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얼과 에코브릿지의 '허니문' (Diggin' On Air)

테마&픽

나얼과 에코브릿지의 '허니문' (Diggin' On Air)

2024.04.20
나얼과 Ecobridge

나얼과 에코브릿지의 '허니문' (Diggin' On Air)

안녕하세요 멜론 스테이션 청취자 여러분! Diggin' On Air 139화 매거진 시작합니다.

청취자 여러분들의 여행 스타일은 어떠신가요? 요즘은 MBTI 마지막 자리가 P(즉흥적)인지 J(계획적)인지에 따라 여행 스타일들을 나누기도 하죠. Diggin' On Air의 DJ 나얼&Ecobridge 두 분은 각각 INFP, INTP로 P 성향을 갖고 계시는데요. 나얼 님은 J 성향인 친구가 다 계획해주는 대로 따라가는 것이 편하고, Ecobridge 님은 오히려 불편하다고 하셨답니다. 이런 것에서도 또 여행 성향이 갈리는 것이 재미있죠?

여행 이야기가 왜 나왔는고 하니, Ecobridge 님이 이번 주에야 늦은 신혼여행을 다녀오신다고 합니다. 결혼을 하고 1년 반 정도가 지나서 가는 늦은 허니문이지만 그만큼 더 설레고 기대가 될 것 같은데요. 혹시 허니문(honeymoon)이라는 말의 유래를 아시나요? 벌꿀을 가리키는 '허니(honey)', 한 달의 '문(moon)'의 합성어로, 본래 북유럽에서 신혼부부가 결혼 직후부터 약 한 달간 함께 생활하며 벌꿀 주(mead)를 나눠 마시던 풍습에서 기원한 단어라고 하네요. 흔히 말하는 밀월여행의 밀월(蜜月)이 바로 이 허니문을 한자어로 번역한 것인데요. '꿀 밀(蜜)'자에 '달 월(月)'자를 써서 결혼 직후의 꿀처럼 달고 행복한 시기를 말합니다.

그리하여 오늘의 주제는 '허니문'입니다! 연인들과, 신혼부부들이 여행지에서 들을 플레이리스트를 나얼&Ecobridge 님께서 디깅해주셨는데요. Ecobridge 님은 실제 이번 여행에서 이번 Diggin' On Air를 들어주시면 너무 완벽한 허니문이 되겠네요 ♥︎ 아무튼 오늘의 Diggin' 리스트에는 사랑과 행복이 가득 묻어있는데요. 그러니 꼭 허니문이나 연인과의 여행이 아니더라도 들으면 너무 기분 좋아질 테니 여행지에서 꼭 함께해보시고요! 우리는 Ecobridge 님의 행복한 허니문을 기원하며, 오늘의 Diggin' On Air 매거진도 바로 한번 시작해보겠습니다~! ᖰ(⌯'ㅅ'⌯)ᖳ

나얼 님의 첫 번째 디깅은 Amy Grant - 'Baby, Baby'입니다. 에이미 그랜트는 미국 CCM 음악을 대표하는 가수인데요. 이 곡은 에이미 그랜트의 8집 앨범에 수록된 곡이죠. 빌보드 핫 100 차트에서 2주 연속 1위를 기록했고, 1992년 제34회 그래미 어워드에선 올해의 노래와 올해의 레코드를 포함 3개의 그래미상 후보에 오른 곡이기도 합니다. Ecobridge 님은 곡의 시원한 느낌이 좋아서 여행 중 드라이브하며 들으면 좋을 것 같다고 하셨는데요. 여러분은 어떠신가요?

이어지는 Ecobridge 님의 디깅은 Lenny Kravitz - 'I Belong To You'입니다. 미국의 싱어송라이터인 레니 크라비츠의 5집에 수록된 곡인데요. 레니 크라비츠는 1999년부터 2002년까지 4년 연속으로 그래미상 최우수 남성 록 보컬 퍼포먼스 부문에서 수상하며 해당 부문에서 최다 우승 기록을 경신한 아티스트입니다. 이 곡은 역시나 크라비츠가 작사, 프로듀싱했으며 소프트 록과 레게에서 영감을 받은 사운드가 특징이라고 하네요. 곡의 제목처럼 곡을 들으면 누군가에게 소속되어있다는 느낌이 드는데요. Ecobridge 님은 이 곡을 들으며 여행 때 긴장을 풀지 않고 실수하지 않기 위해(?) 스스로에게 주는 메시지로 디깅하셨다고 우스갯소리로 말씀하시기도 했답니다. (ㅎㅎ) 아무튼 오늘의 플레이리스트는 이번 여행에 꼭 가져가서 듣겠다고 하셨으니, 인증샷을 기다려보지요!

