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얼과 에코브릿지의 'One Hit Wonder' (Diggin' On Air)

테마&픽

나얼과 에코브릿지의 'One Hit Wonder' (Diggin' On Air)

2024.05.18
나얼과 Ecobridge

나얼과 에코브릿지의 'One Hit Wonder' (Diggin' On Air)

안녕하세요 멜론 스테이션 청취자 여러분! Diggin' On Air 143화 매거진 시작합니다.

이번 화 녹음이 있던 날은 사실 Diggin' On Air 3주년 당일이었는데요. 팬분들이 보내주신 축하 케이크와 예쁜 꽃이 담긴 풍선까지! 챙겨주신 정성이 많이 와 닿고, 준비해주신 것들도 정말 예뻐서 나얼&Ecobridge 님도 너무 좋아하셨답니다. 정말 너무 감사드린다는 마음 다시 한번 전해드리고요! 그날의 추억, 사진으로나마 나누고 싶어 이렇게 공개합니다!

가족들과 함께하는 5월이 지나가고 있는데요. 아무쪼록 청취자 여러분도 즐거운 5월 보내시고 다 함께 Diggin' On Air 들으시면 딱 좋을 것 같습니다. Diggin' On Air가 세대를 아우르는 곡들을 다양하게 들려 드리고 있으니까, 정말 딱이죠? (ㅎㅎ)

오늘의 Diggin' 주제는 바로 'One Hit Wonder'입니다. 보통은 하나의 곡만이 크게 히트한 경우를 이렇게 말하곤 하는데요. 하나이기에 더 빛나는 곡들입니다. 어찌 보면 안타깝게 보는 시각도 있을 수 있으나, 사실 하나의 히트곡을 갖는 것도 힘들기에 정말 대단한 일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또, 그냥 보통 히트곡이 아닌 대 히트곡이어야 이 범주 안에 들어갈 수 있는 느낌이니 더 대단하게 느껴지죠? 나얼&Ecobridge 님은 왜 하나의 히트곡만 나오게 된 걸까에 대해 이런저런 의견을 내주시기도 했는데요. 대 히트곡을 낸 뒤의 부담감 때문일 수도 있고, 어쩌다 내가 원하지 않는 스타일의 곡이 메가 히트했을 경우도 있을 것 같다고 하셨답니다. 그 외에 One Hit Wonder에 대해, 그리고 국내외 히트곡들에 대해 다양한 이야기들을 풀어주셨으니까요! Diggin' On Air 본편에서 함께해 주시고요. 그럼, 오늘의 Diggin' On Air 매거진도 바로 한번 시작해 보겠습니다~! ᖰ(⌯'ㅅ'⌯)ᖳ

두 분의 첫 번째 디깅은 지난주에 이어 이번 주에도 한 곡으로 겹쳤는데요! Morris Albert - 'Feelings'입니다. 두 분의 텔레파시와 호흡이 이제는 정말 하나가 되어가는 수준일지도 모르겠어요. (소곤소곤) 아무튼 이 곡은 브라질의 뮤지션 Morris Albert의 데뷔 앨범에 수록된 곡으로 Morris Albert가 직접 작사, 작곡을 한 곡입니다. 1978년 영화 'L'ultimo Sapore dell'aria'(영어 제목 : 'Last Feelings', 한국 개봉명 : '필링 러브')에 사용되면서 많은 사랑을 받았는데요. 1975년 여름 미국 빌보드 차트 상위 10위 안에 올랐고, 이 곡으로 1억 6천만 장 이상의 판매고를 올렸다고 합니다. 후속 앨범에서 'Sweet Loving Man'라는 곡이 빌보드 HOT 100에 93위로 겨우 차트인 한 이후로 One Hit Wonder로 기록되고 있지만, Morris Albert는 브라질로 돌아가 꾸준히 활동했다고 합니다. 또 이 곡엔 나얼 & Ecobridge 님도 이번에 알게 되신 재밌는(?) 사연이 하나 있는데요. 1986년 프랑스 작곡가 Louis Gasté가 이 곡이 본인의 1956년 곡 'Pour Toi'와 유사하다며 Morris Albert를 저작권 침해로 고소하였고, 결국 1988년 로열티의 88%를 지급하라는 판결을 얻어내며 승소했는데, 그 이후로 이 곡의 공동 저자로 인정되었다고 합니다. 이런 히트곡 로열티의 88%라니, 정말 이것마저 대단한 이야기죠?

Ecobridge 님의 다음 디깅 곡은 Roy Clark - 'Yesterday When I Was Young'입니다. 미국의 컨트리 가수이자 기타리스트 Roy Clark의 곡으로, 원곡은 프랑스의 샹송 'Hier Encore(어제여 다시)'인데, 영어로 번안하여 부른 버전입니다. 여러 언어로 번안되었는데, Roy Clark가 부른 이 영어 버전이 세계적으로 가장 히트를 했다고 합니다. 우리나라에선 2009년 이병헌, 수애 주연의 '그해 여름'의 OST로 사용되며 더 인기를 얻은 곡이죠.

