느림과 편안함의 미학을 담다. 여성포크밴드 이웃

요즘 우리에게 가장 친한 친구는 가족,친구,이웃도 아닌 스마트 폰인 것 같습니다. 버스를 타고, 횡단보도를 걸을 때에도, 심지어 하루를 정리하고 잠자리에 눕는 그 순간까지도 스마트 폰 삼매경입니다. 어쩌다 이렇게 소중한 것들을 놓쳐버리게 되었을까요. 가끔씩 관계에 대하여 회의감이 들 때면 저는 제 마음을 헤아려주는 가사나 음악을 듣곤 하는데, 오늘 오프더레코드 주인공의 노래가 아마도 제 정곡을 찌른 듯 합니다.

오늘 오프더레코드 주인공의 이름은 조금 독특한데요. 몽환적 느낌이 가득한 신비주의 여성포크밴드 이웃입니다. 이웃은 어떤 사람 "박지혜"와 또 다른 사람 "이성신"이 만나 이룬 밴드인데요. 밴드명답게 이번 촬영은 수많은 집과 이웃들이 있는 동네 어귀에서 이루어졌습니다. 사실 그녀들은 이웃사촌 지간은 아니며 심지어 동네 이웃이었던 적도 없었습니다. 그러나 현장에서 둘의 호흡은 혼연일체였다고 할까요? 그래서 그런지 그녀들의 음악을 듣고 있으면 숨소리 조차 낼 수 없을 만큼 몰입 하게 됩니다.

오늘 이웃의 노래를 들으면서 관계에 관하여 다시 한 번 생각해 봅니다. 날씨가 따뜻해졌다고 내 마음까지 따뜻해지는 것은 아니니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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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지탈레코드: www.digitalrecord.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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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우리는 이웃~~~! 입니다!

사실 버스 타고 연습실을 가는 길에 우연히 "이웃"이라는 글자를 스쳤는데 "이", "웃" 이라는 글자가 졸라맨처럼 동글동글 예쁘단 생각이 들었어요. 어감이나 뜻 자체도 따뜻하다가도 차갑고, 친숙하다가도 생소한 것이 참 오묘하단 생각도 들었습니다. (영문으로도 iut라고 쓰면 쉽게 발음할 수 있을 것 같았어요!) 일종의 우연의 발견! 이라고 생각합니다.

사실 만든 입장에서는 욕심이 앞선 것인지, 아직 갈길이 너무 멀단 생각만 드는데 좋게 들어 주시니 너무 감사합니다! 음악을 시작했다는 경계를 사실 잘 모르겠지만, 저희는 이제 막 시작했다는 생각이 듭니다.

시도 해 보고 싶은 것들이 너무 많아 바로 다음 앨범 레코딩 중에 있습니다!

말하고자 하는 바를 담담히 말해줄 수 있는 보컬이 좋아요! 아니 그냥, 듣기 좋은 소리가 좋습니다!

'모든 날개 있는 것들을 위하여'는 사실 스스로를 위로하기 위해 만든 곡이었습니다. 그 순간의 감정들을 풀어 만든 이야기였는데, 다른 사람들에게도 이 노래가 그렇게 위로가 되는 순간이 될 수 있었으면 하는 생각에 선정하게 되었습니다!

'Orifilled'는 "당신의 상처(Orifice)를 내가 감히 치유(Filled)하려 하지만 그 것은 오롯이 당신의 몫이다."라는 이야기를 담고 있어요. 보다 많은 분들에게 들려 드리고 싶었던 곡 이었고, 사실상 'Orifilled'도 "당신의 구멍을 메울 수 있는 힘은 당신에게 있다"라고 이야기하고 있는 곡이라, 총 이 두 곡의 메시지가 같은 이야기를 하고 있다고 생각했고, 이렇게 들려드리게 되었습니다!

[느린 이웃 프로젝트]는 느림과 편안함을 담아낸 한 이웃의 첫 번째 프로젝트입니다. 위로의 메시지를 건네는 '모든 날개 있는 것들을 위하여', 치유의 메시지를 이미지화하여 노래한 'Orifilled', 담담히 시간의 잔상을 그린 '독백' 총 3곡이 수록되어있어요!

이야기 하고자 하는 바들을 최대한 사람들에게 잘 전달할 수 있을까?를 생각합니다!

어떠한 단어 자체만으로도 생각이 날 때가 있고, 영화 대사나 책에 적혀진 글귀들. 또한 날씨나 냄새 사람들 등등 영감을 얻을 곳은 참 많은 것 같습니다.

다리길이? 길고 짧음을 대보지 않아도 알 수 있는 느낌?

오래오래 해맑게 음악 하는 사람이 되고 싶습니다.

지금보다 10년은 더 늙었을 테니까 건강하게 살아서 오래오래 행복하게 음악하고 싶습니다.

계속해서 이웃의 여러 가지 프로젝트들로 좋은 음악 많이 들려드리겠습니다!

이웃 페이스북 : https://www.facebook.com/iamyouriu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