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탠딩 에그가 EP [Inner]를 만들며 듣던 노래들

별님의 선택

스탠딩 에그가 EP [Inner]를 만들며 듣던 노래들

2015.12.04

연관 아티스트

깊고 우아한 느낌의 새 미니앨범 [Inner]를 발표한 스탠딩 에그가 이번 앨범을 만들면서 자주 들었던 노래들입니다. 함께 들어보세요.

September Song

재즈를 듣기에 가장 좋은 계절을 고르자면 역시나 겨울이다. 특히나 Clifford Brown의 트럼펫은 그 연주가 참 따뜻하고 부드러워서 날씨가 쌀쌀해지면 언제나 선곡해서 듣곤 한다. 이 곡은 제목도 그렇지만 실제로 늦은 밤 자기 전에 자주 듣는다. 멜로디가 주는 아련한 느낌이 참 좋다.

In The Lonely Hour (Drowning Shadows Edition)

올 한해 가장 대단했던 뮤지션은 역시 Sam Smith였다. 그의 앨범이 리패키지 되면서 새롭게 추가된 'Drowning Shadows'를 최근들어 참 자주 듣는다. 중성적인 목소리로 섬세하게 풀어내는 샘 스미스의 노래 솜씨에 들을때마다 감탄하게 된다. 오랫동안 플레이리스트에 넣어둘 것 같다.

(What's The Story) Morning Glory?

지난 가을 포틀랜드로 잠시 여행을 다녀왔었다. 커피를 워낙 좋아해서 커피맛으로 유명한 카페들을 여기저기 다녔는데 한참을 걷다가 들어간 어느 카페에서 이 곡을 듣게 됐을때 친숙한 음악을 낯선 곳에서 듣게되는 기분이 참 신선했다. 낯선 곳을 여행하는 이방인이었지만 이 음악이 흐르던 순간엔 잠시나마 편안함을 느꼈달까. 커피맛도 왠지 더 좋게 느껴졌다.

Alone

하루 종일 음악을 듣다가도 마지막 곡으로는 언제나 연주곡을 고른다. Bill Evans는 그 중에서도 가장 자주 선곡하게 되는 뮤지션인데 특히나 트리오가 아닌 Bill Evans 혼자서 연주하는 곡들을 더 좋아한다. 이 곡은 최근에 첫 눈이 내린 날 차 안에서 들었는데 평소에 자주 들었던 곡이었는데도 그날따라 이상하게 더 매력적으로 들렸던 기억이 있어서 선곡하게 됐다. 스탠딩 에그의 음악을 듣다가도 사람들이 마지막에는 우리의 피아노 연주음반인 [Moment]음반으로 마무리 하면 좋을 것 같다.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