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얼과 에코브릿지의 'Peaceful' (Diggin' On Air)

테마&픽

나얼과 에코브릿지의 'Peaceful' (Diggin' On Air)

2024.06.01
나얼과 Ecobridge

나얼과 에코브릿지의 'Peaceful' (Diggin' On Air)

안녕하세요 멜론 스테이션 청취자 여러분!
Diggin' On Air 145화 매거진 시작합니다.

6월의 첫날입니다. 한 해의 딱 반이 되는 상반기의 마지막 달이고, 여름의 문이 열리는 시기인데요. 아직은 많이 덥지 않고, 날이 좋다 보니 식당의 야외 테라스 자리가 인기인 요즘이죠.

어느덧 상반기가 지나가고 있다는 점에 시간의 빠름을 느끼기도, 문득 조급함을 느끼기도 하실 텐데요. 그럴 때일수록 긴 계획보다는 짧은 계획들로 하루하루를 꽉 차게 보낸다면 오히려 여유로움을 가질 수 있을 것 같습니다. 또 가끔은 모든 계획을 뒤로하고 밖으로 나가 곧 지나갈 지금의 딱 좋은 날씨를 즐겨보는 것도 정말 좋겠지요!

그리하여! 오늘의 Diggin' 주제는 바로 'Peaceful'입니다. 좀 더 편한 마음으로 여유를 가지며 평화로운 주말을 보내시길 바라는 마음으로 준비한 주제인데요.

Ecobridge 님은 최근 손에 꼽힐 정도로 바쁘게 일을 하며 보내고 계셨다는데요. 이번 주제를 통해 단어만으로도 위로를 받는 느낌이었다고 하셨답니다. 나얼 님도 갑작스러운 대상포진 이슈를 발표(!)하시며 요즘 나얼 님에게 딱 필요한 주제였다고 하셨습니다.

DJ님들도, 청취자분들도 모두 바쁠 때일수록 너무 무리하지 않고 건강을 제일 먼저 챙겨야 한다는 점, 잊지 마시고요! 오늘의 주제가 주제인 만큼 마음이 편해지는 곡, 평화로운 곡들로 채워보셨다고 하니까요. 편히 쉬실 때, 오늘의 Diggin'On Air 쭉 들으시면서 평화로움을 느끼시면 좋겠네요. 그럼 오늘의 Diggin'On Air 매거진도 바로 한번 시작해보겠습니다~! ᖰ(⌯'ㅅ'⌯)ᖳ

나얼 님의 첫 번째 디깅은 Whitney Houston - 'Exhale(Shoop Shoop)'입니다. Whitney Houston의 금빛 목소리가 듣는 이를 포근하게 감싸주는 듯하여 가져오셨다고 합니다.

Whitney Houston 주연의 영화 'Waiting to Exhale'의 주제곡이기도 한데요. 이때 Mariah Carey의 'Fantasy'를 밀어내고 빌보드 Hot 100 차트 핫샷 1위를 차지했다고 하죠. 그런데 바로 다음 주에 Mariah Carey 와 Boyz II Men의 'One Sweet Day'가 또 핫샷으로 1위를 차지하는 바람에 그 후로는 2위로 내려와 쭉 11주 연속 2위를 기록했다고 합니다. 이것만으로도 엄청난 기록인데, R&B 차트에서는 8주 연속 1위였다고 하니 정말 얼마나 히트곡인지 알 수 있죠?

나얼 님은 '내쉬다'라는 뜻을 가진 노래 제목처럼 조급하거나 힘들 때 숨을 크게 내쉬며 여유를 가져보는 것도 좋겠다고 하셨답니다. 숨을 크게 내쉬는 한숨은 심호흡을 유도하여 폐의 기능을 개선한다고 합니다. 그러니 우리가 힘들 때 한숨을 내쉬는 행동이 실제로는 건강에 도움을 주니 필요한 행위라는 것이죠! 정말 신기하지 않나요?

Ecobridge 님의 디깅은 David Foster - 'This Must Be Love'입니다. 사실 이 곡은 사실 65회 'Love' 주제 때 나얼 님이 한 번 소개해주신 적 있는 곡이기도 한데요. 평화로우면서도 벅찬 분위기가 이번 주제에 잘 맞을 것 같아 Ecobridge 님이 다시 한번 가져오셨다고 합니다. 두 분은 이 곡은 왠지 밤에 들어야 좋을 것 같은 곡이라고 하셨는데요. 밝은 점심 즈음에 듣는 건 너무 나른해질 수 있어서, 틀면 안 좋아하는 분들도 있을 것 같다고 농담하셨답니다 (ㅎㅎ)

나얼 님의 다음 디깅 곡은 Bill Evans - 'This Is All I Ask (Feat. Toots Thielemans)'입니다. 그야말로 전설이자, 현대 재즈 피아노의 거장, 재즈 피아니스트 Bill Evans의 연주곡을 가져오셨습니다. 처음 들었을 때부터 너무 좋아서 Diggin'On Air에 꼭 한번 소개해야겠다고 생각하시다가 이번에 가져오신 곡이라고 합니다.

