타 연주 실력은 물론, 싱어송라이터로서도 독특한 감상 지점을 만들어내는 민수홍의 음악은 굳이 고민해보자면 사이키델릭 포크가 아닐까 싶은데요. 훌륭한 연주를 바탕으로 풀어낼 수 있는 감성이 많은 그는 실제로 앨범 [사소함]을 통해 그러한 부분들을 유려하게, 절제와 표출을 오가며 풀어냈습니다. 박준우 전문위원은 이전에 민수홍의 곡을 선정하며 김정호, 김두수와 같은 인물들을 나란히 언급하기도 했습니다. '시체꽃'은 오직 민수홍만이 선보일 수 있는 그런 곡이 아닐까 싶은데요. 8분이라는 시간이 순식간에 지나가는 가운데 휘몰아치는 미묘한 감정선을 만나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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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7. 김새녘 '알람'

'김새녘을 다른 매체에 소개할 때, 특유의 긴 호흡에 관해 얘기한 적 있다. 김새녘은 애써 억지로가 아니라, 자연스럽게 자신의 호흡을 이 정도로 가져가는 음악가다. 그래서 좋아한다.' 김새녘'알람'에 관한 코멘트입니다. 이어지는 곡도 박준우 전문위원이 추천한 곡입니다.

'동틀 무렵 어스름한 새벽을 닮은 목소리'라 평가받는 김새녘은 2021년 싱글 '싫증 (demo)'으로 데뷔했습니다. 2022년 6월 29일 처음부터 끝까지 유기적으로 이어지는 6곡을 담은 첫 콘셉트 EP [새빛깔]을 발매했고, 이후 네이버 온스테이지, 격조콘 페스타 등의 공연에 모습을 드러냈으며 2022년 상상마당 밴드디스커버리에서 우승을 차지하기도 했습니다. 덤덤하지만 유혹하는 듯한 목소리, 나른하면서도 마음에 와 닿는 멜로디와 사운드는 오래 들어도 다시 듣고 싶은 매력을 갖고 있습니다. 특히 그가 최근 발매한 싱글들은 모두 긴 호흡을 가지고 있는데요, 단순히 러닝 타임만 긴 것이 아니라 그 시간조차 짧게 느껴질 정도로 견고하고 서정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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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8. 정밀아 '무명無名'

다음 트랙은 정밀아'무명'입니다. 박정용 전문위원이 추천했고, '노래의 배경에 대해서 알면 좋지만, 몰라도 감동에는 차이가 없다. 이름 없이 살다 간 사람들을 노래하는 6분 44초의 서사'라는 설명이 덧붙었네요.

정밀아의 음악은 저번 주에도 소개한 바 있는데요. 이 곡은 제8회 전국오월창작가요제 대상 수상곡입니다. 오월창작가요제는 518 민주화운동을 기억하고, 편견을 거부하고 부조리에 맞서는 자유와 저항을 노래하거나, 진솔하고 개성 있는 삶과 사랑에 대한 노래가 등장하는 가요제입니다. 그래서 자연스럽게 시대정신을 담고 있거나, 모두가 공감할 수 있을 만큼 자유와 삶을 노래하는 곡들이 모이죠. 이 곡은 서정적인 가사 안에 담긴 내용을 곱씹다 보면 더 많은 것을 느끼실 수 있으리라 생각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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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9. 권나무 '어두운 밤을 보았지'

다음은 권나무'어두운 밤을 보았지'라는 노래입니다. 김학선 전문위원은 '10여 분간 긴장감 넘치게 쌓은 어두운 서정의 구조물. 견고하고 또 아름답다'라는 추천사를 남겼습니다.

이 노래는 트랙제로에서 한 번 선보인 적 있는데요, 2016년 발매된 [사랑은 높은 곳에서 흐르지]의 수록곡입니다. 싱어송라이터 권나무는 음반을 통해 사랑에 관한 상투적이지 않은 표현을 담아냈죠. 스스로는 '무엇이든 할 수 있을 것만 같았던 시간에 들려왔고, 지금 하고 있는 것이 무엇인지 알아야 했을 때 노래했으며, 내가 무엇을 잃었는지를 알게 되었을 때 기록했다.'고 소개하는데요. 시와 같은 그의 언어는 3집 [새로운 날]까지 이어집니다. 전반적으로 외견상 단출해 보이는 곡들이지만, 그 깊이는 남다르죠. '한국대중음악상'에서 두 개 부문을 수상한 이유도 여기에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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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 까데호 '은모래'

다음 곡은 얼핏 이어 들었을 때 흥미롭지만, 묘하게 다른 느낌을 지니고 있습니다. 까데호'은모래'입니다. 박준우 전문위원은 이 곡을 두고 '루프인 듯 아니고, 긴 러닝타임이지만 틀어놓고 듣다 보면 그리 길지 않게 느껴지기도 하다. 이렇게 긴 곡을 타이틀곡으로 내세웠지만, 해외 청취율은 꽤 높다'고 설명했는데요.

