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성 Jazz Vocal. 그 무게감 속의 낭만 [에반스뮤직]

연주자 중심의 음악인 Jazz의 역사 안에서 대중들이 가장 편안하게 접근 할 수 있는 포지션은 아마도 보컬 일 것 입니다. 그들은 밴드의 가장 앞에 서있는 얼굴이며, 청자들의 머리 속에 각인될 곡의 주요 멜로디를 부르죠. 게다가 모든 사람이 가지고 있는 목소리를 이용하여 연주하기 때문이기도 할 것입니다. 재즈 보컬 중에서도 각 시대마다의 점유는 낮지만 특유의 매력으로 명맥을 유지해 오고 있는 묵직한 남성 재즈 보컬의 매력으로 여러분을 안내합니다.

재즈에서의 보컬의 비중은 사실 그리 높은 편은 아닙니다. 그 이유는 재즈를 연주한 연주인들은 많았었고, 지금도 많지만, 재즈를 노래한 보컬리스트들은 그에 반해 그 수가 적었기 때문이죠. 또한 재즈라는 뮤지션 표현중심적 음악에선 음역 또는 표현력의 한계가 있는 사람의 목소리로 부르기가 어느 정도의 제한성이 있지 않았을까 조심스레 추측해 봅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사람이 내는 원초적 소리인 목소리로 표현되는 재즈는 듣는 이들에겐 편안함과 친숙함으로 다가옵니다.

그러한 재즈보컬에서도 남성 보컬리스트는 더욱 한정적인 영역만을 지키고 있죠. 흔히 재즈 팬들에게 재즈 보컬을 꼽으라면 많은 이들이 Billie Holiday (빌리 홀리데이), Ella Fitzgerald (엘라 핏츠제랄드), Sarah Vaughan (사라 본)을 이야기 할 것입니다. 이른바 3대 재즈 디바로 일컬어지는 뮤지션들이죠. 하지만 재즈의 역사 속을 면밀히 뜯어보면 많은 감동을 주었던 남성 재즈보컬이 후대에 까지 영향력을 행사하며 지금까지도 명맥을 유지해오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