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 재즈 신에서는 어떤 일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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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 재즈 신에서는 어떤 일이?

5일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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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 재즈 신의 주요 토픽

서로 다른 악기들이 모여 환상의 하모니를 만들어가는 재즈. 최근 SNS를 통해 수많은 재즈 트랙들이 조명받으면서, 전보다는 확실히 진입 장벽을 낮추고 있는 오늘날의 재즈 신입니다. 덕분에 올해는 재즈 신에서 핫한 소식을 쉽게 접할 수 있었는데요. 오늘 매거진에서는 2024년 재즈 신의 주요 토픽을 정리해 봅니다.

#서울숲재즈페스티벌 2024

이미지 출처 | 서울숲재즈페스티벌 공식 인스타그램

지난 10월 12일과 10월 13일, 서울숲 일대에서는 '서울숲재즈페스티벌 2024'가 개최되었습니다. 도심 속 숲에서 펼쳐지는 감도 높은 재즈 페스티벌이라는 메리트로 매해 성장하고 있는 페스티벌인데요. 올해는 송영주 퀄텟, 정재형, 김윤아, SUMIN (수민) & slom 등 저마다의 개성 있는 음악을 들려주는 국내 뮤지션의 무대부터 시작해, 브라질의 재즈 거장으로 불리는 Gilberto Gil, Bill Evans 트리오의 베이시스트 Eddie Gomez, 레게와 재즈의 융합을 시도한 피아니스트 Monty Alexander를 만날 수 있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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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라섬재즈페스티벌

이미지 출처 | 자라섬재즈페스티벌 공식 웹사이트

가평의 자라섬에서는 매해 '자라섬재즈페스티벌'이 열립니다. 2004년에 시작해 올해로 어느덧 21회를 맞았는데요. 올해는 10월 18일부터 20일까지 펼쳐지며, 재즈 뮤지션에게 최고의 영예로도 불리는 'NEA 재즈 마스터' 직위를 받은 색소포니스트 Kenny Garrett, 폴란드 재즈 신을 상징하는 피아니스트 Leszek Mozdzer 등의 세계적인 뮤지션들을 만나보실 수 있습니다. 또한 뮤지션 강이채를 주축으로 결성된 디어 재즈 오케스트라, 송은이와 그의 음악계 친구들이 함께하는 특별한 무대까지 준비되어 있다고 하네요.

#라이브 클럽 데이

그리고 오는 10월 25일에는 홍대 일대에서 무경계 음악 축제 라이브 클럽 데이가 개최됩니다. 단 한 장의 티켓을 구매해도 여러 공연장의 다양한 무대를 즐길 수 있는 기획 공연인데요. 본래 라이브 클럽 데이는 인디 밴드 마니아를 위한 공연으로 알려졌으나, 이번 회차는 특별히 재즈 특집으로 진행된다고 합니다. 이번 라이브 클럽 데이에서는 최근 신작을 발매하면서 다시 한번 의기투합한 윤석철트리오, 한국 프리재즈의 선구자인 77세의 거장 강태환의 트리오, 그리고 올해 소울 신에서 가장 조명받는 그룹 Soul delivery까지 수많은 뮤지션들의 공연을 만나보실 수 있습니다.

#재즈 거장들의 타계

안타까운 소식도 함께 들려왔습니다. 올해 세상을 떠난 재즈 뮤지션들도 여럿 있었는데요. 50년대 재즈 신을 종횡무진한 색소포니스트 Benny Golson이 지난 9월 눈을 감았습니다. Benny Golson은 14세에 색소폰을 잡아 일찍이 무대 경험을 쌓고, 작곡가로서도 이름난 뮤지션인데요. 그는 Dizzy Gillespie의 빅밴드와 유수한 재즈 뮤지션들을 배출해 낸 그룹 Jazz Messengers에서 활동한 이력이 있고, 트럼페터 Clifford Brown의 죽음을 기리며 발표한 'I Remember Clifford' 등의 트랙으로 이름을 날렸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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브라질이 자랑하는 재즈 거장 Sergio Mendes 또한 지난 9월 눈을 감았습니다. Sergio Mendes는 브라질에서 기원한 보사노바 장르를 재즈에 접목해 세계에 소개한 뮤지션으로, 1960년대에 미국에서 가장 많은 음반을 판매한 브라질 아티스트로도 알려졌지요. 특히나 'Mas Que Nada (Feat. The Black Eyed Peas) (1966)'로 세계적인 히트를 쳤고, 그래미 어워드 최우수 월드 뮤직 앨범상 등을 수상한 바 있습니다. 작년 서울재즈페스티벌에서 노장의 열정을 보여주면서 큰 화제를 낳은 그인데요. 단 1년 만에 전해진 그의 타계 소식에 수많은 음악 팬들이 애도를 표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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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즈 신의 새로운 별, Samara Joy

오랜 별이 지면서 슬픔을 자아내지만, 새로운 별은 날마다 떠오르는 법입니다. 재즈 신에서도 현재 가장 각광받고 있는 신예 뮤지션들이 있는데요. 그 중심에는 단연 그래미가 주목한 신예 Samara Joy가 있습니다. Samara Joy는 2023년 그래미 어워드에서 재즈 보컬로서는 이례적으로 최우수 신인상과, 최연소의 나이로 최우수 재즈 보컬 앨범을 수상한 아티스트인데요. 최근 3집 [Portrait]를 발표했습니다. 마치 곡예를 하는 듯한 기량에 혀를 내두르게 되는 앨범이니, 한 번씩 청취해 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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