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얼과 에코브릿지의 '퇴근길' (Diggin' On Air)

테마&픽

나얼과 에코브릿지의 '퇴근길' (Diggin' On Air)

2024.06.08
나얼과 Ecobridge

나얼과 에코브릿지의 '퇴근길' (Diggin' On Air)

안녕하세요 멜론 스테이션 청취자 여러분!
Diggin' On Air 146화 매거진 시작합니다.

요즘 정말 바깥 활동을 즐기기 딱 좋은 시기입니다. 살랑이는 바람을 느끼며 테라스 자리에 앉아, 좋은 사람들과 맛있는 음식을 함께하기에도 정말 좋은 날씨입니다. 더 더워지거나 장마철이 오기 전에 얼른 즐겨야 할 것만 같아, 왠지 조급해지기도 하는데요. 저도 출퇴근길마다 창밖으로 보이는 풍경에 당장이라도 다 던지고 뛰쳐나가고 싶은 마음이 불쑥불쑥 든답니다. ٩(˙ᵕ˙⑅๑)

그런 의미에서 오늘은 주제를 먼저 소개해 드리면 좋을 것 같습니다. 오늘의 Diggin' 주제는 바로 '퇴근길'인데요! Diggin'On Air를 출퇴근 길에 듣는다고 하시는 분들이 참 많았기에 준비한 주제랍니다.

여러분의 퇴근길은 보통 어떠신가요? 일을 마치고 돌아가는 길! 정말 지쳐서 아무것도 하기 싫을 때도 있고, 드디어 나의 여가시간이라는 생각에 즐겁고 설렐 때도 있겠죠? 출근길보다는 하루를 쭉 보낸 퇴근길이 괜히 이런저런 생각도 많이 하게 되는데요.

이런 우리의 퇴근길에 귀에 이어폰 꼽고 듣는 음악들을 빼놓을 수 없죠. 그날의 기분에 따라 다른 음악을 듣는 것도 좋지만, 나만의 퇴근길 플레이리스트를 만들어 보는 건 어떨까요? 어떤 곡을 넣어야 할지 모르겠는 분들은 오늘의 Diggin'On Air에 주목해주시면 되겠습니다. (ㅎㅎ)

사실 나얼 & Ecobridge 두 분은 루틴적인 출퇴근길이 있는 직업은 아니지만, 그래도 두 분에게도 일 끝나고 집으로 돌아가는 퇴근길이 있기에 그런 생각들을 하며 곡을 골라보셨다고 합니다. 두 분의 퇴근길은 보통 녹음하고 들어가는 길이 생각난다고 하셨는데요. 오늘 중간중간 녹음 끝나고 돌아가던 퇴근길의 이야기를 풀어주셨으니 기대 많이 하며 들어주시고요!

Diggin'On Air가 공개되는 날이 토요일이지만, 주말 출퇴근을 하는 분들도 있을 테고, 또 기다렸다가 퇴근길에 듣는 분들도 계실 테니까요! 오늘의 Diggin'On Air 매거진도 바로 한번 시작해 보겠습니다~! ᖰ(⌯'ㅅ'⌯)ᖳ

매거진에서 처음으로 소개해 드릴 곡은 Ecobridge 님의 디깅인데요. 바로 Billy Joel - 'My Life'입니다. 영원한 피아노맨! Billy Joel은 많이들 익숙하실 텐데요. 이 곡은 특히나 싱글 발매 이후 Adult Contemporary 차트 2위까지 기록하고, 이듬해 초 빌보드 Hot 100 차트 3위까지 정점을 찍은 히트곡입니다. 남의 인생에 신경 쓰지 말고, 당신 자신의 인생이나 신경 쓰라는 내용의 가사가 퇴근길에 왠지 어울리는 것 같다고 생각해서 갖고 오셨다고 하는데요.

사실 본인의 인생만 신경 쓰며 살기에도 너무 짧은 인생입니다. 우리의 인생의 끝이 오늘이 될지, 몇 십 년 후가 될지, 또 내일이 될지 모르는 일이니 하루하루 나만을 신경 쓰며 즐겁게 보내야겠습니다.

