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O의 샤라웃을 받았다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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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O의 샤라웃을 받았다고…?

5일 전
Special

샤라웃 받은 국내 아티스트들

아티스트들이 어떤 대상에게 리스펙트를 표현할 때
으레 '샤라웃(shout out)'이라는 말을 씁니다.

특히 이미 알려진 정상급 아티스트들이
잘 알려지지 않은 신인의 음악을 듣고
그들의 노래를 언급하는 경우,
단숨에 아티스트의 인지도가
급상승하는 효과를 종종 볼 수 있는데요.

음악계에서도 이런 샤라웃을 통해
특정 곡들이 뒤늦은 인기를 누리거나,
차트 역주행을 보이는 경우가 있습니다.
어떤 사례들이 있을까요?

작가 한강의 샤라웃

AKMU (악뮤)

최근 가장 돋보였던 소식입니다.

노벨문학상 수상으로
화제의 중심에 선 작가 한강이
과거 '문학동네'와 진행한 인터뷰가
다시 화제가 되고 있습니다.

여기서 한강 작가는
소설 '작별하지 않는다' 초고 작성 당시,
택시에서 AKMU (악뮤)의
'어떻게 이별까지 사랑하겠어, 널 사랑하는 거지'
를 듣고 사연 있는 사람처럼 울었다는
경험담을 소개했는데요.

이 때, 곡의 마지막 부분 가사가
전혀 다른 의미로 다가왔다고 합니다.

그녀가 꼽은 가사는
'어떻게 내가 어떻게 너를
이후에 우리 바다처럼 깊은 사랑이
다 마를 때까지 기다리는 게 이별일 텐데'
라는 부분이었습니다.

해당 인터뷰가 재발굴되자 AKMU (악뮤)의
'어떻게 이별까지 사랑하겠어, 널 사랑하는 거지'
역시 차트에서 재상승을 보이고 있습니다.

원고를 작성 중인 10월 16일,
이 곡의 최근 일간차트 순위는
9위에 이르고 있습니다.

*한강 작가가 추천한 다른 곡들도 궁금하다면
아래 플레이리스트를 참고해주시기 바랍니다.

JasonTheWeenie의 샤라웃

NewJeans

제이슨이라는 이름을 가진
미국의 스트리머가 있습니다.

그가 한 라이브 방송에서
구독자수 증가를 기념해
NewJeans의 'ETA'를 배경음악으로
친구들과 춤을 추는 영상을 찍었는데요.

이것이 'ETA' 음원에 대한 관심으로 이어지며
미국의 여러 음원 스트리밍 플랫폼에서
스트리밍 횟수가 폭발적으로 증가했다고 합니다.

때문에 애플뮤직과 스포티파이 등
해외 기반 스트리밍 서비스의 차트에서도
곡의 순위 상승이 포착되고 있습니다.

흐름을 타고 10월 7일,
NewJeans 멤버들도
이 영상의 춤을 챌린지한 영상을
오피셜 틱톡 계정에 올리며
좋은 반응을 얻고 있습니다.

Mariya Takeuchi의 샤라웃

NewJeans 혜인

NewJeans가 다 씹어먹었다는 도쿄돔 공연.
그 중에서도 원곡 가수의 샤라웃을
직접적으로 받은 무대가 있었으니,
혜인이 꾸몄던 Mariya Takeuchi 원곡의
'Plastic Love' 무대입니다.

혜인은 이 무대에서
흑백 연출 속에서 무대를 활보하며
도회적인 매력을 물씬 보여줬는데요.

원곡자인 Mariya Takeuchi는
NewJeans와 혜인을 직접적으로 언급하며
멋진 커버에 대한 고마움을 전했습니다.

팬들 역시
'혜인이 곡을 잘 소화해
Mariya Takeuchi도
기분이 좋았을 것 같다'는
마음을 내비쳤습니다.

RM과 허윤진의 샤라웃

한로로

방탄소년단 RM은 평소
음악 디깅을 열심히 하기로 유명합니다.
그의 샤라웃을 받은 가수가 있으니,
바로 싱어송라이터 한로로입니다.

한로로는 2023년 한국대중음악상 시상식에서
'올해의 신인'과 '최우수 모던록 노래' 부문에
노미네이트되는 등, 음악 업계에서
비상한 주목을 받고 있는 아티스트입니다.

RM은 '입춘'이 발매된 2022년,
이 곡을 추천한 이력이 있는데요.
덕분에 한로로의 이름이 보다
많은 음악 팬들에게 알려질 수 있었습니다.

2024년에는 LE SSERAFIM (르세라핌) 허윤진이
한로로의 '정류장'을 추천하며
또 한 번 그녀의 이름이
음악 팬들 사이에 회자되기도 했습니다.

곡리스트 2

호시와 화사의 샤라웃

YOUNG POSSE (영파씨)

2023년 데뷔해
독보적인 폼을 보여주고 있는
힙합 걸그룹 YOUNG POSSE (영파씨).

힙합에 진심인 걸그룹이기 때문에
걸그룹 포맷이면서도 힙합 팬들에게
큰 관심을 끄는 그룹인데요.

올여름 나온 'ATE THAT'에 대해서는
마마무 화사와 SEVENTEEN의 호시가
특별히 샤라웃을 하며
보다 큰 관심을 얻기도 했습니다.

화사는 '이런 감성 너무 좋아'라는 코멘트를,
호시는 '진짜로 너무 리스펙.
매번 기획력이 너무 멋진 팀 같다.
이대로 쭉 용기 내서 밀고 나가길'
이라는 코멘트로 이들을 응원했습니다.

윤석철트리오의 샤라웃, NMIXX

재즈계에서 가장 활발히 활동 중인
윤석철트리오. 그 중 윤석철은
최근 언론과의 인터뷰에서
'NMIXX 해원이 최애'라며
특별한 애정을 드러낸 바 있는데요.

페취아페(페스티벌이 취소된 아티스트들의 공연)에서도
'아이돌 중에는 NMIXX의 노래를 가장 좋아한다'
고 밝히며 공개적으로 NMIXX를 샤라웃 했습니다.

참고로 윤석철은 The BLANK Shop이라는 이름으로
DAY6의 원필과 협업을 한 이력도 있습니다.

과거의 이력은 물론, 이번 언급 역시도
이후 윤석철트리오와
NMIXX 멤버들과의 협업 가능성에
기대를 갖게 하는 소식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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