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MA 연말결산 Pt. 10 | 완전체가 아니면 어때? 그룹 내 활발했던 솔로&유닛 활동들

MMA 2020

MMA 연말결산 Pt. 10 | 완전체가 아니면 어때? 그룹 내 활발했던 솔로&유닛 활동들

2020.11.24
[MMA 2020]

완전체가 아니면 어때? 그룹 내 활발했던 솔로&유닛 활동들

Intro

무리에 가려 평소에는 완전히 알아채기 어렵지만, 가까이 다가가 조명을 비춰보면 새로운 빛을 뿜어내는 사람들이 있습니다. 그리고 올해 가요계는 이 다른 빛깔들에 주목했습니다. 솔로 또는 유닛 활동으로 2020년의 무대를 다양한 빛으로 물들인 아티스트들의 활동을 모아보았습니다.

글 | 멜론기자단 11기 허유진, 홍수민

#NCT

NCT 127 & NCT DREAM

"NCT가 누구야? 대~단한 사람들이지~"의 바로 그 NCT! 유닛 세계관의 최강자로서 NCT U, NCT 127, NCT DREAM, WayV 등 다채로운 조합의 활동으로 매번 변화무쌍한 모습을 보여주고 있습니다.

특히 NCT 127에게는 정규 2집 [NCT #127 Neo Zone]으로 빌보드 앨범 차트 5위에 오르는 경사가 있었죠. 이를 통해 NCT는 세계를 'New thang' 열풍으로 몰아넣으며 K-POP '영웅'으로 새로이 자리매김했습니다.

NCT DREAM 역시 지난 4월 29일에 발매한 앨범 [Reload]로 멜론 차트 1위를 차지하고, 총 49개국 iTunes 1위를 기록하며 막둥이의 패기를 온세상에 떨쳤습니다. 잘 커준 드림이들 보며 몰래 눈물 훔친 팬이 한둘이 아니라는 후문입니다.

최근 새로운 멤버 2명을 영입하며 NCT 2020 출범까지! 게다가 완전체 앨범도 빌보드 앨범차트 6위에 오르며 순항 중이라고 합니다. K-POP의 새로운 패러다임을 만들어가고 있는 NCT! 명실상부 올해 가장 열일한 그룹 중 하나가 아닐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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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AY6

DAY6 (Even of Day)

박진영이 직접 붙여준 "Even of Day"라는 멋진 이름과 함께 DAY6도 유닛 열차에 탑승했습니다. [The Book of Us: Gluon -Nothing can tear us apart]라는 낭만적인 이름의 앨범은, DAY6의 정체성인 밴드 색깔 낭낭했던 대표곡들과는 분위기가 달랐는데요. 기타의 비중을 줄이고 원필의 포지션인 신디사이저를 십분 활용해 색다른 느낌을 만들어냈습니다.

DAY6는 이전에도 음악 장르의 스펙트럼이 넓기로 유명했습니다. 이번 기회를 통해 DAY6 (Even of Day)는 개개인의 능력을 명백히 증명했을 뿐 아니라, 그룹으로서의 DAY6의 음악적 확장 가능성도 보여주었다고 평가 받고 있습니다. 앞으로도 우리에게 더 넓고 아름다운 음악적 세계를 선보이며 "모든 순간을 노래할" DAY6를 응원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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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슈퍼주니어

슈퍼주니어 D&E, 슈퍼주니어 K.R.Y

현역 아이돌 중 유닛 활동의 원조는 누구? 정답은 슈퍼주니어! 2006년 슈퍼주니어 K.R.Y를 시작으로 슈퍼주니어 M, 슈퍼주니어 T 등 장르를 가리지 않고 다양한 활동을 이어왔습니다. 이들의 행보는 가요계 후배들의 유닛 활동에 본격적으로 불씨를 지폈다 해도 과언이 아닙니다. 올해 활동에 나선 유닛은 바로 슈퍼주니어 D&E와 슈퍼주니어 K.R.Y입니다.

먼저, 슈퍼주니어 D&E는 '땡겨(Danger)' 이후 약 1년 5개월만에 미니앨범 [BAD BLOOD]로 돌아와 무대 위의 그들을 기다려온 팬들에게 희소식을 안겨주었습니다. 타이틀곡 'B.A.D'로 '따로 또 같이'의 상반된 스타일링과 컨셉을 선보여, 정반대의 매력으로 팬들을 덕통사고에 빠뜨린 동해와 은혁! 개인 활동의 비중이 컸던 슈퍼주니어지만, 이번 활동을 통해 본업인 음악으로 자신들의 존재감을 다시 한 번 각인시켰습니다.

