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얼과 에코브릿지의 'Harmony' (Diggin' On Air)

테마&픽

나얼과 에코브릿지의 'Harmony' (Diggin' On Air)

2024.05.25
나얼과 Ecobridge

나얼과 에코브릿지의 'Harmony' (Diggin' On Air)

안녕하세요 멜론 스테이션 청취자 여러분!
Diggin' On Air 144화 매거진 시작합니다.

오늘 두 분은 다가오는 여름을 앞두고 휴가지에 대해 잠시 얘기를 나누셨는데요. 날씨가 더워지면 다들 어디론가 시원함을 느낄 수 있는 곳으로 떠나고 싶어지기 마련이죠. 요즘은 가기 한참 몇 개월 전에 미리 계획을 잡아서 항공과 숙박 등을 미리 싼 가격으로 예약하시는 분들도 많다고 합니다. 청취자 여러분들께서는 혹시 미리 계획하고 있는 휴가 계획이 있으신가요? 아님 언제든 떠나기 위해 마음에 담아두고 있는 휴가지가 있을지도 모르겠네요. 시원한 계곡이나 바다 혹은 공기 좋은 푸른 산, 아니면 빌딩 숲 사이 반짝이는 야경을 즐기러 가는 분들도 계실 텐데요. 어디를 가든 늘 Diggin'On Air는 함께일 수 있다는 점이 최고네요 :)

오늘의 Diggin' 주제는 바로 'Harmony'입니다.
하모니는 조화를 뜻하는 영어 단어로서, 화음, 음의 조화를 말하는 음악 용어인데요. 사실 음악 용어를 넘어서 일상에서도 조화로운 것을 말할 때 우린 하모니를 이룬다고 표현하곤 합니다. 살아가며 '조화로움'이 없다면 삶은 너무 퍽퍽할 테지요. 음악도 마찬가지입니다. 하모니를 이룬 음들이 모여 아름다운 한 곡이 되어 듣는 우리의 귀를 호강하게 해주는데요. 오늘 나얼 님은 90년대 중창 그룹들의 하모니를 느낄 수 있는 곡들을 모아오셨다고 하고, Ecobridge 님도 보컬의 하모니에 집중해서 곡을 디깅해 오셨다고 하는데요.

과연 어떤 곡들이 우리의 귀를 행복하게 해줄지! 오늘의 Diggin'On Air 매거진도 바로 한번 시작해보겠습니다~! ᖰ(⌯'ㅅ'⌯)ᖳ

지난주까지 연속 2주로 두 분의 첫 디깅이 겹쳤었는데요. 이번엔 가수가 겹쳤습니다. 바로 하모니, 중창단 하면 빠질 수 없는 Boyz II Men입니다. 두 곡 다 1994년에 발표된 2집에 수록된 곡을 가져오셨는데요. 나얼 님의 디깅은 이 앨범의 1번 트랙이자 타이틀곡인! Boyz II Men - 'Thank You'입니다. 이 곡은 Boyz II Men의 하모니가 환상적인 곡인데요. Dallas Austin과 Boyz II Men이 공동 제작한 곡으로, 빌보드 핫 100 차트 21위까지 기록했다고 하죠.

Ecobridge 님의 디깅은 Boyz II Men - 'I'll Make Love To You (I Will Love You)'인데요. 90년대 R&B를 대표하는 곡 중 하나이자, 'End Of The Road', 'On Bended Knee', 'One Sweet Day'와 함께 Boyz II Men의 최전성기를 보여주는 곡입니다. 빌보드 싱글 차트에 오른 지 단 3주 만에 1위에 등극하여 최단기간만에 1위에 오른 싱글이라는 새로운 기록을 세웠고, 이어 14주간 장기 집권하며 '최장기간 싱글 차트 1위'라는 타이틀을 기록했는데요.

기록을 경신하고 있을 때 이를 가로막고 새로 1위에 등극한 싱글이 다름 아닌 자신들의 후속 싱글인 'On Bended Knee'였다고 합니다. 본인들의 1위 싱글을 밀어내고 새로운 싱글을 바로 1위에 올려놓은 것은 1964년 비틀스 이후 처음이라고 하니 정말 대단하죠. ⸜(๑'ᵕ'๑)⸝

Ecobridge 님의 다음 디깅 곡은 Bee Gees - 'Stayin' Alive'입니다. 1977년 John Travolta가 주연인 영화 '토요일 밤의 열기'의 사운드트랙 수록곡이자 Bee Gees하면 떠오르는 대표곡 중 하나로, 당시 디스코 신드롬을 일으킬 만큼 전설적인 히트를 누린 곡입니다. 지금까지도 댄스, 디스코 음악에선 잊힐 수 없는 명곡으로 평가받고 있는데요. Ecobridge 님은 흑인 그룹과는 또 다른 백인 그룹의 하모니를 느낄 수 있는 곡이라 골라오셨다고 합니다.

