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얼과 에코브릿지의 'Groove' (Diggin' On Air)

테마&픽

나얼과 에코브릿지의 'Groove' (Diggin' On Air)

2024.04.27
나얼과 Ecobridge

나얼과 에코브릿지의 'Groove' (Diggin' On Air)

안녕하세요 멜론 스테이션 청취자 여러분! Diggin' On Air 140화 매거진 시작합니다.

Diggin' On Air는 매주 토요일 멜론 스테이션 청취자분들과 만나고 있는데요. 이번에 잠시 쉬고 돌아오면서 요일 변경에 대한 이야기가 소소하게 나왔었습니다. 청취자분들도 댓글을 통해 이런저런 의견을 주셨는데요. 월요병 타파를 위한 월요일 공개, 주말 전 한 주를 마무리할 금요일 공개, 주말에 듣고 평일에 다시 듣기 좋은 그대로 토요일 공개 등! 정말 모든 요일에 대한 의견들이 많이 나왔답니다. 청취자 분들의 의견을 모아 나얼&Ecobridge 님과 제작진들도 함께 논의해볼 예정이니 조금만 기다려주시고요!

오늘의 주제는 'Groove'입니다! 여러분은 그루브 하면 어떤 이미지가 떠오르시나요? 그루브는 레코드판에 새겨진 홈을 의미하기도 하지만, 그 외의 사전적 의미는 정확하진 않고 추상적인 이미지만 있는 편이죠. Ecobridge 님은 '리듬감'이 그루브를 뜻하는 것 같다고 하셨고, 나얼 님은 '리듬의 멋'이 아닐까 하는 의견을 주셨답니다. 딱 하나의 의미를 정의할 수 없기에 오늘의 디깅이 더욱 기대됐는데요. 나얼 님은 90년대의 그루브를 느낄 수 있는 곡들을, Ecobridge 님은 장르적인 그루브를 느낄 수 있는 곡 혹은 보컬과 리듬이 그루비한 곡들을 가져오셨다고 하셨습니다. 듣기도 전부터 이미 어깨가 들썩이지 않으세요? 자 그럼, 오늘의 Diggin' On Air 매거진도 바로 한번 시작해보겠습니다~! ᖰ(⌯'ㅅ'⌯)ᖳ

나얼 님의 첫 번째 디깅은 Groove Theory - 'Tell Me'입니다. 미국의 R&B 혼성 듀오인데요. 아티스트 이름부터 그루비함이 가득합니다. 이 곡은 Groove Theory의 데뷔 앨범에 수록된 첫 번째 싱글곡으로, 빌보드 R&B 차트에서는 무려 3위까지 기록할 정도로 인기가 있었다고 하네요. 당시 한국에서는 큰 인기가 없었지만 나얼 님이 고등학생이던 시절 너무 좋아하던 곡이라고 합니다. 그야말로 그루브한 곡 그 자체! 인 것 같죠?

Ecobridge 님의 첫 번째 디깅은 바로 펑크 음악의 레전드 Earth, Wind & Fire의 'Let's Groove'입니다. 이 분야에서 Earth, Wind & Fire를 빼고 논할 수는 없죠. 흑인 특유의 그루비함으로 펑크 음악에 엄청난 영향을 끼친 밴드인데요. 이 곡 또한 펑크 디스코계의 그루브를 제대로 느낄 수 있는 곡입니다. Earth, Wind & Fire의 11집의 수록곡으로, 빌보드 R&B 차트에서 8주 연속 1위, 빌보드 핫 100차트에서 3위를 기록했고, 1982년 빌보드 R&B 연말 차트에서 2위까지 기록한 대히트곡입니다. Ecobridge 님은 이 곡이 흥을 돋우는 치트키같은 곡이라고 하셨다죠.

다음으로 나얼 님이 디깅하신 곡은 Tevin Campbell - 'Break Of Dawn'입니다. 테빈 켐벨의 3집 앨범 수록곡인데요. 잘 알려지진 않았지만 평소 나얼 님이 좋아하는 곡이기도 하고, 끈끈한 그루브를 가장 잘 표현해주는 곡 같아서 가져오셨다고 합니다. 테빈 켐벨은 1집과 2집이 모두 큰 성공을 거뒀지만 3집부터는 본인만의 스타일을 진하게 고수하며 대중적인 인기를 얻지는 못했는데요. 그럼에도 불구하고 정말 명곡이 많은 앨범이라 나얼 님이 완전 추천하셨으니까요. 쫀쫀한 그루브를 제대로 느끼고 싶으신 분들은 이 앨범 자체를 꼭 들어보시면 좋겠네요.

Ecobridge 님의 다음 디깅 곡은 Sade – 'Paradise'입니다. 나얼 님도 언젠가 디깅하려고 했었다는 명곡인데요. 'Smooth Operator'(1984), 'The Sweetest Taboo'(1985), 'No Ordinary Love'(1992)와 함께 사데이의 시그니처 곡 중 하나로 특히나 이 곡은 샤데이 하면 떠오르는 곡입니다. 빌보드 R&B차트에서 일주일 동안 1위를 기록했을 정도로 샤데이의 가장 성공한 곡 중 하나죠. Ecobridge 님이 이번 허니문에서 듣다가 몸을 들썩인 기억에 골라오신 곡이라고 하니 그야말로 진짜네요.

Ecobridge 님이 가져오신 다음 곡은 The Isley Brothers - 'Groove with You, Pts. 1 & 2'입니다. 70년대의 그루브를 느낄 수 있는 곡인데요. Al green과 더불어 보컬 자체에서 나오는 그루브함을 잘 느낄 수 있는 팀이라서 가져오신 곡이라고 합니다. 나얼 님은 리얼 악기들에서 나오는 자연스러운 맛과 코드 진행이 인간미가 있는 팀이라고 극찬을 하셨는데요. 이 곡은 특히나 빠르지 않은 그루브의 R&B로 인기를 얻은 곡입니다. 아이슬리 브라더스도 Diggin' On Air에 은근 단골손님이 되어가고 있네요.

오늘의 마지막 디깅 곡은 나얼 님이 가져오신 Zhane - 'Hey Mr.DJ'입니다. Zhane은 미국의 R&B 듀오로 이 곡은 정규 데뷔 앨범에 수록된 곡입니다. 그룹 멤버 Renée Neufville과 Jean Norris가 공동 작곡한 곡으로, 빌보드 핫 100차트에 6위, 또 호주에선 9위까지 오르는 기록의 인기와 함께 비평가들의 호평을 받았습니다. 2020년 'Slant Magazine'에서는 '역대 최고의 댄스 노래 100곡' 안에 포함됐다고 하니, 몸이 들썩이는 그루브를 제대로 인정받은(?) 곡이기도 합니다.

자, 여기까지 'Groove'를 주제로 꾸며본 오늘의 Diggin' On Air! 어떠셨나요? 혹시나 밖에서 이어폰 끼고 들으신 분이 계신다면 차오르는 내적 흥을 잘 다스리셨을지 궁금하네요. 저는 듣는 내내 들썩이는 몸을 눌러 앉히느라 고생했다는 비밀을 하나 슬쩍 말해드리며…이제 마지막 순서죠! 매거진에서만 스포해드리는 다음 주 주제는요! 바로 '인디'입니다. 인디 아티스트들의 곡을 모아서 디깅해주셨는데요. 평소와 다른 분위기로 찾아올 테니 많은 기대 부탁드립니다. Diggin' On Air 매거진도 다음 주에 다시 만나요! ᖰ(ᵕ◡ᵕ)ᖳ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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