나얼 & Ecobridge 님도 당장 선을 지키느라 혹은 용기가 없어서 주저했던 일들도 지나고 보면 별일이 아닌 일들이 많았다는 얘기를 하시며, 남들 신경 쓰지 않고 나만의 인생을 특별하게 즐기는 분들의 이야기를 풀어주셨는데요. 꼭 Diggin'On Air 본편에서 함께 들어주세요!

이어서 나얼 님의 디깅은 The Spencer Davis Group - 'Keep On Running (Remastered)'입니다.
The Spencer Davis Group은 Diggin'On Air에서는 처음 소개해드리지만 Spencer Davis를 소개해드린 적이 있죠.

기타리스트인 Spencer Davis가 영국 버밍엄에서 당시 14세였던 오르가니스트 Steve Winwood와 베이시스트 Muff Winwood 그리고 드러머 Pete York를 영입해 결성한 밴드라고 합니다. Steve Winwood라는 천재 뮤지션에 대해 나얼 님도 극찬을 하셨는데요. 이 곡의 원곡은 자메이카 뮤지션 Jackie Edwards가 이들과 같은 해에 발표한 레게곡이고요. 아주 많은 가수들이 커버했는데, 국내에서는 Tom Jones의 버전이 가장 잘 알려져 있어서 제일 익숙하실 것 같습니다. 곡이 발표된 당시 The Beatles를 제치고 싱글 차트 1위가 됐다고 하는데요.

나얼 님은 빨리 달리는 느낌의 곡이 퇴근길 기분 좋게 어디론가 달려가는 느낌과 잘 맞는 것 같아서 가져오셨다고 하네요.

다음 곡은 Ecobridge 님의 디깅인데요. Al Stewart - 'Time Passages'입니다.
Al Stewart는 영국의 포크 뮤지션이자 배우죠. 포크 부흥 주의 시대의 음악사 전반에 걸쳐 등장하는 인물임에도 Diggin'On Air에서는 처음 소개해 드리네요. 이 곡은 Al Stewart의 1978년 'Time Passages' 앨범의 타이틀곡으로 Alan Parsons가 프로듀싱한 곡인데요. 빌보드 Hot 100 차트에서 7위에 올랐고, Easy Listening 차트에서는 무려 10주 동안 1위를 했는데, 이는 1970년대 이 차트에서 가장 오랫동안 1위를 유지한 기록이라고 하니 정말 대단합니다!

나얼 님은 70년대 말의 곡들이 뭔가 성실한 느낌이 있다고 하시며 퇴근길과 어울리는 것 같다고 하셨는데요. 재미있는 표현에 왠지 확 공감이 가더라고요. 여러분은 어떠신가요?

나얼 님의 다음 디깅 곡은 90년대의 뉴 잭 스윙이 퇴근길과 어울릴 것 같다고 생각되어 가져오셨다고 하는데요. 바로 Jade - 'I Wanna Love You'입니다. Jade는 미국의 R&B 뉴 잭 스윙 걸그룹인데, 이 곡은 데뷔 앨범의 첫 싱글곡이자, 영화 'Class Act'의 사운드트랙으로 삽입된 곡인데요.

빌보드 R&B 차트에서 7위, 빌보드 Hot 100에서 16위를 기록할 정도로 히트를 하며, 이들에게 첫 성공을 맛보게 해준 곡이라고 합니다.

나얼 님은 이 곡을 소개하시며 사내연애를 하시는 분들이 듣기에도 좋을 것 같다고 하셨답니다. 퇴근하고 연인을 만나러 가는 길에 들어도 좋을 것 같다고 하셨는데요. 혹시 청취자분들 중에 사내연애를 하는 분들이 계시다면 꼭 들어보시고, 그 느낌을 댓글로 남겨주시면 좋겠네요!

