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op10 아티스트 - IZ*ONE (아이즈원)

한국과 일본, 여러 아시아 나라들을 오가며 활발한 활동을 펼치던 아이즈원에게 2020년은 더욱 힘든 한 해였을 것입니다. 하지만 힘든 상황에서도 아이즈원은 한국와 일본에서 각각 첫 정규앨범을 발표하며 커리어를 이어나갔는데요. 많은 위기 속에서도 아이즈원은 자신들만의 빛을 내뿜으며 자리를 지켰습니다.

아이즈원은 지난 2월 [COLOR*IZ]와 [HEART*IZ]에 이은 플라워 시리즈의 마지막 앨범이자 국내 첫 정규앨범인 [BLOOM*IZ]를 발표하며 2020년의 포문을 열었습니다. 지난 앨범을 통해 신인임에도 불구하고 좋은 음반 성적을 보여준 아이즈원은 [BLOOM*IZ]을 통해 약 35만 장의 판매고를 올리며 역대 걸그룹 음반 초동 3위(*당시 걸그룹 초동 1위)를 기록, 동시에 역대 국내 가수 음반 초동 30위에 오르는 성과를 달성했습니다.

타이틀곡 'FIESTA'는 플라워 시리즈의 마지막답게, 이전 곡들에 비해 더 강렬하고 웅장한 사운드로 "축제"다운 면모를 뽐냈습니다. 중독성 강한 멜로디와 매력적으로 담겨진 보컬라인은 말 그대로 "BLOOM"이 무엇인지를 보여주었으며, 이전보다 한층 촘촘하고 격해진 안무는 아이즈원이 지난 10개월 간 얼마나 많은 성장을 이뤘는지를 증명했습니다. 덕분에 곡은 발매 후 실시간 차트 1위를 기록하며 좋은 평을 이끌어냈습니다.

[BLOOM*IZ]로 초동 기록을 세운 아이즈원은 [Oneiric Diary (幻想日記)]로 다시 한 번 자신들의 기록을 넘었습니다. 지난 6월 발매한 [Oneiric Diary (幻想日記)]는 EP임에도 불구하고 약 38만 장의 판매고를 기록하며 본인들의 기록을 넘어 역대 걸그룹 음반 초동 2위(*당시 걸그룹 초동 1위)에 올랐고, 역대 국내 가수 음반 초동 24위를 기록하게 되었습니다. 보이그룹도 넘기 힘든 마의 30만 장을 넘긴 아이즈원은 데뷔 2년 만에 정상급 걸그룹 자리에 안착하게 되죠.

한국에서 좋은 성적을 거둔 아이즈원은 국내에 이어 지난 10월 일본 첫 정규 앨범 [Twelve]을 공개하며 일본 접수에 나섰습니다. 지난 싱글과 단체곡, 유닛곡, 번안곡 등 총 13개의 트랙이 담긴 앨범은 공개와 동시에 일본 오리콘 차트 앨범 데일리 1위를 기록, 초동 약 13만 장으로 위클리 1위를 기록하면서 일본 내 아이즈원의 입지를 다시 한번 보여주었죠.

귀엽고 발랄한 타이틀곡 'Beware'는 라인뮤직 주간 1위를 달성할 만큼 높은 인기를 보여주었고, 국내에서 또한 J-POP 차트 일간 1위를 하는 등 많은 관심을 받았습니다. 또한 국내에서 발매되었던 'La Vie en Rose', 'Violeta', 'FIESTA'의 세 곡의 번안곡에는 각각 히토미, 나코, 사쿠라가 직접 번안에 참여해 눈길을 끌었는데요. 대부분의 번안곡을 전문 작사가가 진행하는 것과 달리 멤버들이 직접 참여했음에도 위화감없는 번안 가사로 일본 내에서도 좋은 반응을 이끌어내며 능력을 인정받았습니다. 국내에서 [BLOOM*IZ]으로 포텐을 터트린 아이즈원이 일본에서는 [Twelve]로 본인들의 가치를 증명했네요.

아이즈원은 데뷔 첫 단독 콘서트였던 "EYES ON ME" 투어 후 약 1년 3개월 만에 두 번째 단독 콘서트를 개최했습니다. 코로나로 인해 힘든 상황 속에서도 오프라인 개최를 위해 몇 차례 연기를 했지만 공연은 결국 온라인으로 개최되었는데요.

지난 9월 열린 아이즈원의 첫 온라인 콘서트 "ONEIRIC THEATER"는 기존 예상 러닝타임인 120분을 훌쩍 넘긴 160분 동안 진행되었으며, 처음으로 선보이는 무대들과 멤버들의 커버곡까지, 신선한 무대들로 가득 채우며 오프라인 못지않은 퀄리티를 자랑했습니다. 특히 유닛 커버 무대들은 콘서트가 끝난 후 많은 팬들에게 회자되며 트위터 실시간 트렌드에도 올라가는 등 레전드 무대로 남았죠.

2020년 아이즈원은 기록에 기록을 더하며 정상급 걸그룹으로서의 자리를 굳건히 했습니다. 매 앨범 성장하는 모습을 보여주면서도 한국과 일본에서 각각 다른 매력을 선보이며 아시아권 내 인지도도 높여갔는데요. 아이즈원은 개인, 유닛, 단체별로 다채로운 색을 보여주며 단순히 멤버가 많은 그룹이 아닌 다양하고도 조화로운 그룹임을 노래를 통해 증명했습니다. 2021년 아이즈원이 어떠한 길을 걸어가더라도 그녀들이 남긴 흔적은 결코 무의미하지 않을 것입니다.