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얼과 에코브릿지의 '꿈(Dream)' (Diggin' On Air)

테마&픽

나얼과 에코브릿지의 '꿈(Dream)' (Diggin' On Air)

2024.06.22
나얼과 Ecobridge

나얼과 에코브릿지의 '꿈(Dream)' (Diggin' On Air)

안녕하세요, 멜론 스테이션 청취자 여러분!
Diggin' On Air 148화 매거진 시작합니다.

Diggin'On Air에서는 이맘때쯤이면 6월 25일 마이클 잭슨의 기일을 맞아 마이클 잭슨을 주제로 곡들을 디깅하여 들려 드리곤 했는데요. 우리나라에선 또 6.25 전쟁이 발발한 날이기도 하여 호국 영령들을 기리는 마음과 함께 기억에 더 잘 남는 날입니다.

마이클 잭슨의 명곡이 정말 많지만 Diggin'On Air에서 소개한 곡들도 이젠 많아져서, 이제는 마이클 잭슨을 주제로 모으지는 않고 종종 그때그때 주제와 맞는 마이클 잭슨의 곡이 있다면 소개해 드리기로 했답니다. (ㅎㅎ)

오늘의 Diggin' 주제는 '꿈(Dream)'입니다. 꿈이라는 단어에는 여러 가지 의미가 있죠. 우리가 잠잘 때 꾸는 꿈도 꿈이고, 무언가 이뤄지길 바라는 것도 꿈을 꾼다고 말합니다. 나얼 & Ecobridge 님은 잠을 잘 때마다 꿈을 꾼다고 하셨는데요. 두 분이 워낙 꿈을 많이 꾸시다 보니, 꿈과 관련된 이야기로만 오늘 오프닝을 가득가득 흘러넘치게 채워주셨답니다. 꿈에서의 행동이 실제로까지 이어져서 옆자리의 아내를 괴롭게 한(?) 사건부터 은근 오싹한 가위 경험담과 그리고 자각몽에 대한 이야기까지, 오늘의 오프닝 토크는 정말 다른 때보다도 훨씬 많은 토픽을 넘나들었으니까요. Diggin'On Air 본편에서 함께 해주시면 정말 재미있을 것 같죠?

청취자분들도 꿈에 관한 많은 경험담들이 있을 것 같은데요. 들으시면서 생각나는 이야기들 댓글로 적어주시면 DJ 두 분이 또 흥미롭게 보실 것 같습니다. 한참 꿈 얘기를 하느라 디깅 곡들을 소개 안 하고 넘어갈 뻔한 두 분의 후일담도 살짝 전해드리며^^; 그럼 오늘의 Diggin'On Air 매거진도 바로 한번 시작해보겠습니다~! ᖰ(⌯'ㅅ'⌯)ᖳ

오늘의 첫 곡은 나얼 & Ecobridge 두 분이 또 통한 것처럼 같은 곡을 가져와 주셨는데요. 바로 The Cranberries - 'Dreams'입니다. 아무래도 제목이 주제 그 자체여서 그랬겠죠?

The Cranberries의 데뷔 싱글로 평론가들에게 극찬을 받은 노래인데요. 'Linger', 'Zombie', 'Ode To My Family'와 함께 The Cranberries를 대표하는 곡입니다. Dolores O'Riordan과 기타리스트 Noel Hogan이 공동으로 작사 작곡한 밝은 사랑 노래인데, Dolores O'Riordan가 처음으로 진정으로 사랑에 빠졌던 첫사랑 때의 느낌을 표현한 노래라고 했다고 하죠.

이 곡은 커버도 많이 됐고, 또 홍콩의 가수 겸 배우 Faye Wong가 번안해서 '몽중인'이라는 제목으로 발표하기도 했는데요. 이 번안곡은 왕가위 연출의 1994년작 영화 '중경삼림'에 삽입되어 지금까지도 아시아권에서는 원곡보다 이 번안곡의 인지도가 더 높습니다. 아마 이 커버 버전으로만 이 곡을 기억하는 분들도 계실 것 같네요.

이어서 Ecobridge 님의 디깅은 Ella Fitzgerald, Louis Armstrong - 'Dream A Little Dream Of Me (Single Version)'입니다. 굉장히 유명한 재즈 스탠다드 곡인데요. 원곡은 1931년에 재즈 음악 작곡가 Fabian Andre와 Wilbur Schwandt가 작곡하고 Lee Rothman이 가사를 쓴 곡이라고 합니다. Ozzie Nelson과 Wayne King의 오케스트라, Ernie Birchill의 보컬로 처음 녹음되었는데요.

