레전드 뮤지션들의 2024 내한 러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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레전드 뮤지션들의 2024 내한 러시

2024.07.26
Special

2024 하반기에 펼쳐질 내한 공연

음악 시장에 반향을 일으킨 레전드급 뮤지션들이 잇달아 내한을 펼칠 예정입니다. 하루가 멀다 하고 들려오는 내한 소식에 국내 팬들의 기대감이 하늘을 치솟고 있는데요. 올해 하반기, 과연 어떤 아티스트들이 내한 공연을 펼칠지 알아보겠습니다.

Noel Gallagher의 내한, 그리고 [Definitely Maybe]의 30주년

Oasis의 Noel Gallagher가 주축이 되어 결성한 밴드 Noel Gallagher's High Flying Birds가 다시 한국을 찾습니다. 2023년 11월, 4년 만에 성사된 내한 공연 이후 무려 8개월 만에 다시 개최하는 단독 콘서트입니다. 잦은 방한으로 알 수 있듯이 Noel은 한국에 각별한 애정을 갖고 있는 것으로도 유명한데요. 바로 오늘이죠, 7월 26일 일산 킨텍스에서는 High Flying Birds의 이름으로 발매한 유수한 트랙들은 물론, Oasis로서 활동했을 무렵 전 세계인을 울렸던 불후의 명곡들까지 울려퍼질 예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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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기서 시계를 과거로 돌려봅니다. 지금으로부터 30년 전인 1994년, 8월 29일에 Noel Gallagher와 그의 동생 Liam Gallagher가 속한 Oasis는 영국을 뒤흔든 데뷔 앨범 [Definitely Maybe]를 발매했는데요. 이 앨범에는 'Supersonic', 'Shakermaker', 'Live Forever' 등 지금도 사랑받는 밴드의 음악들이 다수 수록되어 있습니다. 밴드의 센세이션했던 데뷔 앨범 발매를 기념하며, 8월엔 30주년 기념 앨범을 발매한다고 하는데요. 뿐만 아니라 Liam Gallagher는 현재 동명의 투어를 진행하고 있기도 하지요. 형이 먼저 한국을 찾은 만큼, 아우 Liam 또한 머지않아 한국 팬들을 만날 날이 오기를 기대해 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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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ile Rodgers & Chic의 첫 단독 내한!

세계가 인정하는 기타리스트죠. Nile Rodgers와 밴드 Chic가 내한 공연 개최 소식을 알렸습니다. 이는 Nile Rodgers의 첫 단독 내한 공연이기에 소식이 전해지자마자 음악 팬들의 환호성이 뒤따랐는데요. 그와 함께 공연을 펼칠 밴드 Chic는 베이시스트 Bernard Edwards를 주축으로 결성된 밴드이자, Nile Rodgers가 프로듀서 및 기타리스트로 함께하는 팀입니다.

Chic로서 'Le Freak', 'I Want You Love' 등 수많은 명곡을 배출해 온 Nile Rodgers는 기타 현을 들어올리거나 두드리는 타법인 '처킹 연주'를 구사하는 대표적인 연주자로도 정평이 나 있습니다. 이 그루비한 연주법 덕분에 그는 훵크 및 디스코 장르 등 신명 나는 리듬감이 돋보이는 음악들로 이름을 날렸고요.

이처럼 Nile Rodgers는 수십 년간 음악 산업계에 지대한 영향력을 행사하면서, 2023년 롤링스톤 선정 '가장 위대한 기타리스트' 250인 중 7위에 선정되었고, '로큰롤 명예의 전당'과 '송 라이터 명예의 전당'에까지 헌액된 바 있습니다. 나아가 그는 과거에 머물러있지 않고, 후배 뮤지션과의 컬래버레이션도 활발하게 진행하는 아티스트이기도 하지요. 대표적으로 Daft Punk 및 Pharrell Williams와 함께 한 'Get Lucky', 그리고 최근엔 K팝 아티스트 LE SSERAFIM (르세라핌)과 방탄소년단 j-hope과도 협업하면서 K팝과의 접점까지 넓히고 있지요. 어느덧 일흔을 넘긴 나이임에도 여전히 음악에 대한 남다른 열정을 보여주는 Nile Rodgers는 오는 9월, 노장의 내공이 담긴 연주력을 보여줄 예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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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epultura, 펜타포트 록 페스티벌에 이어 단독 공연까지 성사

2024년 인천펜타포트 락 페스티벌에 찾는 밴드이지요. Sepultura는 8월 4일 페스티벌 무대에 이어, 다음날 8월 5일에는 서울에서의 단독 공연까지 펼쳐 전날의 뜨거운 열기를 이어갑니다. Sepultura는 1984년 브라질에서 결성된 헤비메탈 밴드로, 무려 결성 40주년을 맞은 팀인데요. 메탈의 불모지 브라질에서 엄청난 성공을 거두면서 '브라질 메탈'의 영웅으로 존경받고 있습니다.

