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재즈페스티벌 2015: 재즈의 축제! 우리를 찾아올 재즈 스타들 [에반스뮤직]

재즈월드

서울재즈페스티벌 2015: 재즈의 축제! 우리를 찾아올 재즈 스타들 [에반스뮤직]

2015.05.20

여타 음악 장르와 같이 재즈에도 세분화된 카테고리가 많습니다. 그것은 시대의 흐름에 따라, 또는 연주자의 음악 성향에 따라 나누어지기도 합니다. 간혹 재즈는 고리타분한 옛날 음악이라 고정관념을 가지고 생각하신다면 크나큰 오산이지요. 그 어떤 음악보다도 새로운 스타일을 자유롭게 융화시켜 또 다른 스타일이 만들어지는 음악이 바로 재즈이기 때문입니다. 이번 편에서는 2007년부터 시작된 봄날의 재즈축제 서울재즈페스티벌 2015를 통해 우리 눈앞에서 공연 할 뮤지션들을 되짚어보며 더욱 기대해보려 합니다.

눈부신 봄날의 잔디 위에 돗자리를 깔고 누워 햇살과 바람을 맞으며 연인 또는 친구들과 삼삼오오 모여 시원한 맥주 한잔과 함께 즐기는 최고의 무대! 생각만해도 기대감에 소풍 전날의 어린아이 마냥 설렙니다. 매년 봄 올림픽공원에서 펼쳐지는 서울재즈 페스티벌은 도심에서 펼쳐지는 페스티벌로 멀리 가지 않고도 기분을 낼 수 있는 최적의 재즈 페스티벌입니다.

올해는 석가탄신일 끼어 5월23일부터 25일까지 무려 3일간 올림픽공원의 88잔디마당, 체조경기장, 핸드볼경기장, 수변 무대 등 실내 외 무대에서 펼쳐집니다. 이번 축제에도 어김없이 수많은 스타 뮤지션들이 서재페를 맞는데요. 미리미리 그 음악들을 들어보고, 자신만의 동선을 짜보는 것도 아주 좋을 것 같네요.

이번 서울재즈 페스티벌 2015에는 많은 이들을 기대하게 하는 국내외 수많은 뮤지션들이 참가합니다. 우선 재즈계의 두 거장 피아니스트 Chick Corea & Herbie Hancock이 대표 헤드라이너로 눈에 들어오는군요. 이들은 각자 자신들의 유닛으로 한국을 방문한적이 있습니다. 하지만 이 두 피아니스트의 콜라보라니!!!

사실 이 두 피아니스트는 1978년 이들의 20대 시절 두 대의 피아노로만 연주한 라이브 앨범을 발매한적이 있습니다. 당시 이미 젊은 거장의 칭호를 받아왔던 두 연주자의 연주를 음반으로나마 접하며 혀를 내둘렀던 기억이 나네요. 과연 어떤 연주가 펼쳐질지 벌써부터 궁금해 미칠 지경입니다.

또한 2013년 제55회 그래미 어워즈 "Best R&B Album"을 수상하며 재즈씬에 새로운 트렌드를 이끌어낸 피아니스트 Robert Glasper가 이끄는 Robert Glasper Experiment, 그리고 Electronic를 가미한 새로운 스타일의 댄서블한 Nu-Jazz를 세상에 알린 Jazzanova는 많은 히트 넘버를 함께한 Paul Landolph와 함께 무대에 서는군요.

브라질리언 음악의 마에스트로로 일컬어지는 Sergio Mendes는 절로 몸을 들썩이게 하는 음악으로 페스티벌의 참 재미를 우리에게 알려줄 듯싶네요. 또한 또 다른 브라질리언 뮤지션인 Bebel Gilberto는 이제는 보사노바의 아버지로 일컬어지는 Joao Gilberto의 딸이라는 후광을 넘어 당당히 네오 보사노바로 스타일리쉬한 보사노바를 들려줄 것입니다.

컨템포러리 재즈의 거목으로 지금까지도 창작열을 불태우시고 계시는 기타리스트 John Scofield And Uberjam은 그가 여전히 건재함을 우리에게 보여주겠죠? 탱고에 주로 사용되는 악기 반도네온은 불규칙한 건반 배열로 다루기가 까다로워 뮤지션들 사이에선 "악마의 악기"로 불립니다. 동양인으로서 반도네온 마스터의 경지에 오른 정상급 반도 네오니스트 Ryota Komatsu & Friends은 가수 이적의 피쳐링으로 보기 쉽지 않은 무대를 선보이겠네요.

또한 트럼펫 테크닉의 끝판왕 살아있는 전설 Arturo Sandoval이 공연의 대미를 장식할 마지막 날 까지도 지난 그래미 어워드 최우수 재즈 보컬부분을 거머쥔 남성보컬 Gregory Porter의 여유 넘치는 보컬과 재즈와 힙합의 멋들어진 합작품을 만들어 낸 Jose James까지 우리를 정신 못 차리게 해주길 기대해봅니다. 이들의 음악을 차근차근 들어보며 축제에 빠질 준비를 해볼까요?

에디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