슈퍼주니어 K.R.Y는 지난 6월 8일, 첫 미니앨범 [푸르게 빛나던 우리의 계절(When we were us)]로 가요계의 문을 두드렸습니다. 활동 15년 만에 첫 국내 앨범을 내게 된 이들은 벅찬 감정을 감미로운 발라드로 승화시켜 우리의 뜨거운 여름밤을 달래주었습니다. 지난 8월, 온라인 콘서트 'Beyond LIVE'를 성황리에 마치기도 했죠.

사람은 본업에 몰두할 때 가장 멋지다고 하죠. 본업에 충실한 프로페셔널의 모습이 궁금하다면, 고개를 들어 슈퍼주니어를 바라봐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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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STRO

문빈&산하(ASTRO)

올해 3월, MBC M '쇼챔피언' MC로 나섰던 문빈과 산하를 기억하시나요? 그룹 활동에 가려 보기 어려웠던 둘만의 찰떡 호흡이 MC로서의 활약을 통해 드러났었죠. 두 멤버의 케미를 기억하시는 분들을 잊지 않고, 문빈과 산하가 이번에는 큐카드가 아닌 앨범을 들고 우리 곁을 찾아왔습니다.

앨범 [IN-N-OUT]의 '절제된 섹시미' 컨셉을 100% 소화하며 감탄을 자아낸 문빈&산하! SBS MTV '더 쇼' 1위, 일본 오리콘 차트 해외 앨범 차트 주간랭킹 1위 등 괄목할 만한 성적이 그들의 노력을 증명해주었습니다. 그룹 '아스트로'의 이름과 본인들의 숨겨진 잠재력 모두를 알린 성공적인 한 해가 아니었나 싶습니다. 진행이면 진행, 음악이면 음악! 어느 곳 하나 빠지지 않는 이 조합, 앞으로도 적극 찬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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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주소녀

우주소녀 쪼꼬미

올해가 아직 다 가지 않은 만큼, 유닛 열풍은 연말까지 계속되고 있습니다! 마지막을 장식할 막내 유닛은 바로 수빈, 루다, 여름, 다영이 의기투합해 만들어진 "우주소녀 쪼꼬미"! 싱글 앨범과 동명의 곡 '흥칫뿡'을 발표하고 유닛 활동의 파도에 뛰어들었습니다.

팀 내에서 키가 작은 4명이 모여 유닛 이름이 "쪼꼬미"로 정해졌다는 웃픈(?) 사연이 전해지기도 하는데요. 첫 주차 음악방송 무대에서 코미디언 문세윤을 등장시켜 엄청난 체급 차이와 그에 반하는 위화감 제로의 퍼포먼스로 화제를 모았습니다.

몸집은 쪼꼬미지만 중독성 있는 노래로 무대를 꽉 채우고도 남을 엄청난 매력을 보여주고 있는 우주소녀 쪼꼬미, 이대로라면 올해를 뿌듯하게 마무리할 수 있을 듯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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Unit Outro – Solo Intro

이처럼 다른 멤버들과 함께 새로운 시너지를 보여준 아티스트들이 있는가 하면, 혼자 힘으로 당차게 출사표를 던진 아티스트들도 있습니다. 그룹의 울타리를 벗어나 '혼자서도 잘해요'를 몸소 시전한 솔로 아티스트들의 활약도 살펴볼까요?

#EXO

백현

"허니처럼 달콤하게. 조금 장난스러운 민트는 어때? 어른스러운 시나몬도 좋아."

2020년 솔로 아티스트 첫 주자는 바로 어떤 컨셉과도 찰떡 케미스트리를 자랑하는 천재아이돌 백현입니다. 올해 1월 "낭만닥터 김사부2"의 OST에 참여하며 '너를 사랑하고 있어'로 솔로 활동의 포문을 열었는데요. 볼빨간 사춘기와 특급 콜라보로 화제가 되었던 '나비와 고양이'는 5월에 발매했음에도 지금까지 많은 사랑을 받고있습니다. 여기서 끝이 아닙니다. 연달아 공개한 두 번째 솔로 앨범 타이틀곡 'Candy'에서는 통통 튀고 적극적인 모습으로 많은 팬들을 "심큥"시키기까지!

한편, [Delight]가 밀리언셀러에 등극하며 솔로 가수로서는 이례적인 행보를 보이기도 했습니다. 백현은 엑소의 멤버로서도 수 차례의 앨범을 밀리언셀러에 등극시킨 바 있죠. 그룹과 솔로 앨범 모두 100만장 이상을 판매한 건 뮤지션 서태지 이후 처음이라 더욱 뜻깊은데요. 국내 주요 음반 차트 1위를 석권한 데 이어, iTunes 톱 앨범 차트 전세계 69개국 1위까지 기록하며 글로벌한 인기를 다시 한 번 입증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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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녀시대

태연

음원퀸 태연도 솔로 열풍에 가담했습니다. 2015년 10월에 솔로로 데뷔한 이후 현재까지 착실하게 솔로 커리어를 쌓고 있는 태연은 이번에도 믿고 듣는 태연, "믿듣탱" 수식어를 굳건히 지켜냈죠!

