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해철 10주기 기념 추모앨범 : In Memory of Himself] 비하인드 컷
[신해철 10주기 기념 추모앨범 : In Memory of Himself] 비하인드 컷
우리가 사랑했던, 故 신해철 님의 10주기를 맞았습니다.
넥스트 유나이티드 X 펄어비스 '신해철 아카이빙 협업'의 결실 중 하나로, [신해철 10주기 기념 추모앨범 : In Memory of Himself]가 발매되었습니다.
신해철 X 펄어비스뮤직 [신해철 10주기 기념 추모앨범 : In Memory of Himself]
넥스트 유나이티드와 펄어비스가 공식 협업하여 복원한 해철 님의 음성으로, '민물장어의 꿈', '일상으로의 초대', '해에게서 소년에게' 헌정 작업을 진행하였습니다. (매년 10월, 게임 '검은사막' 내 추모 동상과 주크박스를 함께 운영 중입니다:))
해철 님이 우리에게 남겨주신 커다란 대중음악적 성취, 삶과 이웃에 대한 따뜻하고 존중 어린 메시지들. 하지만 그것들을 지켜내기 위해 생애에 가지셨을 '한 개인으로서의 고독에 헌사와 위로'를 드리는 마음으로 준비하게 되었습니다.
신해철 님 (팝/대중음악), 검은사막(게임/스코어링 뮤직) 각 특성을 '추모의 지향 안에서 온전히 조화'시키기 위한 목표를 가졌고 원곡에 오롯한 접근을 하는 것을 잃지 않고자 하였습니다.
그 분을 사랑했던 모든 분들에게 위안과 기쁨을 되는 헌정곡이 되길 기도합니다.
감사합니다.
넥스트 유나이티드 X 펄어비스 추모앨범 작업기
협업 히스토리 소개
'넥스트 유나이티드'는 신해철의 IP(지식재산권)에 대한 모든 권리를 보유한 회사로, 그의 아내 윤원희 님이 대표로 있습니다. 펄어비스는 게임 '검은사막' 프로모션 음악으로 '니가 진짜로 원하는 게 뭐야' 미공개 버전을 사용하면서 인연을 시작, 신해철 님의 음성 복원을 협업하면서 본격적인 추모사업, 아카이빙 협업 파트너십을 진행해 왔습니다. 신해철 님 데뷔 30주년 기념 앨범 'Ghost Touch' 공동제작에 참여하였고, 게임 '검은사막' 내 추모 동상 및 추모 음원 제작해 매년 10월 그분을 기억하기도 합니다. 올해는 '그대에게'에 헌정하는 '모험가에게'를 발표하기도 하였습니다.
이번 10주기 기념 앨범은 위 음원을 게임 팬뿐만 아니라 음악 팬 분들과 나누기 위한 작업이기도 합니다.
추모 작업 준비
넥스트 유나이티드가 많은 노력으로 복원하신 해철 님의 원본 보컬트랙 음성으로, '민물장어의 꿈', '일상으로의 초대', '해에게서 소년에게' 헌정 작업을 진행하였습니다.
신해철 님 (팝/대중음악), 검은사막(게임/스코어링 뮤직)의 음악은 사실 출발점이 다르기도 합니다. 그래서 '어떻게 하면 신해철 님 팬/게임음악 팬 모두가 위안과 기쁨을 받을 수 있게 결합될 수 있을까'가 작업의 큰 고민점이었습니다.
결국 서로의 특성을 '추모의 지향 안에서 온전히 조화'시키기 위해선, 원곡에 오롯한 접근을 하는 것이 선행되어야 한다 생각하고, 작가의 원곡 내면에 담긴 영감을 만나기 위한 해철 님의 바이오그래피를 묵상하는 기간을 가지기도 하였습니다.
음악 작업기
- 이번 작업을 주도한 펄어비스 김지윤 음악 프로듀서의 소회입니다.
음악적으로는, '게임음악이기 때문에 가능한 예술적 표현력을 '추모'의 지향 안에서 최대치로 담아 헌정한다'는 목표를 가졌습니다.
'검은사막'은 트리플A 게임이기에 사운드트랙이 '에픽 오케스트라'라는 틀로 분류될 수 있지만, 게임 특유의 세계관만큼 음악 역시 '검은사막'만의 정체성을 가지고 있습니다.
김지윤 프로듀서의 '검은사막' 음악에서 특히 잘 녹아져 있는 유럽의 낭만주의, 인상주의, 네오-클래식적인 작법과 Mockup 오케스트레이션 활용으로, 게임음악의 작업방식 중 가장 정성을 들일 수 있는 과정으로 해철 님의 음악을 다시 만나고자 했습니다.
그분을 사랑했던 모든 분들에게 위안과 기쁨이 되는 헌정곡이 되길 기도합니다.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