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0 Alternative Top 100 DJs 순위!

장르 인사이드

2020 Alternative Top 100 DJs 순위!

2020.11.20
Special

2020 Alternative Top 100 DJs 순위!

지난 주 2020년 최고 인기 DJ를 선정하는 Top 100 DJs 순위 결과를 알아보는 시간을 가졌다. Top 100 DJs 투표를 주최하는 DJ Mag은 지난 2018년도부터 글로벌 댄스 음악 전문 음원 사이트 Beatport와 파트너십을 맺고 Alternative Top 100 DJs 순위를 발표해왔다.

Top 100 DJs 순위를 주로 EDM아티스트들이 점령하다시피한 상황이 수년 동안 지속되어오면서 댄스 음악의 여러 장르 아티스트를 포용하지 못한다는 지적이 많았다. 그래서 하우스와 테크노 아티스트들을 주요 대상으로 하여 팬들의 투표와 Beatport의 음원 판매 데이터를 결합하여 도출한 Alternative Top 100 DJs 순위가 탄생하였다. 2020년도 하우스/테크노계 Top 100 DJs중 Top 10의 영광은 누구에게 돌아갔는지 빌로우와 확인해보자!


1. Charlotte de Witte

최근 2년 동안 혜성처럼 떠오른 벨기에 출신 테크노 디제이 Charlotte de Witte가 2020 Alternative Top 100 DJ 1위의 자리에 올랐다. 2017년 "테크노 신의 차세대 슈퍼스타"로 불리며 DJ Mag 커버를 장식했던 그녀는 3년 만에 그 예언을 현실화했다.

지난해 39번의 페스티벌 공연을 하며 바쁜 투어 생활을 했던 Charlotte de Witte는 올해는 COVID-19으로 인해 공연 활동은 전무했지만 세 장의 EP를 발표하며 팬들의 귀를 달랬다. 그녀가 올해 선보였던 음악은 작년에 만들어 놓았던 트랙들로 올해도 자가격리를 하며 다음 EP들을 위한 음악 작업의 시간을 가졌다고 한다. 그녀가 현재 구상 중인 EP는 앰비언트 음악과 실험적인 일렉트로닉 음악을 담을 예정이라고 한다.

연관 아티스트

2. Carl Cox

영국의 베테랑 하우스/테크노 디제이 Carl Cox는 재작년과 작년, 2년 연속으로 Alternative Top 100 DJs 순위 1위에 올랐던 하우스/테크노 신을 대표하는 아티스트이다. 올해는 신성 Charlotte de Witte에게 1위의 자리를 내주었지만 여전히 하우스와 테크노를 떠올리면 많은 댄스 음악 팬들 머리 속에 떠오르는 대표적인 디제이다.

평상시 같았으면 Carl Cox역시 전세계를 여행하며 수많은 관중들과 호흡하며 디제잉을 했겠지만 올해는 호주 멜버른에 위치한 집에서 수천 장의 레코드와 함께 격리 생활을 보냈다. 그리고 "Live from Melbourne"이라는 제목으로 자신의 집에서 레코드 벽을 배경 삼아 라이브 스트리밍 디제이쇼를 선보이기도 했다.

연관 아티스트

3. Claptone

독일 출신 하우스 디제이 Claptone은 지난 해 순위에서 변함없이 3위에 이름을 올렸다. 그도 팬데믹을 자신의 집에서 보내면서 18,000여 장에 달하는 레코드 컬렉션을 배경삼아 라이브 스트리밍 디제이 쇼를 진행하며 나름 바쁜 나날을 보내왔다.

Claptone는 거기서 더 나아가 "Claptone의 자가격리 구내식당" 이라는 제목으로 쿡방을 시작하였다. 매주 자신이 좋아하는 음식을 요리하는 모습을 보여주는 방송이다. 그가 올해 발매했던 싱글 'Drop The Pressure'는 Beatport 차트 1위를 기록하며 팬들의 많은 사랑을 받았는데 COVID-19이 아니었으면 그의 여름 투어 활동은 매우 뜨거웠을 것이다.

연관 아티스트

4. Adam Beyer

지난 해 순위 2위를 차지했던 스웨덴 출신 테크노 아티스트 Adam Beyer가 올해는 4위에 랭크되었다. 13살 때 아버지를 잃고 청소년기를 방황했던 그는 1993년 베를린에서 Love Parade 페스티벌을 직접 경험 한 후 자신의 평생 진로를 찾을 수 있었다고 한다.

그 후 3년 만에 Drumcode Records를 설립한 그는 24년이 넘는 세월 동안 자신을 테크노 신의 스타로 그리고 레이블 또한 유수의 테크노 레이블로 키워냈다. 지난 해 아내이자 테크노 디제이인 Ida Engberg와 자녀들과 이비자 섬으로 집을 사서 이주한 그는 비록 얼마 후 COVID-19로 인해 격리 생활을 할 수 밖에 없었지만 자신이 되고 싶었던 아티스트로서의 마지막 퍼즐을 드디어 맞춘 것 같다는 소감을 밝혔다.