마지막으로 매거진에서 소개해 드릴 두 곡은 모두 아주 따끈따끈한 신곡들인데요. 먼저 소개해 드릴 Ecobridge 님의 마지막 디깅 곡은 EightO - 'It's You'입니다. 두 분의 후배이자 제자로 Diggin'On Air에 게스트로 나온 적도 있으시고, 종종 언급도 많이 돼서 이제는 청취자분들께도 아주 익숙한 분이죠.

EightO 님은 이번에 3곡짜리 맥스 싱글을 발표했는데요. 소개해 드리는 'It's you'는 타이틀곡으로, 얼터너티브하고 트렌디한 verse 라인을 주도하는 몽환적인 키보드 사운드와 묵직하면서도 남성미 가득한 기타, 베이스 리듬을 바탕으로 곡의 안정감을 이끌고 있으며, 곡의 후반부 3옥타브 G를 오가는 초 고음역대 속에서 폭풍 치듯 몰아치는 EightO의 화려한 테크닉이 돋보이는 곡이라고 합니다.

뮤직비디오를 찍을만한 곳을 알아보다가 Ecobridge 님의 회사 주차장에서 찍게 되었다는 재미있는 이야기도 풀어주셨는데요. EightO 님도 뮤직비디오를 위해 다이어트도 하시고, 성대결절 위기(!)까지 왔었을 정도로 열심히 준비한 앨범이라고 하니 많은 관심과 사랑을 부탁드리겠습니다.

오늘의 매거진의 대미를 장식할 마지막 곡은 나얼 님의 새 싱글! '1993'입니다. 나얼 님 역시 정말 열심히 했으니 그만큼 많이들 들어주셨으면 좋겠다고 하셨는데요. 퇴근길부터 퇴근 후의 늦은 밤까지 들으시면 좋을 것 같습니다. 앞서 발표했던 곡, '1985'도 있었던 터라 Ecobridge 님께서 연도 시리즈가 좋은 것 같다고 말씀하시며 몇 십 곡을 낼 수 있겠다고 농담도 하셨는데요. 나얼 님은 90년대까지의 음악을 좋아하셔서 아마 그렇게까지는 안 될 것 같다고 하셨다죠. (ㅎㅎ)

'1993'은 'Soul Pop City' 프로젝트의 세 번째 곡으로, 콰이엇 스톰과 슬로우 잼의 연장선에 스무스 재즈의 DNA를 더한 멋진 그루브를 보여주는 곡인데요. 정말 R&B의 황금기였던 90년대의 무드를 가득 느낄 수 있는 곡입니다. 나얼 님의 보컬은 뭐 말할 것도 없이 훌륭하고요. 이번에도 역시 작사, 작곡, 편곡을 비롯해 신스 베이스, 일렉트릭 피아노까지 어느 하나 나얼 님의 손을 안 거친 곳이 없다고 하니 두근대는 맘으로 들으셔도 좋을 것 같습니다.

90년대의 바이브를 녹이기 위해, 뮤직비디오에도 많은 노력을 쏟으셨다고 하는데요. 게스트로 나오신 적 있는 두 분의 친구이신 송원영 감독님과 함께 나얼 님도 뮤직비디오에 직접 출연하여 열일해 주셨다고 하니 너무 기대가 되죠? 90년대의 감성이 가득한 스타일리시한 뮤직비디오라고 하니 잊지 말고 꼭 봐주시고요!

자, 여기까지 '퇴근길'을 주제로 꾸며본 오늘의 Diggin'On Air! 어떠셨나요? 여러분의 퇴근길이 Diggin'On Air 덕분에 조금이라도 행복해지셨으면 하는 마음으로 준비했던 회차인데요. 행복한 하루의 마무리에 함께할 수 있었으면 좋겠네요.

이제 마지막 순서, 매거진에서만 스포해 드리는 다음 주 주제는요! 바로 '과거'입니다. 과거하면 떠오르는 곡들을 디깅해주셨는데요. 두 분만의 색다른 디깅 고민과, 과거 이야기들을 들으실 수 있으니까요! 많은 기대 부탁드리고요. Diggin'On Air 매거진도 다음 주에 다시 만나요! ᖰ(ᵕ◡ᵕ)ᖳ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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