Sepultura는 현재 밴드의 긴 역사를 마무리하는 고별 투어를 진행하고 있습니다. 그리고 인천 락 페스티벌에서의 무대와 그 다음 날 펼쳐지는 단독 내한 공연은 이 투어의 연계 공연 차원에서 진행되는데요. 2001년 이후 23년 만에 내한해, 어느덧 밴드의 마지막을 장식하는 투어로 아름다운 작별 인사를 건넬 예정입니다. 총 이틀에 걸쳐 펼쳐질 공연에서는 Sepultura의 과거와 오늘을 돌아보는 음악들을 만나보실 수 있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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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에 출격하는 Kasabian

인천 락 페스티벌에 Sepultura가 온다면, 부산국제록페스티벌엔 Kasabian이 출격합니다. 1997년 결성되어 2004년 셀프 타이틀 앨범을 발매하면서 이름을 알린 팀인데요. 영국의 한 농장 오두막에서 작업한 이 앨범이 영국을 강타하면서, 곧바로 스타덤에 올랐습니다.

Kasabian의 음악은 변화와 파괴, 해체에 방점이 찍혀있습니다. 데뷔 앨범에서부터 밴드 사운드에 애시드 하우스를 섞어 남다른 음악성을 보여주거나, 정통 브릿록 사운드에 일렉트로닉 사운드를 섞는 등의 타의 추종을 불허하는 독자적인 방향을 제시했지요. 실험성을 지향하지만 대중과의 접점 또한 무시하지 않았기에 'Club Foot', 'Test Transmission', 'Fire' 등 수많은 히트곡을 배출했습니다.

2020년, 23년을 함께한 리드 싱어 Tom Meighan의 불명예스러운 탈퇴 이후로 밴드는 존망의 기로에 선 바 있는데요. 이후 프로듀싱을 맡는 Sergio Pizzorno가 보컬 포지션까지 담당한 [The Alchemist's Euphoria]를 발표하면서 다시금 일어선 이들입니다. 가장 최근엔 신보 [Happenings]를 발매하면서 안정적으로 활동을 이어가는 Kasabian, 이들은 16년 만에 만난 한국 팬들에게 환상의 무대를 선사할 예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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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국제록페스티벌 2024의 라인업

올해 부산국제록페스티벌엔 Kasabian 외에도 수많은 팀들의 내한이 예정되어있습니다. 일본 록의 전설, HYDE와 2018년 재결성되어 팬들을 감동에 젖게 만든 Ellegarden, 리드 싱어 이케의 탈퇴 이후 새로운 보컬 요스케를 영입해 다시 한번 활동에 박차를 가한 SPYAIR, 한국을 사랑하는, 그리고 한국이 사랑하는 팝스타 Anne-Marie까지. 국내 최장수 록 페스티벌이라는 명성에 맞는 걸출한 라인업으로 화제를 모으고 있습니다. 2024년 부산국제록페스티벌 무대에 서는 아티스트의 음악들은 하단의 플레이리스트에서 만나보실 수 있습니다.

힙합 팬들을 열광케 한 Kanye West의 내한

많은 힙합 팬들이 기다렸을 그 이름, 래퍼 Kanye West (*활동명 Ye) 또한 한국을 찾습니다. 이번 내한 공연은 Kanye와 래퍼 Ty Dollar $ign의 합작 3부작 시리즈 앨범인 [Vultures]의 수록곡을 함께 듣는 리스닝 파티 형식으로 진행되는데요. 힙합 신 두 거장의 컬래버레이션으로 화제를 모았던 이 프로젝트는 많은 힙합 팬들 사이에서 화제의 토픽으로 떠올랐지요.

시리즈의 첫 앨범인 [Vultures 1]은 발매와 동시에 빌보드 앨범 차트 1위 데뷔, 그리고 수록곡 'Carnival'도 싱글 차트 1위에 오르는 등 첫 단추를 잘 끼운 그들입니다. 팬들이 손꼽아 발매를 염원하는 중인 [Vultures 2]는 아직도 발매일이 확정되지 않은 가운데, 이번 리스닝 파티에서는 [Vultures 2] 또한 미리 만나볼 수 있을 것이란 기대감이 커지고 있습니다. 무려 14년 만에 한국을 찾는 Kanye West, 그를 오래토록 기다리는 팬들이라면 이번 기회를 꼭 놓치지 않으시길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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