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op을 품은 Jazz, Rock을 품은 Jazz [에반스뮤직]

재즈월드

Pop을 품은 Jazz, Rock을 품은 Jazz [에반스뮤직]

2015.02.11

이번 뮤직스토리의 주제는 바로 리메이크 음악들입니다. 리메이크 음악은 분명 현대 음악분야의 한 요소로서 자리잡고 있으면서도 한편으론 "음악예술의 재발견"인가 "안정적 상업성"인가의 기로에서 뜨거운 화두가 되기도 합니다. 물론 그 결과물에 따라 각기 다른 평가를 받기 마련이지만 원곡을 자기 스타일과 개성으로 승화시켜 원곡에선 찾아보지 못했던 숨어있는 매력을 이끌어낸다면 충분히 재창조(Recreate) 작품으로서 가치가 있다고 할 수 있겠죠?

이미 음악팬들의 마음을 사로잡았던 곡이지만, 원곡과는 다른 음악적 언어인 재즈로 새롭게 탄생시킨 곡을 여러분께 소개해 드리려 합니다..

재즈의 가장 큰 특징은 어떤 곡이든 어떤 악기로든 자유롭게 표현 할 수 있다는 점입니다. 하지만 세상의 모든 곡을 재즈로 표현 할 수는 없겠죠. 원곡을 새롭게 재탄생 시킴에 있어서 가장 중요한 음악적 작업은 바로 편곡(Arrangement)라 할 수 있겠습니다. 원곡 그대로를 연주하는 것이 아니라 악기별, 파트별로 악보를 새로이 수정해 재즈적인 느낌을 실어내는 리메이크 작업의 핵심입니다. 그렇게 새로운 정체성이 부여된 곡들은 익숙한 멜로디이지만 또 다른 느낌으로 청자에게 다가서겠죠.

소위 스탠더드 재즈로 불리는 재즈의 교과서적인 곡들도 역시 리메이크로 인해 탄생된 곡이 아주 많습니다. 이를테면 원래 프랑스 샹송 넘버였던 'Les Feuilles Mortes'라는 곡도 몇몇 재즈 연주자들이 재즈로 연주하기 시작함으로써 'Autumn Leaves'라는 영어 제목으로 지금까지도 연주자와 청자에게 가장 사랑 받는 스탠더드 곡으로 자리매김 하였습니다.

재즈 뮤지션들이 자신의 표현방식으로, 자신만의 악기로 새로운 스타일로 재창조해낸 우리시대의 Pop 그리고 Rock의 전설적 명곡들. 여러분들의 귀에 이미 익숙한 검증된 명곡들이 재즈로 어떻게 표현될까요? 비교하며 들어주세요~

에디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