다음으로 나얼 님이 디깅하신 곡은 Anita Ward - 'Ring My Bell'입니다. Anita Ward의 대표곡이며 중독적인 훅으로 전 세계적인 인기를 얻은 디스코 곡인데요. 원래는 당시 11세의 Stacy Lattisaw를 위해 만들어졌다가, Stacy Lattisaw가 다른 레이블과 계약한 이후, 10대들이 전화통화하는 내용이었던 이 노래를 좀 더 성인적인 가사로 바꾸어 Anita Ward가 대신 노래하게 되었다고 합니다. 그리고 이 곡은 Anita Ward의 유일한 메이저 히트곡이 되었으니, 운명이죠! 미국 빌보드 Hot 100, 디스코 Top 80, 소울 싱글 차트, 영국, 캐나다에서 모두 1위를 기록했고, 이 곡으로 1980년 그래미 어워드 최우수 여성 R&B 보컬 퍼포먼스에 노미네이트까지 되었습니다.

그리고 이 곡은 나얼 님이 함께 부른 다이나믹 듀오 - 'Ring my bell (Feat. 나얼 Of Brown Eyed Soul)'에도 샘플링되어 나얼 님이 직접 부르신 명곡이기도 하죠! 이때를 회상하며 나얼 님이 풀어주신 비하인드가 있었는데요. 이 곡 녹음 당시, 정말 혼신의 힘을 다해 열심히 녹음을 마쳤고 모두가 만족했는데, 엔지니어의 실수로 그 녹음본이 날아가게 되어 다시 녹음을 해야만 했다는 아찔한 경험담이었습니다. 정말 다행히도 다시 녹음한 버전이 더 잘 나와서 지금 우리가 이렇게 들을 수 있게 되었지만, 다시 생각해도 정말 아찔하네요…! 나얼 님의 눈물 사연(?)이 담긴 다이나믹 듀오의 곡까지, 이 곡이 다이나믹 듀오의 One Hit Wonder은 아니지만 함께 들어보시죠!

Ecobridge 님이 가져오신 다음 곡은 Boy Meets Girl - 'Waiting for a Star to Fall'입니다. 이 곡은 사실 전에 83회 'Good bye 2022' 주제 때 나얼 님이 한번 소개해 주신 적이 있는 곡인데요. 그래도 이번 주제와 너무 잘 맞아서 가져오셨다고 합니다. 나얼 님도 정말 너무 좋아하는 곡이라며 잘 가져왔다고 반기셨답니다. 곡은 Boy Meets Girl이 직접 쓴 곡인데요. 이미 이전에 Whitney Houston의 두 곡을 히트시킨 이들은 이 곡도 Whitney Houston을 염두에 두고 썼지만, Whitney Houston과 어울리지 않아 돌아왔고, 이후 Belinda Carlisle에게로 갔으나 그녀는 녹음을 해 놓고 발표하지 않았다고 하죠. 결국 그래서 Boy Meets Girl이 직접 발표하고 이들의 유일한 메가 히트곡이 되었으니, 역시나 곡이 주인을 찾아간 운명의 경우네요. 그리고 이때 두 분의 One Hit Wonder에 대한 다양한 고찰을 들을 수 있으니까요. Diggin' On Air 본편을 놓치지 마세요!

나얼 님이 가져오신 다음 디깅 곡은 Sinead O'Connor - 'Nothing Compares 2 U'입니다. Sinead O'Connor는 저항의 아이콘으로 불렸던 아일랜드 출신의 싱어송라이터인데요. Prince의 원곡이 따로 있는 곡인데, 원곡은 오히려 인기를 얻지 못했고, 오히려 Sinead O'Connor의 버전이 엄청난 히트를 기록했습니다. Sinead O'Connor의 최대 히트곡을 넘어서 1990년대를 대표하는 히트곡 중 하나가 되었죠. 사실 Prince의 원곡은 싱글로 발매되지도 않았고 그리 유명하지도 않았으며, Prince 본인의 보컬 녹음곡은 사후에야 공개되었다고 하네요.

오늘의 마지막 디깅은 Ecobridge 님이 가져오신 곡으로, Vanessa Carlton – 'A Thousand Miles'입니다. Vanessa Carlton의 데뷔 싱글곡으로 이 곡의 성공 덕분에 앨범 자체도 덩달아 히트를 쳤다고 하죠. 오늘의 주제인 One Hit Wonder에 맞게 Vanessa Carlton의 가장 큰 히트곡이고, 빌보드 Hot 100에서 5위까지 기록했다고 합니다. 곡의 가사는 밝고 명랑한 분위기와 다르게 의외로 이별에 대한 내용이며, Vanessa Carlton이 직접 말하길, 현실과 환상을 섞어놓은 노래이며 본인이 직접 느낀 감정을 풀어낸 곡이라고 했다네요. 오늘이 대미를 장식하기에 딱 좋은 메가 히트곡이죠.

자, 여기까지 'One Hit Wonder'를 주제로 꾸며본 오늘의 Diggin'On Air! 어떠셨나요? 나얼&Ecobridge 님 오늘 회차를 진행하며 느낀 점도 많다고 하셨는데, 청취자분들은 어떠셨을지 궁금하네요. 이제 마지막 순서, 매거진에서만 스포해 드리는 다음 주 주제는요! 바로 'Harmony'입니다. 하모니가 아름다운 곡들을 DJ두 분이 골라와주셨으니, 많은 기대해 주시고요! Diggin' On Air 매거진도 다음 주에 다시 만나요! ᖰ(ᵕ◡ᵕ)ᖳ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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