Nat King Cole이 Gordon Jenkins의 오케스트라와 함께한 1958년 곡이 원곡입니다. 나얼 님은 이번에 이 노래를 들으시다가 문득 갑자기! 한 가족이 큰 빵 하나를 나눠먹는 평화롭고 행복한 이미지가 떠올랐다고 하시며 이런저런 이야기를 이어 가셨습니다. 가끔 이렇게 음악을 들으며 떠오르는 이미지들이 있기 마련이죠! 이 이야기는 또 샛길로 빠지고 빠져 두 분의 오랜 맛집 이야기까지 이어졌는데요. 음악 소개보다 길어진(?) 두 분의 재미있는 토크는 Diggin'On Air 본편에서도 꼭 함께해주시고요!

다음으로 Ecobridge 님이 디깅하신 곡은 Chris Botti - 'When I Fall in Love'입니다. Chris Botti는 재즈 뮤지션으로는 드물게 두 장의 음반을 빌보드 차트 'Top 40' 안에 진입시킨 미국의 트럼펫 연주가죠. 이 곡은 빌보드 탑 재즈 앨범 차트 1위까지 기록한 7집의 타이틀 곡인데요. 원곡은 Victor Young이 직접 작곡하고 그의 오케스트라와 연주한 1952년 곡이자, Jeri Southern이 함께 편곡하며 가수로서 노래를 부른 곡입니다. 이후에 많은 아티스트들이 불렀고, 첫 히트 버전은 1952년 7월 Doris Day의 버전이라고 합니다. Chris Botti의 버전도 참 평화로우면서도 달달한 느낌이죠? 이 앨범이 성공한 만큼 수록곡들도 모두 좋다고 하니, 쭉 한번 들어보셔도 좋을 것 같네요.

나얼 님이 가져오신 다음 곡은 Klymaxx - 'I'd Still Say Yes (Album Version)'입니다. 로스앤젤레스 출신의 여성 6인조 R&B/팝 밴드 Klymaxx의 곡인데요. 이 곡은 5집의 수록곡으로, 백 보컬로는 R&B 가수 Howard Hewett가 함께 해준 곡입니다.

블랙 싱글 차트 7위, 핫 100 차트 18위를 기록했는데, 이 그룹의 마지막 빌보드 핫100 진입작이 된 곡이라고 합니다. Ecobridge 님은 도입부가 명상곡 같은 느낌이 있다고 하셨는데요. 나얼 님은 LA의 햇빛 따사롭게 비치는 날씨에 저녁을 먹으러 가는 이미지가 떠오른다고 하셨습니다.

오늘의 마지막 곡은 Ecobridge 님이 가져오신 곡입니다. 평화라는 단어에 이 분들이 떠올라 가져오셨다고 하는데요. 바로 사랑과 평화 - '샴푸의 요정'입니다. 빛과 소금의 대표곡으로 많이들 아시는 곡이죠!

원래는 드라마 '샴푸의 요정'을 위해 사랑과 평화에서 활동하던 장기호가 작사/작곡한 곡으로 드라마와 함께 히트를 쳐서 [사랑과 평화 4집]에 먼저 수록된 뒤 1990년 빛과 소금이 결성되면서 앨범 [빛과 소금]에 다시 수록되었다고 합니다. 좀처럼 찾아보기 힘든 독특한 그루브의 퓨전 재즈 스타일을 추구하고 있어, 당시 음악인들을 비롯한 대중들에게 신선한 충격을 던진 곡인데요. 분위기도 아주 나른하면서도 평화로워서 오늘의 대미를 장식할 곡으로 딱인 것 같죠?

자, 여기까지 'Peaceful'을 주제로 꾸며본 오늘의 Diggin'On Air! 어떠셨나요? 나얼 님과 Ecobridge 님은 마음에 걱정이 있거나 근심이 있을 때, 자연과 함께 들으셔도 좋을 것 같다며 얘기해주셨답니다. 청취자분들도 근심 걱정들 떨치시고, 여유가 필요하실 때 Diggin'On Air와 함께 해주시면 좋겠네요!

이제 마지막 순서, 매거진에서만 스포해드리는 다음 주 주제는요! 바로 '퇴근길'입니다. 퇴근길에 음악을 빼놓을 수 없잖아요~ 이번엔 Diggin'On Air에서 다음 주의 퇴근길을 책임져 드릴 예정이니 많은 기대 부탁드리고요! Diggin'On Air 매거진도 다음 주에 다시 만나요! ᖰ(ᵕ◡ᵕ)ᖳ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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