재즈의 여왕 Ella Fitzgerald와 재즈 트럼펫의 대가 Louis Armstrong의 듀엣 버전은 1950년에 처음 발표되어 많은 사랑을 받았습니다. 너무 유명한 재즈 스탠다드이기 때문에 이 곡도 정말 많은 커버 버전이 있는데요. 이런 곡들은 내가 좋아하는 버전을 찾아가는 재미도 있으니, 청취자분들도 한번 나의 최애 커버곡을 찾아보시는 것도 추천드려봅니다

다음 곡은 나얼 님의 디깅인데요. 나얼 - 'Gloria'입니다. 나얼 님의 두 번째 정규 앨범 [Sound Doctrine]에 수록되었던 곡이자, 2017년 싱글인데요. Enchantment의 1976년 곡을 커버한 곡입니다. 사실 나얼 님이 이 곡을 처음으로 접하게 된 건 Enchantment의 버전이 아니라 Jesse Powell의 버전이었다고 말해주셨습니다. 듣자마자 너무 멋진 곡이라 언젠가 한 번쯤 도전해보고 싶다고 생각했던 곡이라고 생각했었는데, 이 앨범에서 그 꿈을 이뤘다고 하셨답니다. 우리 모두 각자에게 언젠가 도전해보고 싶은 꿈들이 있을 텐데요. 소소한 것부터 큰 것까지 모두 다르겠지만, 그런 꿈은 품고 있는 것만으로도 삶에 열정을 주는 것 같습니다 (ㅎㅎ)

Ecobridge 님의 다음 디깅 곡은 Carol Kidd - 'When I Dream'입니다. Carol Kidd는 Diggin'On Air에서는 처음 소개해 드리는 스코틀랜드의 재즈 가수인데요. 원곡은 싱어송라이터 Sandy Mason Theoret이 만들고 컨트리 가수 Crystal Gayle이 부른 1975년 곡이라고 합니다. 국내에서는 1999년에 영화 '쉬리'에 삽입되면서 크게 히트하고, 한국인이 좋아하는 대표적인 팝송이 되었죠. 영화도 대 히트하면서 곡까지 사랑받았기 때문에 1999년 MBC 라디오 '골든 디스크' 한국인이 좋아하는 팝송 200에서 무려 6위를 차지했을 정도라니 어느 정도인지 감이 오시죠?

매거진에서 소개해 드릴 나얼 님의 마지막 디깅 곡은 Snoop Dogg - 'Who Am I (What's My Name)?'입니다. '꿈'하면 개꿈(?)을 먼저 떠올리게 돼서 마침 떠올린 가수라는, 의식의 흐름에 따른 디깅이라고 밝히셨는데요. 제대로 된 힙합곡이어서 스트레스를 풀 때 듣기 딱 맞는 곡입니다. Snoop Dogg의 데뷔 싱글 곡인데 Dr. Dre의 프로듀싱으로 화제가 됐었죠. 미국 빌보드 핫 랩송 부분에서 3주 동안 1위를 차지했을 정도로 히트했던 곡입니다. 오늘 주제와 안 어울리는 듯 잘 어울리는 힙합 곡! 함께하시죠. ꒰⸝⸝•ᴗ•⸝⸝꒱੭⁾⁾

Ecobridge 님의 마지막 디깅 곡은 한국의 언더그라운드 음악을 주류로 끌어올린 상징적인 인물이자 전설적인 가수죠. 김현식 - '여름밤의 꿈'입니다. 4집 수록곡으로 가수 윤상 님이 작곡 작사한 곡인데요. 이게 바로 윤상 님의 가요계 데뷔곡으로 이후 윤상 님이 직접 부른 커버곡이 발매되기도 했습니다. 아이유, 김건모 님의 리메이크로도 한번 더 알려졌죠. 곡의 진한 감성의 분위기가 오늘의 주제와 딱 어울려서 마무리 곡으로 딱 맞는 것 같습니다.

자, 여기까지 '꿈'을 주제로 꾸며본 오늘의 Diggin'On Air! 어떠셨나요? 여러 가지 의미로 읽히는 단어지만 결국 현실이 아니라는 점에선 같은데요. 좋지 않은 꿈은 현실이 아니기에 넘겨버리고, 좋은 꿈과 내가 바라는 꿈은 아직 오지 않았다고 생각하며 받아들이면 언젠가 좋은 현실로서 이뤄지겠지요?

이제 마지막 순서, 매거진에서만 스포해 드리는 다음 주 주제는요! 바로 '나의 곡 2탄'입니다. 이전에 나의 곡 1탄, 우리의 곡을 주제로 왔던 적이 있는데요. 이번에 드디어 오랜만에 다시 찾아온 '나의 곡 2탄'! 청취자분들께서 많이 기다려주신 주제죠. 두 분이 직접 꼽은 본인의 곡들과 관련 에피소드로 풍성히 채웠으니 많은 기대 부탁드리면서, Diggin'On Air 매거진도 다음 주에 다시 만나요! ᖰ(ᵕ◡ᵕ)ᖳ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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