'은모래'는 8분이라는 길이를 지니고 있지만, 까데호는 [FREEVERSE]라는 앨범을 발매하면서 이 곡을 타이틀곡으로 정했고, 심지어 제법 귀여운 뮤직비디오도 함께 공개했습니다. 그만큼 팀으로서는 애정도 많이 가지고 있고 이들을, 그리고 앨범을 대표하는 곡이라고 생각해서겠죠. '어차피 남의 말은 안 듣는다는' 까데호는 즉흥 연주를 기반으로 재즈, 록, 알앤비, 소울, 힙합, 레게, 훵크 등 여러 장르를 자연스럽게 오가며 정교하면서도 날것인 상반된 무언가를 동시에 풀어냅니다. 그런 부분은 라이브로도 이어지고, 그래서 많은 이들이 까데호의 라이브를 좋아하는데요. 어느덧 세 장의 정규 앨범은 물론 넉살, 이희문과의 합작 앨범까지 세 구성원은 각자의 연주와 활동으로도 엄청난 양을 지니고 있는데 까데호로서의 활동도 단단해지는 중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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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 정원영 '새벽을 달려'

'편안한 멜로디로 풀어낸 긴 감정들. 새벽길을 운전해서 누군가를 만나거나 떠나보낸 기억이 있는 사람은 이 노래를 들으면 그 시간을 잠시 추억할 수 있지 않을까. 돌아오는 길 하나의 기억으로만 가득찼던 짧고도 긴 시간.' 하림 전문위원의 추천을 받은 곡은 정원영'새벽을달려'입니다.

지금은 호원대에서 제자 양성에도 힘쓰고 있는 정원영은 재즈 피아니스트이자 작곡가로 1980년대 초부터 사랑과 평화, 조용필의 위대한 탄생 등 여러 밴드의 키보디스트로 활동했습니다. 버클리 유학 이후로는 솔로 앨범을 발표해 신선함을 전파하는가 하면 슈퍼 밴드, 긱스 등의 프로젝트로 활발하게 활동했습니다. 한국의 퓨전 재즈 발전에 기여해온 그는 자신의 정규 앨범을 꾸준히 발표하는가 하면 여전히 현역으로, 또 후배들과 함께 호흡하며 음악 활동을 이어 나가는 중입니다. 2021년에는 대한민국 대중문화예술상 국무총리 표창을 받기도 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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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 다린 '꿈'

다음 곡은 다린'꿈'입니다. '화려한 구성을 가졌기 때문이 아니라 템포 때문에 길어진 측면이 있지만 때로는 정석의 팝을 느린 호흡으로 듣는 평온함도 좋다'는 이야기를 이대화 전문위원께서 남겨주셨어요.

다린은 2012년부터 개인 SNS에 커버 영상을 올리면서 이름을 알리기 시작했고, 2017년 첫 EP [가을]을 발매하면서 데뷔했습니다. 이후 몽환적이고 신비로운 사운드를 비롯해 섬세한 가사와 감성적인 보이스를 선보였으며, 2020년에는 JTBC '무명가수전 싱어게인'에 출연해 화제를 모으기도 했습니다. 방송 이후 첫 정규작인 [숲]과 미니 앨범 [갈래] 등을 발매하며 다린만의 감성 충만한 커리어를 이어가는 중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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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3. 루시드폴 '국경의 밤 (Feat. 김정범)'

13번째 트랙은 루시드폴'국경의 밤(Feat. 김정범)'입니다. 박정용 전문위원은 '고3의 바다라는 가사가 있지만, 모두의 지난 시간 속 바다를 이야기하는 느리게 흘러가는 멜로디가 주는 감동'이라며 추천평을 남겼네요. 가사에는 그러한 단어가 있기는 하지만, 잘 들어보면 모두의 이야기이기도 하죠.