올해 1월, 태연은 작년 말에 발표한 정규 2집에 신곡 3곡을 더 추가하여 리패키지 앨범 [Purpose]를 발매했습니다. 타이틀곡 '내게 들려주고 싶은 말 (Dear Me)'은 자신을 더욱 믿고 사랑하자는 긍정적인 메시지를 담아 유난히 혼란스러웠던 올 한해 대중에게 큰 위로가 되어주었는데요. 특히, 해외에서의 반응이 눈부셨습니다. iTunes 앨범 차트 25개국 1위를 기록하면서, 기존 본인이 가지고 있던 여성 솔로 가수 최다 기록을 다시 한 번 깨는 기염을 토했습니다.

더불어, 지난 5월 발매한 'Happy'는 오랜만에 선보이는 밝은 컨셉의 곡으로 많은 팬들의 행복이 되어주었죠. 대중에게 조금은 신선한 장르였음에도, 태연이었기에 가능했던 도전이라고 평가받고 있습니다. 믿고 듣는 태연, 이제는 행복까지 책임지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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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마무

화사

"화사가 화사했다." 이제는 이름 자체가 하나의 장르가 되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닙니다. 독보적인 캐릭터, 트렌디한 음악성과 함께 한층 더 성숙해진 모습으로 화사가 한번 더 화사하게 피어났습니다.

'Maria'는 화사의 첫번째 미니앨범 타이틀곡 제목이자, 그녀의 세례명이기도 합니다. 스스로에 조금 더 중점을 둔 것으로 보이는 앨범에서 화사는 작사, 작곡뿐만 아니라 프로듀싱, 뮤직비디오 스토리 제작, 스타일링 등 앨범 제작에 적극적으로 참여하며 솔로 아티스트로서 더욱 발전된 면모를 보여주었습니다.

예능프로그램 "나 혼자 산다"에서 'Maria' 발매 직후 화사의 모습이 공개되며 화제가 되기도 했었죠. 방송에서 화사는 "'Maria'라는 곡을 거짓말 안 보태고 만 번 넘게 들었다. 그런데 다시 음원 사이트에 새로 올라온 걸 듣는데 다른 곡 같더라"며 눈물을 보였습니다. 음악에 담겨있는 진정성이 화사가 대중에게 오랫동안 사랑받는 이유 아닐까요? 개성을 잃지 않고 꾸준히 새로운 모습을 보여주는 솔로 아티스트 화사의 앞으로의 활동에도 기대를 걸어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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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마이걸

유아

서바이벌 프로그램 "퀸덤"에서 실력파 걸그룹임을 당당하게 보여준 이후, 꾸준한 상승세를 달리고 있는 오마이걸의 유아가 '숲의 아이'가 되어 솔로 아티스트로서의 첫발을 내딛었습니다. 데뷔 5년만의 첫 솔로앨범이자, 오마이걸의 첫 솔로앨범이라는 남다른 의미를 가진 [Bon Voyage] 속에는 신비롭고 몽환스러운 아티스트 유아만의 아이덴티티가 가득했는데요.

누군가는 늦었다고 말할 수 있는 시기이지만 시간은 유아의 도전을 막을 수 없었습니다. 되려 다채로워진 퍼포먼스와, 한층 깊어진 보컬로 자신의 꿈과 열정을 멋지게 증명해냈죠. 솔로 데뷔 후 음악방송 첫 1위까지 거머쥐며 계단식 성장을 이루기까지! 그룹에 이어 이제는 홀로서기도 잘하는 솔로 아티스트 유아. 앞으로가 더욱 기대되는 유아의 'Bon Voyage'에 함께하실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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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utro

스타들의 다양한 모습을 보는 것은 언제나 즐거운 일입니다. 기존의 틀에서 벗어나 새로운 면모를 접할 때는 즐거움이 두 배가 되지요. 완전체에서 드러나지 않는 매력을 채워주는 것이 솔로 및 유닛 활동의 묘미 아닐까요?

개성넘치는 뮤지션들의 이유 있는 도전 덕분에 2020년도의 무대는 "열정"으로 똘똘 뭉쳤습니다. 보는 즐거움, 듣는 즐거움, 그리고 느끼는 즐거움까지 삼박자가 어우러져 리스너들에게도 즐거운 한해가 되지 않았나 싶은데요. 유닛이면 유닛, 솔로면 솔로. 완전체와는 또다른 모습으로 세상에 나와 찬란하게 빛나는 아티스트들의 빛의 향연은 앞으로도 계속될 예정입니다!

에디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