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신애 [Dear City] 작업기 & 비하인드

비하인드 컷

안신애 [Dear City] 작업기 & 비하인드

2024.07.03
Special

안신애 [Dear City] 작업기 & 비하인드

안녕하세요, 멜론 가족 여러분! 그룹 바버렛츠 (The Barberettes) 활동에 이어 싱글 [Respect]로 피네이션에서 새로운 출발을 맞이했던 안신애의 신곡이 발매되었습니다. 도시에서의 삶에 관한 내용을 담은 [Dear City]. 지금 멜론 매거진에서 안신애의 새 앨범 작업기를 공개합니다.

Single

안신애 [Dear City]

Dear City

[Dear City]는 아티스트이자 인간 안신애가 자연과 도시를 오가며 느낀 점을 표현하는 2부작 프로젝트 앨범 중 첫 번째 앨범으로, 도시에서의 삶에 관한 내용을 담고 있다.

총 4개 트랙으로 구성된 [Dear City]는 차갑고 빠른 도시의 삶에 상처받은 마음에 대한 위로의 메시지를 각각 '고통', '사랑', '포용'이라는 주제로 풀어내어, 한 곡 한 곡 진실하게 엮어낸 앨범이다.

Official MV

안신애 'Hold Me Now'

Story

안신애 [Dear City] 작업기

Q&A

  • [Dear City]에 3곡을 담게 된 과정이 궁금합니다.

    우여곡절이 많았습니다. 사실 이번 앨범은 처음에 완전히 싱글 앨범으로 계획되어 있었어요. 타이틀곡 'Hold Me Now'가 정해진 후 그 곡을 위주로 활동할 계획이었는데, 타이틀곡에 메시지를 더 연결해서 담고 싶더라고요.

그리고 무대에 서게 되면서 더욱 다양한 곡들을 통해 라이브로 여러분들 만나고 싶은 생각이 강해졌어요. 앨범 작업을 하다 보니 제가 가지고 있던 다른 두 곡들이 마치 자석처럼 스토리를 가지고 앨범에 끌려 들어오게 되었고 다행히 여러 동료, 스태프분들의 도움을 받아 극적으로 세 곡의 [Dear City]가 완성되었습니다.

이게 싱글이냐, EP냐 주변 분들의 의견이 많았는데 저는 사실 장르도 그렇고 앨범의 형태도 그렇고 제가 만드는 음악의 종류(?)를 구분 짓는 것을 좀 어려워해요. 그래서 그런지 이번 앨범은 제게 싱글, 또는 EP의 형태라기보다는 '안신애 노래 모음집' 같은 의미로 다가오는 것 같아요. 하지만 들으시는 분들의 이해를 돕기 위해 '정규 같은 싱글 앨범'이라고 소개하려고 합니다.

Q&A

  • 이번 앨범 작업할 때 가장 많은 영감을 받았던 소재나 상황들은 어떤 것이 있을까요?

    아무래도 제주와 서울을 오가는 저의 삶이죠. 코로나 이후 제주에 내려가 살았는데, 계획에 없던 피네이션에서의 솔로 가수 데뷔가 정해진 후 상반된 두 환경(도시 한복판, 제주 시골집)을 왔다 갔다 하면서 다양한 사람들의 삶의 모습을 보며 특별한 시각을 갖게 된 것 같아요. 도시에서는 사람들이 많은 만큼 다양한 사연이 있는 것 같고, 바쁘게 또 열정적으로 사시는 분들의 모습을 보면서 존경심을 느끼기도 하고요.

Q&A

  • 차갑고 빠른 도시의 삶에 상처받은 마음에 대한 위로의 메시지를 '고통, 사랑, 포용'이라는 주제로 풀어냈습니다. 각 노래의 소개와 어떤 상황에서 들으면 좋을지 추천해 주신다면?

    유난히도 힘들었던 하루 퇴근길 지하철 꼭 감은 두 눈 옆 블루투스 헤드폰 속

사랑? 연애? 귀찮은 줄 알았던 내 맘에 어느 순간 훅 들어와 있는 그 사람을 생각할 때

훌쩍 떠나버리고 싶은데 떠날 수 없을 때, 제주 곶자왈 숲을 걷는 기분 느끼고 싶을 때

Q&A

  • 곡마다 담겨있는 안신애 님의 이야기를 들려주세요

    Hold Me Now : 벼랑 끝에 서 있는 것 같았을 때 저를 붙잡아 준 노래입니다. 아프고 힘들어 어쩔 줄 몰라 할 때 '피아노 앞에 가서 이렇게 울어봐~'라고 누가 불러주는 걸 받아 적는 것 같은 느낌으로 노래를 만들었어요. 녹음 앱에 녹음해 놓고 잊고 있던 노래였는데, 우연히 싸이 (PSY) 대표님이 들으시곤 타이틀곡으로 내라고 강력히 추천해 주셨어요. 그 덕에 세상에 낼 용기가 나게 된 것 같습니다.

비효율적 사랑 : 제가 가장 아끼는 곡 중에 한 곡이었던 이 노래를 드디어! 발매하게 되어서 저는 너무너무 기뻐요. 특히 이번 앨범 작업으로 알게 된 프로듀서 구름 님과 합작한 첫 노래라서 더욱 의미가 깊고요. 사실 '비효율적 사랑'은 아주 극적으로 이번 앨범에 합류하게 되었는데, 다음 앨범에 낼 생각으로 구름 님에게 이 노래 편곡을 부탁드렸었는데, 바로 다음날 편곡 작업분을 보내주셨어요. 세상에 세상에 저는 이 노래가 정말 환상적인 색채를 입은 것 같은 기분이었어요. 그래서 순식간에 작업이 이루어졌고 감사하게도 조금 더 일찍 여러분께 선보이게 되었습니다. 작업하면서 정말 행복했어요.

바람결에 : 제주도에서 만든 노래고 녹음 또한 제주도 숲에서 했습니다. 이 노래는 저의 가장 친한 친구인 제 짝꿍이 가장 발매를 염원하고 있었던 노래예요. 이 노래가 가진 아주 편안한 힘이 있다고 해요. 저도 부를 때마다 많은 위안을 받았어요.

이 노래 녹음할 때 즉흥적으로 엔지니어분과 장비를 챙겨서 곶자왈 숲으로 갔어요. 근데 마침 숲 공원 문 닫는 시간이어서 못 들어갈 뻔했는데 제주도 토박이 엔지니어분이 사정했더니 관리인분께서 다행히 양해를 해주시더라고요. (정말 이 자릴 빌어 감사드립니다.) 그 덕에 아무도 없는 아름다운 숲에서 보컬 녹음을 마칠 수 있었습니다. 제주 곶자왈 최고예요. 오래오래 그대로 볼 수 있었으면.

Q&A

  • 앨범을 듣는 사람들이 노래를 통해 어떤 공감을 느끼길 바라시나요?

    Hold Me Now : 아프고 힘들 때 힘들다고 말 못 할 때 누군가 나 대신 소리 내 울어줬으면 했는데 속 시원히 나 대신 울어주는 것 같은 눈물 한 바가지 게워 낸 듯 시원함 후련함

비효율적 사랑 : 없던 사랑도 싹틀 것 같은, 혹은 내가 지금 하고 있는 사랑, 확신이 없어 불안하기만 한 게 아니라 아름다운 것이고 설레는 것 자체로 너무 좋은 거구나, 나만 느끼는 게 아니구나. 이 세상 모든 사랑 빠짐에 대한 응원

바람결에 : 모든 것을 품어주고 적응하고 정화하는 자연과 같은 치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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