연관 아티스트

5. Amelie Lens

벨기에 출신 테크노 아티스트 Amelie Lens는 자국 출신 동료인 Charlotte de Witte와 함께 최근 몇 년 사이 자신의 주가를 한껏 끌어올린 인물이다. 여러 유명 페스티벌과 이비자 클럽에서 고가의 아티스트 개런티를 받는 디제이로서 이미 성장한 그녀는 올해 처음으로 메인 Top 100 DJs 순위에 59위에 올랐고 Alternative 순위 또한 작년 19위에서 5위로 껑충 뛰었다.

그녀의 위상과 함께 자신의 레이블 Lenske 또한 나날이 성장하고 있다. Amelie 본인을 포함 5명의 아티스트 뿐인 아직 소규모 레이블 이지만 이미 지난 2년 동안 13개의 음반을 발매하고 있다. Amelie는 팬데믹 상황에서 봉쇄령이 잠시 풀렸던 지역에서 디제잉 활동을 한 사건으로 온라인 상에서 동료 디제이들로부터 비판을 받기도 했다.

연관 아티스트

6. Boris Brejcha

독일 출신 아티스트 Boris Brejcha는 "하이-테크 미니멀"이라는 음악 스타일을 댄스 음악 신에 선보인 장본인이다. 항상 착용하는 특유의 마스크가 트레이드 마크가 된 그는 지난 해 Alternative 순위에 9위로 첫 진입을 하는 쾌거를 이뤘었다. 올해 역시 3계단 상승한 6위에 오르며 상승세를 유지하고 있다.

2007년 부터 꾸준히 앨범을 발매해오고 있는 그는 올해도 [Space Diver] 앨범을 선보였다. 12개의 수록곡을 담은 이번 앨범은 2016년에 발매했던 전작 [22] 보다 더욱 발전한 사운드를 들려주고 있으며 강렬한 비트뿐만 아니라 멜로디에도 더욱 심혈을 기울인 흔적을 느낄 수 있다.

연관 아티스트

7. Nina Kraviz

러시아 출신 Nina Kraviz는 2009년 데뷔 이후 테크노 팬이라면 이름을 모를 수 없는 아티스트 중 한 명으로 크게 성공한 디제이다. 테크노, 하드스타일, 트랜스 등 여러 장르의 음악을 자유자재로 다루며 댄스 플로어를 열광하게 만드는 아티스트이다.

2020년은 팬데믹으로 인해 그녀의 투어 스케줄에 여러 공백이 생겼지만 자신의 레이블 трип (Trip) 운영과 함께 여러 가상 라이브 공연에 출연하며 바쁜 시간을 보냈다. 그녀 또한 팬데믹 중 거리두기와 마스크 착용이 제대로 진행되지 않은 행사에서 디제잉한 것이 알려져 비난의 여론에 휩싸이기도 했다.

연관 아티스트

8. Jamie Jones

영국 웨일스 출신 하우스, 테크노 아티스트 Jamie Jones는 2003년부터 댄스 음악 신에 등장했지만 최근 10년 사이 스타덤에 오르며 전 세계 주요 댄스 음악 페스티벌과 유명 클럽 공연에 헤드라이너로 출연하는 아티스트로서 급성장하였다.

오랜 친구 Lee Foss와 함께 결성했던 음악 그룹 Hot Natured로서 발매했던 2012년도 싱글 'Benediction'이 영국 싱글 차트 31위에 오르며 대중적인 성공도 거두었고 이는 현재까지 이어지고 있는 Jamie Jones의 아티스트 커리어에 큰 발판이 되었다.

연관 아티스트

9. Peggy Gou

지난 해 메인 Top 100 DJs 순위에 80위 그리고 Alternative 순위 8위를 기록하며 한국인 최초로 이름을 올렸던 Peggy Gou는 올해 메인 순위는 11계단 오른 69위를 기록하며 상승세를 유지했고 Alternative 순위는 작년 대비 한 계단 하락한 9위에 안착했다.

그녀를 지금의 위치에 오를 수 있게 발판이 됐던 2018년도 히트 트랙 'It Makes You Forget (Itgehane)'는 여러 매체에서 선정한 '올해의 싱글' 목록에 한 자리씩 차지했었다. 베를린에서 거주 중이었던 그녀는 작년에 200회가 넘는 공연활동을 하며 바쁜 나날을 보냈는데 현재는 팬데믹을 피해 한국 부모님 집에 머물며 재충전 중이라 한다.

연관 아티스트

10. Nora En Pure

남아프리카 공화국에서 태어나고 스위스에서 자란 스위스 국적의 Nora En Pure는 2010년에 첫 정식 음원을 발매하며 데뷔한 이미 커리어 10년 차 아티스트이다. 2013년에 발표한 싱글 'Come With Me'의 히트는 그녀를 메인스트림 성공의 길로 안내하는 발판이 되었다.

차곡차곡 커리어를 쌓아온 그녀는 드디어 올해 메인 Top 100 DJs 순위 73위 그리고 Alternative 순위 10위를 기록하며 첫 진입하는 쾌거를 이루었다. 그녀의 음악은 페스티벌에 친화한 사운드이면서도 감성적인 송라이팅 스타일을 겸비하여 광활한 음악을 들려준다.

연관 아티스트

에디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