재밌는 건 이 곡의 박자가 104BPM인데, 미국 심장협회에서 심폐소생술 할 때 리듬을 맞추기 좋은 노래로 이 곡을 선정했다고 합니다. 의료 전문가를 대상으로 한 연구에서도 이 곡을 떠올리며 심폐소생술을 했을 때 효율이 더 높아지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하니 정말 신기합니다.

다음으로 나얼 님이 디깅하신 곡은 Blackstreet – 'My Paradise (Interlude)'입니다. Blackstreet 역시 하모니하면 빼놓을 수 없는 그룹인데요. 그야말로 레벨이 다른 멋진 화음의 향연을 느낄 수 있는 곡이니 이 주제에서 절대로 빠질 수 없답니다. 이 곡은 Blackstreet의 가장 성공한 앨범인 2집에 수록된 곡으로, Teddy Riley가 만든 곡인데요. 배우거나 꾸며내지 않은 감각적인 하모니가 정말 멋진 곡입니다. 나얼 님이 정말 좋아하는 그룹의 하모니이니, 청취자분들도 꼭 놓치지 말고 이 앨범의 곡을 모두 들어보셔도 좋을 것 같네요.

Ecobridge 님이 가져오신 다음 곡은 Simon & Garfunkel - 'The Sound Of Silence'입니다. Simon & Garfunkel은 20세기 최고의 포크 듀오라고 평가받는 전설적인 그룹이죠. 어릴 적부터 친구였던 Paul Simon과 Art Garfunkel은 고교 시절부터 '톰과 제리'라는 이름의 듀오로 활동하다가 성적이 저조하여 해체했다가, 1964년 Simon & Garfunkel이란 이름으로 다시 뭉쳤다고 하는데요.

Diggin'On Air의 애청자 분이시라면 혹시 뭐 떠오르는 거 없으신가요? 바로 우리의 DJ 나얼&Ecobridge 님도 고교 시절 때 '블랙커피'라는 듀오로 노래를 부르신 적이 있다는 점! ~(^◇^)/ 언젠가 두 분의 하모니를 Diggin'On Air에서 들을 수 있겠죠? 아무튼 이 곡은 Simon & Garfunkel의 데뷔 앨범에 수록된 곡으로, 특이하게 일렉트릭 리믹스 버전이 빌보드 싱글 차트 1위를 기록했다고 하네요!

나얼 님이 가져오신 다음 디깅 곡이 오늘의 마지막 곡인데요. After 7 - 'Gonna Love You Right - (A Cappella Remix)'을 아카펠라 버전으로 가져오셨답니다. 사실 하모니 주제에서 사람의 목소리만으로 만드는 하모니인, 아카펠라를 뺄 수가 없죠. After7은 Babyface의 형들인 Edmonds 형제가 있는 그룹인데요. Babyface와 After7이 가족이라는 점은 서로의 흥행에 도움을 주었다고 하죠. 이 곡은 영화 'Sugar Hill'의 사운드트랙에 삽입되어 더 인기를 얻었는데요. 다른 버전도 좋지만 목소리만으로 곡을 꽉 채운 아카펠라 버전으로 오늘의 디깅을 마무리해보겠습니다. ₍♡•͈ᴗ•͈♡₎

자, 여기까지 'Harmony'를 주제로 꾸며본 오늘의 Diggin'On Air! 어떠셨나요? 누구나 그렇지만, 특히나 흥을 좋아하는 한국인들은 이 화음이 잘 맞을 때 희열을 느끼곤 하죠. 요즘은 떼창마저 화음을 넣어 해버리는 것이 바로 흥의 민족의 실력이잖아요~ 이렇게 음악뿐만 아니라 늘 살아감에 있어 하모니를 잘 이룰 수 있는 날들이 되었으면 좋겠습니다. 이제 마지막 순서, 매거진에서만 스포해 드리는 다음 주 주제는요! 바로 'Peaceful'입니다. 그야말로 들으면 평화로움을 느낄 수 있는 곡들과 함께할 수 있는 시간이니까요. 많은 기대해 주시고요! Diggin'On Air 매거진도 다음 주에 다시 만나요! ᖰ(ᵕ◡ᵕ)ᖳ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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