Ecobridge 님이 디깅하신 다음 곡은 Dido - 'Thank You'입니다. 다이도가 오빠 롤로 암스트롱의 그룹 '페이트리스'에서 독립해 나온 뒤, 처음으로 낸 음반 'No Angel'의 수록곡 중 여섯 번째 트랙인데요. 영국과 미국에서 3위, 캐나다 10위 등을 기록하며, 지금의 다이도를 만들어준 곡이라고 해도 과언이 아닌 곡이죠. 가사는 어렵고 힘든 상황에서도 당신이 있어 행복하기에 고맙다는 내용을 담고 있어 이번 주제와 정말 찰떡인 곡이죠?

나얼 님의 다음 디깅은 The World's Famous Supreme Team - 'Hey DJ'입니다. The World's Famous Supreme Team는 처음으로 소개해 드리는 아티스트인데요. 미국의 힙합 라디오쇼 듀오로, 유명하면서도 정규 앨범이 딱 하나뿐이라 많이 대중적이지는 않아 처음 듣는 분들도 많으실 것 같네요. 이 곡은 당시 미국 소울 차트에서 15위를 기록하는 인기를 끌었으며, 후에 Mariah Carey - 'Honey'에 샘플링되었던 곡이기도 한데요. 나얼 님도 머라이어 캐리의 곡을 떠올린 후에 이 곡을 디깅하셨다고 하네요. 곡이 정말 신나는 만큼 허니문에서도 사랑하는 사람과 신나게 즐기면 너무 좋을 것 같죠? Mariah Carey - 'Honey' 는 Ecobridge 님도 가져오려다 만 곡이라고 하셔서, 마침 같이 들으면 좋을 것 같아 함께 소개해 드립니다.

Ecobridge 님이 가져오신 다음 곡은 Norah Jones - 'Come Away With Me'입니다. 곡의 분위기나 가사 모두 신혼여행이나 연인과의 여행에서도 너무 잘 어울릴 것 같아서 가져오셨다고 하는데요. 노라 존스가 직접 프로듀싱하고 부른 데뷔 앨범에 수록된 곡으로, 당시 9.11 테러로 사회적인 분위기가 어수선한 상태에서 가족들 또는 이웃들을 잃은 많은 미국인들의 마음을 위로해준 곡이라고 합니다. 그래서인지 앨범 발매 다음 연도인 2003년의 45회 그래미 어워드에서 신인이었던 노라 존스는 이 데뷔앨범 하나로 그래미의 여왕으로 우뚝 올라설 수 있었다고 하네요.

오늘은 다시 Ecobridge 님의 곡으로 마무리를 해보려고 하는데요. 이 곡은 Ecobridge 님이 전에 프러포즈를 위해 만드셨던 곡이라고 합니다. 프러포즈 당시에는 제목도 없이 곡만 만드셨다가 작년에 발매를 하시며 제목을 Diggin' On Air 녹음 중에 정해보기도 하셨는데요! 아마 청취자분들도 쭉 들어오셨던 분이라면 그때의 기억이 새록새록 나실 것 같네요 (^^) 어느새 DJ 두 분과 청취자분들과 함께 많은 추억들을 쌓아가고 있는 것 같아 새삼 기분이 좋네요.

자, 여기까지 '허니문'을 주제로 꾸며본 오늘의 Diggin' On Air! 어떠셨나요? 허니문이란 앞으로의 설레고 새로운 시작을 담고 있는 단어이기도 하죠. 모두들 사랑 가득한 주의 마무리 되셨으면 좋겠네요! 자~ 이제 마지막 순서! 매거진에서만 스포해드리는 다음 주 주제는! 바로 'Groove'입니다. 오랜만에 감성 주제(?)에서 잠시 벗어나 그루브 넘치는 곡들을 디깅해주셨는데요. 너무 기대되시죠? 그렇다면 다음 주에도 Diggin' On Air와 함께해주세요! 다음 주에 다시 만나요! ᖰ(ᵕ◡ᵕ)ᖳ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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