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차드파커스 '코 끝 시린 겨울 밤 거리를 생각 없이 거닐며 듣기 좋은 노래'

테마&픽

리차드파커스 '코 끝 시린 겨울 밤 거리를 생각 없이 거닐며 듣기 좋은 노래'

2019.12.06
플레이리스트

리차드파커스

"요즘 날씨가 쌀쌀하던 가을에서 완연한 겨울로 접어들었잖아요? 이럴 때 목 끝까지 외투를 여미고 양손은 주머니에 푹 찔러 넣은 채 음악을 들으며 밤거리를 걷는 걸 좋아하는데요. 아마 저처럼 추운 날씨의 밤 산책을 좋아하시는 분들이 많을 것 같아서 이런 주제를 만들어봤습니다."
PLAYLIST

'코 끝 시린 겨울 밤거리를 생각 없이 거닐며 듣기 좋은 노래' by 리차드파커스


Q&A

  • 플레이리스트 선정 곡 중 "5곡" 정도를 선택해 선곡 이유를 알려주세요.

    Joji 'ATTENTION' / 'SLOW DANCING IN THE DARK' / 'TEST DRIVE' / 'WANTED U' / 'I’LL SEE YOU IN 40'

    제가 좋아하는 Joji의 앨범 중 가장 좋아하는 트랙 5개입니다. 보통 음악 들을 때 앨범 전곡을 쭉 들어보고 꽂히면(?) 전체 앨범을 무한 반복해서 듣는 스타일인데요, Joji의 [BALLADS 1] 앨범을 요즘 다시 통으로 듣고 있어서 선택해봤습니다.

Q&A

  • 겨울밤, 리차드파커스 님만의 산책코스가 궁금합니다.

    합정, 홍대 부근에서 시작해 연남, 연희동 쪽으로 이어지는 큰 길을 따라 걸어, 걸어 홍제동까지 닿는 길을 좋아해요. 일부러 통행이 많고 버스와 차가 지나다니는 큰길을 이용하는데, 밤늦은 시간까지도 변함없는 사람들의 활기를 느낄 수 있어서 좋고 좀 더 안전하기도 해서요. 이 코스로 걸으면 보통 1시간 30분쯤 걸려요. 그럼 약 2만 보 정도 되더라고요.

Q&A

  • 이제 겨울이네요! 기억에 남는, 겨울의 에피소드를 소개해주세요.

    제가 저희 동네 제일 가는 "집순이"인데, 집순이에게 겨울은 최고의 계절이에요! 문밖을 전혀 나가지 않기 때문에 에피소드가 딱히 없답니다. 하하하하!

Q&A

  • 리차드파커스 님이 생각하는 겨울이라 좋은 점도 알려주세요.

    우선 군고구마, 군밤, 붕어빵, 호떡을 아주 맛있게 먹을 수 있는 계절이라서 좋고요. (비록 저는 다이어트 중이라 올해는 못 먹겠지만...) 전기장판 따듯하게 틀어 놓고, 이불 안에 쏙 들어가 귤 까먹으며 영화나 TV를 볼 수 있는 것도 좋고, 겨울에 먹기에 더 적합한 음식들 (매운 음식, 탕, 볶음, 구이 등등) 많은 것도 좋고.. 다 먹는 이야기뿐이네요?!

Q&A

  • 이번 겨울의 특별한 계획도 소개해주세요.

    12월 2일 월요일 오후 6시에 디지털 EP가 발매되었고요. 12월 14일, 15일 주말 동안 단독 공연도 있을 예정이라서 저에게 아주 특별한 겨울이 될 것 같습니다.

Q&A

  • 제일 좋아하는 계절은 언제인가요? 이유도 알려주세요.

    가을과 봄이 최애 계절이에요. 너무 춥지도 너무 덥지도 않은 적당한 온습도가 좋아서요. 그런데 요즘은 겨울도 좋아지고 있어요.

Q&A

  • 최근 발표된 신곡의 작업 에피소드를 소개해주세요.

    본 녹음 시작하면서 컨디션이 안 좋아져서 힘들었던 적도 있었는데 마음 맞는 사람들과 함께 했기 때문에 몸은 힘들지 몰라도 마음만은 참 즐거웠던 것 같아요. 그리고 자꾸 녹음하면서 제가 아닌 다른 사람 목소리가 들리고 타이틀곡 녹음할 때는 컴퓨터가 수도 없이 꺼지고.. (타이틀곡만!) 하지만 그 어떠한 기대도 하지 않으려고요!

Q&A

  • 이번 신곡의 감상 포인트도 알려주세요.

    낮, 늦은 오후, 비 오는 밤, 깊은 밤, 새벽 이런 식으로 트랙 저마다의 무드가 있는데요, 음악을 감상하시면서 "이 곡은 비 오는 밤의 감성인가? 이 곡이 낮의 감성인가?" 이렇게 추측해보시는 것도 재미있을 것 같습니다.

Q&A

  • 신곡 중 본인이 가장 마음에 드는 가사 한 부분도 궁금합니다.

    "흐르는 시간에 공간이 조금씩 변해가면 웃는 널 볼 수 있을 만큼 가까워질 수 있을까, 그럴 일은 없을 걸 그치?"

Q&A

  • 학창시절 때 꿈은 무엇이었나요?

    가수요. 친구들이 "김가수"라고 불렀어요. 하하.

Q&A

  • 10년 뒤 본인이 바라는 모습은?

    이 질문은 제가 일기를 쓰면서 저에게 했던 질문인데요. 아직도 그 페이지는 공란으로 남아있어요. 어쩌면 가정을 꾸렸을 수도 있고, 아이들의 엄마나 누군가의 아내가 되어있을 수도 있다고 생각하는데 그런 저에게 바라는 모습은 그럼에도 불구하고 계속 음악의 끈을 놓지 않는 모습인 것 같아요. 그리고 무언가에 끊임없이 도전하고 배우려는 자세를 잃지 않는 것!

Q&A

  • 나중에 할머니가 되었을 때 사람들이 어떤 뮤지션으로 리차드파커스를 기억해주면 좋을까요?

    옛날에도 멋있었는데 지금도 멋진 아티스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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