1993년 '제5회 유재하 음악 경연 대회'에 출전해 기타 곡 '거울의 노래'로 동상을 수상한 루시드폴은 1997년 이준관, 김정현과 함께 인디밴드 미선이를 결성했고, 이듬해 1집 [Drifting]을 발표했습니다. 2001년에는 프로듀서 고기모와 손잡고 솔로 프로젝트 루시드폴을 탄생시켰고, '투명한 가을'이라는 뜻의 이름처럼 솔로 데뷔 앨범 [새]에서 차분한 가창력으로 편안하면서도 사색적인 한국형 모던 포크 음악을 선보여 가요계에 새로운 바람을 일으켰습니다. 이후 오랜 유학 생활로 다시 공백기를 가졌으나 2004년 일시 귀국해 함춘호, 김광민 등 특급 세션들을 기용한 두 번째 앨범 [오, 사랑]을 발매해 '제3회 한국 대중음악상'에서 최우수 팝 싱글 부문을 수상하기도 했습니다. 2014년부터 제주도에 정착해 제주에서의 삶을 담아낸 7집 [누군가를 위한,]을 발표하였고 앨범 [모든 삶은, 작고 크다], [너와 나], [목소리와 기타] 등을 통해 다양한 면모와 풍성한 음악적 이야기를 선보이는 중입니다. 2007년, [국경의 밤]이라는 앨범을 선보이며 루시드폴은 동명의 곡을 발표했는데요. 앨범 전체를 통해 그의 따뜻한 시선을 만나볼 수 있으니 다른 곡들도 찾아서 들어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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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4. 모스크바서핑클럽 'Period'

다음은 모스크바서핑클럽'Period'입니다. '긴 러닝타임은 일종의 출사표이기도 하고, 야심을 드러내는 순간이기도 하다. 모스크바서핑클럽 1집 수록곡인 이 곡은 밴드가 어떤 지점으로 가고 싶은지가 담겨 있기도 하다'며 박준우 위원이 추천한 곡입니다.

모스크바서핑클럽은 대한민국의 4인조 포스트 록밴드입니다. 2019년 기타 트리오로 홍대 신에서 활동을 시작했고, 2021년 첫 정규 앨범 [저공비행]으로 데뷔하며 본격적인 음반 활동을 시작했습니다. 다양한 장르의 음악들을 이들만의 방식으로 소화해 내며 빠르게 리스너들의 주목을 받았고 2022년에는 신예 밴드의 등용문이라 불리는 EBS '헬로루키' 최종 결선에 진출하며 그 실력을 입증했습니다. 2023년 정규작 [짙은햇살]로 활동을 이어가는 중입니다. 여전히 이들은 음악적 욕심이 많고, 하고자 하는 것들도 많아 보입니다. 그런 부분이 첫 번째, 두 번째 정규 앨범에 모두 드러나고 있다고 생각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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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5. 라이프 앤 타임 '호랑이'

마지막 곡은 라이프 앤 타임'호랑이'입니다. 변고은 전문위원은 '치밀하게 싸우는 곡이지만 고양이과(!)의 여유로운 태도가 함께하는 곡. 제발 라이브로 한 번 더 놀고 싶은 노래'라며 추천 이유를 밝혔네요.

라이프 앤 타임은 로로스의 진실, 칵스 (THE KOXX)의 박선빈, 그리고 재즈 드러머이기도 한 임상욱이 만나 결성한 밴드인데요. 2014년 5월, 첫 번째 미니앨범 [The Great Deep]를 발매해 대중 앞에 첫 행보를 선보였고, 이듬해 1집 [LAND]를 들고 돌아와 자연물에 비유한 직접적이고 무거운 주제들을 사람 본연의 모습과 감정으로 바라본 이야기들을 담아냈습니다. 2017년 3월, 두 번째 EP [CHART]를 공개했고, 이어 발표한 두 번째 정규앨범 [Age]에서는 시간을 주제로 담아 시간의 흐름에 따라 나열되는 총 10트랙을 선보였습니다. 이 앨범으로 2019년 한국대중음악상에서 최우수 록 음반과 노래 부문을 모두 휩쓸었지만, 같은 해 활동 중단을 발표했습니다. 최근 진실은 멀티미디어 팝 아트 그룹 홈 슬라이스로 활동 중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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때로는 긴 호흡으로, 천천히 음악을 감상하다 보면 오히려 음악이 주는 몰입감을 좀 더 만나볼 수 있기도 합니다. 여러분에게도 이 곡들이 짧은 봄을 조금이라도 더 느낄 수 있는 좋은 시간을 만들었으면 하는 바람입니다. 트랙제로는 다음 주에도 좋은 곡을 소개할 예정이니, 계속 관심 가져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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